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배숙 "드루킹, 대선 경선부터 문재인 지지 활동 의심"

지혜롬

tbs3@naver.com

2018-04-23 21:15

프린트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사진=연합뉴스>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4. 23. (월)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조배숙 "드루킹, 대선 경선부터 문재인 지지 활동 의심"

    - 드루킹 특검 수용하면 국회 정상화
    - 남북정상회담 날 정쟁 자제, 내가 제안
    -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부정
    - 경찰 수사, 처음부터 축소-은폐 의심. 특검 가야
    - 정의당 특검 반대? 공동교섭단체지만 의견이 다를 때는 별도 활동
    -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이용호-손금주 합류하면 고려할 수도




    ▶ 김종배 : 네, 조금 전에 양아람 기자가 이 드루킹 사건 속보 전해드렸는데요. 관련해서 오늘 야3당이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이 야3당이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 관철시키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은 ‘안 된다’ 이거였는데요. 야3당 합의에 함께 했던 분입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조배숙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 특검 도입해야 되고 국정조사 시행해야 된다, 이렇게 야3당이 합의를 봤는데요. 그럼 밀어붙이면서 그냥 그 의석 수로 표결 처리하겠다고 하는 겁니까? 아니면 민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서 좀 더 시간을 갖겠다는 겁니까?

    ▷ 조배숙 : 압박을 하는 거죠.

    ▶ 김종배 : 압박.

    ▷ 조배숙 : 네, 그래서 어쨌든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회를 열어야 되는 상황이니까 국회를 정상화해서 지금 추경도 급하고 여러 가지 민생 법안도 있고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아도 정국이 경색이 됐는데 저희들 이번에 합의한 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이 특검을 수용하면 국회는 정상화 하겠다, 이거였거든요.

    ▶ 김종배 : 민주당 입장에서 제가 질문을 드려 볼게요. 국회를 정상화해서 뭔가 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이러이러한 의안의 처리는 협조해 주겠다가 돼야 이게 기브 앤 테이크가 성립이 되는 것 아닌가요, 대표님?

    ▷ 조배숙 : 그니까요. 그니깐 특검을 수용하면 국회 열겠다, 이거죠. 국회 들어가겠다.

    ▶ 김종배 : 그래요? 예를 들어서 그러면 예를 들어서 국민투표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청와대도 호소했고 민주당도 계속 주장을 해 왔는데 그 시한이 오늘까지였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를 만약에 합의를 한다면 좀 늦춰서라도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조배숙 : 일단은 그 국민투표법은 결국 오늘 안 됨으로써

    ▶ 김종배 : 네, 어려워졌죠.

    ▷ 조배숙 : 네, 그것이 23일 좀 어려워졌고요. 그것 이외에도 지금 해야 되는 것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럼 우선처리해 줄 용의가 있는 의안이 어떤 겁니까, 야당 입장에서?

    ▷ 조배숙 : 특히 민생 법안이죠.

    ▶ 김종배 : 그래요?

    ▷ 조배숙 : 네, 민생 법안은 저희들 시급합니다. 특히 6월 달에 이제 일몰이라고 하죠. 기한이 만료가 되는 중소상공인들 생계형 적합업종이랄지 이런 것은 그게 이제 어떤 그냥 그대로 가면 48개 그 업체에 대한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렵죠.

    ▶ 김종배 : 근데 대표님, 그게 그렇게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면 그건 별개로 빨리 처리해 줘야 되는 것 아니에요?

    ▷ 조배숙 : 그런데 지금 그 여러 가지, 여러 당의 입장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또 이제 자유한국당이 있고 또 바른미래당이 있고 그래서 각 당마다 그 각 당이 현안으로 삼는 그런 법들이 또 있어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평행선을 달리니까 결국은 이제 오늘 같은 그런 이제 특검을 계기로 해서 여당도 압박을 하고 그래서 일괄 타결할 수 있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수용을 하면.

    ▶ 김종배 : 대표님 지금 계속 압박이라고 하는 표현을 많이 쓰셨는데요. 오늘 야3당의 합의 내용 중에 하나가 남북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는 정쟁을 중단한다, 이게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 조배숙 : 네, 정쟁을 자제한다.

    ▶ 김종배 : 자제한다. 그러면 정쟁을.

    ▷ 조배숙 : 저희들은 그 제안을 민주평화당에서 했습니다. 제가 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한 번 여쭤보고 싶은 게 여당을 압박하는 정치행위와 정쟁을 자제하는 행위는 어떻게 다른 겁니까, 대표님?

    ▷ 조배숙 : 이 특검은요,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드루킹 댓글 사건은 여론을 조작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거죠. 그래서 이것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 되고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지금 의심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 경찰 수사가 그 처음부터 축소 또 은폐 그런 의심이 있거든요. 그것도 김경수 의원 측도 말이 자꾸 계속 달라지고 있고 이제는 또 보좌관이 돈을 주고 받은 그런 정황도 나오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경찰이나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배 : 네, 아니 그 입장은 알겠고요, 대표님. 어떻게 압박을 한 것인가 여쭤 본 것인데요. 그 정도로 하겠습니다.

    ▷ 조배숙 : 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야당으로서 이 부분은 저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4월 27일은 국가적인 대사인 남북정상회담이 있는 만큼 이 기간 동안에는 좀 정쟁을 자제하는 중단을 하고

    ▶ 김종배 : 바로 그 점인데요, 대표님,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하나만 콕 집어서 한 번 예를 들어서 질문을 드려 볼게요. 지금 자유한국당은 천막 농성하고 있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정상회담이 끝나기 전까지는 천막농성이나 이런 것들을 하지 않고 자제한다, 혹시 이런 얘기 나왔습니까, 오늘 회동에서?

    ▷ 조배숙 : 아니오, 이제 그 부분은 아직 안 나왔죠. 단지 기존에 그 하던 것은, 하던 것을 철수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새롭게 더 추가로 뭔가 새로운 것을 하거나 이런 것을 안 한다는 그러한 의미로 그 사람들은 생각을

    ▶ 김종배 : 정쟁 자제를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 오늘 합의 내용을 보면 드루킹 사건을 어떤 식으로 표현을 했냐면 대선불법 여론조작사건 이렇게 성격 규정을 했던데요. 표현도 그렇게 나오고. 맞죠, 대표님?

    ▷ 조배숙 : 아, 근데 그 부분은 이제 대선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기자들도 이제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그 대선뿐만 아니라 그 뒤에 지금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팀 그런 부분도 어떻게 조작이 됐지 않습니까?

    ▶ 김종배 : 네.

    ▷ 조배숙 : 그러니까 대선 이후에도 대선 이후에 그 부분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 김종배 : 아니오, 대선 이후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로 밝혀진 댓글조작 사례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누른, 매크로 방법 이거 외에는 아직 밝혀진 게 없는데 대선불법 여론조작사건이라고 규정한 근거가 뭐냐, 당연히 이런 질문이 나올 것 아닙니까?

    ▷ 조배숙 : 아, 이 부분들이 이제 이 경공모 그리고 드루킹 이 분들이 사실 대선 경선 때부터 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활동을 해 왔거든요.

    ▶ 김종배 : 근데 그게 불법적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구체적인 행위가 특정은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드리는 질문이에요.

    ▷ 조배숙 : 그러니까 그게 의심이 되는 거죠. 지금 매크로도 이용하고 이런 걸 보면, 그리고 충분히 그 당시에 경선 때부터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충분히 그런 개연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 김종배 : 그래요. 바로 이 지점에서 민주당의 특검 불가 주장이 나오던데요. 자, 피의사실이 좀 구체적인 것도 아니고 피의자가 특정이 되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특검을 발동하느냐, 민주당은 계속 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조배숙 : 그런데 지금 이제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과의 그 어떤 연관성이나 이런 부분이 대선 전부터 연관성이 있어 왔고요. 김경수 의원이 누굽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아닙니까? 대선 때 캠프 대선 경선 때도 캠프의 대변인이었던가요? 그리고 대선 때도 상당히 핵심 중 핵심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개연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심을 가지는 것은 합리적이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지금 이 점이 궁금한데요. 지금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라고 하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을 했잖아요? 그리고 특검 도입이나 국정조사 실시는 의안, 그러니까 의정 활동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고 그런데 정의당 같은 경우는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두 당, 교통정리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대표님?

    ▷ 조배숙 : 저희들 이제 원내교섭단체라고 하는 것은 그 국회에 있어서 원내 활동에 있어서 교섭단체로서의 지위를 가진다는 것이 그렇다고 해서 의견까지 통일하자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각자 그 각 당마다 의견이 다를 때는 그거는 별도로 활동하는 것은 서로 용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건 다 양해가 된 것이고요. 그래서

    ▶ 김종배 : 잠깐만요. 대표님, 제가 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원내교섭단체라고 하면 그 중요한 의안에 대해서 단체별로 입장을 정해서 그 입장을 대표하고 대리하는 원내대표가 나가서 협상도 하고 이러는 것 아닙니까?

    ▷ 조배숙 : 아, 이제 여태까지 원내교섭단체가 단일정당으로 되었기 때문에 그런 데 익숙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과거에 선진과 창조랄지 이제 당이 다르면서 그렇게 활동을 해 왔는데 저희들은 그 출발할 때부터 그 부분을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 놨습니다. 그래서.

    ▶ 김종배 : 네.

    ▷ 조배숙 : 네, 그리고 이번에도 장병완 원내대표님께서 노회찬 대표에게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 평화당은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 정의당은 아닌 걸로 지금 알고, 아니라는 것을 확인을 하고 그래서 앞으로도

    ▶ 김종배 : 그러면 혹시 노회찬 원내대표나 정의당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는 말씀이세요?

    ▷ 조배숙 : 아니오. 그게 아니라 사전 양해라기보다는 우리가 이 사안에서는 우리 입장은 이러하니 특검에 동의하는 다른 야당과 우리는 공조를 하겠다. 최소한 우리가 원내교섭단체 같이 공동으로 하고 있으니까 그런 정도의 소통은 해야 되겠죠.

    ▶ 김종배 : 그냥 통보만 하고 만 겁니까, 정의당에, 그러면?

    ▷ 조배숙 : 글쎄, 통보라고 해야 되나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별개의 문제 하나만 여쭙고 마무리 할게요. 지방선거가 목전인데 지금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는 광역단체장 후보 한 명도 아직은 내지 않았습니다. 근데 관련해서 박지원 의원이 어떠한 말씀을 하셨냐면 교섭단체 구성이 유지가 되는 담보만 된다면 진남지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지금 딱 20명 아닙니까?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출마를 하면 한 명이 빠지니까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무너지고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의 이 말은 출마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면 되는 거죠, 대표님?

    ▷ 조배숙 : 음, 그러니까 이제 정치라고 하는 것이 변화무쌍하니까 저희들이 지금 무소속으로 있는 두 분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이용호 의원님과 송금주 의원. 그래서 그 분들이 또 합류를 하시게 되면 저희들이 여유가 있으니까 그것도 고려해 볼만한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죠.

    ▶ 김종배 : 아니오. 지방선거가 코 앞이라 여쭈어 보는 겁니다.

    ▷ 조배숙 : 아니 그러니까요.

    ▶ 김종배 : 그럼 지방선거 때는 그 두 의원이 영입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 조배숙 : 그 가능성은 있죠. 그러니까 높지는 않지만 정치라는 것은 변화무쌍하고 또 사실 물밑접촉이나 이런 부분도 있어 왔으니까요.

    ▶ 김종배 : 그래요.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대표님.

    ▷ 조배숙 : 네.

    ▶ 김종배 : 네, 지금까지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