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이철희입니다> 주승용, "문재인 누가 뭐래도 친노 수장, 공동 대표제나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 포함 변화 있어야"

하세연

tbs3@naver.com

2015-11-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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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FM 95.1 (18:00~20:00)
    ● 진행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
    ● 대담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

    -문재인 누가 뭐래도 친노 수장, 공동 대표제나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 포함 변화 있어야
    -새정치 국민적지지 너무 낮아, 문재인 대표 체제 들어와 더 심각해져.
    -재보궐 결과 심각, 호남 여론 좋지 않아, 집토끼에 신경 써야
    -세월호,쇠고기파동처럼 정치인이 앞서면 될 것도 안 돼,
    -국정교과서 반대, 예산 법안 심의 차질 줘선 안 돼
    -재보궐선거 참패와 국정교과서는 별개의 문제, 적극적 지지층만 투표한 결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여야 간에 공방이 치열합니다. 대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야당의 입장 좀 짚어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승용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승용 : 네. 안녕하세요. 주승용입니다.

    이철희 : 네. 어제 정부가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를 발표했는데요. 예상보다 조금 이틀 당겨서 발표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주승용 : 네. 우선 참 우리나라 같은 데서 국정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자체부터가 참 부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참 국제적 망신이죠. 일단은 우리 당이 고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저는 죄송한 마음이고요. 우선 참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들께 참 부끄럽고 미안한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철희 : 오늘 문재인 대표가 국정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 법적인 대응도 할 거고, 헌법소원도 낼 거고, 국민들에게는 불복종하라고 제안도 하고 그랬는데요. 이게 그러면 사실상 원내는 좀 포기하고 장외 투쟁으로 가는 겁니까?

    주승용 : 아니죠. 국회의 어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죠. 그래서 우리 당은 이제부터는 좀 고시가 일단 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쟁 전략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면서 옛날에 세월호 때나 뭐 소고기 파동 때나 보면 사실 정치인들이 앞장서게 되면 될 것도 안 되는 거예요. 정치인들이 어떤 국민적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번 같은 경우는 참 우리한테 불리할 게 없기 때문에 이것은 내년 총선 때까지 반대 운동을 장기적으로 전개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일단 앞장서는 것은 역사학자들이나 교사, 학생들, 시민사회와 연계는 하되 저희들이 100번 말 하는 것보다도 역사학자들이 1번 말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옆에서 좀 지원하는 형식으로 그렇게 하고 정치인들은 지역위원회에서 문화행사라든가 홍보기획 같은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대해서 이렇게 투쟁해나가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철희 : 네. 말씀 들으니까 이른바 투 트랙이라는 게 생각이 나는데요. 그러면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예정대로 진행이 되는 겁니까?

    주승용 : 현재로써는 딱히 언제까지 하겠다, 이건 없습니다. 지금 저 개인적으로는 아까 원내 병행 투쟁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대다수 의원들의 생각입니다. 정기국회 중에 있기 때문에 예산심의라든지 법안심의 등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어쨌든 모든 국정의 책임은 여당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너무 밀어붙이기식이 강하고 특히 청와대가 국회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 이런 것이 국회의 어떤 무력화로 나타나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조만간에 원내대표들 간에 만남이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철희 : 네. 새누리당도 그렇게 이야기하고요. 일부 평론가들도 그런 지적을 하던데요. 야당이 좀 강하게 나오는 이유는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주승용 :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저희들은 국정화 문제 때문에 다소 좀 무관심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저는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저는 재보궐 선거하고 국정교과서 문제하고는 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마치 새누리당이 이긴 것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심판을 받은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그건 큰 오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게 보궐 선거 아닙니까. 그러다보니까 15% 정도, 20% 미만의 너무 낮은 투표율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국정화 반대에 대한 여론은 우리가 높았지만 그 분들을 투표장까지 끌어내지 못한 것, 그것이 패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각 당의 어떤 적극적인 지지층만 투표한 결과 보궐선거의 특성이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네. 기왕이면 보궐선거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좀 강하다고 하는, 이번에 재보궐이 치러진 선거구 중에 좀 강하다고 하는 부평이나 광명이나 호남에서 진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주승용 : 그렇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관심을 안 가졌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좀 너무 심각한 거 같습니다. 저희들이 당초에 우리 의석수가 한 10석이었는데 이번에 2석밖에 못 찾았기 때문에 8석을 잃어버린 겁니다. 특히나 텃밭인, 호남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광명 같은 데, 또 호남에서도 패배했다는 것은 저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정말 저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특히 우리 당에 대한 호남에서의 여론이 아주 좋지 않은 것이 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지지율이 20%대인 것도 이것을 벗어나려면 30%대 이상 올리려면 호남 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속칭 산토끼보다는 집토끼에 신경을 써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네.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승용 최고위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7490님이 질문을 주셨습니다. “주승용 의원님께 질문이 있는데요. 이 시점에서 무책임하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야당 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하면 안 되나요? 야당의 태도가 너무 답답해서 묻습니다.” 그러십니다.

    주승용 : 네. 뭐 우리 야당의 어떤 무력함, 저희들이 인정합니다. 또 저희들은 의원직 총 사퇴가 과연 한다고 했을 때 그게 후폭풍이라든지 후유증이라든지 또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 이런 것을 생각하고요. 어쨌든 저희들은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무력화된 데에는 아까도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특히나 모든 것이 어떤 여야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특히 여당은 청와대의 눈치만 보고 있지 여당의 소신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야당하고 대화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 이번 국정교과서 문제만 보더라도 의견 수렴 기간이 11월 2일 날 마감이 되었는데 최소한 2-3일 동안은 그 반대 의견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을 바로 이렇게 그 다음 날 고시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상식을 벗어난 정부의 행위지 않느냐, 생각을 해서 이런 것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야당으로써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반성을 하면서 이건 여야 간에 어떤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한테 실망을 시켜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네. 문재인 대표가 국정교과서 반대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인명진 목사가 저희 방송에 출연을 해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총선 이슈로 끌고 가는 거나, 국정교과서 문제에 올인하는 게 절대로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보시던데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주승용 : 저희들은 결론적으로 국정교과서 만드는 것을 무산시키려면 저는 내년 총선에 우리 당이 승리하는 길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국정교과서 문제가 저희 당 선거에, 총선에 다소 도움은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전부는 또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너무 낮은 게 문제고, 특히나 문재인 대표 체제 들어와서 그게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게 저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 이어서 이번 10.28 재보궐 패배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 당의 어떤 획기적인 변화가 좀 시급한 그런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네. 29일 날 신문 보도를 보니까요. 29일 날 이른바 비주류 의원 여섯 분들이 문재인 대표와 만나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보도가 나오던데요?

    주승용 : 저는 물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 당 내부의 갈등이 심각한 것이죠. 특히나 많은 의원님들, 특히 수도권 의원님들 사이의 불안감이 이번 재보궐 선거의 패배, 선거의 연이은 패배로 인해서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저는 문제는 문 대표의 사퇴 이후에 과연 그럼 대안이 무엇이냐, 이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서 대안이 없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세요. 저는 정말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가 지금 있어서 내부의 갈등만 있지 내년 총선 준비를 누구 하나 걱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총선 준비가 전혀 안 되고 있는 것, 저는 이런 것을 감안했을 때 무엇보다도 시간이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무엇보다도 빠른 시간 내에 문재인 대표의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꼭 사퇴라는 것은 아니고요. 지금 우리 당에서 지도체제의 변화라든지 우리 당에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평가위원회 같은 것으로 해서 어떤 쳐내는 것만 생각을 하지 어떤 새누리당에 대한 승리 전략 같은 것이 전무한 상태에 있지 않느냐,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네. 지금 문재인 대표의 변화, 사퇴는 아니라는 전제를 하시면서 변화가 필요하고, 예컨대 지도 체제의 변화를 말씀하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연설명 해주시면 안 될까요?

    주승용 : 제가 뭐 딱히 이거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요. 저는 우리 당에 우선적으로 내부 통합이 잘 되어야지, 탄탄해야지, 지금 논의되고 있는 신당 같은 것도 탄력을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외부에 당을 나가신 분들까지도 저는 통합을 해야 된다, 결국에는, 그래야 내년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 총선 승리의 필수조건은 우선 내부가 좀 탄탄하게 통합되고 난 뒤에 외부 통합도 이루어지고, 연대도 이루어진다면 저는 그게 최고의 혁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당 내에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위 그 계파 간의 신뢰 구축, 그게 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위한 문재인 대표는 누가 뭐래도 친노의 수장이라는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불신을 제거해주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그래서 문 대표의 어떤 폭넓은 리더십이 요구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네. 그런데 지도 체제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공동 대표제나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나 이런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주승용 : 저도 이제 그런 것을 포함해서 저는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철희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주승용 : 네. 감사합니다.

    이철희 :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승용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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