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가 청년창업 둥지로…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탄력’

이강훈

gh@tbstv.or.kr

2017-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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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가 한성대와 고려대 등 시내 13개 대학과 함께 추진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경쟁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건데요.

    시는 대규모 ‘종합형’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3곳 추가 선정하고, 최대 100억 원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자]

    대학생과 교수가 함께 아이디어를 논의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창업 모임입니다.

    다른 공간에선 3D프린터가 분주히 제품을 만듭니다.

    주문 접수와 제작, 실제 판매까지 이뤄집니다.

    컨테이너를 붙여 만든 공간에 청년 창업가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한성대학교가 기존 캠퍼스 부지 한 켠을 활용해 조성한 일명 ‘상상큐브’입니다.

    <인터뷰> 장욱진 매니저 / 한성대학교 창업추진단 상상큐브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원래 창업을 하고 계셨던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사업이고요. 이 공간을 보면서 학생들이 창업을 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창업 공간을 지원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밖에는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예술가 레지던시 공간 공감)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사용되던 건물인데요.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이자 거주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예술가들은 거주비가 면제되고 월 30만 원의 활동비도 받습니다.

    한성대는 캠퍼스 옆 한양도성과 성곽마을의 역사문화를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할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이처럼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서울시내 30개 대학에서 추진 중입니다.

    소규모 단위형 사업엔 최대 30억 원, 대규모 종합형 사업엔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됩니다.

    <장양규 단장 /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
    “2025년까지 종합형을 10개소 진행할 예정이고 프로그램 단위형 사업은 50개 정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0개년에 거쳐 1,500억여 원을 들여서….”

    시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의 첫 모델로 지난달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근에 청년창업공간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5곳을 조성했습니다.

    <장양규 단장 /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
    “빈 주거 공간을 임대해서 고려대가 임대 보증금을 내고 서울시가 임대료와 운영비를 지원해서 우수한 창업 팀 11개 팀을 입주시켰습니다. 지금 상당히 열띠게 창업활동을…”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참여할 대학 3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24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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