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TV
FM 95.1
eFM 101.3
뉴스
교통정보
로그인
· 회원가입
· ABOUT TBS
전체메뉴 시작
TV
프로그램소개
편성표
TV시청방법안내
FM
프로그램소개
편성표
eFM
About the program
Schedule
Announcements
Board
뉴스
지역·시민
교통
세계
인싸이언스
코로나19
분야별
교통정보
주요지역 속도정보
교통정보 전화번호
홈
지역·시민
교통
세계
인싸이언스
코로나19
분야별
전체
수도권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문화·스포츠
뉴스제보
<tbs전망대> 에이즈 환자 증가…편견·차별에 고통받아
안경원
glasses@seoul.go.kr
2014-12-06 09:04
【 앵커멘트 】
지난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는 증가하는데, 편견과 차별 때문에 여전히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도국 안경원 기자와 함께 에이즈 문제를 진단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우선 에이즈, 어떤 질환인가요?
【 기자 】
네, 보통 HIV바이러스 감염과 에이즈를 혼돈해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HIV바이러스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점차 면역세포가 파괴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 암이 발생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치료제가 잘 개발돼 HIV바이러스 감염 상태에서 에이즈가 발병하기 전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만 잘 복용하면 에이즈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런데 이런 에이즈 환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인가요?
【 기자 】
HIV바이러스가 보통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수혈이나 혈액 전파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사례는 거의 없어졌고, 대부분 성접촉으로 발생합니다.
성에 대한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시각과 함께 HIV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사회적 편견으로 에이즈 환자들은 정작 병 자체보다 곱지 않은 주변의 시선 때문에 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감염자 10명 가운데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감염인들의 자살은 심각한 상탭니다.
최준용 연대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 INT 】최준용 교수/ 연대세브란스 감염내과
"환자가 HIV 감염이 진단이 되면 마치 이 환자는 마치 도덕적으로 잘못된 사람인 것처럼 인식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인간 관계가 단절이 되고 고립되고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 앵커멘트 】
감염인들의 자살 문제,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은데요. 의료기관에서도 차별하는 경우가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병에 대해 잘 아는 의사 조차도 치료를 거부하거나 모욕적인 발언으로 환자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사회적 약자인 에이즈 환자들은 의료기관의 차별과 학대에도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인규 에이즈상담센터 사업국장입니다.
【 INT 】이인규 사업국장/ 에이즈상담센터
"의료기관에 가서도 진료를 볼때도 건강이 안좋아서 몸이 안좋아서 진료를 받으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즈에 포커스를 맞춰서 접수와 진료를 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적인 발언들을 많이하게 되죠."
보건당국이 요양병원들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에이즈 환자를 받아줄 요양병원은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편견 때문에 에이즈 검사를 자주 받는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검진 자체도 꺼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어떤가요?
【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1985년 이후 국내 감염자는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신규 감염자는 천여 명으로 10년 만에 2배나 늘었고, 우리나라 전체 감염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에이즈 환자는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0대 청소년 감염이 10년 새 4배나 급증하는 등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HIV 초기 검진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해 무엇보다 에이즈에 대한 바른 인식과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문화도 자리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HIV에 감염이 되면, 완치는 불가능한가요?
【 기자 】
네, 안타깝게도 아직 완치약은 나오지 않았지만, 치료법의 발달로 이제는 약만 잘 먹으면 바이러스 증식이나 활동이 억제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김태형 순천향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 INT 】김태형 교수/순천향대학병원 감염내과
"지금 약을 드시는 분들은 아마 평균잡아서 3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합병증 없이 이 약을 드시는 분들은 자기 기대수명 만큼 자기 예상 수명만큼 살수 있는거죠."
그래서 요즘은 HIV 감염이 과거처럼 '죽을 병'이 아닌 당뇨나 고혈압처럼 약만 잘 복용하면 되는 '만성질환'의 개념이 됐습니다.
약도 과거에는 하루에 여러번 수십알 먹던 것에서 이제는 하루 한번 한알에서 두세알 정도 복용하면 돼 환자들의 치료 적응도 높아졌습니다.
세계적으로 무수한 의료진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임상 실험 단계에 이르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에이즈가 정복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약값 등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요?
【 기자 】
네, 우리나라는 HIV 감염인들에게 약값, 간병인 비용 등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 덕분에 환자들은 큰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예산입니다.
매년 환자는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보건당국의 예산은 마련되지 않아 병원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 INT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환자가 매년 증가되잖아요. 근데 예산을 짤때 증가분에 대한 고려 없이 전년도 환자숫자 대비해서 약값을 지원을 하니까 보통 6월에서 7월이 되면 그게 끊겨서.."
이 밖에도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홍보 사업, 감염인들의 경제활동을 돕는 자활 사업 등도 확충돼야 하고, 무엇보다 감염 사실이 노출될까 두려워하는 분들을 위한 감염인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감염인 보호와 지원을 위한 '국가에이즈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보도국 안경원기자였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 보기
추천 기사
인기 기사
1
금천구 근린생활시설서 화재…24명 대피.3명 부상
2
김포골드라인 열차 출근 시간대 비상 제동…운행 지연
3
오늘 대북전단 살포 강행 예고…파주 접경지 주민과 ...
4
서울시의회, 한강버스 관련 행정사무감사 증인 채택 불발
5
미국 "파병 북군인 일부, 러-우크라 격전 ...
6
북한, 한미 `북 파병 규탄` 직후 동해상으로 IC ...
7
"독일 등 해외 설치된 소녀상 31개…당국 ...
8
대북전단 살포 강행 예고…파주 접경지 주민과 `마찰 ...
9
국토부, 31일부터 분환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첫 입주 ...
10
"전국 학교 절반가량, 반경 1㎞ 내 성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