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부상 방지…유산소·준비운동 동반해야

이홍석

tbs3@naver.com

2017-07-04 07:47

프린트
  • [앵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 인구 중 57%가 부상 경험이 있었습니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노년층이 증가했고 격렬한 움직임을 요하는 종목도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들이 겪는 부상이 단순한 근육통과 타박상에서 관절이나 인대 손상으로 그 정도가 심각해져 부상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
    평일 아침 지역 스포츠 센터.

    출근 전 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이 생활체육 활동으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가생활에서 생활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는데, 운동을 즐기는 연령대가 넓어지고 종목이 다양해졌습니다.

    원하는 종목을 선택할 수 있어 체육 활동의 만족도는 올라갔지만 장비를 사용하거나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이 필요한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영훈 교수 /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예전에는 조깅, 요가 같은 운동을 주로 했었다면 요즘에는 배드민턴, 탁구, 야구 등 종목이 다양해져서 부상의 범위도 넓어지고 정도도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빠르게 바꾸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 어깨나 허리, 무릎과 발목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제한된 시간 안에 체육 활동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준비 운동을 생략하거나,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작할 경우에도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박종안 / 배드민턴 동호회원>
    “(준비운동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귀찮기도 하고 경기를 빨리 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부상이 오는 것 같아요.”

    부상 경험자들은 부상을 당하면 회복 이후에도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예전의 체육활동을 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백호식 / 배드민턴 동호회원>
    “(부상을 당하고 나면) 재발할까봐 두려워서 하고 있는 운동을 소극적으로 하게 되고 위축돼서 힘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후에 빨리걷기나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영훈 교수 /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평소에 좋아하는 운동 이외에 유산소 운동을 필히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또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육활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준비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포함된 균형 잡힌 운동 습관이 필요해 보입니다.

    tbs 이홍석(hslee1024@tbstv.or.kr)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