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돈 먹기 좋아하던‘이상득’,‘특활비 가져와라’요구했을 것”

최양지

tbs3@naver.com

2018-01-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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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7. 1. 23. (화)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박지원 “돈 먹기 좋아하던 ‘이상득’, ‘특활비 가져와라’ 요구했을 것”

    - MB정부, '포청천‘ 작전으로 사찰했다고? 오히려 영광!!
    - 돈 먹기 좋아하던 ‘이상득’, ‘특활비 가져와라’ 요구했을 것, 억울하면 고소해!
    - 비리덩어리 MB, ‘특활비’에 ‘사자방’ 등.. 곧 구속될 것
    - 안철수의 새정치란? 갖은 당헌당규 위반하는 불법덩어리 정치
    - ‘국민의당’, 공깃돌 취급하는 안철수.. 미래도 대통령도 여기서 끝!
    - 개혁신당, ‘개문발차’식 창당계획... 비례대표 제명? 안철수가 사정할 날 올 것

    ▶ 김종배 : 국민의당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통합파와 반통합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도 한참 전에 건넌 것 같은데요. 오늘도 상대를 향해서 격렬하게 공격하는, 이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자, 반통합파의 핵심이죠. 국민의당의 박지원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에게는 또 따로 여쭐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박지원 : 네. 저는 반통합파가 아니고 개혁신당 창당파입니다. 그렇게 부르시니까 자꾸 무슨 반통합, 분열, 이런 이미지를 줘가지고 우리한테 막대한 지장을 줍니다.

    ▶ 김종배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이건 조금 이따 여쭤보도록 하고요. 오늘 심기가 불편하실 뉴스가 여러 가지가 있었던 것 알고 계시죠, 의원님?

    ▷ 박지원 : 알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 가운데 하나가 민병두 의원이 제기한 게 국정원의 불법사찰 대상중의 한 분이다, 이런 의혹제기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 의혹은?

    ▷ 박지원 : 저는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김종배 : 어떤 점에서요?

    ▷ 박지원 : MB정부는 그런 못된 짓을 한 정부입니다. 그래서 포청천 작전으로 저를 감시했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제가 얼마나 MB를 비판했으면 이랬겠느냐? 이런 증명을 해줘서 국민들한테 참 떳떳하다. 제가 하나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요. 박영선 현 민주당 의원하고 저하고 박 남매 아니에요?

    ▶ 김종배 : 조금 전에 인터뷰했습니다. 박영선 의원하고,

    ▷ 박지원 : 그래요?

    ▶ 김종배 : 네.

    ▷ 박지원 : 이분이 굉장히 미행, 도청, 이런 것을 민감해 해요. 그러니까 저하고 한참 전화하다가 ‘오라버니 전화 도청하는 것 아니에요?’ 제가 그랬어요. ‘도청하라고 해라, 우리가 지금 MB 욕을 얼마나 하는데 도청하면 자기들만 귀가 아프지 우리가 뭘 잘못했냐? 돈을 가져오라고 하느냐, 무슨 이성관계가 있느냐?’ 얼마든지 하라고 했는데 저는 영광입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이명박 정부는 왜 의원님을 겨냥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 :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MB의 잘못을 얼마나 지적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간사찰, 이 문건도 제가 원내대표 당시에 입수해서 폭로를 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가 있는 거죠. 그리고 SD, 이상득 영포라인, 얼마나 횡포가 심했습니까? 영포라인 말을 누가 맨 먼저 했습니까? 또한 상촌에, 상주촌놈에, 얼마나 많은 비리가 있습니까? 그 상촌의 이야기를 누가 맨 먼저 이야기했습니까? 그때는 저한테 전부 ‘폭로쟁이다’라고 했는데 지금 이런 게 사실로 드러난다고 하면 당연히 포청천 작전으로 박지원을 제거하려고 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MB정부에서 저를 저축은행 비리로 잡아넣으려고 한 거예요. 그런데 자기들이 잡혀가더라고요. MB 곧 구속돼요.

    ▶ 김종배 : 지금 공작명이 ‘포청천’이었잖아요. 의원님이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포청천이라고 공작명을 정한 게 의원님을 불의의 세력으로 본 것 아닌가요?

    ▷ 박지원 : 자기들은 불의의 세력이라고 그러겠죠. 그러니까 지금 역사적으로 오늘 와서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이 시대에 누가 지금 포청천이 된 거예요. 우리가 된 것 아니에요? MB는, SD는 검찰에 가만히 계셔도 다 잡아가서 구속된다니까요.

    ▶ 김종배 : 그렇게 전망하세요?

    ▷ 박지원 : 그 사람들 안하면 누가 해요. 누구를 할 거예요.

    ▶ 김종배 : 그러면 내일 당장,

    ▷ 박지원 : 그렇게 해서 적폐청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거지. 그건 말도 안 되죠.

    ▶ 김종배 : 내일 당장 이상득 의원이 검찰에 소환조사 되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이 인도네시아 대통령특사 숙소 몰래 들어갔다가 걸린 것 가지고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낙마할까봐 구명로비로 국정원 특활비 줬다, 이런 의혹이잖아요.

    ▷ 박지원 : 저는 원세훈 원장이 구명하기 위해서 SD한테 돈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럼 왜 줬을까요?

    ▷ 박지원 : 그냥 일상적으로 SD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 김종배 : 무슨 말씀이세요, 그 얘기는?

    ▷ 박지원 : 돈 먹기 좋아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상득 씨가 원세훈 원장한테 ‘그 특수활동비 많은데 좀 가져와라’ 이렇게 요구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럼 오히려 정기적으로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종배 : 그래요? 그런데 지금 의원님이 위험한 발언하신 것 알고 계시죠. 이상득 전 의원이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근거가 없으면 상당히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요.

    ▷ 박지원 : 저축은행이 있고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니까 억울하면 저 고소하라고 그러세요. 엊그제, 제가 어제부로 15년간 서초동과의 인연이 끝났습니다.

    ▶ 김종배 : 그랬나요?

    ▷ 박지원 : 무죄판결 받았어요.

    ▶ 김종배 : 이제 다 송사 더 이상 없습니까, 의원님?

    ▷ 박지원 : 없어요. 그런데 또 한 건 생기면 그 재미로 해야죠.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당내사정으로 가겠습니다.

    ▷ 박지원 : 당내사정 하지 말고 SD, MB 얘기합시다.

    ▶ 김종배 : 그럼 혹시 SD가 돈을 좋아한다는 구체적인 근거 있으면 이 자리를 통해서 밝혀주시죠.

    ▷ 박지원 : 아니. 저축은행에서 얼마나 받았어요? 그것만 해도 돈 좋아하니까 그렇죠. 그리고 자기가 받으니까 남도 받은 걸로 알고 박지원, 정두언, 다 제거하려고 했다가 다 무죄 됐잖아요. 자기는 유죄 됐잖아요. 그러니까 돈 좋아한다는 소리하죠.

    ▶ 김종배 : MB는요, 그럼 어떻게 보세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 박지원 : MB는 비리 덩어리입니다.

    ▶ 김종배 : 어떤 점에서요?

    ▷ 박지원 : 지금 다 보도된 것 있잖아요. 댓글사건부터 시작해서 국정원 상납, 오죽하면 '사자방'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이런 것들을 검찰이 또는 감사원이 제대로 못한 겁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MB에게 신세진 것 있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보훈차원에서인지 모르지만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이 꼴 된 거예요.

    ▶ 김종배 : 그러면 사자방 같은 경우는 만약에 검찰이 다시 수사하면 또 뭐가 나올 것이다, 비리가,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제가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법사위에서 많은 것을 추궁했습니다. 지금 감사원에서요, 엊그제 신임 감사원장을 만났어요. 다섯 번째 감사하는 겁니다, 사대강. 그때마다 달랐어요. 그래서 이제 감사원도 헌법기관으로서 제대로 해라, 이제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리 신임 원장님께서 이 사법부의 법원장도 하시고 또 제가 저축은행 비리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해서 저한테 무죄선고한 분이에요. 그런 정의로운 일을 하시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종배 : 지금 의원님께서 MB 이야기를 했으니까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불가피하지 않을까? 다들 이렇게 보는데, 그런데 가늠하기 힘든 게 여러 가지 소환시점이 언제일까? 평창 전일까, 후일까? 여러 가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 : 검찰이요, 가장 위험한 것은 정치적 판단입니다. 그런 것 해서는 안 됩니다. 검찰은 있는 그대로 수사를 해야 돼요. 저는 여기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분노한다, 이런 말씀은 안하셨어야 옳고 민주당에서도 김윤옥 여사가 4천만 원 명품, 이런 얘기 안 하시는 거예요.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구실을 주고 조금 희화화시키려고 하잖아요. 그런다고 해서 검찰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이제 제대로 할 거예요. 저는 문무일 총장, 윤석렬 중앙지검장이 이번만은 제대로 해서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도 살고 촛불혁명도 완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그대로 하고 검찰은 그 사이에도 수사에서 MB를 소환할 일이 있으면 당장에 해라. 그리고 저는 반드시 소환해서 구속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그래도 당내 이야기는 잠깐 해야죠, 의원님.

    ▷ 박지원 : 이래도 시간 안 갔어요?

    ▶ 김종배 : 당내 이야기도 여쭤봐야죠. 아무튼 개혁신당추진파 핵심으로서 안철수 대표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의원님을 콕 찍어서 당원과 국민을 기만한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지원 : 오늘 사실 안철수 대표가 나쁜 뉴스를 많이 생산해가지고 여러 방송에서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모레 tbs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 저는 고정출연하는데 김어준 총수가 절대 자기 프로그램 전에는 다른 데하고 인터뷰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tbs 우리 김종배 선생하고 색다른 시선에 나왔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다른 방송 나가니까 또 모레 가면 제가 혼날 것 같아요. 아무튼 안철수 대표는 자기 말을 박지원에게 하더라고요. 저한테 한 말이 딱 자기한테 해당되는 거예요.

    ▶ 김종배 : 그러면 누워서 침 뱉는다, 이런 말씀이세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종배 : 어떤 점에서요?

    ▷ 박지원 : 안철수가 무슨 낯으로, 그것도 유승민과 함께 광주갑니까? 지금 보도보세요. 유승민 대표가 광주 양동시장에 가니까 서늘했다는 것 아니에요? 무슨 낯으로 가요. 안철수의 새정치는요, 최소한 통합에 대해서는 불법덩어리 정치입니다. 저보다 구정치, 제가 금년에 76살입니다. 안철수보다 한 20살 위일 거예요. 그러나 제가 훨씬 더 새롭고 깨끗한 정치합니다. 안철수 대표 보세요, 얼마나 거짓말 많이 했어요. 통합 통자도 안 꺼낸다. 이걸 지금 현재 통합파인 주승용 전 원내대표, 중재파인 김동철 현 원내대표, 박주선 부의장, 저하고 식사를 하면서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 선거 때 연대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해놓고 두 시간 있다가 통합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잘못 들었나 하고 의원총회 나가서 제가 ‘안철수 당신은 왜 그렇게 거짓말하냐? 내가 잘못 들었는가 하고 박주선 부의장, 주승용 전 원내대표한테 물었더니 똑같이 얘기하더라’ 그런 분이 무슨 얘기하는 거예요. 저는 연합연대하자는 거예요. 그것 안하고 아니, 어떻게 ‘호남 탈피해라, 햇볕정책 포기해라’라고 얘기하는 유승민 대표하고 같이 합니까?

    ▶ 김종배 : 의원님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그리고 통합하면 유승민 대표가, 저도 그랬지만 당대표가 될 확률이 국민지지가 34%, 안철수 대표는 17%밖에 안돼요. 어떻게 유승민 대표 그런 분 밑에서 제가 국회의원 합니까? 그래서요, 저는 그분들이 통합해서 꽃가마 보내주고 리무진 보내줘도 안갈 테니까 자기들끼리 하라 이거예요. 왜 안 간다는 사람 데려가려고 난리에요?

    ▶ 김종배 :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오늘 안철수 대표가 이야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당에 남으면서 신당을 창당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이건 해당행위다, 이렇게 주장을 했잖아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지원 : 당에 남으면서가 아니라 거듭 말씀드리지만 안철수 대표는 통합에 대해서는 갖은 불법을 자행한, 당헌당규를 위반한 불법덩어리정치를 했다니까요. 그렇지만 우리가 개혁신당 창당준비를 하는 것은 합법적입니다. 당적을 가지고도 하는 거예요. 정당법에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계획으로는 2월 6일 창당할 건데 그때 국민의당 당적을 정리하는 거예요.

    ▶ 김종배 : 그때 정리한다? 네.

    ▷ 박지원 : 그리고 그때까지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포기하든지, 통합에 실패해서 비행기 타고 약속대로 외국으로 나간다고 하면 우리가 탈당할 필요 없이 국민의당을 리모델링하는 거예요.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세요.

    ▶ 김종배 : 안철수 대표가 세 가지 요구하면서, 예를 들어서 호남을 이용하지 마라, 그다음에 신당 참여하는 분들은 즉각 불참을 선언하라. 이런 세 가지 요구를 하면서 주말까지라고 시한을 정해서 통보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박지원 : 아니, 보세요. 어제 오늘 당무회의를 열어서 박지원 등 징계하겠다. 아니, 그러다가 또 취소하고 연기하고 이게 무슨 국민의당을 안철수는 공깃돌로 취급하는 거예요.

    ▶ 김종배 : 공깃돌?

    ▷ 박지원 : 자기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필요하면 꺼내서 가지고 놀다가 심심하면 집어넣어버리고 이게 무슨 안철수 사당입니까? 징계해라, 이거에요. 못하잖아요. 그럼 당장에 내일이라도, 오늘이라도 하지 또 왜 28일까지, 걱정하지 말라니까요. 안철수의 미래는 여기서 끝난 거예요. 대통령? 천만에 말이에요.

    ▶ 김종배 : 마지막으로 이걸 여쭤볼게요, 의원님. 2월 6일에 출범하는 개혁신당 있지 않습니까? 현역의원이 몇 명이 참여하는 겁니까?

    ▷ 박지원 : 지금 현재는 열여덟 분이 서명을 했지만 저는 연연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안철수 길을 잘못들인 거예요. 신당을 창당할 때도 안철수는 이건 내 것이다. 총선 때도 이기고 나니까 이건 내 것이다. 대통령후보 때도 내 것이다. 대통령 떨어지고도 당대표, 내 것이니까 내가 당대표 됐다. 이러니까 그때 통합을 얘기했을 때 제가 한 30여명이 반대를 지금도 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서명을 받아가지고 안철수 대표에게 만약 당신이 통합한다고 하면 우리는 안 따라간다, 당신 나가라, 우리끼리 하겠다라고 했으면 안철수가 여기까지 안 왔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지 못한 우리 책임이 크긴 하지만 저는 지금 현재 구차하게 제가 숫자 못 채우니까 그런다고 이해는 하지 마세요. 원내교섭단체 20석이 안 되더라도 ‘개문발차(開門發車)’하면 다 돌아와요. 돌아오겠다고 다 저한테 얘기했어요.

    ▶ 김종배 : 네.

    ▷ 박지원 : 오히려 지금 비례대표 유승민 대표는 정치적 자유롭게 제명해 주자, 안철수 안 하잖아요. 나중에 보세요. 안철수가 저한테 와서, 저가 아니라 저는 아무 것도 안 해요. 이게 우리 개혁신당에 와서 제발 자기 파 좀 제명해 주세요, 이렇게 사정할 날 올 겁니다.

    ▶ 김종배 : 그때 다시 한 번 인터뷰 드리고 오늘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면.

    ▷ 박지원 : 더 해요.

    ▶ 김종배 : 시간이 다 됐습니다.

    ▷ 박지원 : 이왕 나온 김에 안철수 좀 혼내게,

    ▶ 김종배 : 그러지 말고 다시 한 번 인터뷰 부탁드리고요.

    ▷ 박지원 : 박지원이하고 안철수하고 싸우면 누가 손해에요? 자기는 대통령후보하려고 하고 저는 진짜 남북평화를 위해서 햇볕정책을, 호남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얼마든지 도전하라고 그러세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그리고 기왕이면 이렇게 개별적 인터뷰하지 말고 안철수, 박지원 둘이 한 번 붙여보세요.

    ▶ 김종배 : 그렇게 됐으면 저희도 좋겠습니다. 한 번 추진해보겠습니다.

    ▷ 박지원 : 안철수 죽었다 깨어나도 못 나와요.

    ▶ 김종배 : 네. 나중에 다시 한 번 인터뷰 부탁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지원 : 김어준 총수한테 허가 받으세요.

    ▶ 김종배 :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박지원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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