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의 한국경제> 재벌 중심 구조가 '화' 키웠다

김종민

kjm9416@seoul.go.kr

2016-10-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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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사진=뉴스1>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사진=뉴스1>
  • 【 앵커멘트 】
    우리 경제가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tbs 연속보도, <위기의 한국경제>.

    오늘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이유를 짚어 봤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미증유의 저성장에 시달리는 이유를,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찾고 있습니다.

    【 INT 】권오인 / 경실련 경제정책팀장
    "재벌 위주의 성장 정책으로 이어져 왔었고, 그 가운데 중소기업이라든지 노동자들은 점점 양극화가 심화돼 왔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3분기 우리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 INT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갤럭시노트7 단종, 현대차 파업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생산, 소비, 수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제조업이 떨어지지 않았나."

    우리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의 부진은 고스란히 경제 전반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

    【 INT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가 침체하면서 전반적인 기업의 수익성이 약화된 가운데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동시장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이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 INT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어야 할 시점에 왔는데요. 재벌의 경제력 집중, 사회적 약자의 재산권 보호가 가장 핵심적인 제도적 개혁인데, 사실 상 손대지 않고 있고..."

    정부의 정책 부재 속에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민들은 빚에 허덕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모자라, 널뛰는 집값에 다시 한번 좌절하고 있습니다.

    tbs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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