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누르고 5번,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 1년

김지희

tbs3@naver.com

2017-02-14 09:04

프린트
  • [앵커]
    임신이나 출산, 육아로 인해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서울시의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신설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 내선 5번을 누르면 연결이 되는데요. 1년간 5천여 건, 하루 평균 18건의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호응이 좋습니다.

    [기자]
    "선생님이 권고사직을 수용하지 않으면 사직의 효력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일을 할 수 있고요."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내에 위치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 센터.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에 대해 상담해주는 전?니다.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 내선 5번을 누르면 공인노무사와 연결됩니다. 상담단계에서부터 분쟁해결이 용이하고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도 법적ㆍ행정적 절차를 도와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태준 / 공인노무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같은 모성보호제도의 간단한 법령 설명부터 실제로 직장맘들이 직장에서 권고사직이나 해고와 같은 분쟁이 발생했을 땐 법적인 지원 절차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뒤 그동안 총 5,237건, 하루 평균 18건의 상담을 통해 직장맘의 고충을 해결해 왔습니다.

    만삭의 직장맘이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겠다고 하자 사직을 강요한 경우나 육아휴직을 사용하겠다고 하니 징계조치를 한 경우 밀착지원을 통해 징계가 철회되고 육아휴직을 받게 된 사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장맘들이 고충을 해결했습니다.

    전용콜이 마련된 뒤 상담은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접 전화상담을 받은 것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직장 내 고충이 71%로 가장 많았고 보육 등 가족관계에서의 고충이 26%, 심리, 정서 등 개인적 고충이 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에서의 고충 가운데 57%, 전체 상담 가운데 40%는 출산전후 휴가나 육아휴직과 같이 일가족양립과 관련한 상담이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러한 상담을 정리해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 사례집'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직장, 가족관계, 개인과 같은 직장맘의 고충을 분석해 정리함으로써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tbs 김지희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