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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박원석 공보단장 “정의당, 민주정부의 혜택을 받은 것 아니다”
김새봄
tbs3@naver.com
2017-04-20 21:31
박원석 공보단장(출처=연합)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원석 공보단장 “정의당, 민주정부의 혜택을 받은 것 아니다”
- 탈당러시는 과장, 경기도당 7천명 가운데서는 20명 남짓
- 文 비판하면 숟가락 올리는 건가? 文이나 민주당이 성역은 아니야
- 항의전화, 집단적인 SNS 비난..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 태도와 무관한 건지 의문
- 지금의 진보정당은 국민들의 변화된 정치인식 혜택을 받은 것
-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거의 이뤄줬고, 야당 후보들간 개혁의 적임자를 가리는 경쟁
- 정의당 독자적으로 승부, 수권 전망 갖고있어
- 심상정 후보 완주할 것
● 방송 : 2017. 4. 20. (목)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의당 박원석 공보단장
▶ 김종배 : 어제 있었던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집중 비판한 것을 두고 일부 정의당 당원들이 탈당을 선언하며 비난하고 나선 건데요. 당내에선 이번 사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의당 박원석 공보단장에게 지금 바로 확인해 봅니다. 공보단장님, 나와 계시죠?
▷ 박원석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배 :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단장님?
▷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다.
▶ 김종배 : 네, 왜 이렇게 여쭤 보는지 잘 아실 텐데요. 저도 소식 듣고 정의당 홈페이지 한번 들어가 보려고 오늘 여러 차례 시도했는데 아예 접속이 안 되던데요. 지금도 그런 가요?
▷ 박원석 : (웃음) 저희 홈페이지 서버 용량이 낮아 죄송합니다.
▶ 김종배 : 항의전화도 엄청 왔다면서요?
▷ 박원석 : 네, 많이 온 것 같더라고요.
▶ 김종배 : 그래요? 가장 궁금한 게 이건데 언론보도는 탈당러시라는 표현까지 동원해서 보도하던데 이 정도 맞습니까?
▷ 박원석 : 아니 그건 많이 과장되어 있고요. 늘 탈당은 일상적으로 있습니다. 근데 일상 수준에 비해서 조금 많다 수준이고요. 제가 경기도당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거든요, 동시에. 저희 경기도당에 확인해 봤더니 20명 남짓이었다. 많다면 많다고 할 수 있겠죠. 저희처럼 작은 정당에서. 근데 일상적인 탈당에 비춰서 뭐 러시라는 말을 그런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당내에서 보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럼 오늘 하루에만 지금 탈당 신청을 한 사람이 몇 명인지 파악은 됐습니까?
▷ 박원석 : 정확한 집계는 전국적으로 모르겠는데요. 저희가 이제 서울시당, 경기도당이 전국적으로 가장 크고 서울시당, 경기도당이 전체 당의 절반인데 아까 제가 경기도당은 말씀을 드렸고 서울시당이 그보다는 좀 더 많은 수준 정도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김종배 : 네, 그럼 경기도당 같은 경우는 당원이 몇 명쯤 돼요?
▷ 박원석 : 지금 현재 7천 명이 좀 넘습니다.
▶ 김종배 : 7천 명 중에 한 20명 정도가 지금 탈당을 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원석 : 네.
▶ 김종배 : 네, 그럼 탈당러시라고까지 표현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박원석 : 너무 과장되어 있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 종일 여러 가지 현상이 있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좀 총평부터 부탁드릴게요.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셨어요?
▷ 박원석 : 우선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국민들에게 국민들 앞에서 후보들이 가진 정책과 비전, 공약의 차별성을 사후 검증하는 과정이고 또 토론도 그 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토론에서 어떤 인식공격이라든지 색깔론이라든지 이런 낡은 프레임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아니고 정당한 어떤 정책의 차이 그리고 비전의 차이, 책임과 대안의 차이를 가지고 토론에 임했다면 그 결과를 놓고서 전 이렇게 문제제기하는 것은 좀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요. 다만 모든 당이 토론의 전략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토론의 방식이 이번에 좀 새로워졌잖아요? 그런 것들이 교체하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검증성 질문들이 몰리게 되고, 때문에 토론방식이 적절했느냐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지금 1위 후보이시고 이른바 대세후보이시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추격하는 후보들이 1위 후보에게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인데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점에 대해서는 뭐 부족한 것 아니냐고 묻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정의당의 유일한 전략이 이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번 대선을 보는 구도는 이미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없고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거의 이루어주셨다고 봅니다. 이제는 야당 후보들 간에 누가 더 과감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인가, 이걸 가리는 경쟁이고 그런 저희 나름의 구도에 대한 판단을 가지고 TV토론과 이번 선거 전체 전략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종배 :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 같은 경우는 ‘심상정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깐 정의당의 정의가 아닌 듯하다’ 이러면서 ‘숟가락 심상정’이라는 표현까지 썼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원석 : 좀 과한 말씀이시고요.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면 정의가 아닌가요? 저는 그건 너무 지나친 말씀을 하셨단 생각이 들고 그리고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 어디다가 숟가락을 올렸다는 겁니까?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면 숟가락을 올리는 건가요?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은 성역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민주주의와 선거에 임한다는 것은 전 굉장히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을 하고 송영길 본부장님이 더군다나 굉장히 중책을 맡고 계시잖아요? 선대위 내에서. 이렇게 중책을 맡고 계신 분이 상대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좀 지나친 처사였다고 생각하고 오늘 정의당에 하루 종일 그런 항의전화가 걸려오고 거의 뭐 집단적인, SNS에 그런 글들이 올라오는 게 지도부의 그런 인식이나 태도와 과연 무관한 건가? 이런 의문을 오히려 던지고 싶습니다.
▶ 김종배 : 지금 0000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민주정부 10년이 더 나쁩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더 나쁩니까?’
▷ 박원석 : 전혀 그렇지 않죠. 그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고요. 어제 노동정책 관련해서 민주정부 10년 동안 노동자들을 힘들게 한 제도들이 만들어졌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거기에 더해서 정부의 억압적인 정책이 더해진 건데 문재인 후보는 민주정부 10년과 역사를 같이 하는 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성찰적 책임을 느끼고 대안을 갖고 계시냐, 그 대안이 충분하냐, 이걸 물은 겁니다. 박근혜 정부나 이명박 정부보다 민주정부 10년이 더 나빴다고 언제 심상정 후보가 얘기했고 정의당이 언제 그런 인식을 갖고 있습니까?
▶ 김종배 : 조금 전에 제가 문자를 읽어드리다가 말았는데요. 마지막에 배은망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이 문자에는. 근데 지금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정의당을 비롯해서 진보정당이 사실은 민주정부 10년 동안 커온 정당 아니냐, 그렇다고 본다면 민주정부의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은 정당이 정의당인데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냐, 이런 바탕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 민주정부의 혜택을 받은 게 아니고요. 국민들의 변화된 정치인식 혜택을 받은 겁니다. 진보의, 역사의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진보의 배는 떠오른다는 그런 표현이 있거든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한 얘긴데 그런 점에서 민주정부와 진보정당이 그런 역사의 밀물에서 같이 부상한 건 맞습니다. 근데 그게 민주정부가 정의당을 배려하거나 정의당을 제도적으로 도와주거나 혹은 과거의 진보정당의 의석을 양보하거나 그런 결과는 아니지 않습니까? 때문에 배은망덕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자신의 철학과 비전과 또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승부하고 또 독자적으로 수권 전망을 갖는 그런 정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배 : 아무튼 어제 TV토론회 이후에 오늘 하루 종일 참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심상정 후보 본인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박원석 : 심상정 후보 본인은 담담하시고요. 심상정 후보는 또 후보이기 때문에 이 TV토론 한 번의 결과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실 여력이 없고 이후에 TV토론이 더 많이 남았지 않습니까?
▶ 김종배 : 그렇죠.
▷ 박원석 : 더 많이 남은 과정에서 정의당이 어떤 차별적인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고자 하는지 또 국민에게 지지를 얻고자 하는지 다 충실하게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 김종배 : 그럼 남은 TV토론에서도 어제 토론에서 보였던 심 후보의 스탠스가 그대로 견지가 될 것이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까?
▷ 박원석 : 기본적으로는 심 후보는 일관된 소신과 또 그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그런 리더십으로서의 일관된 철학, 이것을 국민들 앞에 보여 주는 게 기본이고요. 그에 기초해서 책임과 대안으로 승부하는 진보정당, 더 이상 선명성 경쟁이 아니고 누가 더 책임이 있고 누가 더 구체적 대안을 갖고 있는가를 통해서 국민들께 판단을 받으려고 하고 다만 이런 비판이 있는 것 같아요. 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를 비판하지 않느냐, 왜 과거의 적폐세력에 대해서 비판을 안 하느냐, 저희가 비판 안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고요. 다만 이번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는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없다. 정권교체는 이루어졌다. 어떤 정권교체이고 그리고 어떤 과감한 개혁이냐가 저희가 보는 이번 대선의 의미이자 또 승부의 초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이후 TV토론에도 임할 생각입니다.
▶ 김종배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심상정 후보 본인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만 완주를 하는 이런 계획인거죠?
▷ 박원석 : 네, 그렇습니다.
▶ 김종배 : 네, 알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박원석 : 고맙습니다.
▶ 김종배 : 네, 지금까지 정의당 선대위 박원석 공보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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