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원구성 협상 진통…왜?"

지혜롬

tbs3@naver.com

2016-06-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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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사진=뉴스1>
  • * 내용 인용시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열린인터뷰 1] - 태민토크
    원구성 협상 진통... 왜?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안민석, "'정진석 원내대표' 청문회 피하려 원구성 협상 지연하려는 듯”

    김성태, "의장과 법사위원장 동시에 갖겠다는 야당...너무 심하게 밀어붙이고 있어"

    -김성태, '김무성'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 악역 도맡았어... 마음의 큰 상처 입어
    -안민석, 유승민 복당되지 않을 것...대통령 비판할 수 있어야 새로운 정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유일의 현역 중진 정치토크, 나라는 태평하고 국민은 편안한 국태민안을 위한 정치토크, 태민토크 시작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만흠 : 안녕하십니까?

    김성태 : 네.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안민석 : 네. 안녕하세요. BMW를 애용하겠습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BMW가 뭔지 아세요?

    김만흠 : 글쎄요. 뭔지 물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 이번에 지하철 사고에서 나타났듯이 우리 국회의원들이 대중교통을 애용했더라고 하면 이런 사고들에 대한 미연의 방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런 반성 차원에서요. B는 자전거(Bicycle)하고, 버스(BUS)고요. M은 메트로(Metro), 그런 대중교통, 자전거를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타고 다녀야 하겠다는 의미에서 BMW를 애용하겠습니다. W는 워크(Walk)입니다. 김성태 의원님도 같이 하시죠, 저하고?

    김성태 : 한 번 우리 안민석 의원이 실천하는 그 모습과 진정성을 보고 제가 판단하겠습니다.

    안민석 : 알겠습니다.

    김만흠 : 지금 지역구가 더 멀리 있는 안민석 의원님이 하신다니까 아마 김성태 의원님도 가능할 거 같은데요?

    안민석 : 네. 제가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님도 그대로 저를 좀 벤치마킹 하셔서 우리가 좋은 선례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김성태 : 네. 잘 알겠습니다. 좋은 제안을 하신 거 같습니다.

    김만흠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도 하시고 또 민심의 현장에 근접할 수 있는 수단이 될 텐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 구성도 제대로 해야 될 텐데 원 구성 협상이 법정기한 내에 될 수 있을까요? 안민석 의원님?

    안민석 : 저는 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세 당이 모두 패는 다 소위 말해서 깠거든요. 패는 다 오픈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한 시간이면 딱 모여서 이거 다 마무리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7일 날 의장 선출하고 9일 날 상임위원장 선출할 수 있다고 보고요. 이거 반드시 지켜야 된다고 보는데요. 저는 지금 시점이면 이제 3당의 협상 프레임을 좀 바꿀 시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국회의장하고 상임위를 연계시켜서 협상을 해왔는데요. 이러지 말고 투 트랙으로 프레임을 바꾸면 어떨까 싶습니다. 즉, 의장을 먼저 선출하고요. 그 다음 상임위 구성은 별개로 논의를 하고요. 의장을 먼저 선출할 경우에는 지금 현재 어느 당이 의장을 하느냐, 이거 합의를 좀 더 해보고요. 앞으로 2-3일 정도는 충분히 좀 여유가 있으니까요. 이 합의가 안 되면 그냥 투표로 하면 되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정진석 대표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고민을 해보니까 어쩌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원 구성을 최대한 늦추면서 야당 탓으로 돌리려는 그런 전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야당은 4가지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벼르지 않고 있습니까. 이 칼날을 무디게 하기 위해서는 원 구성 협의 시간을 최대한 끌면서 6월을 넘기려는 그러한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그것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김만흠 : 알겠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그렇습니까? 정말 의도적으로 원 구성 끌고 있는 겁니까?

    김성태 : 저희들까지 나서서 상대 당 공격하고 또 책임전가를 시켜버리면 실제 원내교섭협상을 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더 힘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새누리당 기조는 최대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수석부대표에게 협상의 전권을 사실상 일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지금까지는 양당 체제에서 상임위 배분이라든지 또 관례대로 국회의장을 집권당이 갖는 그런 상식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관례고 상식이고 이런 모든 게 사실상 쉽지 않죠. 다 헝클어진 상태고, 어떻게 보면 백지에서 새 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원내구성 협상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만흠 : 그런데 초반에는 분위기가 잡혀가고 서로가 일정하게 타협도 하면 될 것 같았는데 최근에 왜 기류가 바뀌었을까요?

    김성태 : 우선 국회의장 자리만 놓고 봅시다. 저희 새누리당이 처음에 나이스하게 우리가 1당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굳이 국회의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런 입장을 밝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면 국회의장이 사실상 집권당이면서도 국회의장을 가지지 못하는 그런 현실적인 우리 판단에 대해서...

    김만흠 : 국민의 지지를 많이 못 받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김성태 : 네.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입장이라면 야당 입장에서도 그러면 법사위라든지 국회 운영을 그래도 집권당이 국회운영은 책임을 져야 하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시면 좋은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너무 또 야권에서 너무 심하게 지금 밀어붙이고 있죠. 그러니까 아마 정진석 원내대표도 처음에는 순수하게 우리가 모든 것을 자성하고 반성하는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장도 굳이 고집을 안 하겠다는 그런 입장에서 더 이상 뭐 밀리면 마냥 다 내놓아야 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나, 이런 거 같아요.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추가해주시죠.

    안민석 : 이번에 선거 혁명이 일어난 거 아닙니까? 국민이 여소야대를 만들었고, 그렇다고 하면 국회의장을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 쪽에서 맡는 게 순리라고 봅니다. 이것이 새누리당이 자꾸 이제 지금 김성태 의원님의 논리처럼 다른 말씀을 하시는데... 패자가 패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승자처럼 행세하는 게 문제거든요. 지금까지 1988년 13대 국회죠. 그 때부터 지난 19대 국회, 2012년까지 총 15번 국회의장이 뽑혔는데요. 그 중에서 14번이 여당이었고, 13번이 제1당이었어요. 즉 말해서 지금의 혼란은 여당이 1당이 아니라는 데서 이런 혼란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다수당을 가지고 있는 야당의 몫으로 지금 여당이 인정해버리면 되는 것인데 이것을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인정을 하지 않으니까 이런 문제가 만들어졌고요. 국민들께서 여소야대를 만들어줬는데 새누리당이 계속 제 1당 행세를 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이게 무슨 선거가 필요가 있겠습니까. 총선 민의를 수용하면 순리대로 풀릴 수가 있는 것이죠.

    김만흠 : 네. 이제 김성태 의원께서는 야당에서 너무 강하게 나간다고 말씀을 하시고, 안민석 의원님께서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서로 간에 입장 차이가 있든 어쨌든 간에 이게 제대로 일정대로 7일 날 본회의에서 의장을 뽑지 못하고 또 2-3일 내에 원 구성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죠? 일반 국민들의 경우에는 행정 절차 안 지키고 기간 지나면 가산세 내거나 과태료 내거나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하죠? 김성태 의원님?

    김성태 : 네.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 앞에 입법기관이 약속한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그런 책임을 우리 자신들이 져야 하죠. 이걸 어느 누구에게도 이 책임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제 우리가 우리 권리를 일정 부분 제한 받아야 하겠죠. 그 제한 받는 부분은 지난 19대 국회 때도 약 33일 동안 국회 개원이 늦어져서 한 달 세비를 당시 새누리당은 6.25 전쟁 때 실종된 국군 유해 찾는 발굴 하는 데에 우리 전체 새누리당 의원들 세비를 다 거기에 기증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안부 할머니 분들에게 전액 기증을 했고요. 그 때 야당은 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하지 않았는데 저는 뭐 최소한에 그러한 도리라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요. 그보다는 사실상 세비 이거 어느 정도 그런 국회의원이 또 면피용 할 도리 다 한다고 우리가 다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밤을 새우더라도 아까 국회의장, 우리가 애초에 처음부터 저희들이 자성하고 반성하는 그런 큰 의미에서 그런 입장을 냈다고 하면 그래도 국회가 상식적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이렇든 저렇든 새누리당이 집권당인데... 집권당은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고 또 국회가 제대로 굴러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상식적인 부분은 웬만큼 인정해줘야 할 텐데 그 자체를 아예 지금 벌써부터 인정을 안 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죠.

    김만흠 : 네. 지키지 못했을 경우 책임을 무한 져야 하는데 세비반납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요. 안민석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안민석 : 걸핏하면 세비 반납하겠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이 보면 참 무서운 겁니다. 세비 반납할 정도의 반성을 한다면 정상적인 일정을 진행하기 위한 정말 피나는 노력부터 해야 하는 것이죠. 즉 말씀드리자면 이게 일정대로라면 다음 주 화요일, 7일 날 국회의장 선출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9일 날은 상임위원장 선출하도록 되어 있고요. 자, 오늘 목요일입니다. 그러면 오늘 정도까지 원내대표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지 않으면 내일, 금요일 날은 3당이 모두 긴급의총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도 정상적인 합의가 안 되면 지금 아마 의원님들 대부분 다 토, 일, 월 연휴 다 아마도 여행들 많이 준비하고 계실 텐데요. 이런 거 다 정말 여행, 휴가부터 반납하셔야 하고요. 이번 연휴, 주말 동안에 모든 당들이 비상체제로 돌입해서 매일 의원들이 여의도에서 상주하면서 매일 의총을 열면서 어떻게 하면 7일 날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인가, 아주 그 최고조의 그런 비상사태로 돌입해서 7일 날 국회의장을 반드시 뽑겠다는 그러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 것이죠. 그런 노력은 없이 무조건 세비 반납하겠다, 그런다고 뭐가 해결되는 거죠?

    김만흠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일정을 못 지키면 직무유기에 따른 징벌적 요구라도 해야 되겠죠. 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전에는 이제 총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서 원 구성 이전에 무소속 의원 복당 없다, 라고 했는데 최근에 애매한 입장을 보이더라고요. 없다고도 하면서 비대위의 권한이라고 하면서 왔다갔다하는 거 같던데 김성태 의원님, 이번에 원 구성 전에 복당 가능성 있습니까?

    김성태 : 4.13 총선이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원 구성 협상 전 복당은 없다는 게 기존 당의 입장인 거 같아요.

    김만흠 : 만약에 비대위에서 원 구성 전에 결정해버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성태 : 비대위에서 이제 복당 문제를 나이스하게 해결해주면 그것은 또 그거대로 존중해야 되는 것이고요.

    김만흠 : 그래서 살짝 여지를 두고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는 느낌이 있어서요.

    김성태 : 저는 저 개인적인 의견은 뭐 복당 문제를 가지고 새누리당이 인색해질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안민석 : 저는 남의 집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심스러운데요.

    김만흠 : 그래도 이야기 다 하시던데요? (웃음)

    김성태 : 이런 상황에서는 답변을 안 하셔도 되죠. (웃음)

    안민석 : (웃음) 그래도 좀 뭐 조심스럽지만 조심스럽게 언급을 좀 해야 되겠습니다. 저는 유승민 의원 복당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친박 수직계열화가 더 강화되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유승민 의원을 배신자로 딱 낙인을 찍었는데 어떻게 복당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지금 새누리당 내부 사정이 녹록치 않죠. 총선 이후에 아직도 헤매고 있고 지도부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여기다가 유승민 의원 복당 문제까지?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그런 상황이 안 된다고 보고요. 단 한 가지, 청와대와 친박이라는 현재 권력이 만약 급속도로 와해가 되는 그런 시점이 온다고 보면 유승민 의원의 복당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김만흠 : 네. 김성태 의원님, 유승민 의원이 어느 대학 강연에서 공화주의를 강조하면서 5.16 이후에 공화당 때문에 국민들에게 공화라는 의미가 그렇게 별로 다가오지 않고 있다, 라면서 비판적인 지적도 했었는데 그 강연 어떻게 공감하셨습니까?

    김성태 : 공감하기보다는 유승민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정치철학을 가지고 자기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것이죠. 정치인의 정치활동이 대한민국처럼 잘 보장된 나라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유승민 의원대로 앞으로 자기 자신의 정치 지형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구상을 가졌을 거예요. 그 구상을 가지고 강의를 통해서 일정 부분 자기의 입장들이 흘러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뭐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것이죠.

    김만흠 : 다양한 의견 차원에 대해서만 인정하시는군요. 공감한다거나 이런 건 없으시고요?

    김성태 : 네.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혹시 그런 내용에 대해서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안민석 : 저는 뭐 기본적으로 남의 집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참 언급을 삼가고 싶은데요. 김성태 의원님 말씀하신 것은 좀 아마 속내는 틀리실 거라고 봐요. 유승민 의원님께서 결국에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에 대해서 아주 본질적인 부분,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거 아닙니까. 아마 김성태 의원님은 속으로 잘한다고 아마 표정 관리하실 거예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우리가 국회의 의회 권력이 정상화되고 국민들 편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의 초유의 권력에 대해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여야를 떠나서 그러한 기능이 되살아나는 것은 저는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견제 받는 권력이 건강한 권력이거든요. 그래서 야당을 포함해서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에 대해서, 대통령의 어떤 행태에 대해서 가감 없이, 거침없이 비판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새로운 정치라고 봅니다.

    김만흠 : 알겠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보니까 김무성 전 대표 31일 날 여러 의원들과 주변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 중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에 청와대하고 박근혜 대통령하고 솔직한 독대도 못했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시정이 됐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 뭐 저도 그 기사내용은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고 내용을 접했습니다만...

    김만흠 : 김성태 의원께서 모르시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김성태 : 김무성 전 당 대표께서 지금 여러 가지 소해를 가지고 있겠죠. 사실상 거의 2년 가까운 시절 동안에 새누리당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또 당이 좀 정부를 제대로 이렇게 국민의 입장을 가지고 대변하지 못하는 그런 여러 가지 안타까움도 있었죠.

    김만흠 : 불가피했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 제가 볼 때는,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김무성 대표가 거의 속병이 걸리다시피 한 상황인 거 같아요. 보니까. 그렇게 참 벙어리처럼 어떻게 보면 모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의 악역은 도리어 정부 장관들도 자신이 없어서 손 사레를 치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그런 중요한 정책들을 당이 선두적으로 치고 나가서 총대를 메고 했는데 막상 돌아온 것은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우리 당론으로 정한 이런 국민공천제, 상향식 공천이 이렇게 무너지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막장 드라마를 보여준 그 심정이 아마 본인이 마음의 큰 상처를 가진 거 같아요.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의 추가 말씀 듣고 마무리 할까 합니다.

    안민석 : 어제 김무성 의원님 그런 발언, 또 유승민 의원님의 강의, 이런 것들이 저는 상당히 시원한 사이다와 같은 그런 느낌이거든요. 물론 상대 당 일이라서 언급하기는 그렇지만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지하철 사고, 교통사고 등등 여러 가지 사고들이 나는데 우리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지도부들이 각 현장을 찾았지 않았습니까. 현장 찾는 데서 그치지 말고 저는 각 당의 우리 국회의원들이 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정말 대중교통 이것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애용하겠다, 그러한 약속, 그리고 정말 진정성어린 실천 그런 것까지 이어갔으면 좋겠고요. 어쨌거나 원 구성, 그리고 다음 주에 이어질 이런 일정도 순조롭게 이어져서 국민들이 20대에는 좀 국회가 정신 차렸구나, 한 번 기대해볼만 하구나, 그런 국회가 되기를 노력하고 정말 갈망해봅니다.

    김만흠 : 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민석, 김성태 : 네. 감사합니다.

    김만흠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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