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표창원, "험지출마, 불출마도 염두에 둬"

김훈찬

tbs3@naver.com

2016-01-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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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사진=뉴스1>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사진=뉴스1>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FM 95.1 (18:00~20:0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입니다. 전직 경찰대학교수, 방송인 등으로 활동하다가 이제는 정당인이 되었죠. 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 인사였는데요. 이 분께 여쭤볼 게 참 여러 가지 많이 있습니다.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창원 : 네. 안녕하세요.

    김종배 : 네. 교수님, 많이 바쁘시죠?

    표창원 : 네. 그렇습니다.

    김종배 : 네. 오늘 정당인이 되셨으니까 여러 가지 현안을 여쭙고자 연결했는데요. 그 전에 워낙 큰 사건이라서 이건 좀 여쭙고 넘어가야 될 거 같습니다. 부천아동시신훼손사건 있지 않습니까. 워낙 전문가시니까요. 자, 이거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표창원 : 우선... 너무나 참담하고 끔찍한 사건이지만요. 이런 사건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다, 라는 부분은 우리가 분명히 알고 지내셔야 될 거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라든지 "이런 가해자가 괴물이다." 이렇게 보시면 사실 예방을 하실 수 없고요. 아동학대라는 우리 사회의 한 어두운 현상이 늘 존재하고 있다, 라는 그런 시선을 좀 가져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김종배 : 네. 좀 전에 <뉴스 이삭줍기>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아버지나 어머니 모두 심리 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됐다고 하던데 물론 이것만 가지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겠죠. 어떻게 그걸 다 이것만 갖고 설명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요인도 많이 작동했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표창원 : 네. 요인은 분명히 작동했겠지만 유사한 형태의 심리성격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꽤 많으시거든요. 하지만 그런 분들이 다 이렇게 잔인한 아동학대를 하지는 않으시죠. 그리고 전혀 이런 심리 성격 장애가 없는 부모 중에서도 끔찍한 아동학대를 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어떤 방법적인 측면, 동기라든지 이런 측면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절대적인 요인이다, 라고 보기는 좀 어렵죠.

    김종배 : 네.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 표창원 소장님을 모신 이유가 이걸 여쭈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본 내용으로 좀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제 정당인이 되셨습니다. 정치인이 되셨고요. 관련해서 용인 출마설이 나오고 있던데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표창원 : 저는 아직 전혀 어떤 지역에 출마할지 이런 부분들을 정한 적이 없고요. 저는 뭐 저의 이번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당에 모든 것을 일임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그런 결정사항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종배 : 당에 일임했다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당에서 이런 역할을 좀 해주십사, 하는 요청, 요구는 있었습니까?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좀 되고 있습니까?

    표창원 : 아뇨. 아직 총선과 직접적으로는 없고요. 지금 워낙 보시다시피 우리 당의 어떤 새로운 이미지 쇄신이라든지, 또 방송, 대국민 활동 이런 부분에 대한 요청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요. 그 부분들을 소화하느라 정신없는 상태고요. 저 개인의 어떤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혀 이야기를 주고받은 건 없습니다.

    김종배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뉴파티위원회가 구성이 되지 않았습니까. 보도에 따르면 표창원 소장도 뉴파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걸로 되어 있던데 이건 맞는 겁니까?

    표창원 : 네. 맞습니다.

    김종배 : 자, 그러면 뉴파티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겁니까?

    표창원 : 말 그대로 당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 뉴파티위원회의 임무인데요. 그동안 이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다양한 형태의 어떤 비판도 있었고요. 그리고 분열도 있었고, 많은 아픔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 야당으로써의 위상을 되찾아라, 라는 그런 지지자와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 여망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모든 부분들을 희망과 여망과 과거의 우리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반성, 비판, 이걸 모두 소화해서, 수렴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바꿀 수 있는 거 다 바꾸자, 이게 뉴파티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김종배 : 일부 언론은 그래서 그 뉴파티의 활동과 관련해서 정풍운동이라는 단어를 쓰던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표창원 : 그건 조금 좁은 개념이라고 보셔야 될 거 같고요. 특정한 어떤 요소를 뭐 바꾼다든지 또는 쇄신한다든지, 이러한 차원에서 머물지는 않고요. 시스템, 정책, 정강, 인사, 선거에 대한 자세, 이런 모든 부분들이 사실 검토되고 다루어질 것이고요. 보시다시피 뉴파티위원회 위원들의 면면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기존에 어떤 정치를 해 오신 분들도 있고 정치신인들도 있고요. 그리고 각 분야의, 법조, 사회, 문화, 여성,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여기서 난상토론, 그리고 어떤 경계를 허무는, 각 분야의 어떤 틀에 머물지 않는 그런 논의와 협의를 통해서 상당히 좀 혁신적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배 : 네. 알겠습니다. 앞서 했던 이야기를 좀 다시 이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당에서 표창원 소장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하고 주문할 것이냐, 의 문제도 있겠지만 표창원 소장께서 정당인이 되시기로 결정하는 순간에 가졌던 정치적인 포부와 계획이라는 게 당연히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표창원 : 그렇죠. 제가 사실은 뭐 여러 차례 밝혔지만 정치를 대단히 멀리해왔고요. 조금 표현이 그럴지 모르겠지만 조금 정치에 대한 혐오, 정치에 대한 두려움, 불신 이런 것들을 대단히 강하게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문재인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정당인이 되고 정치를 하게 되었는데 그 목적은 하나입니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이 좀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냥 보고 앉아있기에는 너무 좀 나라가 엉망이다, 비정상이다, 정의가 무너지고 공정성이 사라지고 이걸 어떻게든 좀 바로잡아야 되겠다, 이거 하나밖에 없고요. 목표달성을 위해서 수단이라든지 절차, 방법 이건 다양할 수 있겠죠. 그래서 여쭤보시는 방향은 제가 정확히 알겠는데요. 정말 저는 예를 들어 이번 총선에 전혀 어떠한 출마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해서 흔히 말하면 험지출마, 이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옵션을 다 열어놓고 있고요.

    김종배 : 불출마까지도요?

    표창원 : 그렇죠. 그것이 만약에 우리 당의 승리, 그리고 우리 정치의 혁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죠. 그게 필요하다고 한다면.

    김종배 : 말 그대로 백지위임이군요?

    표창원 : 네. 그렇습니다.

    김종배 : 네. 알겠습니다. 일단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나중에 다시 모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표창원 : 네, 고맙습니다.

    김종배 : 지금까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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