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동체 속에 희망을 찾다> ⑧"제2의 인생 함께 키워가요"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16-07-01 14:02

프린트
이모작 열린학교 수업 모습 <사진=tbs>
이모작 열린학교 수업 모습 <사진=tbs>
  • 【 앵커멘트 】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은퇴 이후의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tbs 기획 보도 <공동체 속에 희망을 찾다>, 서로 지식과 재능을 나누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장년층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일 저녁 50~60대 장년층 30여명이 젊은 이들도 생소한 구글 캘린터, 블로그 포스팅 등 각종 SNS 활용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선생님은 8명의 또다른 장년층입니다.

    앞서 이곳에서 8개월 간의 SNS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치고 재능기부에 나선 겁니다.

    【 INT 】김희순 선생님 (SNS 분야)
    "나이 들면 갈곳이 없다는게 처음에는 불안하고 굉장히 우울하고 그런데 지금은 갈곳이 있잖아요. 저만의 재능을 누구한테 기부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거에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종로 도심권50+센터의 이모작 열린학교는 자신이 배운 것을 공유하는 재능기부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열린 강좌 수만 170여개, 재능기부로 함께 한 선생님은 100명에 달합니다.

    【 INT 】차영복 선생님 (생활역학 분야)
    "컴퓨터가 익숙지 않으니까 PPT 만드는 게 어려워요. 한 시간 가르칠 때 열흘은 (준비)한다고 봐야죠. 바빠도 보람을 느껴요. 계속 불러주니까 복 받은거죠."

    다시 뭔가를 할 수 있는 기쁨은 배우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INT 】임정수 / 수강생
    "이것저것 배우고 나니 나도 뭔가 하고 싶다, 해야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이들은 함께 가면 즐겁게 더 멀리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