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완의 광복,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민들의 바람과 전문가 제언

장행석

rocknr@naver.com

2015-08-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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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서울 광화문 앞 모습
광복 70주년 서울 광화문 앞 모습
  • 【 앵커멘트 】
    이렇게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을 짚어봤는데요,

    고단했던 지난날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시민들의 바람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장행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방되자마자 남북으로 갈려 70년, 대화와 협력보다는 대결과 갈등이 많았지만 통일은 광복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 INT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적어도 남북관계, 대북정책, 민족화해협력 정책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 동서독에 있어 보수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동방정책을 지속함으로써 약 20년만에 통일이 된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점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갈수록 우경화하며 군사대국으로 치닫는 일본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활용하며 장기적 전략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INT 】이원우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교육홍보실장)
    "국제관계는 당사자국만 봐서 되는 게 아니고 제3자를 항상 의식해야 합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비록 본심이 아니지만 침략,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를 하겠다고 문구로 표기하는데 그걸 갖고 진정성이 있네 없네 하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봅니다."

    하루라도 일찍 친일 역사를 청산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 INT 】서상교 / 독립유공자
    "일본시대의 연속인 거라. 민족정기가 썩은 대한민국이 되어버렸어. 지금도 민족반역자 친일에 대해 말만 있지 처벌 안 하고 있거든. 독일은 지금이라도 발각이 되면 처벌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그런 게 없어."

    70번째 광복을 맞는 시민들은 잘 사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얘기를 많이 합니다.

    【 INT 】시민들
    "잘 사는 나라, 앞서가는 나라, 미국이나 중국 같은/ 정말 우리 웃대 어른들이 그렇게 고생하면서 나라를 지킨 끈기/ 광복 70주년이라도 남북이 갈라져 있어 아직도 아쉽고/ 희생을 치르신 분들이 그만큼 혜택을 못 받는 것 같아서 좀 더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고."

    무엇을 먼저 할지,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은 문제. 차이를 인정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INT 】정근식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서울대 평의원회 의장)
    "대화와 타협, 상호 인정이 당연시되는 성숙된 시민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그런 문화를 기초로 해서 정치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광복 70년에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앞만 보고 달려 '한강의 기적'을 일궈온 지난 70년, 이제는 옆을 보며 함께 손을 잡고 가야 할 때입니다.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tbs 뉴스 장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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