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황주홍 “국민의당 단독집권 어려우면 연대 모색은 당연”

최양지

tbs3@naver.com

2017-03-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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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황주홍(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황주홍(사진=연합뉴스)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당 황주홍 “국민의당 단독집권 어려우면 연대 모색은 당연”

    ● 방송 : 2017. 3. 17. (금)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 바른정당 의원들과 연대-단일화-개헌 자연스럽게 이야기
    - 국민의당 최종후보 지지율 저조하면 타당과 손잡아야
    - 국민의당 안에서 연대 공감 상당히 있어
    - 바른정당과 연대는 영-호남 화합, 호남민심도 호응할 것
    - 바른정당과 단일화,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될 것
    - 바른정당과 연대, 반패권 세력 집권을 더 높이는 일

    ▶ 김종배 :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사이에 연대가 모색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보도까지 타고 있는데요. 3말 4초에 연대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지금 예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부인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또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늘도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연대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바로 이렇게 밝힌 분이 계시는데요. 국민의당의 황주홍 의원입니다. 직접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황주홍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의원님. 오늘도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연대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분이 어떤 제안을 했는지 좀 구체적으로 밝혀 주실 수 있을까요?

    ▷ 황주홍 : 네, 오늘이 아니라 오늘 언론에 일간지에 보도가 그렇게 나왔는데 그러니깐 전에 얘기였죠. 오늘 신문에 나왔을 뿐인 거죠. 아무튼 뭐 바른정당 의원들 좋은 분들하고 이렇게 저렇게 만나게 되면 뭐 연대라든가 단일화 또는 개헌 이런 얘기 자연스럽게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연대라고 하는 것은 형태적으로 후보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나아가서 ‘당 대 당 통합’까지 이야기 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의원님도 그런 이야기를 그럼 직접 나누게 계세요?

    ▷ 황주홍 : 네, 제가 어떤 공식적인 협상 창구로써가 아닌 거죠. 개인적인 친분 인연에 따라서 얘기들을 나누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뭐 통합까지는 그런 얘기는 조금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 김종배 : 아직은 좀 이르고?

    ▷ 황주홍 : 지금은 개헌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이고 또 개헌을 하자면 함께 길을 걸어야 하니깐 후보도 단일화를 해야 할 것이고 이런 얘기들이 중심을 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네, 그러면 후보단일화면 범위를 좁혀서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이 논의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후보가 되는 분끼리 얘기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황주홍 : 그럴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그런데 지금 문제는 경선에 나선 분들 같은 경우 아직 이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내지 부정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성사가 되겠습니까?

    ▷ 황주홍 : 지금 우리 후보는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세 분이시잖아요?

    ▶ 김종배 : 그렇죠.

    ▷ 황주홍 : 안철수 전 대표는 좀 소극적이고 반해서 박주선, 손학규 두 분은 조금 그 보다는 좀 적극적이고 이런 입장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당이 바로 오늘 6사람 후보등록을 해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서 그 중에서 세 분이 탈락하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세 분이 정식 후보가 된 거에요, 경선후보가. 바로 첫날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지금 뭐 후보단일화 얘기가 나오면 우선은 초점도 흐려질뿐더러 이 당내 경선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시기가 빠른데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이거는 후보 선출이 이루어진 다음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거니깐, 만약에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내 경선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좀 이상하게 볼 수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물밑기류이기 때문에 지금 저는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 황주홍 : 네, 맞습니다.

    ▶ 김종배 : 자,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소극적이라고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이렇게 가정을 해 보죠,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가 됐다고 가정을 해 보죠. 그러면 후보가 되고 나서 안철수 전 대표도 입장이 바뀔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하세요?

    ▷ 황주홍 : 네, 후보가 됐을 경우라는 것도 가정이고.

    ▶ 김종배 : 네, 가정입니다.

    ▷ 황주홍 : 그리고 그 다음에 어떤 처지에 상황에 놓여 있겠나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가정입니다. 저는 이제 국민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우리 당 최종 후보로 됐을 경우에 지지율이 국민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고 또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경우에는 뭐 대통령 선거라는 건 뭐 1등이 아니면 무의미한 거잖아요? 그죠? 뭐 2등 3등이 뭐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그것도 굉장히 훌륭한 성적이지만 대선에서는 2등 3등은 무의미한 거니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만으로 단독으로 우리 자력으로는 집권이 쉽지 않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와 가까운 성향의 사람들과 연대 손을 잡게 되고 합종연횡이 모색되지 않겠는가, 이건 뭐 어느 선거에서나 흔히 있었던 일이고 이번 선거도 저는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지금 의원님 말씀 받아서 제가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만약에 당 후보가 결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러면 당 소속 의원들이라도 나서서 후보단일화를 압박할 수 있다, 이런 뜻으로도 들리거든요. 맞습니까?

    ▷ 황주홍 : (웃음) 압박 그런 건, 뭐 하여튼 그건 이제 건의랄까, 그런 흐름이 나올 겁니다. 아마 그건 우리 국민의당에서만 아니라 다른 정당들, 예컨대 지금 우리가 지금 언급하고 있는 바른정당 내에서도 어떤 후보가 그쪽 내에서 최종후보가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 후보자가 뭐 희망적으로 좋은 지지율을 받기를 원하지만, 바라지만, 만약에 한 자릿수 지지율의 그냥 맴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쪽에서도 ‘야, 이거 참여가 의의가 있는 건 아니잖느냐’ 그러면서 타당과의 타 세력과의 손잡자는 얘기가 나오게 될 겁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의원 분들이 많습니까, 국민의당 안에서?

    ▷ 황주홍 : 뭐 숫자를 헤아려 보진 않았는데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그런 대화를 나누는 분들도 제 주변에 상당히 있습니다.

    ▶ 김종배 : 국민의당 의원들 사이에서?

    ▷ 황주홍 : 네, 그렇습니다.

    ▶ 김종배 : 근데 의원님 같은 경우도 지역구가 호남이지 않습니까? 여기서 문제는 호남정서, 호남민심이라는 게 또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은데 만약에 그렇게 추진을 한다고 한다면 호남민심이 그것을 수긍할 거라고 보세요?

    ▷ 황주홍 : 이제 몇 가지 여기에도 전제랄까 가정이 좀 붙어야 되겠는데 그렇게 해서 만약에 연대라든가 후보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가 굉장히 유망해진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제가 하나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이제 뭐 우리 호남의 유권자들 민심이 보실 때 비교적 그래도 개혁적이고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뭐 이런 문제에 대해서 큰 이 작용하지 않았던 세력들이라면 저는 상당히 호의적으로 지금 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가 이제 바른정당과 저희의 연대라고 할까, 후보 단일화문제는 지역적으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지역감정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오히려 영호남이 화합해서 하나의 결속을 한다는 그런 의미로 하기 때문에 상당한 호응이 있을 것으로 전 기대합니다.

    ▶ 김종배 : 자, 그러면 만일에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게 된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어떤 조건을 말씀을 하셨는데요.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요?

    ▷ 황주홍 : 음, 그건 정말 영어로 제가 가끔 이렇게 하는데 ‘Who knows? 누가 아냐? 내일도 모르는데’ 그러나 가능성도 지금보다 높아지지 않겠나, 이건 그러지 않겠어요?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눈덩어리처럼 커져서 정말 큰 대세를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아니면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약진이 있을 뿐 큰 파괴력을 갖지 못할 수도 있는 거죠.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그러나 현 단계에서 그것이 3월 말이 되건 4월 초가 되건 그 단계에서 아, 이 상태로 우리 이런 모습은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일거라고 저는 내다봅니다.

    ▶ 김종배 : 그럼 여기서 자유한국당 후보는 열외인 거죠? 연대의 대상에서?

    ▷ 황주홍 : 뭐 지금 현재는 자유한국당은 조금은 바른정당과는 입장차랄까, 조금 결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바른정당은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일단 이런 것 같아요, 연대가. 바른정당의 경우는 자유한국당하고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그 그룹 있잖아요? 또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손을 잡자고 하는 데 반해서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데 비해서 자유한국당과는 조금 아직 좀 멈칫멈칫한 그런 차이가 바른정당과 저희 당 사이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너무 공학적인 얘긴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대선 승리 가능성의 상당한 중요한 조건으로 의원님이 말씀 하셨는데 자유한국당과 연대하지 않는 상태에서 삼자구도로 갔을 때 대선승리 가능성 있다고 봐야 될까요?

    ▷ 황주홍 : (웃음) 글쎄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지금으로썬 조금 저희가 역부족입니다. 그런데 두 달이 채 안 남았지만 정말 본격적 대선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호재, 어떤 악재에 따라서 하루 사이에 출렁일 수 있는 것이 대선판세이기 때문에 지금 뭐 어떻게 한다는 것을 예단해서 말하기가 어렵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그렇게 좋은 모습이, 좋은 전망이 그리고 있지 못한 거죠. 그리고 이제 집권도 중요하지만 개헌은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개헌요?

    ▷ 황주홍 : 심지어는 저는 어떻게까지 믿느냐면, 설사 이번에 우리가 정권교체에 실패한다고 그래도 개헌을 해 낸다면 우린 훨씬 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우리 조국에 국가에 국민들을 위해서 해낸 거라고 전 믿고 있습니다. 개헌이 훨씬 더 높은 가치라고 믿고 있습니다.

    ▶ 김종배 :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오늘 박지원 대표 같은 경우는 일단은 부정적인 언급을 했는데요. 박지원 대표의 복심은 뭐라고 보세요?

    ▷ 황주홍 : 하아, 너무 어렵습니다. (웃음) 뭐 박지원 대표 역시 오늘이 아까 말씀처럼 바로 경선의 첫 열차, 첫날이기 때문에 유보적이고 소극적인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전 이해를 합니다. 그렇지만 본인도 정치라는 게 살아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잖아요? 박지원 대표가 만들 수 있는 변수가 있는 거지만 정치권의 사람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외곽의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이 우리들의 연대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고 또는 어렵게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저희들로서는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이 연대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호의적으로 보고 있고 그것이 개헌을 이루어내고 그리고 이제 반패권 세력의 집권을 더 높이는 일로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자,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의원님.

    ▷ 황주홍 : 네, 감사합니다.

    ▶ 김종배 : 네,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황주홍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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