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이재명 "야권연대? 야권과 갈등 쌓인 문재인보다 내가 유리"

조주연

tbs3@naver.com

2017-01-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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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7. 1. 25. (수)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재명 성남시장


    - 경선룰, 좀 불리해도 인정
    - 경선에서 김부겸-박원순과 연대는 없다
    - 결선투표 하면 자연스럽게 연대할 것
    - 재벌 삼성과 싸울 사람은 나 뿐
    - 기본소득이 포퓰리즘? 정신 못 차리는 정부
    - 교육감도 직선하니 잘해, 검사장도 직선제로
    - 반기문은 안 나올 거라 확신
    - 반기문, 공직을 남용한 사례가 결점


    이재명 "야권연대? 야권과 갈등 쌓인 문재인보다 내가 유리"

    “적극적 지지층 많은 내가 경선에서 더 셀 것”


    ▶ 김종배 : 이재명 성남시장이 엊그제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자, 이재명 성남시장 연결해서 대선출마의 변을 들어보도록 하죠. 여보세요.

    ▷ 이재명 : 네, 감사합니다. 이재명 시장입니다.

    ▶ 김종배 : 네, 성남시민들하고 좀 이야기 나눠 보셨습니까? 더 환영 하던가요? 시민들이?

    ▷ 이재명 : 시민들은 자랑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고요. 또 일부는 빨리 그만 두고 대통령 돼서 시장 그만 두면 좋겠다, 이런 분도 계시고 그러죠. (웃음)

    ▶ 김종배 : 너무 선택적으로 들으시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 (웃음) 아니 빨리 성남시장 그만 두면 좋겠다는 상대방도 있다, 그 말입니다.

    ▶ 김종배 : 2313 쓰시는 애청자께서 바로 문자 주셨는데 ‘성남시장 일은 언제 합니까?’라는 문자 주셨는데요?

    ▷ 이재명 : 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렇습니까?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대선경선 치르는 거잖아요? 시간 안배라든지 여러 가지 좀 어려움이 있지 않겠습니까?

    ▷ 이재명 : 제가 좀 바쁜 정도지, 뭐 업무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늘도 할 일 다 하고, 회의 다하고, 결정할 것 다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 김종배 : 바로 어제였던 건가요? 더불어민주당이 경선룰을 확정을 했어요. 그리고 내일부터 후보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하고 그 다음에 1위가 과반 투표에 실패하면 1위와 2위를 결선 투표를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자신 있으세요?

    ▷ 이재명 : 저한테 조금 불리하겠지만 문재인 대표께서 당권을 가지고 계신데 그 정도 어드벤티지야 다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차피 여론조사 상으로 제가 절반 또는 3분의 1에 불과하긴 한데 이건 여론조사일 뿐이고 1000만 명을 대신해서 표본 1000명이 이야기 해 준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는 누가 될 것 같으냐? 일반적인 예측 판단이 주요 작동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경선은 5천 만이 아니라 최대 해봐야 100만 정도가 투표하게 되요, 실제 투표자는. 이건 결국 적극적 지지자들의 행동이거든요. 전에도 63만 명이 투표 해 가지고 문재인 대표가 56%, 35만 정도 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도 기껏해야 100만 명 이내일 것 같고 그러면 한50만 명에서 60만 명 정도 하면 이기는 것이라서 적극적 지지자 투표 선거인 등록하고 실제로 투표하고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적극적 지지가가 몇 명 이냐, 얼마나 되느냐로 결판이 나기 때문에 대개는 경선이라고 하는 게 보통의 여론조사하고 다른 게 많은 겁니다. 저는 적극적 지지자로 치면 저희가 더 셀 거라고 믿고 있죠.

    ▶ 김종배 : 아, 자신하세요?

    ▷ 이재명 :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 김종배 : 그러면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누를 수도 있다고 자신하시는 겁니까?

    ▷ 이재명 : 뭐 그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순 없죠.

    ▶ 김종배 : 아, 그래요? 적극적 지지층이 확실하게 결속되어 있다, 시장님 같은 경우는. 이런 자가진단이신 거죠?

    ▷ 이재명 :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 깨어있는 그야말로 야권의 지지자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변화, 적폐청산, 공정사회 건설을 원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단순한 권력담당자의 교체냐? 정치세력 교체냐? 아니면 정말로 세상을 기득권자의 횡포로부터 다수의 약자들을 보호하는 세상으로 바꿀 것이냐 하는 측면에서 보면, 저는 저에 대한 기대가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평생 이 사회에 불공정 구조와 싸워 왔고 그러다가 구속된 일도 있고, 집안의 불란도 생기고, 하지만 저는 한 번도 공정사회에 대해 치열하게 삶 속에서 실천해 왔고, 또 대통령하고도 싸우고, 종북몰이하고도 싸워서, 우리 사회 기득권 등 금기 성역과 치열하게 싸워왔지 않습니까? 그걸 인정해서 저를 기초단체장임에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 10%가 넘는 분들이 기대를 갖게 됐는데 이게 자체가 이미 기적 이변은 해당이 돼서 이 이변은 계속 될 것이고 또 한 가지 우리 사회에 가장 강력한 기득권이라고 한다면 재벌 아닙니까? 재벌 중에서도 삼성인데 이 삼성에게 저는 법인세도 증세하고 부당한 이익도 좀 환수해서 불법적 재벌 체제를 해체하고 공정한 경쟁질서와 다수의 노동자, 다수의 국민들이 잘 사는 그런 사회 만들자고 하는 건데, 재벌 삼성하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어요? 그걸 저는 국민들이 가려 봐 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야권이 연대를 해야 확실하게 이길 것이고 이긴 다음에도 개혁 동력을 확보를 할 수 있을 텐데 실제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다음에 야권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 일까 라고 하는 것을 저는 국민들이 그 경선과정에서 반영해서 저에 대한 메리트가 또 작동할 거라고 믿습니다.

    ▶ 김종배 : 잠깐만요. 지금 하신 말씀은 이른바 언론 분류법에 따르면 비문세력이라든지 이런 데서 문재인 전 대표, 이른바 패권주의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 따라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지만 시장님이 후보가 된다면 그 길이 얼마든지 열릴 것이다. 이런 지금 자신감의 표출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 이재명 : 그렇게 양자택일로 말할 것은 아니고요. 아무래도 갈등이 쌓여 있는 경우보다는 그 갈등이 없는 경우가 아무래도 연합 연대하기 쉬운 것이다. 그런 정도이지, 뭐 패권을 얘기한 건 아닙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7585님이 문자 주셨는데 ‘현재 거론되는 대권 후보 중 만약에 꼭 연대를 해야 한다면 누구와 하겠습니까?’라는 문자를 주셨네요.

    ▷ 이재명 : 민주당 내에 경선은 어차피 경선이 끝나면 제가 이기든 문재인 대표가 이기든 진 쪽은 이긴 측을 최선을 다해서 함께 뛰어야 될 동지들이니깐 자연스럽게 거긴 단일화 되는 것이고, 만일 후보가 된다면 저는 국민의당, 정의당하고 연합 힘을 합쳐서 저는 연합정부를 만들어야 되는 거라고 보는 것이고 그러려고 한다면 이 말로 해서는 안 되고 싸우고 갈등생기고 헤어지고 하니깐 결선투표제도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연합정부가 만들어 질 수 있고, 그 다음 1등 한 후보 대통령을 하고 2등 3등한 세력들은 역할을 나눠서 연합정부를 만들면 국민들 입장에서 안전하게 이길 수 있고, 이긴 다음에 국민이 원하는 개혁정치를 안전적으로 실행할 수 있으니깐 전 당연히 정의당 후보, 국민당 후보하고 연합 연대해 달라고 합니다.

    ▶ 김종배 : 그러면 당내 경선 과정에서요, 일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든지 김부겸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당장 야3당 공동정부에 뜻을 같이 하신 바도 있고 이 두 분과 여러 차례 이야기 나누셨거든요. 이런 걸 보면서 결국 삼자연대가 구축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거든요?

    ▷ 이재명 : 아, 그건 전혀 아니고요.

    ▶ 김종배 : 아닙니까?

    ▷ 이재명 : 김부겸 의원하고 박원순 시장께서 연합정부를 만들고 공동경선을 하자고 해서 저한테 제안을 했을 때 전 공동경선이 현실성 없다고 해서 제가 참여하지 않았죠.

    ▶ 김종배 : 네.

    ▷ 이재명 : 그 다음에 당내에서 두 분이 경선룰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자꾸 이렇게 원심력이 작동하는 것 같아서 제 입장에서는 이 판을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같이 참여하면서 제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도록 하자, 공동경선은 내가 보기엔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참여했고, 갈라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추미애 대표님한테는 이 두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뭔가 방안을 찾아서 제안을 해 주십시오 라고 말씀 드렸고, 또 이 두 분한테는 경선에 꼭 참여해야 합니다, 공동경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날 합의서에 공동정부 얘기와 동시에 결선투표 얘기를 하게 된 거죠. 제가 자연스럽게 연대를, 1등이 50% 넘지 않는 한 그냥 2등하고 1등은 결선투표하게 될 텐데 뭐 자연스럽게 모든 게 해결되는 건데 굳이 그런 걸 미리 구태스럽게 연대니 뭐니 이렇게 해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저는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 지지자들을 믿고 있는 거지 우리 당에서 특정 후보 세력과 손잡아서 뭘 한다고 하는 게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종배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였던가요?

    ▷ 이재명 : 네, 기자간담회.

    ▶ 김종배 : ‘문재인 전 대표는 보수와 진보로 보면 진보 포지션이 가파르고 나 같은 경우는 진보와 보수와 비슷하다’ 이렇게 자평을 하셨는데 사실 시장님께서 지금 하나 둘 발표하고 있는 공약이며 이런 걸 보면 가장 왼쪽에 치우쳐 있는 것 아니냐는 평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3938님도 문자를 주셨는데 ‘일단 행보를 적극 응원하고 있습니다’ 밝혀 주셨고요. 그러면서 ‘기존에 정치 모습에 익숙한 분들은 혹시 이 시장님 보면서 너무 급진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유권자들을 설득하실 묘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문자를 주셨거든요. 어떻게 말씀 주시겠어요?

    ▷ 이재명 : 보수 진보 얘기는 지지자 구성이 그렇다는 뜻이었고요.

    ▶ 김종배 : 지지자 구성이?

    ▷ 이재명 : 지지자 구성이 그렇다는 거죠. 지지자 중에 비율을 보면 보수, 진보, 개혁 이렇게 분류 할 수 있잖아요. 그 비율이 좀 진보 쪽이라고 하는 사람들, 지지가 많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저는 비슷하더라, 여론 조사 분포가 그렇더라, 그런 말씀이었고요. 저는 대한민국 사회 입장에서 보면 진보라고 보이지만 예를 들면 기본 소득이든 뭐 법대로 하자, 재벌체제라고 하는 이 재벌 소수가 궁극적으로 기업들을 지배하고 불법 행위를 강요하고 정경유착 하고 이런 요소들을 법대로 완전히 제거하자, 원칙대로 하자는 측면에서는 이게 사실 우리 사회가 보수니 진보니 논의를 할 수준에서 지배세력들이 그야말로 분탕질 하는 비정상 사회 아닙니까? 근데 그 비정상적인 집단들이 보수를 지칭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는 그냥 중도적이고 법대로 하자, 헌법대로 하자는 것이 진보라고 불리는 서글픈 사회 현실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에요. 그러나 저는 우리 사회에서 보면 매우 진보적이죠. 그 진보적이라고 하는 것들이 제가 기득권자 입장에서 보면 성역에 도전하는 과격한 모습이다 보니깐 급진보로 분류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어떻게 그걸 돌파해 가시겠습니까?

    ▷ 이재명 : 저는 정의와 진실이 길을 만들어 줄 거라고 보고요. 제가 지금까지 정부와 싸우고 종북몰이와 싸우고, 부패세력들과 싸우다 구속되고, 공직청렴성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다가 형제와 의절하고 망신당하고 이랬지만, 이런 요소들 때문에 피하지 않고 싸우고 싸우면 또 조금씩 이기고 성남시라는 작은 살림을 했지만 그 성남시를 넘어서는 성과들을 내고 이런 것들 국민들이 인정해 줘서 있을 수 없는 기초단체장의 대권후보 선호도 3위라고 하는 이 기적적 상황에 왔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힘이죠. 지금까지 여기까지 온 것도 사실 기적이다, 이변인데, 이건 제가 만든 게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협조해 준 것 아니겠어요? 불러 주신 것이고. 이 국민들께서 그걸 믿고 ‘아, 이걸 대통령이라는 일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 진짜 공정한 사회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하는 건데 그 열망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고 또한 경선에서도 그게 반영 될 것이고 적극적 지지층들이 기초단체장들을 서울로 불러올리는 이 에너지를 가지신 분들이 저는 경선에서 전혀 예상 못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국민들 믿는 것이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이야기 나온 김에 자연스럽게 정책 이야기도 몇 가지 여쭤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본소득 말씀하셨잖아요? 연간 100만 원씩, 정부 코멘트가 나왔는데 재원마련에 현실성이나 효율성을 따지지 않은 전형적인 포뮬리즘 정책이다,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 이재명 : 이 정부가 참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인데 자기들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고 할 수 없는 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성남시의 각종 복지 정책들을 정부도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법률까지 개정해 가면서 소송까지 해 가면서 막았지 않습니까?

    ▶ 김종배 : 네.

    ▷ 이재명 : 저를 복지포퓰리스트라고 하면서, 악마라고 그러면서. 자기들은 성남시가 하는 일을 보고 악마라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포퓰리스트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대통령하고 싸워가면서 그걸 만들어냈죠. 남들이 보기엔 불가능한 걸 만들어 놨는데, 제가 실제로 대통령이 되면 국가예산 400조 중에서 7%를 조정해가지고 28조원을 2,800만 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겠고 또 지역 쿠폰, 지역 화폐를 지급해서 자영업자 560만 명이 다 혜택 보게 만들어서 경제가 선순환하고 성장하게 할 수 있는, 경제학자들이 모두 다 동의한 이걸 왜 못하겠어요? 그 28조원 해봐야 국가예산 400조의 7%인데 이건 마음 문제입니다. 자기들은 못하죠. ‘순실이 예산’ 이런 거 만들어야 되고 4대강, 방위비리, 자원외교 하면서 해 먹어야 되니깐 이런 거 할 돈이 없지만 저는 그런 거 안 할 거니깐 충분히 28조원은 순식간에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존 예산 가지고도.

    ▶ 김종배 : 네, 알겠습니다. 앞서서 잠깐 재벌 해체 말씀을 먼저 꺼내셨는데 지금 민주당 경선 주자 중에서 이재명 시장만이 재벌 해체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임을 하십니까?

    ▷ 이재명 : 음, 실제로 한 번 보시면 재벌 중에서도 가장 큰 재벌인 삼성의 이재용이 명백한 불법 행위를 했는데 그 이재용 구속하라는 정치인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범죄 행위로 얻은 수익을 몰수 하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데 어떻게 범죄행위로 죄 지은 것을 처벌만 받고 재산을 그대로 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게 환수하자는 법령에 동의하는 사람도 저 밖에 없는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이건 정책적 문재인 후보 디스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가 복지도 해야 하고 재벌들 창고에 쌓이고 있는 사내 유보금을 어떻게든지 시장에 풀어서 경제 순환을 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초고수익 재벌들의 법인세를 증세해야 되는 게 상식인데, 아니 증세도 아니지 원상복귀 해야 하는데 이 원상 복귀 안 하시겠다는 게 지금 문재인 대표님 아닙니까? 거기다가 제가 정말로 놀란 것은 재벌들 대기업들이 개발 사업 하면 우선 이익 얻기 위해서 개발부담금을 내는 건데 이 개발부담금 15조원 씩 넣어야 합니다. 이 15조원이나 되는 개발부담금 법적부담금을 면제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하셨는데 그러면 15조원을 국민들이 학교 용지도 만들고 뭐 기반 시설 만들려면 국민들이 1인당 30만 원씩 14조원 내가지고 대신 재벌들 또 먹여 살려야 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과연 진짜로 권력의 교체가 아니라 사람의 교체가 아니라 진짜로 세상에 교체를 할 수 있는 재벌과 기득권과 싸워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서 다수의 약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누가 만들 수 있겠냐? 전 실제로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 이재명 : 근데 권력이 주어지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싸울까요? 싸우지 않고 기득권을 제한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 김종배 : 그리고 지금 4039님이 지금 문자 주셨는데요. ‘시장님, 법원 및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이렇게 문자를 주셨는데 일전에 저희하고 인터뷰 할 때 윤석열 검사를 공수처장 시키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 빼고

    ▷ 이재명 : (웃음) 제일 중요한 것이고요.

    ▶ 김종배 : 그것 빼고 뭐가 있을까요?

    ▷ 이재명 : 첫 번째는 인사를 잘 해야 하고 두 번째는 검찰을 인사권자, 즉 권력이 지명을 하다 보니깐 검찰이 권력에 충성을 하게 되는데 좀 부족하더라도 저는 지방검사장들을

    ▶ 김종배 : 직선으로 하자?

    ▷ 이재명 : 직선으로 하면 됩니다. 교육감도 직선 뽑아 놓으니깐 잘 하잖아요. 지방검찰청장들을 선거할 때 같이 뽑는 거에요. 그러면 국민이 책임지겠죠. 최소한 권력에 아부하진 않을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야권 후보가 만일에 결정이 된다고 가정을 하고요. 보수 진영의 후보는 본선에 누가 나올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이재명 : 음, 잘 모르겠어요.

    ▶ 김종배 : 그래요?

    ▷ 이재명 : 그런데 반기문은 안 나올 거라고 전 확실하다고 봅니다.

    ▶ 김종배 : 설 지나면 집에 갈 것 같다고 전망을 하셨습니다. 근거가 뭡니까?

    ▷ 이재명 : 일단 고위공직을 하면서 한 게 하나도 없고, 두 번째는 공직 권한을 이용해서 사적 이익을 전례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맡으면 급하게 운영할 리도 없고 유능할리도 없다는 걸 국민들이 알게 됩니다. 전에는 공직을 지냈다는 게 장점이었지만 아무것도 한 게 없고 공직을 남용한 사례가 있으면 오점에다가 결점이 될 텐데요. 이미 박근혜 같은 사람 뽑아준 나라 망할 꼴을 우리 기억한 국민이 그 반기문 같은 분들을 후보로 쉽게 동의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래서 미리 그 말씀을 드린 거에요.

    ▶ 김종배 : 그래서 좀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약간 돌려서 범보수단일후보는 만들어질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 이재명 :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어떻게든 간에 보수진영은 순식간에 단일합니다. 이 진보진영 개혁진영들은 한 번 갈라지면 다시 모으기가 어려운데 하여튼 이익을 중심으로 국가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이익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이라서 원수사이라고 즉각적으로 이익이 되면 모입니다. 그래서 이 선거를 함부로 낙관하면 안 된다는 거죠.

    ▶ 김종배 : 야권이 무조건 이긴다, 이런 식으로 낙관하면 안 된다?

    ▷ 이재명 : 아, 그리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게 역사적 경험인데 4.19 후에 박정희가 5.18후에는 전두환이 87년 민주화 항쟁 후에는 노태우, 이거 다 예측하지 못한 일에 벌어진 거, 지금도 보수진영들과 그 엄청난 권력과 기득권자들은 순식간에 힘을 합쳐서 대취할 수 있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 이재명 :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인터뷰 이렇게 마무리 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시장님.

    ▷ 이재명 :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종배 : 네, 지금까지 대선출마 공식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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