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리스타, 꿈을 너머 희망으로

이예진

tbs3@naver.com

2018-03-12 08:54

프린트
  • [앵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모습들이 정말 감동인데요. 경기장 밖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리스타의 꿈을 이룬 장애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강동구청에 문을 연 카페 '아이 갓 에브리띵(I got everything)'.

    오늘은 이곳에 특별한 손님이 왔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같은 유형의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벤치마킹을 온 겁니다.

    < 현장음 >
    전시를 하고 판매도 하고 이런 공간에 화랑을 조성했고….

    직원 5명 가운데 4명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커피 맛은 여느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 백인혁 / '아이 갓 에브리띵' 고객 >
    "시설이라든지 커피 맛이라든지 굉장히 좋아서 업무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여기 괜찮냐 커피 맛이 괜찮냐고 여쭤 보시는데 부담 없이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이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하자마자 원두 추출과 동시에 데울 우유를 붓는 바리스타들.

    장애가 무색할 정도로 빠른 손놀림으로 어느새 커피 석 잔을 금새 만들어 냅니다.

    < 김민정 바리스타 / '아이 갓 에브리띵' 강동구청점 >
    "바리스타 자격증이 2급 자격증 2개 있거든요. 제가 만든 커피를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드시는구나. 내가 커피를 잘 만들고 있고, 내가 만든 커피를 좋아하는구나…."

    보청기를 껴야지만 아주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중증 청각장애인 권순미 씨.

    권 씨는 7년 전 국내 한 커피 브랜드의 장애인 공채로 입사해 지난 1월, 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점장이 됐습니다.

    < 스탠딩 >
    권순미 점장은 고객의 입 모양을 보고 주문을 받습니다. 라떼 한 잔 부탁드릴게요.

    직원들과의 소통도, 재고를 확인하는 일도 여느 점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 권순미 점장 / 'ㅅ' 커피 프랜차이즈 >
    "장애가 있다고 해서 너무 움츠러들거나 나는 장애가 있으니까 안 될 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힘들더라도 한 번 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인드, 나 자신을 좀 사랑하는…."

    소리로 100% 소통은 이뤄지지 않아도 마음으로는 소통할 수 있다는 권순미 씨.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된 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 자랑스러운 금메달리스트입니다.

    tbs 이예진(openseoul@tbstv.or.kr)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추천 기사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