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tbs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7-05-19 18:13

프린트
  • [앵커]
    ‘서울로 7017’ 개장을 하루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습니다.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하는 서울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보행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한편, 흉물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조형물 ‘슈즈트리’에 대해서는 예술의 영역으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찾았습니다.

    서울역 고가에서 보행자 전용길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 개장을 하루 앞두고 그동안 찻길에서 사람 길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안전도에 있어서 그 정도(D등급)면 철거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왕 철거하는 것 보다는 이런 방식(보행로)으로 한번 재생해보자(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요새 재생이 화두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다시 고쳐 쓰는 방법으로 고민해보자고 시작됐습니다."

    교통이 불편할 것을 우려한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사업 초기에 공사를 반대했지만 서울시가 상인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원만하게 갈등을 풀어나갔다고 했습니다.

    최근 ‘흉물’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대형 설치 조형물 ‘슈즈트리’에 대해서는 예술의 영역으로 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에펠탑있죠. 이게 처음 만들어지고 나서 비판이 엄청 많았데요. 그런데 지금 에펠탑은 누구나 가서 사진 찍고 올라가보잖아요. 고흐의 작품이 당대에는 하나도 안 팔린 거 아시죠? 지금은 뭐 수백 만 불에 팔립니다. 그러니까 예술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르니까…."

    이어 서울이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기 오염도 줄일 수 있다며 ‘보행’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한 새 정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중앙정부와의 마찰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사실 중앙정부는 맨날 어깃장만 놨잖아요. 제가 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그 두 분 밑에서는 진짜 그야말로 모든 걸 반대하고 제가 하는 거라면 사사건건 다 못하게 했죠. 그런데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잖아요. 완전히 찰떡궁합으로 서울시가 한 것 중앙정부가 전국화하고…. "

    한편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과 정치인으로서의 길 두고 고민 중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말쯤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tbs 류밀희입니다.
    (graven56@tbstv.or.kr)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