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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추경 및 최저임금 인상…고용절벽 해결책 될 것!"
최양지
tbs3@naver.com
2018-04-16 10:23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안경원기자>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일자리추경 및 최저임금 인상…고용절벽 해결책 될 것!"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어준 : 4월 임시 국회가 파행 중이죠. 실업률이 최악이라고 하는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종학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굉장히 어렵게 장관 되셨죠.
홍종학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장관 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꼭 이거는 해내야 된다.’ 그런 이야기 있었습니까?
홍종학 : 네.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만들어야 된다. 지금까지 대기업 수출의 외끌이 한국 경제였다면 이제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어서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가야 된다. 거기에 중소벤처기업부가 핵심적인 부처니까…….
김어준 : 너무 뻔한 얘기 아닙니까? 중소기업부가 당연히 중소기업을 살려야죠.
홍종학 :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께서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얘기를 하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어준 : 장관 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고요. 그런데 장관 되신 후에는 언론 인터뷰가 거의 없었습니다.
홍종학 : 나름대로 좀 했는데요.
김어준 : 언론 기피증이 생기신 것 아니에요?
홍종학 :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즘도 한 달에 한 번쯤은 기자 간담회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거보다는 지금 조직을 추슬러서 우리 중소기업을, 저 혼자 해 가지고는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우리 직원들하고 전부 같이 좀 하려고 내부단속이라고 할까요, 내부 소통에 많이 신경을 써왔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일자리 추경한다는 걸 야당에서 반대하지 않습니까? 추경, 왜 해야 되는 겁니까?
홍종학 : 일단 청년실업률이 지금 너무 높아지지 않습니까? 이게 구조적인 문제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예상이 됐던 건데요, ‘에코세대’라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베이비붐 세대, 사실 제가 거기에 끼는데, 저희 친구들의 자녀들이죠. 그 자녀들이 지금 대폭 쏟아져 나오거든요, 향후 5년 동안. 그래서 평소보다 한 30만 명 이상이 되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나와요. 그런데 그 기간이 지나가면 또 청년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서 그다음에는 아마 사람들 구하기가 어려울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향후 5년이 굉장히 어려운 기간이거든요. 그래서 그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들 에코 세대를 위해서 일자리 늘리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
김어준 : 야당의 주장은 ‘추경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데 세금만 쏟아 붓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홍종학 : 그게 문재인 정부가 그 전 정부하고 다른 거죠. 청년 일자리 문제가 생겼을 때 그전에는 대기업을 지원해서 대기업들이 청년들 고용해라, 이렇게 가는데 그게 지금 지난 30년간 성공하지 않았거든요. 대기업은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고 있고,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제 접근방식을 좀 바꿔보자. 직접적으로 문제를 정공법으로 돌파해 보자. 그래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그런 정책을 해 보자. 저는 굉장히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하고요. 당장 금년에 효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정책들이 쌓여가게 되면 2~3년 후에는 큰 효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정부 차원에서 시도해 보지 않은 정책인데, 야당에서는 ‘실패가 예정된 정책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건데 성공 실패를 지금 단정하지 마라, 이런 말씀이십니까?
홍종학 : 저희 생각은 이런 거죠. 과거에 노력은 했지만 과거의 정책은 실패하지 않았느냐. 그럼 그 정책을 또 하는 게 맞겠느냐.
김어준 : 30년간 실패해 왔다?
홍종학 : 예. 새로운 접근방식을 한번 해야 되는 것이고 그것은 문제를 아주 직접 대책을 만드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거죠.
김어준 : 최저임금 인상을 해서 중소기업이 굉장히 어렵다는 보도가 굉장히 많이 쏟아졌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코멘트하는 부분 있으십니까?
홍종학 : 일단 거기서도 마찬가지죠. 우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양극화가 진행이 되어왔기 때문에 임금을 인상해야 되는 데 국민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지난 대선 때 5명의 대선주자가 전부 최저임금을 올리겠다고, 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약을 했거든요.
김어준 : 그러긴 했죠.
홍종학 : 기간만 2022년까지냐 2020년까지냐 차이인데 2022년까지 되더라도 최저임금을 굉장히 빠르게 올려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뭐냐면 5명의 대선주자가 전부 올리기로 했고, 우리 대통령께서는 약속에 대해서 꼭 지켜야 된다는 강박이 좀 있으시잖아요. 아주 철두철미하신 분이라서 이것은 약속이고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저희가 올린 것도 아니잖아요. 최저임금 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서, 거기서도 작년에 생각해 보니까 국민들이 이렇게 공감대를 갖고 있으니 올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 이렇게 했을 거고요.
김어준 : 골목상권,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아르바이트 비용이 올라가서 너무 힘들다, 이런 얘기 많이 보도됐지 않습니까?
홍종학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저희가 말씀 드리는 게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근본적 이유가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거고 그 이유가 바로 골목상권을 돕기 위한 거거든요. 골목상권이 왜 지금까지 침체해 왔느냐. 서민경제에 돈이 안 돌아서 그런 거죠. 서민 경제에, 서민들 지갑에 돈이 좀 돌면 가까운 골목상권에 가서 물건 살 것 아니겠냐, 이거죠. 첫 번째로 저희가 말씀 드리는 것은 이 정책 자체가 골목상권을 위한 정책이다. 그리고 두 번째,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좀 있으니 그거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래서 지금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5조 원을 지원하는 거잖아요. 일자리 안정 자금 3조 원, 보험료 1조 원, 그다음에 카드수수료 인하 1조 원. 그래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하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 경제학자들이 부작용이 많다고 하면,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정부가 이렇게 5조 원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한 사례가 있느냐. 만약에 이것이 잘 된다면 이것은 경제학 교과서에 남을 굉장히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국민적 공감대 하에서 최저임금이 올라간 것이고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우리 정부가 지금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김어준 : 어떤 정책이든 부작용이 있긴 있죠. 그런데 이제 부작용이 없다는 게 아니라 있는데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나아갈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이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홍종학 :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하고 차이가 나는 건 그것 같아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데, 문제가 나면 즉각적으로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무회의하고 장관들 회의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즉각 대응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당연한 일이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정부가 해야 되는데, 이런 것을 저희가 관심을 많이 갖고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어준 : 취임하시고 나서 오픈 이노베이션 네이션 100일째. 이게 무슨 말입니까? 저도 읽고 나서 ‘이게 오픈 이노베이션 네이션이……?’ 이게 뭡니까?
홍종학 : 오픈 이노베이션이 개방형 혁신이라는 건데 이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한국 경제가 나가야 될 길이라고 보는데요.
김어준 : 개방형 혁신은 맞죠, 영어로.
홍종학 :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한국에 재벌체제가 있잖아요. 그러면 한국에서는 계열사가 있고 계열사들의 물건을 공급하는 하도급 업체가 있는데, 이 계열사와 하도급 업체 간의 거래는 굉장히 많은데 그 밖하고는 거래를 안 하는 게 한국 경제의 폐쇄성이거든요. 이게 재벌그룹의 폐쇄성인거죠.
김어준 : 재벌에만 납품하죠.
홍종학 :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장점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서플라이 체인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굉장히 신속합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서 신제품을 만드는 속도, 공급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능력도 굉장히 빠르고.
김어준 : 하도급과 묶여있기 때문에.
홍종학 : 딱 묶여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AI, 인공지능이라든가 이런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새로운 창업기업들이 그런 걸 막 만들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구글 같은 경우에 새로운 AI하는 기업들을 인수합병을 해서 그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한국은 이게 안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새로운 기술혁신형 사업이 나올 수가 없다, 한국은?
홍종학 :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되다보니 중소기업을 열심히 도와봐야 중소기업들이 크지를 못하는 거예요.
김어준 : 왜 못 큽니까?
홍종학 : 왜냐하면 재벌그룹의 폐쇄성을 끼어들어 가지를 못하니까.
김어준 : 거기 못 들어가면 제대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홍종학 : 그래서 끼어들어가게 되면 그다음에는 납품단가 쥐어짜기하고 기술 탈취하고, 이렇게 되니까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의 욕구가 없죠.
김어준 : 대기업의 납품업체가 되는 게 웬만한 중소기업의 목표입니까?
홍종학 : 그게 꿈이죠, 지금.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기업들도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거예요.
김어준 :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홍종학 : 몇몇 대기업들도 지금…….
김어준 : 예를 들어 삼성전자, 잘 나가지 않습니까.
홍종학 : 현재 잘 나갑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폐쇄형 혁신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잘 나가는데 삼성전자도 지금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요, 특히 문제가 되는 게 현대차 같은 경우에 세계가 지금 새로운 전기차라든가 자율주행차라든가 이런 건데, 이 자율주행차 같은 경우에는 기술이 다 혁신 창업기업에 있거든요.
김어준 : 현대 혼자 해결할 수 없고 결국은 수많은 주변의 중소기업들이 협업이 돼야 되는데 지금은 수직계열화 되어 있으니까 그게 안 된다?
홍종학 : 안 되는 거죠. 그래서 현대차도 지금 막 나서서 이제 부랴부랴 하기 시작했고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에서도 그동안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열사의 문제, 예를 들면 골목상권 침해하고 이러는 것, 그다음에 총수 일가한테 일감 몰아주는 문제, 하도급 업체 쥐어짜는 문제, 이런 데에 집중했다면……. 저는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중소기업 지원하고, 그리고 대기업이 다른 중소기업들과, 그동안 폐쇄형에 들어와 있지 않던 중소기업들과 거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겠다.
김어준 :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지금까지는 다른 중소기업이 웬만한 좋은 기술을 개발하면 대기업이 고사시키거나 뺏거나 둘 중 하나였잖아요.
홍종학 :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로 관료제도화 돼서 그렇다. 관료구조가 돼서 그렇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이렇게 어렵게 기술 개발하는 걸 안 한다는 말이죠. 그거는 막겠다, 우리가. 우리 김상조 위원장께서 굉장히 잘 하고 계시잖아요.
김어준 : 공정위가 중요하죠.
홍종학 : ‘공정위가 그동안 이렇게 중소기업을 괴롭혀서 손쉽게 돈 벌던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 대신에 대기업이 중소기업 지원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제가 이 얘기 하니까 대기업에서 깜짝깜짝 놀라요. 정말 그게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냐. 당연하죠. 이게 한국 경제가 가야 될 길이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지원하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김어준 :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정부가 대기업을 지원하겠다?
홍종학 : 그럼요. 지금 이미 대기업들도 그런 것들을 많이 시작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현대차라든가 이런 데가, 요즘 SK도 시작했고요, 한화도 그렇고…….
김어준 : 어떻게 하는 겁니까?
홍종학 : 창업공간들을 만들어서 중소기업들을 자기가 키우는 거예요. 아무 관계없는 중소기업들을
김어준 : 인큐베이팅 한다?
홍종학 : 네. 그다음에 사내벤처, 그동안 자기 직원들이 나가서 하는 것도 열심히 지원하고 있고요, 지금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하겠다고 지금 전 세계에 이런 사무실들을 내고 있고요. 그러면 저희 같은 경우에는 대기업이 예를 들어서 펀드를 만들어서 창업기업을 지원하면 저희 정부가 거기에 대해서 매칭 펀드로 같이 지원하고, 이런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 거죠.
김어준 : 그건 알겠습니다. 그런 걸 오픈 이노베이션 네이션이라고 한다? 개방형 혁신 국가?
홍종학 : 개방형 혁신 국가로 가야 된다는 거죠.
김어준 : 꼭 이렇게 오픈 이노베이션 네이션이라고 했어야 합니까?
홍종학 :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사용을 해서 이쪽에서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 용어고요.
김어준 : 용어군요, 기본적 용어.
홍종학 : 네. 그리고 이제 몇 년 전부터 SK에서 이런 것들 많이 했는데, 제가 이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되다 보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소기업을 아무리 지원해도 한계가 있다. 생태계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문제가 있으니 이 새로운 생태계를 뭐라고 표현할 것이냐 해서 오픈 이노베이션…….
김어준 : 원래 있던 개념이고…….
홍종학 : 네. 개방형 혁신 국가로 우리가 가야 된다.
김어준 : 발음 어려워요. 오픈 이노베이션 네이션. 개념은 이해했습니다. 모든 개념과 정책이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데 지금 지향점이 거기라는 거죠?
홍종학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아까 말씀하신 중소기업 쥐어짜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합니까?
홍종학 : 그래서 그것은 김상조 위원장께서 열심히 하고 있고, 저희가 지금 그런 대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고요, 제가 장관되고 나서 제1번 정책을 기술탈취 해결이라고 얘기했고요, 기술탈취 같은 경우에는 저는 문화를 바꿔야 된다, 이건. 단순하게 징계하거나 이런…….
김어준 : 기술탈취는 진짜 어디 침투해서 빼가는 게 아니라 사람을 빼간다든가, 아예. 그렇게 해서 작은 회사들을 무너뜨리잖아요. 그걸 어떻게 막습니까?
홍종학 : 일단은 기술을 갖고 오라고, 보자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것 자체가 범죄라는 것을 제가 명확하게 했습니다.
김어준 :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을 가져와서 보여 달라. 그것 자체가?
홍종학 : 보여 달라고 얘기하는 게 지금 일상적이거든요. 보고나서 자기네가 그 기업하고 거래를 하든지 하는 척하면서 그걸 빼다가 하도급업체한테 주든지. 이렇게 하거든요.
김어준 : 혹은 사람을 빼오거나.
홍종학 : 그렇죠. 사람을 빼오거나. 그러니까 기술을 보자고 하는 자체가 범죄행위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요. 그래서 기술을 보자고 하는 것 자체를 금지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힘이 세니까 기술을 보자고 하거든요. 그럴 때는 저희가 기술임치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금고가 있거든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재단이라는 금고가 있는데, 거기 오면 그 기술을 대기업한테 이런 걸 줬다는 것을 금고에 보관하게 해 줍니다. 저희가.
김어준 : 어떤 의미입니까? 그게.
홍종학 : 이 기술을 자기네가 갖고 있는 기술이다. 몇 월 며칟날 우리가 이 기술을 갖고 있었다.
김어준 : 마치 내용증명 보내듯이 이 기술이 내거였다는 걸 인증하는 제도군요.
홍종학 : 그렇죠. 그 날짜에 우리가 이 기술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계속 소송이 붙는 걸보면 대기업이 자기가 그걸 개발했다고 하고,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김어준 : 유사기술일 뿐 우리가 독자적으로 했다든지, 이렇게 얘기하죠.
홍종학 :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랬을 때 기술임치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보여줘서…….
김어준 : 이 제도 잘 알고 있습니까, 중소기업이?
홍종학 : 이제는 많이 알고들 계세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대대적으로 이것을 선전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중소기업 입장에서 좋은 기술이 있는데 대기업이 그걸 뺏어갈까 봐. 대기업과 협업은 하고 싶은데 이걸 고스란히 가져가버릴까 봐 걱정 많이 하잖아요. 그럴 경우에 접촉하기 전에 여기에 등록을 해 놓고, 이게 내거였다는 걸. 내용증명의 목적이 그런 거죠. 비슷한 거죠.
홍종학 : 그런 겁니다. 첫 번째로 대기업들한테 저희가 요청을 하는 게 ‘물건 나중에 나온 것만 봐라. 그 물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술을 당신들이 왜 보냐.’ 이런 것들이 아까 말씀드린 개방형 혁신을 가로막는 거니…….
김어준 : 그런데 그렇게 분쟁이 붙었어요. 그 분쟁도 지원해 줍니까?
홍종학 : 분쟁도 저희가 지원을 합니다.
김어준 : 그래요? 소송비용이라든가 시간 때문에, 또는 대기업의 보복이 무서워서 못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홍종학 : 그렇습니다. 초기에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변호인단을 구성을 했는데 지금 변호사협회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해 주시고요,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런 것을 강조하다보니까 법원이나 검찰이나 공정위나 지금 굉장히 협조적으로 모두 다 하고 있고요, 대기업에서도 ‘이게 예전하고는 다르구나.’ 이렇게 많이들 인식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렇게 기술 탈취해서 그런 기업들이 재벌총수가 기술 탈취하라고 명령을 내렸겠습니까? 그냥 알아서들 하는 건데…….
김어준 : 명령 내렸을 수도 있어요. 여하간.
홍종학 : 아무튼 그렇게 해서 그게 하나의 문화가 돼버렸는데 그 문화를 바꾸겠다는 거고요, 납품단가 쥐어짜기도 이건 아직 저희가 대책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거의 다 됐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문화를 바꿔야겠다. 이렇게 납품단가를 쥐어짜게 되면 결국 물건이 나빠져서, 부품이 나빠지게 되면 대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거거든요. 대기업 스스로 이런 것들을 자중해야 되고, 말씀드린 대로 우리 김상조 위원장께서 철저하게 이걸 감시하고 있으니까…….
김어준 : 김상조 위원장님과 협업체제입니까?
홍종학 : 저희하고 협업체계입니다. 공정위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거기는 또 한계가 있고요. 거기는 이를 테면 준사법기관이니까 그런 것밖에 못하는데 저희는 이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있어서 그것과 잘 협업이 되게 되면 효과가 커진다고 봅니다.
김어준 : 중소‘벤처’기업부인데 벤처에 대한, 벤처 생태계를 위한 이번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있습니까?
홍종학 : 대책이 굉장히 많고요.
김어준 : 1분 30초 이내에 말씀해 주십시오.
홍종학 : 일단 첫 번째로 대통령께서 너무 여기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고요, 우리가 2000년대에 벤처붐이 일어나서 한국이 IT강국이 된 것처럼 우리가 다시 한 번 벤처붐을 일으켜보자는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문재인 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규제 완화를 아주 속도 있게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 같은 경우에 벤처펀드들이 있는데, 그동안 저희가 모태펀드라고 하고 해서 그것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대폭 늘리고 제가 들어와서 그것을 전부 민간주도로 바꿔 가고 있습니다.
김어준 : 민간주도로.
홍종학 :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간에서 펀드를 만들어서 주도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저희 정부는 쫓아가면서 지원해 주는, 이런 방식으로 바꾸고 있고요.
김어준 : 한 가지만 대표적인 걸 소개해 주십시오, 정책 중에.
홍종학 : 저희 정책 중에서 그런 방식으로 해서, 그게 오픈 이노베이션하고 연관이 되어 있는데, 대기업들도 그렇게 해서 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되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다음에 지금 규제완화가 많이 됐어요. 그래서 전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인수합병을 하더라도 대기업에 편입이 되어서 재벌기업으로 간주가 됐는데 지금은 7년까지는 그것을 안 하게 돼 있고요. 그다음에 코스닥 시장에 들어가는 게 굉장히 규제 완화를 해 놨습니다.
김어준 : 장관님, 다 끝났습니다.
홍종학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조만간 다시 모시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홍종학 장관이었습니다.
홍종학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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