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표 과정, '시민의 눈'으로 지켜본다

문숙희

tbs3@naver.com

2017-05-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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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부정선거 의혹. 매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곤 했었는데요.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선 아마 이런 의혹들이 등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24시간 투표함을 지키고, 투표와 개표 과정에 참관을 하면서 직접 투명한 선거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 시민들이 모니터를 응시합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시민들이 사전투표한 용지를 모아 놓은 투표함을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마포구 유권자 중 4분의 1인 8만 명의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투표함.

    선관위 측에서 투표함 보관공간을 이중으로 잠가놓으며 철저히 보안 중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외부침입 등을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시민단체 '시민의 눈'은 매 선거마다 제기돼왔던 부정선거 의혹을 이번 대선에선 미리 방지하기 위해 '투표함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권성선 / '시민의 눈' 대변인>
    "역대 선거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들이 계속 제기가 돼서 너무 불안하잖아요. 내 표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반영되지 않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지난 총선 때 모였고 (현재) 선거의 전체 절차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저희가 지금 감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전투표를 참관했던 시민들은 투표가 끝난 뒤에도 투표함이 보관장소로 이동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시민의 눈'은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뿐만 아니라 전국 251개 지역구 선관위에서 투표함 보관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선투표일인 9일까지 시민들이 2명씩 조를 이뤄 교대로 24시간 동안 투표함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직접 만들어 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 '시민의 눈' 마포구 활동가>
    "민주주의는 결과보다는 과정이거든요. 우리가 생각하는 의심이나 부조리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없어지면서 과정이 투명하면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좋은 활동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대선투표일인 9일엔 시민으로서 투표와 개표 과정 전반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나가는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집니다.

    tbs 문숙희(sookheemoon@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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