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즈의 날 기획> 에이즈 치료 현주소는…완치 가능?

안경원

glasses@seoul.go.kr

2014-12-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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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에이즈의 날 연속 기획 보도, 오늘은 에이즈 치료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치료 약은 얼마나 개발됐는지, 완치까지는 아직 멀었는지 자세한 내용 안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에이즈는 지난 1981년 처음 발견 된 뒤 지금까지 3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의 사망자를 내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 넣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매년 750~800명 정도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의 발달로 이제는 약만 잘 먹으면 바이러스 증식이나 활동이 억제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김태형 순천향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 INT 】김태형 교수/순천향대학병원 감염내과
    "지금 약을 드시는 분들은 아마 평균잡아서 3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합병증 없이 이 약을 드시는 분들은 자기 기대수명 만큼 자기 예상 수명만큼 살수 있는거죠."

    그래서 요즘은 HIV 감염이 과거처럼 '죽을 병'이 아닌 당뇨나 고혈압처럼 약만 잘 복용하면 되는 '만성질환'의 개념이 됐습니다.

    약도 과거 하루에 여러번 수십알 먹던 것에서 이제는 하루 한번 한알에서 두세알 정도 복용하면 돼 환자들의 치료 적응도 높아졌습니다.

    이런 발전으로 완치에 대한 희망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를 억제시킬수만 있을 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무수한 의료진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임상 실험 단계에 이르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에이즈가 정복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놨습니다.

    최준용 연대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 INT 】최준용 교수/연대세브란스 감염내과
    "완치에 대한 논의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조금씩 계속 발전하고 있거든요. 10년 20년 안에 완치제 백신 개발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HIV 감염인 진료비 중 약값 등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다만 감염자 수가 많아져 지원 대상이 늘어났지만, 에이즈 관련 예산은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95억원으로 줄어들어 병원에서는 지원 예산이 조기에 끊기는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감염인 보호와 지원을 위한 '국가에이즈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bs뉴스 안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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