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장제원 의원, 홍준표 대표와 각 세운 이유는?

최양지

tbs3@naver.com

2017-07-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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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온라인에서 홍준표 대표와 대립각 세운 이유는?
    -장제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어준 : 굉장히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많은 분들이, 많은 기자들이 인터뷰나 방송 섭외를 했을 텐데 그동안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장제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제원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왜 또 안 나오는 사람 불러가지고 그러세요.

    김어준 : 저희가 인터뷰 요청 굉장히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최근에 이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발언을 하시면서 홍준표 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계시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저희가 섭외요청을 했는데, 조건을 한 가지로 달고 나오셨어요. 뭐냐 하면, 좋다 첫 인터뷰는 뉴스공장에 나가겠는데 새타령만은...

    장제원 : 아니 노래는 틀지 마세요.

    김어준 : 새타령만은 틀지 말아달라고 해서

    장제원 : 아니 새타령이 아니라 다른 노래도 틀지 마세요.

    김어준 : 저희가 처음에 듣기로는 새타령을 틀지 말라고

    장제원 : 아니 노래를 틀면 제가 정말 당에서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저희가 이렇게 정치인이 희화화돼버리면 그것이 딱지가 붙게 되면 힘들어요. 지금 지금은 당이 혁신을 해야 되고 많은 의원들과 함께 해야 되는데 그 동력이 사라져요

    김어준 : 그래서 저희가 그런 새타령 같은 희화화되는 거 말고 서정적인 음악을 준비했어요. 잠깐만 들어보시고

    장제원 : 아니요 그건 안 되고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그 노래가 이제 타이틀곡이 돼요. 타이틀곡이 되면 그 노래에 따라서 제가 희화화되는 정치인이 되기 때문에 지금 당에 굉장히 중요한 노선문제가 있거든요. 당의 정체성 이념 노선은 정말 중요한 문제인 겁니다. 이 개혁 과정에서 그러면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김어준 : 그러면 이렇게 타협을 보죠. 왜냐하면 저희는 묻지 않고 당연히 트는데 이 한 구절만 들어보고 절대 앞으로

    장제원 : 한 구절만 나가도 이거는 편집이 돼가지고 온 인터넷 공간을 돌기 때문에

    김어준 : 황금박쥐 새타령 이런 거 아니거든요

    장제원 : 오늘은 정말 삼가주십시오.

    김어준 : 그러면 제가 중요한 얘기 다 끝나고 나서

    장제원 : 그건 또 의논을 해보자고요

    김어준 : 아니 저희도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등장음악이기 때문에 이게 새타령이나 황금박쥐처럼 경박하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서정적이고 가슴에 와 닿고 촉촉해지는 음악인데

    장제원 : 제가 제 과거를 먼저 밝히면요

    김어준 : 잠깐만요 과거 전에 탈당을 결정적으로 왜냐하면 저희는 탈당 마지막 순간까지도 마지막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니다 다시 되돌아가야 할지 모른다라는 고민을 하셨던 걸 알고 있어요. 최후의 순간까지도 돌아갈 거의 직전까지 가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왜 돌아가지 않았는지를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그때부터는 연락이 끊겼기 때문에

    장제원 : 그게 제가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가고 또 간 상황에서 다시 고민한 지점 그런 지점들을 지금 또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어쨌든 간에 제가 지금까지 저의 결정,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결정에 대해서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보게 되면 제 정치인생뿐만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을 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에 들어 간 것이

    장제원 : 지금까지는 그래요 다만

    김어준 : 후회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치인생 전체에서 정치를 떠나서 인생 전체에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왜 그렇게 했는지는 나중에 제가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장제원 : 그런데 그러한 결정이 보수대통합이라든지 또는 보수개혁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면 다행이고요. 그것이 안 된다고 그러면 저는 그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겁니다. 그런 각오로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 얘기는 이제 국회의원을 그만하고

    장제원 : 글쎄 그거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도 대충 얘기했는데 저는 이게 더 수위가 높지 않나요. 어쨌든 우리 지역 주민들한테 피해 가지 않는 방향에서 만약에 보수대통합 혹은 이 보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확인 확신이 들면 저는 정치적 결단을 할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바른정당과 어떤 형식으로든 대통합을 이뤄내지 못하거나

    장제원 : 대통합이든 소통합이든 간에 보수가 통합을 해서 함께 가는 기반을 마련하고 또 보수가 합리적 보수 또 개혁적 보수의 일정 부분 전혀 가망성이 없다, 내 결정은 정말 그야말로 이거는 참혹한 결정이었다고 결심이 드는 순간 그것이 시기에 관계없이 저는 정치적 결단할 것이고 그것은 단 저를 무소속으로 뽑아준 우리 지역한테 피해를 안 줘야 된다 그 사이에서 제가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고 그런 결심을 가지고 결기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구체적으로 그러면 불출마를 할 수도 있는 있다는 말인가요

    장제원 : 그 책임이 어떤 방식이 될지는 안철수 대표도 대충 얘기하고 갔는데

    김어준 : 안철수 대표는 이제 내려놓을 대표도 없고 사퇴할 의원직도 없잖아요 그런데 의원님은 사퇴할 의원직도 있고

    장제원 : 그런가요 안철수 대표가 내려놓을 게 더 많지 않나요. 제가 국회의원 그만두는 거보다 안철수 대표가 정계은퇴하는 게 더 큰 뉴스 아닌가요

    김어준 : 그렇기는 한데 의원님은 내려놓으실 게 있긴 있잖아요 의원직

    장제원 : 그런데 무책임하게 내려놓으면 지역 주민들을 대신할 수 있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민의를 받들어야 되니까 고민하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예를 들어서 탈당하고 나서 무소속으로 나온다든가

    장제원 : 여러 가지로 제가 정치적 결단을 하려고 합니다.

    김어준 : 어쨌든 각오는 이겁니다. 대통합 후회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내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에 어떤 방식으로든 보수가 통합하는 길을 열거나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이 길로 가는 것은 아닌데 내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게 확인되거나 그러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

    장제원 : 그러니까 그게 같은 맥락이에요. 보수통합이라는 부분하고 우리 자유한국당이 개혁정당으로 개혁적인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은 같은 거거든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지금의 모습으로는 바른정당이 절대 통합 안 합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먼저 바른정당이 흔쾌히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풀리고 저는 그런 바탕을 만든 결정이었다면 제가 정치를 더할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으로 그것가지고 제가 지금까지 해 왔던 노선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줬던 모습들하고 점점 부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정치적 결단을 안 하더라도 저는 선거에서 심판받겠죠.

    김어준 : 3년이 남았지 않습니까?

    장제원 : 그런 결단을 저는 어떤 시점에 확인이 된다 스스로

    김어준 : 어떻게 확인을 하죠.

    장제원 : 지방선거를 지나고 전혀 당이 변하지가 않고 또 보수가 궤멸될 시점이 오면 그거는 일부 정치인들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자리를 비워야 새로운 분들로 수혈이 되는 것이고 그 수혈 속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작지만 그런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 없이는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러면 말씀을 정리해 보면 적어도 지방선거를 전후하여 국민들이 보기에 자유한국당이 변했구나 혹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일부가 됐든 전체가 됐든 다시 합칠 만한 토대를 내가 마련했다 이게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그 시점쯤에는 내가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다

    장제원 :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요

    김어준 : 하여튼 각오는 그렇다

    장제원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것이 3년 후에 있는 총선 때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중간에 결단이 있을 수 있다

    장제원 : 그것은 국민들이 도저히 우리 보수가 보수진영이 가망성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많은 분들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김어준 : 그 지표가 뭡니까 여론조사입니까 아니면 오늘 오는 문자의 수입니까 지표

    장제원 : 그거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보편적인 상식에게 바라보면 될 것입니다.

    김어준 : 그 상식은 해석 나름이라 아직

    장제원 : 그 정도의 결기를 가지고

    김어준 : 그 결기가 구체적으로 잘

    장제원 : 그래서 많은 의원들이 필요합니다. 저 혼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일단 탄핵부분에 대한 분명한 해석 이런 것들이 먼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단계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 안에서 바른정당과 함께 했던 사람들이 그때 가졌던 생각 그걸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구현해 보고 싶으신 건데 이왕 왔으니까 최근에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오신 분 류석춘 교수, 위원장에 대해서 당이 혁신화되는 이후에 극우화되는 것 같다고 표현하셨잖아요 그게 어떤 의미입니까?

    장제원 : 제가 페이스북에 그걸 올렸을 때 홍준표 대표께서 극우 개념을 다시 한 번 보고 비판하라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리고 어저께 대변인 논평 나온 거 보니까 극우의 개념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또 파시즘 극단적인 인종주의 폭력 이런 얘기하시는데 일반적인 극우라고 그러면 우측에 있는 분들 중에서 가장 우측에 있는 분을 일반적으로 극우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폭력이 있을 수가 있나요 감옥에 가야죠. 그렇기 때문에 노선이 가장 오른 쪽에 있는 사람을 극우라고 보면 그게 전체주의이고 국가주의이고 안보 측면에서 강경노선 이런 분들을 극우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류석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유신 부분에 있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잖아요. 가장 국가적 위기를 표명함으로 인해서 개인적인 인권을 옥죄는 이런 것을 미화하는 것이 극우죠

    김어준 : 독재를 위해 한 거죠.

    장제원 : 그리고 북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그러면 무력통일도 하자는 얘기인지 이게 극우잖아요. 결국은 제가 볼 때는 이런 것들을 극우로 제가 칭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결국은 제일 중요한 게 보수의 위기가 왜 왔습니까? 탄핵 때문에 왔습니까? 국정농단 때문에 왔습니까? 국정농단 때문에 온 거 아닙니까? 이것에 대해서 정치보복이다 누가 보복을 했죠. 정치보복을 국민들이 한 겁니까? 그래서 3분의 2의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발의하고 또 만장일치의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하는 이런 사고가 만약에 우리 자유한국당의 개혁의 방향이라고 그러면 제가 가장 먼저 청산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어준 :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류석춘 교수 본인이 '태극기집회'에 참석을 하였고 태극기집회는 의병이었다라고 표현하셨어요. 태극기집회가 의병이면 촛불집회는 오랑캐가 되는 겁니다.

    장제원 : 저희의 개혁의 시작은 탄핵에 대한 인정부터 해야 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자유한국당이 가장 쉬운 방법이 태극기집회 논리를 가지고 그분들을 결집시키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김어준 : 그거를 하고 있죠. 지금

    장제원 :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아깝고 아쉽고 힘들지만 그것을 잘라내지 못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거기서 갇히는 15%~20% 정당에서 끝난다

    김어준 : 이런데 이미 류석춘 위원장이 혁신을 하려고 들어 왔는데 그분이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면 이미 명백해진 거 아닙니까?

    장제원 : 지켜보겠다는 것은 앞으로 혁신위원회 임명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사상이나 노선이념을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이념이나 사상이나 역사인식을 당에 반영되면 안 된다는 게 제 주장이고요. 혁신위원회 임명과 혁신하는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이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혁신의 첫 시작은 뭐냐 제가 가장 주장하는 것은 지난 9년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우리 보수에 얼마나 많은 표를 주고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까? 그런데 지난 9년 동안 우리 보수가 정권을 잡아가지고 양극화가 해소됐습니까? 일자리가 많아졌습니까 외교를 잘했습니까? 안보를 잘했습니까? 잘 못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정권을 바꾼 겁니다. 이 민심을 철저하게 9년간 우리가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또 권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뭘 잘못했는지 먼저 이것을 백서로 만들어서 국민 앞에 반성하는 것이 먼저다, 그것을 실천하지 않고 우리 9년간 보수정권이 국민 앞에 잘못한 것 이것 자백하고 반성하고 그것을 낱낱이 우리가 국민한테 보고하지 않으면 혁신은 시작이 되지 않는다 저는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과 다른 일을 하라고 어떤 분을 모셔오지는 않잖아요 이미 시작된 거 아닌가요?

    장제원 : 물론 그래서 제가 우려를 표한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것이 역사인식 유신이라든지 대북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바라보는 인식과 또 가장 중요한 탄핵 문제는 뭐냐면 지금까지 우리 보수정당이 산업화보수가 있었고요 민주화보수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산업화보수보다 민주화보수가 그동안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끌어온 것은 사실이거든요. YS의 정신을 더 많이 이어받은 부분인데 다시 산업화보수로 회귀하려고 하는 모습인 겁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는 부분하고 최근에 있었던 탄핵 이것이 보수의 궤멸을 가지고 오는 또 국정농단이 보수의 궤멸을 가지고 오는 터닝포인트인데 이것을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위원장이 이렇게 임명된 것에 대해서 제가 강한 입장표명을 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혁신위원들이 어떻게 구성될 것이냐 또 혁신위가 어떻게 구성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의원총회에서 얘기하고 만약에 유신에 대한 역사적인 판단 또 국정농단에 대한 역사적인 판단을 당이 잘못 판단한다고 그러면 그거는 노선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어준 : 혹시 강하게 부딪혀가지고 출당 당하시려는 계획 아니에요. 혹시

    장제원 : 그렇게 되면 결국은 청산대상이 되겠죠.

    김어준 : 그러니까 나를 청산시킬 사람이 왔다 이렇게 해서 출당 당해야겠다 그런 다음에 바른정당이 나를 주워가라 이런 계획이 아니신가

    장제원 : 보수혁신의 단계를 첫째는 우리가 반성백서 9년간에 보수정권이 잘못했던 거 반성백서를 내서 국민 앞에 보고를 드려야 되고요. 두 번째는 당내 혁신, 당내 혁신은 당무감사를 통해서 인적청산. 세 번째는 보수대통합. 네 번째 우리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여당에 대한 감시. 사실은 지금요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아무리 얘기를 해도 너나 잘해라 그러거든요 메신저로서 신뢰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먼저고 그다음에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힘이 생기잖아요. 지금 현실적인 힘은 있어요. 100석이 넘기 때문에. 그 힘이 107석이라는 힘보다 너무 작은 힘인 거예요. 그거를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9년간의 반성과 당내 혁신이 먼저 돼야 그다음에 보수통합을 해서 기반이 마련돼야 문재인 정권을 감시하죠. 문재인 정권이 잘못된 부분을 감시하지 못하면 야당이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한 단계 저는 이렇게 제시를 하는 겁니다.

    김어준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출당을 당하시려는 치밀한 계획 하에

    장제원 : 지금 출당을 당해봤자 제가 어디 가겠습니까?

    김어준 : 장제원 의원님과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지는 분들이 당내에 있습니까?

    장제원 : 저는 많다고 봅니다. 결국은 탄핵이라는

    김어준 : 많다고 본다는 것은 짐작이시잖아요 그 표현은

    장제원 : 그렇죠. 이번에 류석춘 위원장이 임명되고 난 이후에 많은 분들을 만났고 또 많은 분들과 통화를 했고 많은 분들과 교감을 했습니다. 만약에 탄핵 부분에 대해서 규정이 정치보복이었다는 규정이 되어 버리면

    김어준 : 이미 말이 그렇게 나왔는데요

    장제원 : 아니요 그것은 개인적인 의견이었다고 말을 하기 때문에 지금 50~60명에 달하는 자유한국당의 탄핵 찬성파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과 그룹이 되겠죠.

    김어준 : 그분들과 바른정당이 합쳐질 수도 있다

    장제원 : 아니 그렇게는 보기 힘들고요. 어쨌든 보수대통합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국정농단에 대한 우리의 반성을 기반으로 하고 또 그런 역사인식들을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것들이 노선투쟁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노선투쟁을 하시겠다는 의지가 충만하고 그게 정말 명백히 실패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나는 책임을 지겠다 정치적 그런 말씀이신데 그런 노선투쟁을 같이 할 사람 세도 있어야 되고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당대표가 됐음에도 정우택 원내대표 이쪽 노선 당대표가 됐는데도 이쪽에 밀리는 듯한 양상이에요.

    장제원 : 저는 홍준표 대표께서 탕당하기 전날 심야회동에서 세 가지 말씀하셨어요 첫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2기가 아니다 홍준표 정부이다, 두 번째는 바른정당에 선수들이 다 있다 여러분들이 와서 도와주면 보수정권을 만들 수가 있겠다, 세 번째는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보수개혁 나랑 함께 하자 이 세 가지를 말씀하셨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님께 어떤 뜻이었는지 다시 한 번 여쭤볼 생각입니다.

    김어준 : 홍준표 대표하고 어떤 의미에서 같은 편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까?

    장제원 : 그렇게 가면 편하죠. 저희 입장에서는 홍준표 대표께서 당 내부의 지지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저희들이 함께 한다고 그러면 정말 편한 길을 갈 수 있겠죠.

    김어준 : 그렇게 제안을 안 해 보셨어요 홍준표 대표한테

    장제원 : 그런데 그런 것들이 지금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어준 : 그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당대표 손을 잡는 게 낫지 않습니까

    장제원 : 그래서 대표님께 제가 독대를 한번 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김어준 : 방송을 통해서 하시는 겁니까? 지금

    장제원 : 아니요 제가 여러 요소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같은 당에 있는데 쭉 들어가서 만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장제원 : 그렇죠.

    김어준 : 그걸 결심까지 하실 일은 아니고요

    장제원 : 어쨌든 제가 한번 터놓고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김어준 : 나오신 김에 이제 앞으로 저희 방송에 자주 나와서 욕 문자도 많이 받으시고 그러셨으면 좋겠고요. 바른정당에 남아있는 분들에게 혹시 하고 싶은 얘기는 없으세요.

    장제원 : 일단은 황영철 선배한테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어요 내가 형님하고 같이 돌아가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형님이 외롭게 돌아간 데 대해서 참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드렸고 어쨌든 제가 바른정당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제가 하겠습니다. 형님은 거기서

    김어준 : 왜 못 돌아가신 거예요 거의 돌아가실 뻔했잖아요. 결정적으로 가족입니까 동지들입니까? 환경입니까? 뭡니까? 카테고리가? 결정적으로 못 돌아간 게

    장제원 : 제가 사실은 탈당 결정하고 밤에 문자를 받았어요. 문자를 받았는데 고등학생인지 의원님을 정말 좋아했는데 실망이다 그런 여러 가지 문자를 받고 영철이 형한테 전화를 했어요. 영철 선배한테 형님 우리는 아니지 않느냐 우리가 이렇게 국민들한테 실망을 드리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일 자기는 기자회견하겠다

    김어준 : 그래 놓고 본인은 왜 다시 갔냐고요

    장제원 : 그거는 제가 좀 이따 말씀을 드릴게요

    김어준 : 언제요 다음 주예요

    장제원 : 또 나오라고요?

    김어준 : 제가 보기에는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다시 김성태 의원이 세웠던 기록이 있는데 그것만큼은 안 돼도

    장제원 : 지금 막 옵니까

    김어준 : 예상보다는 적게 와요 지금 굉장히 잘하셨다는 거죠.

    장제원 : 그래요 아니 그런데 저는 제가 정직하게 얘기를 해서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정치인인지 몰랐어요 정말 제가 오버가 아니고요 저는 사실은 솔직히 하면 제일 먼저 김성태 선배가 욕을 제일 많이 먹을 줄 알았고 그 다음에는 권성동 의원일지 알았는데 실검이 제가 1위더라고요. 저한테 비난이 제일 많이 쏟아지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실망을 드렸구나라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좀 더 결기있고 좋은 모습으로 정치를 해야 되겠다 생각을 합니다. 이게 무슨 노래죠.

    (윤시내 '그 음악은 제발 틀지 마세요 DJ')

    김어준 : 장제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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