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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의미 새기는 행사 곳곳에서

백가혜 lita53@tbstv.or.kr 2014-08-15 17:08

광복절은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동시에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던 항일 투사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하는 날인데요.
69번째 광복절을 맞이해 수도권 곳곳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와 기념식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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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주년 광복절.
매년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타종행사를 비롯해
올해는 광복 이전 일제 치하의 아픈 역사를
시민들이 바로 알 수 있는 전시들이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서대문구 독도체험관에서는
‘광복절 69주년 기념 역사 한마당’이 열립니다.

항일지사들의 발자취가 담긴 기록물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
독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진들이
오는 17일까지 전시됩니다.

인터뷰> 김민규 연구위원 / 동북아역사재단
1910년 병합 이래로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즉 어떻게 독립을 쟁취를 했는지의 과정을 알려주는 전시물이 전시가 되어 있고요.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도
광복절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을 맞이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시
‘아픔으로 날다’가 오는 24일까지 열립니다.

11명의 여성 작가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그림, 사진, 조각, 시화 등을 선보였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세계 전시 성폭력피해자를 위해 쓰이는
‘희망나비기금’으로 기부됩니다.

인터뷰> 김선동 / 작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셔서 피해 입으신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11분의 작가들이 모여서 작품들을 준비하고….

경기도 여주 명성황후 생가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일제만행 특별사진전이 열립니다.

일본과 중국에서 벌어졌었던 일제의 만행과
위안부 피해를 증명하는 사진들이 전시돼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킵니다.

인터뷰> 이환연 팀장 / 여주시 시설관리공단 시설관리팀
잇따른 일본의 우경화 발언이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서 문제가 있는 것들에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기획되었고….

광복의 기쁨을 누리는 역동적인 축제들도 마련됐습니다.

시민청에서는
‘기쁨의 날, 광복절’이라는 주제로
태극기 그리기와 대형 태극기 전시 행사가 17일까지 열립니다.

또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오늘(15일)부터 이틀간 서대문 독립민주 축제가 열리며
시민 100분 토론, 청소년 역사길 걷기,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늘(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 69주년 기념 음악회’를 엽니다.

시민들은 관람과 더불어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tbs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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