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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김영춘 "김종인, 대표로서 역량 있지만 '추대방식' 안 돼"
지혜롬
tbs3@naver.com
2016-04-19 10:42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비대위원 <사진=뉴스1>
* 내용 인용시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열린인터뷰 1]
부산 뚫은 더민주, 다음 과제는?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비대위원 (부산진갑 당선자)
김영춘 "김종인, 대표로서 역량 있지만 '추대방식' 안 돼"
-당 대표 추대론, 선진 정치 바라는 국민 바람과 달라
-경제문제 등 국가적 아젠다, 국민의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과 논의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선전하며 원내 제 1당이 된 반면 과제도 적지 않은데요.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지역 공약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인지 또 향후 과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승리 주역이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이번에 부산진갑에서 당선이 되었습니다. 김영춘 비대위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만흠 : 축하드립니다.
김영춘 : 네. 감사합니다. 김영춘입니다.
김만흠 : 네.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당의 지도부에서도 계속 활동해왔었지만 원내에는 지금 다시 8년 만에 활동하게 되시는 건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김영춘 : 부산에 귀향해서만 5년이 지났는데요. 오랫동안 귀향해서 농사를 짓던 농부가 다시 오랜만에 대처로 외출을 나가는 그런 기분입니다. 조금 낯설기도 하고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그런 심정입니다.
김만흠 : 네. 그동안 이번에 20대 총선에 대한 전반적 민심에 대해서는 많은 해석들이 있어왔기 때문에요. 부산 유권자의 표심은 특별하게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십니까?
김영춘 : 한마디로 말하면 부산 시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부산이 과거에 비해서 경제적 비중도 많이 줄어들었고, 20년 동안에만 인구가 40만명이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특히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부산경제는 더 어렵습니다. 그런 민생불안, 경제실패에 대한 분노가 한편 촉발이 되고 표출된 거라고 보고요. 다른 한편에서는 정치가 이대로 되면 안 된다, 경제실패, 민생실패를 정치의 책임이라고 보시는 건데 부산정치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계속 1당 독점을 20년 동안 하면서 우리 부산시민들께서 이 분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하는 그런 분노가 많았었는데 그걸 이번에는 행동으로 직접 표출을 하신 거죠. 거기에 더해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공천에 대해서 보여줬던 그런 잘못된 모습들이 정말 국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구나, 이런 것도 크게 작용한 거 같고요. 여러 가지 요인이 종합되었습니다.
김만흠 : 근원적으로는 민생실패에 대한 민심이 있고,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 당장은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말씀이신데... 부산 이야기하면서 간혹 다섯 군데 정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주장하는 바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이제 기존에 있던 두 군데 지역, 조경태 의원 옮겨가고, 문재인 전 대표는 출마를 안 하고 해가지고 과연 그렇게 현실화될 것인가, 했는데 이게 사실상 이제 다섯 군데 이상이 새누리당이 야당에게 빼앗긴 셈이 됐는데요. 바닥민심 감지하셨습니까?
김영춘 :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게 과연 부산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한데 그 변화의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 폭발할 것인지 그것에 대한 확신은 저희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일 전에도 인터뷰에서 한 5-6개가 아니면 아예 하나도 안 되는, 모 아니면 도의 선거가 될 거다, 관건은 민심이 폭발하느냐, 아니면 들끓기만 하다가 임계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말아버리느냐, 거기에 따라 달렸다,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결국 부산시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들이 과거에는 생각만 했다고 하면 이번에는 행동으로 직접 표출을 하고 폭발시킨 결과가 5석 결과로 나왔습니다. 이 5석 말고도 한 1점 몇 %로 차이로 낙선한 사상구의 배재정 후보나, 약 한 3%차이로 낙선한 그런 지역들도 있고요. 전반적으로 부산시민들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만흠 : 5석 이상으로 내용으로 보자면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김영춘 : 만약에 투표가 한 3일만 더 뒤로 갔다고 하면 5석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많이 될 수가 있었죠.
김만흠 : 네. 김무성 대표, 이제 이른바 옥새파동이 있을 때 영도 지역구에도 가고 했었는데 그 때가 주요 분기점이 되었다고 혹시 보십니까?
김영춘 : 그 때는 공천파동이 거의 마무리될 때쯤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건까지 포함해서 전 공천 과정에 대해서 부산시민들하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이대로 오만한 정치를 내버려두면 안 된다, 국민들이 아주 무시당하는 그런 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그 이전부터 쭉 쌓여왔던 불만을 바로 촉발시키는 그런 마지막 다리가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김만흠 : 네. 아까 경우에 따라서 민심이 폭발했을 때는 5-6석도 가져갈 수 있고, 아니면 하나도 못 가져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그동안 새누리당의 완전한 기반이었기 때문에 어려웠을 텐데 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 승리를 위한 어떤 전략,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김영춘 : 저희들은 선거 1년 전부터 선거체제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꼭 총선 1년 전인 작년 4월 13일 날 제가 시당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전국 최초로 시도당 산하에 지역정책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오륙도 연구소라고. 그 오륙도 연구소를 만들어서 부산지역에 맞춤한 그런 공약, 정책 이슈들을 개발하고 계속 토론회를 열고, 연구 발표를 하고 이런 식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새누리당도 견디지 못하고 자기들도 부산시당 산하에 비슷한 연구소를 만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런 노력들. 그리고 우리 이번에 당선된 후보들이 대부분 다 여러 번 낙선을 한 후보들입니다. 그러면서도 부산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두드리고 도전하고,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인정이 됐다고 생각이 들고요. 선거 국면에서는 저는 그 전에는 부산을 흔히 낙동강 연안, 그 지역이 야당세가 좀 더 강한 지역이니까 낙동강 벨트를 따라서 주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이었는데 저는 아예 부산 전체를 다 격전장으로 만들겠다, 그렇게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의석이 나온 것도 낙동강 벨트를 따라서는 뭐 김해도 낙동강 벨트이긴 합니다만 부산만 놓고 보면 원도심 지역에서는 과거에 한 석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원도심 지역에서 세 군데 당선이 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김만흠 : 낙동강 벨트 쪽이 아무래도 야당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기존에 그 전략을 썼는데 이번에는 가리지 않고 부산 전체를 상대로 한 전략을 썼다는 말씀이시군요. 결과적으로 이제 부산시당위원장만 놓고 보자면 여당과의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이 승리했네요? 당선이 됐으니까요.
김영춘 : 결국 부산 시민들의 승리죠. 부산 시민들이 낙동강 벨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괜찮은 야당 후보만 있으면 찍어주겠다는 마음이 있는데 그동안 저희들이 부응을 못했던 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시민들께서 찍어주고 싶은 후보들을 발견하셨고, 결국 시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저희들이 승리한 거죠.
김만흠 : 오륙도 연구소를 통해서 부산시를 겨냥해서 연구 끝에 내놓은 대표적인 공약 한, 두 개만 소개해주세요.
김영춘 : 예를 들면 제가 몇 년 전부터 주창하던 건데 부산전기료 반값이라는 게 있습니다. 뭔가 하면 부산이 최대 원전 도시이거든요. 전국에서도. 가장 원전이 많은 도시인데 그런 것에 따른 보상이나 지원이 아주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원전 반경 한 5km 이내 지역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건 아니다, 그래서 제가 원전이용부담금 제도라는 것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수돗물에 붓는 물 이용부담금이 연간 1조원 정도 모이는데 그 돈으로 강 상류지역 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을 하거나 주민 지원을 해주거나 이런 데에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원전의 상류지역인 부산이나, 경주나, 울진, 영광 이런 지역에도 비슷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원전이용부담감제도를 신설해서 그 재원으로 원전지역에는 전기료도 감면해주고, 또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해서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일으키고, 그런 노력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와서 작년 부산시 당국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도 했고요. 그런 성과가 있었습니다.
김만흠 : 네. 이렇게 부산에서 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전국적으로도 이번에 100석 미만, 심지어 90석 미만까지 예측되기도 했는데 123석으로 1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호남에서는 완패했고, 정당득표에서도 밀리고 했는데 이거 앞으로 이제 더민주의 과제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김영춘 : 사실 이번 승리가 저희 당이 잘해서 승리했다고 볼 수는 없죠. 그리고 국민들이 정부 여당을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거기에 따라서 야당들이 상대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점은 저는 저희 당도 그렇고 국민의당도 그렇고, 정의당도 마찬가지고 야당들이 정말 겸허하게 자세를 낮추고 받아들여야 할 결과라고 바라봅니다. 호남 지역에서 저희들이 참패했는데요. 영남에서의 약진은 성과지만 반면에 야당의 그동안 텃밭이라고 했던 호남 지역에서 왜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가혹한 심판을 내렸는지 그 지점들을 잘 살펴보고 겸허하게 반성하고 다시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 노력을 최선을 다 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만흠 :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20대 총선 부산진갑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비대위원과의 인터뷰를 듣고 계십니다. 김영춘 비대위원, 지금 이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새로 구성해야 될 것인데 김종인 대표 당 추대론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춘 : 김종인 대표님이 정말 훌륭한 분이시죠.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도 저는 우리 당을 제 1당으로 만든 공로가 크신 분이고요. 그런데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영입을 하고 추대를 보통 그렇게들 해왔는데 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하고 국민들이 이제 좀 정상적인 정치를 하기를 바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위해서는 정당 정치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좀 선진적인 형태로 복원되어야 할 텐데 그런 점에서 저는 김종인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신 거 같은데 괜히 추대론 이야기가 나오고, 또 문재인 대표 쪽과 자꾸 싸움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요. 우리 당만 보면 김종인 대표님 의사와 상관없이 또 혹은 그 주변에서 말씀하시는 분들하고 상관없이 전당대회 준비가 당헌당규상에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이 되면 경선은 불가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을 하자, 당 대표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오면 그 경선을 막을 방법은 없는 거고, 그것이 정상적인 정당 정치의 한 모습이겠죠. 그런 점에서 저희들은 원론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만흠 : 이제 정상적으로 경선을 거쳐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김종인 현 대표, 그동안 비대위를 이끌어온 과정이나 총선을 이끌어온 과정을 봤을 때 추후에 당 대표로서 적임자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김영춘 : 당 대표를 맡으시면 잘 하실 수 있는 분이죠. 경험도 많고, 무엇보다 경제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과 요구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분이니까 그런 경제 노선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김종인 대표만큼 그런 역량을 가진 분이 안 계시죠.
김만흠 : 네. 아까 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한계를 극복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과제를 극복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습니까? 호남에서의 전패라든가, 정당지지의 상대적 약세라든가 이런 것을 극복하는데 김종인 체제가 도움이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영춘 : 거기에는 여러 가지 역량이 필요할 텐데요. 정치적인 능력이라고 할지, 또 당내의 이런 저런 세력들을 아우르는 포용력이라든지,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을 상대로 하는 그런 정치적 지도력이나 이런 것도 다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종합적으로 바라보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김종인 대표님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경제 노선을 대표하는 분으로서 그런 측면에서 특장점이 있는 분이시죠.
김만흠 : 네. 알겠습니다. 아까 문재인 전 대표하고의 관계를 언론에서 싸움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하셨는데 부추기기 이전에 정청래 전 의원 등은 이미 상당히 그렇게 싸움하는 자세로 나오는 거 같던데요?
김영춘 : 정청래 의원 개인적인 생각이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총선 과정에서, 공천 과정에서 서운함도 클 거고요. 그러나 그게 한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마치 진영끼리 혹은 세력들끼리의 싸움처럼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과대한 해석이고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그 점을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김만흠 : 네. 이번에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오히려 3당 체제에 대해서 협치에 대한 기대, 협력과 절충에 대한 기대를 하는 쪽들도 상당수 있는 거 같던데요. 초반에 보니까 세월호 특별법이라든가 다른 역사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비교적 협조가 되는 분위기 같던데 앞으로 국민의당과 어떤 관계,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십니까?
김영춘 : 크게 보면 정치적인 문제들 이전에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정말 힘듭니다. 지금보다도 앞으로 1년, 2년, 3년 뒤가 훨씬 더 힘든 그런 위기 상황이 올 거라는 전망이 많고요. 그래서 지금 다시 출발하는 20대 국회는 이런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사전적 대처와 극복방안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국민적 역량을 모아가는 그런 사명이 있습니다. 특히 그런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남북관계라든지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초당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국가적 상황인식을 공유하는 정치인들이 꼭 우리 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에도 있고 새누리당에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원들과 국정운영에 대한 큰 틀을 같이 논의하고 이런 상황인식을 공유하면서 그야말로 국가적 아젠다들에 대한 합일점들을 만들어가는 그런 새로운 차원의 정치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역할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입니다.
김만흠 : 네. 짧게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원내대표 도전하시겠습니까?
김영춘 : 저는 8년 만에 돌아가는 거라서 지금 당장 이삿짐부터 내려놓아야 하는데 맛있는 요리 만들어먹을 생각부터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 그래서 좀 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등원 준비부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김만흠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춘 : 네. 감사합니다.
김만흠 :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비대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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