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건널 수 있게… 서울시, 'ㅁ'자 횡단보도 확충

문기혁

gyugi@tbstv.or.kr

2017-03-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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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내 일부 사거리는 모든 방향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건너편을 가려고 해도 멀리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서울시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를 대폭 확충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 모두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장충체육관 앞 사거리입니다.

    사거리이지만 'ㄴ'자 형태로 일부 방향엔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문기혁(gyugi@tbstv.or.kr)>
    저는 지금 장충체육관 앞에서 반대편으로 건너가려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횡단보도를 이용해 멀리 돌아가거나, 이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다른 횡단보도로 돌아갔을 때는 5분 넘게 걸렸고, 지하보도를 이용했을 때는 시간을 조금 아낄 수 있었지만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 역시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홍영자 / 서울시 중구>
    "여기가 불편해요. 너무 넓고. 지하보도 이용하려면 힘드니까. 거리가 너무 멀잖아요. 불편해요. 사실 불편해요."

    이렇게 횡단보도가 사방에 놓여 있지 않아 보행에 불편을 주는 곳에 서울시가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합니다.

    올해 안으로 장충체육관 앞 등 'ㄴ'자 또는 'ㄷ'자로 횡단보도가 설치된 12곳을 'ㅁ'자 횡단보도로 개선합니다.

    또 연세대학교 앞 등 보행자가 많은 14곳에는 대각선 통행이 가능하도록 'X'자 모양의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이처럼 횡단보도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횡단보도 최소 설치 간격이 기존 200m에서 폭이 좁은 도로 등에는 100m로 줄어들면서, 올해는 보행자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횡단보도를 늘릴 계획입니다.

    <강진동 /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시민들의 편의성을 위해서 교차로의 모든 방향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부분이 있고요. 또 일반 도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무단횡단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전 측면에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보행교육을 실시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tbs 문기혁입니다.(gyugi@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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