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힘내라 뚜벅이> '지하철 출입구에 빼앗긴 보행권'

임현철

tbs3@naver.com

2016-02-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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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을지로3가역 1번 출구           <우>소공지하상가 9번출구
<좌>을지로3가역 1번 출구 <우>소공지하상가 9번출구
  • 【 앵커멘트 】
    'tbs 연중기획, 걷고싶은 도시 프로젝트 - 힘내라 뚜벅이',

    길을 걷다 보면 지하철 출입구 옆 보행 공간이 좁아 불편을 겪으신 일들 많을텐데요.

    그 실태와 대책을 임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을지로 3가역. 소매상가가 즐비한 이곳은 보행로에서 지하철 출입구 공간을 빼면 실제 보도 폭은 1미터 남짓입니다.

    【 INT 】시민
    "많이 불편하고요. 사람이 많을 때는 양편으로 오기도 하고 유모차 끌고 올때도 있는데 그러면 어깨를 부딪히기도 하고..."

    명동역과 가까운 소공지하상가 9번 출입구는 여행 가방을 끌고 다니는 관광객이 많지만 보행 폭은 수십센티미터 밖에 안됩니다.

    【 INT 】시민
    "옆길이 좁아서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올때는 지나가기 기다려서 내가 가야되는 불편함이..."

    보도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곳도 있긴 합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1번 출구는 인접 건물 안에 있어 보도 공간을 전혀 침해하지 않습니다.

    6호선 독바위역도 보행로 밖 주변 필지에 출입구를 지은 사례입니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1호선에 8호선까지 천370곳에 달하는 출입구 중 이같이 인접 건물과 연계된 출입구는 10분 1 정도인 140여곳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미 지어진 지하철 출입구를 건물안으로 옮기려면 공사비가 드는데다 건물주의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다는 것.

    따라서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김기복/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지하철 역사 출입구가 있는 구간에 보도 폭이 좁아 매우 위험한 구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을 재건축 할 때라든지 지하철 역사를 개.보수 할때 이런 보행자 보도를 확보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tbs뉴스 임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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