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로 간 '햄버거병' 논란..."덜 익은 패티가 원인" vs "식품 안전에 문제 없어"

이은성

lstar00@seoul.go.kr

2017-07-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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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고소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 고소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 【 앵커멘트 】
    네 살배기 아이가 일명 '햄버거병'에 걸린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에서 4살 여자아이가 신장이 망가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습니다.

    가족들은 덜 익은 고기가 든 햄버거를 먹고 아이가 신장 기능의 90%를 잃었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 INT 】최은주/피해 아동 어머니
    "이렇게까지 해야지만 되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매일 밤 10시간 가까이 투석하는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사건 당일 매장의 식품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검찰로 넘어갔지만 발병 원인을 가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INT 】안요한/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작년에 지난 상황을 역학조사를 할 순 없는거죠. 가능성으로 얘기를 했을 땐 당연히 햄버거와 같은 다진 고기가 가능성은 가장 높습니다."

    【 INT 】황선옥/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식품안전위원회 위원장
    "주방에서 그 요리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나왔는지를 파악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 INT 】정형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
    "어떻게 밝힐 수 있을까요? 그때 그 패티를 찾아낼 겁니까? 방법 없잖아요. 맥도날드가 사실은 도의적 책임을 져야죠. 해피밀같은 상품을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겠다.."

    맥도날드 측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뉴스 이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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