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장래희망, “연예인, 운동선수 될래요”

박은주

tbs3@naver.com

2016-0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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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초등학교 4~6학년생 어린이 458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과연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슈IN서울에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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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TV화면-1980년대 뉴스보도장면>
    “올해 전국에 있는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1위는 과학자, 2위는 교수가 차지했으며
    운동선수, 교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며 지난 주
    인기리에 종영된 한 드라마 속 장면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학생들의 장래희망에
    대한 뉴스보도인데요.

    과연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요?

    서울 잠실에 위치한 한 ‘직업체험테마파크’
    다양한 직업에 대한 테마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부모들로 북적입니다.

    강은주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체험해봄으로써
    나중에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채원 / 목포 한빛초등학교 5학년
    직업체험을 하니깐 재밌었고요.
    제 꿈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즐거웠어요.

    안세영 / ‘K’ 직업체험 테마파크
    아이들이 어른과 동일한 느낌으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있고요.
    또 방학시즌을 맞아서 새학기 준비하기 전에
    미리 자신의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초등학교 고학년생 450여 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장래 희망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은
    문화, 예술이나 스포츠 전문가로
    40%가 넘었는데요.
    연기자와 가수, 운동선수,
    연출가, 화가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다음으로 인기 있는 직업군은
    ‘교육 전문가’로
    교수, 교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으로
    최근 미디어를 통해 비춰진 ‘요리사’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은미 / 목포 한빛초등학교 5학년
    제 장래희망은 가수입니다.

    이채원 / 목포 한빛초등학교 5학년
    제 꿈은 작가예요.

    노유성/ 광주 운리초등학교 5학년
    제 장래희망은 사진작가고

    양재영 / 서울 도성초등학교 5학년
    제 장래희망은 육상선수고
    달리기를 좋아해서요.


    1970~80년대엔 대통령과 과학자,
    90년대는 의사와 판/검사처럼
    전통적으로 인기 있던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걸 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세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부모의 기대와 언론의 영향을
    받는 것은 같아 보입니다.

    몇 해 전, 한 매체를 통해
    장래희망을 ‘임대업’으로 써내는
    초등학생이 방송되면서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아이들 눈에 비춰진
    우리사회의 자화상이 아닐까요?

    tbs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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