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정릉, 재실 복원

김정아

thebest-junga@tbstv.or.kr

2015-03-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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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대에 소실됐던 서울 정릉의 재실이 3년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치고 시민에 공개됐습니다. 정릉은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 씨의 능으로 태종 때 현재의 자리로 이장됐는데요. 이번에 복원된 재실은 현종 10년에 정비되었던 원형 그대로를 살려 복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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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 씨가 잠들어 있는 정릉.

    원래 신덕왕후의 능은 중구 정동에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세워졌지만 태조의 정비, 신의왕후 한 씨의 아들인 태종이 태조 승하 후 현재의 자리로 규모를 줄여 옮겼습니다.

    정릉은 이후 폐허처럼 방치되었다가 1669년에 정비됐고 정릉의 재실은 1960년대에 초석만 남기고 멸실됐습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 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재실 복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정남 소장/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가능하면 원형을 복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 우선 발굴을 했고 발굴을 해서 재실의 원 터를 확인했고요. 춘관통고라는 사료가 있습니다. 사료에 근거해서 발굴결과와 잘 맞춰서….”

    이후 발굴조사와 기록을 바탕으로 3년에 걸쳐 정릉 재실 복원에 성공했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기자브릿지>
    “정릉 재실 복원이 의미를 갖는 것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조선 왕릉이 등재된 이후 복원된 첫 재실이기 때문입니다.”

    정릉의 재실은 본채와 제사 그릇을 보관하는 제기고, 행랑, 협문 등으로 구성됩니다.

    <현장음>최길석 팀장/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수리복원팀
    “총 사업비는 약 15억 원이 소요됐으며 전체 복원 부지면적은 290평으로 재실 본채와 제기고 , 행랑 등 3개의 건물 48평과
    주변 담장 95미터를 복원했습니다.”

    정릉 재실 복원을 시작으로 세계유산으로서의 조선 왕릉의 정체성이 확고해지길 기대해봅니다.

    tbs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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