노인 맞춤형 사회적기업

문성필

munsp33@tbstv.or.kr

2014-07-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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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젊은이와 노인 사이의 세대 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불거지고 있는데요.
    대표와 직원들 모두 20대 청년들인
    한 사회적기업이 세대 간 소통을 꿈꾸며
    노인 맞춤형 잡지를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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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 사무실.
    사회적기업 '리라이퍼'가
    입주해 있는 곳입니다.

    리라이퍼는
    '다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노인세대를 위한 무료잡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70대 바디빌더 이야기, 변액연금보험 등
    노인들이 관심을 갖는 소식과 정보를 전합니다.

    인터뷰> 옥유정 대표 (24세) / 사회적기업 '리라이퍼'
    "어르신을 위한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유일하게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했고,
    사회적인 문제들, 요구들을 봤기 때문에…."

    '리라이퍼'의 옥유정 대표는
    숙명여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인
    24명의 동료들이 취재와 사진 촬영,
    마케팅 등을 나누어 담당하고 있습니다.

    옥 대표를 포함해
    이곳에서 일하는 동료들 모두 20대입니다.

    이들은 리라이퍼에서 일하며
    다른 회사에서 느끼기 힘든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선영 편집장 (25세) / 사회적기업 '리라이퍼'
    "어르신들이 청년들이 좋은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끌어주시려고 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는 점에서
    다른 회사의 편집자가 느끼는 것과
    리라이퍼의 편집자가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리라이퍼 창간 후
    배포를 위해 찾아간 곳에서
    냉대를 받은 적도 여러 번입니다.

    인터뷰> 옥유정 대표 (24세) / 사회적기업 '리라이퍼'
    "청년들이 모여서 노인을 위한 잡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놓을 수 있을까요라고
    이야기했을 때 호의적인 분들도 있었고
    냉대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조직원들이 발로 뛴 결과,
    올해 6월 나온 여름호 1,500부는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를 비롯한
    200여 곳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옥 대표는 잡지 외에도
    노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청년과 노인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옥유정 대표 (24세) / 사회적기업 '리라이퍼'
    "노인을 위한 소통문화를 창조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청년과 노인이 세대 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tbs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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