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의 조화' 동작구청 씨름단

박철민

pcm@tbstv.or.kr

2017-04-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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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한때 씨름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종격투기 등에 밀려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묵묵하게 씨름 대중화와 선수 발굴을 위해 힘을 쏟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 창단 18년차에 접어든 동작구청 씨름단입니다. 릴레이 자치구 직장경기운동부 리포트, 오늘은 동작구청 씨름단을 찾아가봅니다.

    [기자]

    상대를 들어 올려 넘어뜨리는 들배지기.

    허리로 감싸듯 상대를 쓰러트리는 엉덩배지기.

    화려한 뒤집기.

    우리의 고유 운동 씨름입니다.

    동작구청씨름단,

    지난 2000년에 창단해 그동안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어 왔고, 걸출한 장사들을 배출해 온 명문 실업팀입니다.

    (순서는 최준영, 이상윤, 윤창원, 김진용, 김의열, 조준희, 이종철)

    김진용, 최준영, 이상윤, 윤창원, 김의열, 이종철, 조준희

    4체급, 총 7명의 선수가 활약 중인데 특히 신, 구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21살 김진용 선수와 37살 조준희 선수.

    입단 첫해 전국체전 동메달에 이어 지난해 은메달을 따낸 김진용 선수는 고교출신입니다.

    대학출신이 아닌 고교출신 선수가 입단한 건 동작구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구청은 이를 통해 지역인재의 취업연계와 우수선수 영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김진용 21세 / 동작구청 씨름단>
    "어린 나이에 실업팀에 들어온 만큼 감독님과 코치님도 저를 많이 믿어주시기 때문에 올해는 꼭 금메달 따서 감독님과 코치님 얼굴에 미소가 나올 수 있게 금메달 따고 싶습니다."

    한라장사를 3번 거머쥔 조준희 선수는 동작구청이 올해 전격 영입한 선수입니다.

    기싸움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씨름은 노련미가 돋보이는 30대 중반에 전성기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준희 37세 / 동작구청 씨름단>
    "소통에 대해서 지도자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선수들이 그것에 힘입어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십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것에 시너지가 날 것 같고요. 노련미가 있으니까 좀 더 거기에 더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할 겁니다."

    이렇듯 신, 구의 조화가 이뤄진 동작구청 씨름단은 오는 5월에 있을 보은장사대회를 대비해 맹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씨름 대중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최지환 감독 / 동작구청 씨름단>
    "지금은 팀이 더 많이 활성화 되어 있고 그러나 옛날 같은 스타가 나오지 않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준비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머지않아서 좋은 선수, 좋은 스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유일의 씨름 실업팀, 동작구청 씨름단.

    겨울잠을 마친 장사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봅니다.

    "동작구청 씨름단 파이팅!"

    tbs 박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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