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월개헌 무산&하루 앞둔 2018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여야 입장은?

지혜롬

tbs3@naver.com

2018-04-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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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송영길, 나경원 의원 <사진=안경원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송영길, 나경원 의원 <사진=안경원 기자>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남과여]

    6월개헌 무산&하루 앞둔 2018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여야 입장은?

    -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어준 :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남과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나오셨습니다.



    송영길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출장 잘 다녀오셨습니까?



    송영길 : 예.



    김어준 : 그 사이에 다른 분들이 왔다 갔는데 반응이 더 좋았어요. 해외출장을 너무 자주하시는 것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님 혼자 스파링 파트너를 계속 바꿔가면서 잘하고 계셨거든요.



    나경원 : 칭찬인지 욕이신지…….



    김어준 : 해외출장 자제해 주시고요. 첫 번째 주제는 드루킹입니다. 나경원 의원님이 한 말씀 먼저 던져주시죠.



    나경원 : 드루킹이요? 간단합니다.



    송영길 : 말 할 기회를 좀 주세요, 이제. 끊어서 딱 이야기하시고.



    나경원 : 특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왜 특검 해야 되느냐, 특검은 어떻다, 반론해 주시고…….



    나경원 : 지금 사실은 드루킹 관련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과연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검,경 모두 수사가 부실합니까?



    나경원 : 네. 결국 정치적인 이유로 공정성과 중립성이 의심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특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도 이런 저런 변명하실 것이 아니라 당당하시다면 특검 하면 됩니다.



    송영길 : 딱 끊으세요, 이제 거기까지.



    나경원 : 특검해야 되는 이유, 공정성과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부분은, 경찰은 김경수 의원의 관련성 부분에 대해서 ‘문자메시지를 안 읽었다.’라는 식의 변명을 했었고요, 검찰은 어제도 보면 김경수 의원 보좌관이 500만 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 대한 영장은 경찰이 신청한 것에 대해서 기각을 한다든지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영길 : 자세한 내용은 다 기사에 나와 있는 것이고…….



    나경원 : 그래서 검,경 모두 공정하지 않다. 그래서 특검 해야 된다.



    송영길 : 사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우리가 정말 이 드루킹 가지고 떠들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운 일인데요.



    김어준 : 1절은 드루킹 하고 2절은 남북정상회담을…….



    송영길 :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검이 아니라 ‘툭검’입니다, 툭하면 특검이라고 그래서. 8번이나 특검하자고 했는데, 저는 강원랜드 비리부터 특검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 7명이 관련되어 있고 총 518명의 공공기관 취업자 중에 497명을 로비를 통해서 하는 대표적인 채용비리 사건인데…….



    나경원 : 드루킹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강원랜드 이야기를 하시네요.



    송영길 : 안미현 검사가 여기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던 사안 아닙니까. 그리고 여기 있는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모두가 관여되어 있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도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자유한국이어 당이 이거 가지고 지금 특검하자고 떠들 때가 아니다. 왜? 지금 경찰이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밝혀내고 있고.



    나경원 : 무슨 수사를 열심히 합니까, 지금?



    송영길 : 지금 수사 내용을 보고 나서 하고, 지금 특검을 하자고 그러면 이게 특검 법 만들고 준비하느라고 3개월, 4개월 지나고 다 수사 자체의 흐름이 중단되는데.



    나경원 : 자, 특검은요. 특검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상설특검법과 특검법은…….



    송영길 : 일단은 경찰이 수사하는 것을 잘 하도록 뒷받침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경원 : 저도 웬만하면 경찰을 기다리겠는데요.



    송영길 : 지금 이 경찰은 박근혜 정부의 경찰과 근본적으로 달라요.



    나경원 : 웬만하면 경찰을 기다리겠는데, 생각해 보세요. 3월 21일…….



    송영길 : 그러니까 일단 밝혀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툭검, 툭검 할 게 아니라 지금 해야 될 일을 국회가 해야 돼요. 국민투표법부터 통과시켜줘야지 왜 이것도 안 시켜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지금 있다가 드루킹 가지고 이게 두루미인지 드루킹인지 잘 알지도 못 해요, 우리 국민들은.



    나경원 : 국민투표법은 기한이 지났습니다. 제 얘기 할까요, 이제? 아니, 국민투표법은 기한이 지났고요, 3월 21일에…….



    송영길 : 아니, 어떻게 모든 국민들이 촛불혁명으로 만들어 낸 이 정부에 계속 불복하자는 것입니까?



    나경원 : 제가 말씀 드려볼게요. 경찰이 왜 공정하지 않다는 거냐면요, 3월 21일에…….



    송영길 : 만날 왜 이리 떠드냐고요. 지금 이런 불필요한 논쟁은 뒤에 제쳐놓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좀 힘을 모았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오랜만에 나오셔서, 잠시만요.



    나경원 : 열심히 하시는데, 제가 잠깐만 말씀 드릴게요.



    송영길 : 스테레오로 할 게 아니라…….



    나경원 : 아니, 제가 한마디만 드릴게요. 경찰 수사에 대해서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드루킹 관련해서는 작년에 선관위가 대선 직전에…….



    송영길 : 그건 이미 언론에 다 나와 있고, 지금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킹크랩도 밝혀내고.



    나경원 :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송영길 : 우리가 고발했어요, 그거.



    나경원 : 대선 직전에 선관위가 고발을 했는데 6개월인가 5개월 만에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김어준 : 돈 문제에 있어서 무혐의 처분 했죠.



    송영길 : 검찰이 밝혔잖아요, 2억 5천의 출처를.



    나경원 : 그때 2억 5천 정도의 자금 흐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강제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이번 경찰은요, 1월 29일에 민주당이 고발을 했어요. 고발을 하고 3월 21일에 드루킹을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4월 13일에 언론에 드루킹 사건이 나오기 직전인 4월 11일에나 통신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합니다. 뭐냐, 이 드루킹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통신의 흐름이 있었느냐를 보는 건데 이 영장을 세상에 알려지기 직전에 청구한 거예요, 구속된 후 20일 정도 지난 다음에.



    송영길 : 아니, 근데 지금 이렇잖아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국정원 댓글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했던 김용판 청장에 비해서는 훨씬 잘 하고 있는 거예요.



    나경원 : 그리고 자금의 흐름을 위해서는 계좌를 추적해야 되는데요, 4월 17일에 추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우리 할 말을 좀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송영길 : 좀 끊어주세요, 그러니까. 제가 말할 기회를…….



    나경원 : 그래서 저는 드루킹 사건은 특검하는 것이 맞다.



    김어준 : 잠깐만요. 알겠습니다. 통신 압수수색도 너무 늦었고 자금 강제추적도 하지 않았다. 이런 요지입니다. 그러니까 못 믿겠다.



    송영길 : 지금 잘 진행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검찰에서 2억 5천만 원의 출처도 정확히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또 이것은 미진했을 경우에 불가피하게 국정조사가 특검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에 섣부르게 수사를 할 수가 없어요. 지금 검·경도 수사권 독립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적으로 저는 수사를 철저하게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잘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가지고 괜히 가지고 괜히 정치권이 이것을 가서 끼어들게 되면 이게 본질은 어디가고 계속 선거를 앞두고 논쟁만 되는 겁니다. 지금 수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 송 의원님, 특검 합의해서 특검 수사기간 동안에는 조용하니까 특검 합의하시는 게 지방선거에서도 드루킹 이슈로 계속 시끄럽지 않게 하는 게 된다고 생각하고…….



    송영길 : 강원랜드 특검에 성완종 특검부터 해야 됩니다.



    나경원 : 저는 이렇게 여당이 강력하게 막는 것은 여당이 뒤가 구린 것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송영길 : 아니, 성완종 전 의원이 돈을 수 억씩 줬다고 쪽지까지 썼는데 하는 말이죠? 서면 조사로 끝냈어요, 다.



    김어준 : 잠깐만요.



    나경원 : 그다음에 제가 아까 경찰이 지금 보면 수사하는 것이 지금 드루킹 몸통수사라고 했는데 어제도 TV조선 가서 TV조선 압수수색을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이건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언론 탄압이다?



    송영길 : 판사 출신이 영장발부 집행 거부를 동의하시는 겁니까?



    나경원 : 잘 생각해 보세요. 경찰에 이미 그 TV조선 수습기자가 가서 8시간 조사를 받았고요, 그다음에 본인이 가져온 여러 가지 태블릿 PC를 비롯해서 이런 것은 다 경찰에 제출이 되었습니다.



    송영길 : 아니, 그런데 나는 나경원 의원님 판사 출신이신데 판사가 발부한 영장 집행을…….



    나경원 : 아니, 생각해 보세요. 최순실 태블릿PC JTBC가 가져왔다고 해서 JTBC 압수수색 했었습니까? 저는 경찰이 결국 몸통 수사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꼬리를 만지고 있어요. 결국 꼬리를 통해서 몸통을 흔들겠다, 이런 작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자, 알겠습니다. 지금 드루킹 건과 관련해서 여기까지만 하겠는데, 왜냐면 정상회담이 열리니까요.



    송영길 : 그렇죠. 이제 여기까지 마무리 합시다.



    김어준 : TV조선을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언론탄압이다. 요지는 그겁니다.



    송영길 : 지금 언론지수가 우리나라가 63위에서 43위로 올라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11년 만에 언론지수가 이렇게 20단계가 상승할 정도로 언론의 자유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 시대입니다. 지금 이번에 압수수색하게 된 것은 뭔가 이번에 김성태 원내대표나 박성중 자유한국당의원이 마치 TV조선과 서로 합의해서 이 태블릿PC을 확보한 것처럼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기 때문에 이 공모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것에 대한 판사 출신인 나경원 의원께서 판사가 이 영장심사를 할 때 판단해서 한 것으로 존중을 해야 이 법질서가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봐야 되는 문제로 보여지고요.



    나경원 : 지금 170개의 핸드폰을 가지고 2000개의 아이디를 갖고서 댓글공작을 했다느니 여러 가지 정황이 있는데 다른 얘기를 하시니까, 정말 우리 송영길 의원님 애쓰십니다.



    송영길 : 그 문제는 다 나중에 사후 이 수사 과정은 국회에서 다 검증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나경원 : 그러지 말고 특검 받으세요.



    송영길 : 그다음에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나경원 : 특검 받으세요.



    송영길 : 툭검이라고 하잖아요. 툭하면…….



    나경원 : 구린 거 없으시면 받으세요. 그거까지 다 포함 해서 특검 하세요.



    김어준 : 다 포함해서 특검해라, 안 된다. 거기까지 하고, 남북정상회담. 이건 송영길 의원님이 먼저 얘기하시죠.



    송영길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 빌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일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기존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정상회담과 차이점이 한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야당이 항상, 보수언론이 비판했던 게 6·15 정상회담과 10·4 정상선언에는 비핵화 문제가 안 들어갔다고 지적했는데, 이번에는 비핵화 문제가 첫째 의제로 된 것은 대단한 발전입니다. 두 번째, 어찌 됐건 우리 대한민국 영토, 우리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 쪽으로 와서 이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게 차이가 있고요, 그 뒤에 북미정상회담이 예견돼 있는 게 세 번째 차이입니다. 네 번째는 우리가 임기 초기에 되기 때문에 정례화 시킴으로서 이 합의 사항을 뒷받침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차이가 있고요. 또 이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에 부부동반으로 양 책임자, 정상들이 만난다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특히 북이 핵개발을 완성을 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6가지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저는 보는데, 아주 문재인 대통령의 탁월한 외교력에 기초해서 엊그저께만 하더라도 전쟁 위기에 있던 한반도가 완전히 변화가 되어서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내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을 가지고 자유한국당이 무슨 쇼 한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 그것은 정말 답답한 소리고 옛날에 사고 냈던 운전기사가 지금 면허증이 취됐는데 운전 잘 하고 있는 사람 뒤에 앉아서 계속 시비거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나경원 : 얘기해도 되나요?



    김어준 : 자, 이제 말씀해 주시죠.



    나경원 : 이제 얘기해도 되나요? 남북정상회담…….



    송영길 : 답답하죠, 제가 계속 얘기하니까? 역지사지로.



    나경원 : 남북정상회담, 냉리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모처럼의 기회인데 잘 됐으면 좋겠는데요, 저희가 무슨 위장, 평화쇼 이런 이야기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끝까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이고요, 실질적으로 결국 그동안 찰떡같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의 공조가 이런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하여금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비핵화가 의제로 올라가는 것은 매우 우리가 한번 바람직하게 생각을 하지만, 이 비핵화의 의미가 과연 김정은의 비핵화와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의 의미가 과연 같은가. 여기에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일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도 좀 말씀 해 주십시오.



    나경원 : 결국 이제 지금 가장 핵심은 북한은 이제 앞으로의 미래의 핵은 안 하겠다고 지난번에 선을 했어요, 그런데 과거와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고, 이런 핵군축회담을 하겠다, 핵군축협상을 하겠다, 이런 것은 자신은 핵 보유국으로서 어떤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북한이 이야기하는 것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이야기할 텐데, 미국으로서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는 전혀 받을 수 없다고 했고, 그리고 우리가 과거에 이미 속았던 것이 결국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마디로. 그러니까 그것은 조금 다른 표현이었지만 결국 제가 생각하기에 핵이 정말 폐기될 수 있는, 단기간에 폐기될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비가역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비핵화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접근해야지, 섣불리 우리가 미국하고 또 다른 입장으로 그것이 결극 왜냐, 핵 폐기가 안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그런 길로 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내일 조심스러운 행보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더욱 드립니다.



    송영길 : 네, 그런 여러 가지 그러한 것을 경계하고 북이 과연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상황이 이전과 다른 게,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한을 방문했어요. 그래서 한 4차례 이상 김정은과 만나서 긴밀한 협의가 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보고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ㄹ여은 문재인 대통령과 완전히 지금 찰떡 공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계속 아니라고 말하는, 미국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미국 중심으로, 미국과 우리나라 대통령과의 사이가 약간 틀어지면 미국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난하는 이런 자유한국당이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합의가 돼서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 어깃장을 놓는 것은 참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나경원 : 어깃장을 놓는 것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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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왜 미국이 지금 잘 하고 있는데 그것을 비판하면, 지금 이제 트럼프조차도 종북주의자로 몰 것 같은 그런 기세거든요. 더듬이가 없어 진 것이다. 균형감각이 없다.



    나경원 : 지금 딴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마크롱 대통령하고 만나고 나서 북미정상회담이 아주 멋질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이고, 이쪽은 일괄해서 하라는 것이고…….



    송영길 : 일괄해서 어떻게 하겠어요? 톱-다운 합의를 하고 집행과정은 단계화 될 수밖에 없어요. 핵이 하루아침에 없어집니까, 그게? 그게 IAEA 사찰도 받아야 되고……….



    나경원 : 아니, 그 집행과정을 최소한으로 하라는 얘기잖아요.



    송영길 : 그렇죠. 그게 내년 트럼프 대통령 선거 전까지 될 거예요.



    나경원 : 집행과정은 길게 하면서 집행과정에서 하나씩 줄 수 없다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나 우리 입장은 이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북한이 뭘 해 줬는데 얼른 더 많이 주면 비핵화 되려고 해도 될 수가 없습니다. 핵폐기가 되려고 그래도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계속 경계해야 되는 부분은 그겁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 뭡니까?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핵폐기입니다. 그걸 위해서 저는 단계적·동시적, 단계적으로 이만큼 해 줄 테니까 이만큼 대북제재 풀어주자. 대북제재가 흔들리는 순간 저는 비핵화는 날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대북제재를 풀어서는 안 된다가 요지이지 않습니까?



    나경원 :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정말 이행이 가능하도록, 이행이 담보되도록 하는 것을 한국과 미국이 정말 저는, 정의용 실장 비행기 타고 가셨던데요, 잘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왔는데요,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한미가, 지금 이제 정의용 실장이 주도해서 하고 계신데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지금 까지는 제가 보기에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와의 간극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간극이 우리가 잘못해서 너무 우리 주도로 해서 잘못 갔을 때는 이 큰 판이 깨질 수 있는 겁니다.



    김어준 : 잠깐만요, 3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간극이 뭐냐를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나경원 : 간극은 결국 비핵화에 있어서 동시적·단계적이냐, 아니면 리비아식 핵폐기냐. 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은 리비아식으로 가야 한다?



    나경원 : 네, 맞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핵폐기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김어준 : 자, 말씀해 주시죠.



    송영길 : 저는 어차피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초기 조치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항상 겸손하게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하는 남북정상회담을 하실 겁니다. 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만족해 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고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틀이 합의가 되면 집행과정은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이 단계라는 것이 마냥 늘어지는 게 아니라 가장 빠른 속도로, 그래서 핵에 대한 자기 신고를 하고 IAEA 사찰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수용하도록 만들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동시에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요구하는 건 뭡니까? 자기들도 CVIG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도록 자신들의 체제를 보장해 달라는 걸 요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 이제 얘기해도 되나요?



    송영길 : 그래서 현재의 전쟁상태를 평화상태로 바꿔 내는 게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안 해주고 일방적으로 무조건 핵을 포기하는 게 쉽지가 않은 거예요. 5천개 이상의 핵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 다른 나라한테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라고 하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상호적으로 이것은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집행과정을 어떻게 모니터하고 감시하고 단계화 시켜낼 것인가, 이게 지혜인데, 잘 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나경원 : 아니, 체제 보장 부분은 지금 같이 논의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것의 핵심은 대북제재입니다. 핵심은 대북제재고요, 지금 북한을 정상국가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인정해 준다는 건요, 저는 정상국가화에 대한…….



    김어준 : 잠깐만요,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해야 됩니까? 자유한국당은 대북제재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하고, 미국도…….



    송영길 : 저는 큰 틀의 비핵화 합의가 되면 당연히 저는 인도적 지원문제는 재개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 인도적 지원 문제하고 대북제재는 다른 문제죠. 왜 자꾸 섞어서 이야기하십니까?



    송영길 : 아니, 현재 인도적 지원까지 안 하고 있잖아요. 현재 우리 아직도 집행을 못하고 있어요.



    나경원 : 아니요. 인도적 지원 문제하고 대북제재는 다른 문제고요.



    김어준 : 인도적 지원은 되는데 대북제재는 풀지 마라?



    나경원 : 저는 이런 거예요. 체제를 보장해 주려면 중요한 것은 북한을 정상국가화 시키는 노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 인권문제,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그래서 인도적 지원은 가능하다?



    나경원 : 네. 저는 인도적 지원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가능한데 대북제재는 풀지 마라?



    나경원 : 대북제재는 풀어서는 안 되고요, 우리가 북한을 정상국가화 하는 것이 저는 1차적인 목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30초 남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말씀하십시오.



    송영길 : 정말 내일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고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의 탁월한 한반도 운전자론을 지금 침해하고 있습니다. 옆에 조수석에 앉아서 조언은 필요하지만 막 운전대를 잡아서 이쪽으로 가라고 억지로 하는 것은 사고가 날 수가 있어요.



    나경원 : 왜냐면 김정은 위원장을 우리가 이번에 내일 이름을 국무위원장이라고 불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북미 정상회담하고 같이 해서 제대로 이루어지고요,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의 개념을 일치시키는 것이고, 북한이 정상국가화 될 수 있도록 북한 인권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차근차근 제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송영길 의원,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송영길 : 아니,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일이고, 순서가 필요합니다. 인권이라는 것은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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