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노인 수색에 드론 투입…실효성은?

정지웅

jyunjin@tbstv.or.kr

2016-02-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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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노인의 경우 실종되면 사망 등
    심각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한데요. 경기지방경찰청은
    민간 동호회 '팬텀프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동성이 뛰어난 드론을 실종자 수색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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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고도 때문에
    먼 곳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화질은 사람 얼굴을
    또렷하게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하늘을 나는 무인 비행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스탠드업> 정지웅(jyunjin@tbstv.or.kr)
    "저는 지금 실제 실종자 수색에 사용되는
    드론으로 저를 찍고 있습니다. 최근 드론은
    산불 진화나 실종자 찾기 등에서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드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어
    사람이 직접 가기 어려운 곳을
    대신 수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주 경기지역장 / 팬텀프로(드론 동호회)
    "실종자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많은 인력이
    투입이 되거든요. 많은 시간이 걸리고요.
    하지만 드론은 짧은 시간 안에 넓은 영역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요즘은 특히
    화질이 굉장히 좋아진 카메라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치매노인의 경우
    실종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기동성이 좋은 드론을 투입해
    수색망을 빠르게 형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론 투입 프로젝트는
    민간 동호회인 팬텀프로와 함께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되며
    민간 참여자들은 대부분 드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치매노인 수색에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창남 센터장 / 신당동성당데이케어센터
    "실제로 실종 어르신을 찾는 일을 보면,
    사람이 수색할 때하고 기계가 수색할 때
    차이점도 있을 것 같고요. 부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 같습니다."

    팬텀프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보안 등의 문제로
    비행가능 구역이 제한적이고 지하도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실종 치매노인 수색에 매우 효과적이며

    인력과 드론을 함께 투입하고
    열화상카메라와 나이트비젼 등을 병행하면
    그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드론이
    치매노인 실종 사고에 조기발견이라는
    활로가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tbs 정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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