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부터 크고 작은 생활용품까지… '공공대여' 확대

문숙희

tbs3@naver.com

2017-05-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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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아이들은 똑같은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내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매번 사줄 수도 없죠.

    취직 준비생들에게 꼭 필요한 면접 정장도 한두 번 입고 잘 입지 않는데 돈을 주고 사려니 10만 원을 호가합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하지만 사기엔 아까운 제품들을 공공에서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데요.

    또 최근엔 이런 공공 임대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중구에 위치한 녹색장난감도서관.

    소꿉놀이세트부터 블록장난감까지 형형색색의 다양한 장난감이 진열돼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난 듯 구경해보기도 하고 자유롭게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내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매번 새로운 걸 사줄 수 없는 부모님들 얼굴도 활짝 피었습니다.

    <김정순 / 서울시 중구>
    "저희가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다양하게 장난감을 체험해볼 수 있고 집에 와서도 쓸 수 있는 점이 좋아서 계속 이용할 예정이고…."

    이곳 녹색장난감도서관엔 모두 5천여 점의 장난감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장난감을 이곳에서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고 또 1년에 1만 원만 내면 무료로 장난감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만 6살까지의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준회원은 장난감 2점을 열흘 동안 정회원은 장난감 3점을 2주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이곳 이외에도 강동구, 관악구 등 자치구별로 37곳의 장난감도서관과 육아지원센터에서도 장난감 대여가 가능합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면접 정장 대여도 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만 18살에서 34살까지의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1년에 두 번씩, 4일 동안 광진구에 위치한 열린옷장에서 무료로 정장을 빌릴 수 있습니다.

    정장 대여소는 올해 안으로 신촌과 왕십리에 2곳이 더 열립니다.

    <한만일 / 사단법인 열린옷장 대표>
    "취업난이 계속되다 보니까 취업 비용도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면접 복장에 대한 부담이 많이 크다는 이야기를 접해 듣고 많은 분들이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면접에 임하실 수 있게 (정장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하지만 사용빈도가 낮아 사기엔 아까운 각종 공구, 소형가전, 캠핑용품 등 생활용품도 빌려줍니다.

    공구 대여소는 금천구, 광진구 등 자치구별 동주민센터에 마련돼 있습니다.

    또 오는 8월, 은평공유센터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성동구에도 공유센터가 들어서는데, 이곳에선 다양한 공유자원을 모으고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활발한 공유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유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굳이 구입을 하지 않고도 시민들과 함께 제품을 나눠 쓰는 공공 대여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tbs 문숙희(sookheemoon@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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