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니인터뷰]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천 논란, 입장은?

백창은

tbs3@naver.com

2018-05-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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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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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1부

    [미니인터뷰]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천 논란, 입장은?
    - 박종진 예비 후보 (바른미래당 송파을)

    김어준 : 오늘 아침, 혹은 어제 밤쯤에는 결론이 날 줄 알고 이분을 모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결론이 나면 안 모시고 결론이 안 나면 모시려고 했는데 안 났어요. 요즘 연일 뉴스에 많이 나오는 분입니다. 바른미래당의 박종진 예비 후보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종진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운명이 아직도 결정이 안 되셨죠?



    박종진 : 빨리 좀 불러 주시지 꼭 이렇게 아주 떨리는 날 이렇게 불러 주시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꼭 언젠가 방송을 언제 같이 한번 하고 싶었는데.



    김어준 :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박종진 : 아, 그렇습니까? 저만 하고 싶었나요? 결론이 안 났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계속 토론을 한 모양인데....



    김어준 : 오늘 후보 등록일 아닙니까?



    박종진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이해가 안 가네요.



    박종진 : 당연히 이해가 안 가죠.



    김어준 : 손학규 위원장은 설혹 자신을 전략공천하더라도....



    박종진 :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분명히 밝혔죠.



    김어준 : 공개적으로 밝혔잖아요.



    박종진 : 네, 공개적으로 밝히고 기자들한테도 얘기했고 저한테도 직접 전화해서 "열심히 해라. 나 안 나간다. 걱정하지 마라. 열심히 해라." 그래서 저는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모양 상하죠, 만약에 이럴 때 받으면. 그런데 어떻게 하자는 건가요?



    박종진 : 그런데 어제 최고위에서 사실 결정이 끝났어야 되는데....



    김어준 : 오늘 등록일이니까.



    박종진 : 그런데 박주선 대표가 그 기사 보고 박종진한테 전화해서 격려했다는 얘기도 다 듣고 그게 기사로 전 신문에 다 나오고 인터넷에 나오니까 박주선 대표가....



    김어준 : 전화도 받으셨다면서요, 손학규 대표한테.



    박종진 : 세 통 받았죠, 저는. 직접 전화였어요.



    김어준 : 똑같은 내용을 세 번이나 하신 겁니까?



    박종진 : 거의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날짜는 3일 간격으로.... 그런데 문제가 됐던 게 뭐냐 하면 박주선 대표가 "그럼 내가 직접 확인해 보겠다." 이래서 손학규 위원장이랑 통화를 했는데 박종진이 선대위원장 하고 직원들도 주고 사무실도 주면 판을 깔아 주면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나 봐요, 최고위 안에서. 박주선 대표랑 직접 전화를 하고.

    김어준 :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박주선 대표한테 그렇게 얘기했다는 겁니까?



    박종진 : 그렇죠. 박주선 대표가 최고위에서 밝힌 내용이지 않습니까? 어제 벌써 뉴스가 다 나온 내용인데.



    김어준 : 그렇게까지 관심은 없거든요.



    박종진 : 그러니까 박주선 대표가 최고위에서 "그래? 출마 정말 안 하신대?" 이러면서 그 자리에서 확인을 한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손학규 전 대표가 아니, 그쪽에서....



    박종진 : 선대위원장 맡아 주고 사무실도 직원들도 같이 하면 그러면 또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박주선 대표가 "이거 안 되겠다. 오늘 결정 못 하겠다." 하고....



    김어준 : 손학규 전 대표가 양쪽에 약간 다른 얘기를 하는 겁니까?



    박종진 : 그렇게 어저께 기사가 나왔죠. 저는 그걸 믿지 않습니다만....



    김어준 : 혹은 박주선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손학규 전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겁니까?



    박종진 : 즉시 그 자리에서 전화했기 때문에 언론 플레이를 박주선 대표가 한다고는 얘기할 수가 없고요 그 즉시 최고위원회, 그 자리에서 전화했답니다. 기사를 보니까.



    김어준 : 그 자리에서 전화를 했는데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내가 박종진 예비 후보가 본인이 다 물러서고 자리도 주고 사무실도 주고....



    박종진 : 그러면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했나 봐요.



    김어준 : 선대위원장 해 준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내가 어떻게 이 상황에서 말하냐,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박주선 대표가....



    박종진 : 그 자리, 최고위원 전체 자리에서 얘기를 합니다.



    김어준 : 주장을 했다는 거예요?



    박종진 : 그게 기사화가 다 됐죠. 그래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하면서 다시 그러면 원상태로 다시 회의를 하자 그래서 어제 밤에 10시 반에 모였는데 또 결론을 못 냈고, 오늘은 유승민 대표가 "그러면 내가 직접 나서서 확인하겠다." 그래서 오늘 저랑도 미팅을 하고 손학규 전 대표도 만나서 둘 다 의중을 듣고 오늘 4시에 결론을 내겠다.



    김어준 : 그러니까 중간에 누가 끼지 않고 언론을 통한 보도 보지 않고 유승민 대표가 직접 손학규 전 대표 만나고 그리고 지금 박종진 예비 후보님 만나서....



    박종진 : 예비 후보도 참 길게 갑니다.



    김어준 : 경선에서는 1위 하셨죠?



    박종진 : 네, 1위 했습니다.



    김어준 : 지금은 그러면 밝혀져야 될 내용이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진심이 뭐냐?



    박종진 : 진심 어제 다 밝혔는데도 또.... 하물며 전략공천에도 안 나가겠다 정도까지 했으면 세게 얘기한 거거든요.

    김어준 : 그렇지만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어서, 당을 위해서 할 수 없이 끌려 나오는 모양새를 원하시는 거 아닙니까?



    박종진 : 정치인들이 그동안 많이 썼던 내용들이죠.



    김어준 : 그런 가능성이 하나 있고 혹은 중간에서 누가 진위를 왜곡할 가능성이 하나 있고. 둘 다 있는 거네요.



    박종진 : 모든 가능성은 열어 놓고 하는 게 좋습니다.



    김어준 : 만약 전략공천으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되시면 어떻게 할 겁니까?



    박종진 : 저는 이미 어젯밤 12시부로 탈당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법이 있죠, 이제.



    박종진 : 선거법에 의해서 이미 경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경선에 들어가는 순간 탈당 무소속은 이미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김어준 : 그 시간도 빼앗아 버린 거 아닙니까, 혹시?



    박종진 : 그렇죠. 빙고.



    김어준 : 탈당 무소속 못 하게.



    박종진 : 의외로 똑똑하네요. 무소속 출마도 못 하게 된 거죠.



    김어준 : 의의로 똑똑하다는 얘기는 참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제가. 유치원 이후로.



    박종진 : 그렇습니까?



    김어준 : 항상 "역시 똑똑하네" 밖에 못 듣다가.



    박종진 : 확실히 그렇게 돼서 무소속 출마도 못 하고 지금 사면초가죠.



    김어준 : 발이 묶였어요.



    박종진 : 그래서 이제는 탈당이 의미가 없어요. 탈당하면 그냥 자연인으로 가는 거예요. 여기 빈자리 있는 것 같은데 이 빈자리를 메꿔 주면 청취율이 두 배로 올라갈 것 같은데....



    김어준 : 청취율은 예비 후보님 없이도 큰 문제 없고요.



    박종진 : 저를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김어준 : 싫어하지는 않는데 큰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



    박종진 : 프랑스에서 무슨 일 했는지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니까 카드도 없으시네요. 내가 이럴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나가 버리겠어, 하는 카드도....



    박종진 : 그런 게 없죠. 이제 어제 12시부로 끝났고....



    김어준 : 일부러 12시를 넘겼네요.



    박종진 : 그리고 어떻게 또 오묘하게 10시 반에 최고위원회을 했어요, 12시까지. 그러면 제가 그걸 기다렸다가 결정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조금 더 최고위원회에서 해서 부결을 해 버리면....



    김어준 : 밤 12시 전에라도. 출마할 수 있는데.



    박종진 : 지금 그거 자체가 다 봉쇄된 거죠.



    김어준 : 누구 때문에 그러는 겁니까? 손학규 선대위원장이야 지금 이쪽에서 이리저리 쓰려고 하는 것이고.



    박종진 :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아요.



    김어준 : 진짜 의도 혹은 진짜 배후가 뭡니까? 목적이 뭐예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박종진 : 이게 한번 7~8일 전에 뉴시스의 김난영 기자가 기사를 썼는데 안철수 측의 관계자의 워딩으로 했는데 '손학규 전략공천 아니면 무공천이라는 최후통첩이다, 안철수의.'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사실 관계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안철수보다 높은 사람은 아닐 거 아닙니까?



    김어준 : 의중을 들었겠죠.



    박종진 : 그런데 그 의중도 아주 명확하게 정리해서 얘기를 했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안철수 예비 후보가 오로지 손학규 외 카드는 없다고 마음을 결정했다, 이미 오래전에?



    박종진 : 그렇죠. 이 이야기를 이렇게 명확히 정리할 정도면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이 저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보고....



    김어준 : 차라리 안 내는 게 낫다? 그러면 둘 중에 하나 아닙니까? 예비 후보님을 그렇게 싫어한다. 첫 번째.



    박종진 : 그렇죠. 빙고.



    김어준 : 왜 그렇게 싫어하는 겁니까?



    박종진 : 무언가가 오해가 있거나 정말 제가 잘못했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김어준 : 잘못 안 해도 싫어할 수는 있죠.



    박종진 : 제가 취재해 본 바에 의하면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 오해의 내용이 뭡니까?



    박종진 : 그걸 얘기하면 그 사람을 밝히게 되는 거고 그러면 제가 명예훼손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그건 할 수가 없습니다. 감옥 가기 싫습니다.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안철수 예비 후보에 대해서 뭐라고 한 발언이 있었는데 그게 전달됐다?



    박종진 : 제가 볼 때는 김난영 기자가 쓴 그분을 김난영 기자한테 제가 여쭤보면....



    김어준 : 안철수 예비 후보에 대해서 뭐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박종진 : 저요? 안철수 전 대표는 저랑 사감이 전혀 없고요.



    김어준 : 제 말은 뭐라고 했는데 그게 잘못 전달됐다는 거 아니에요? 오해?



    박종진 : 안철수 전 대표랑은 그게 아닙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뒤에서 보이지 않는 손과의 저와의 관계죠. 안철수 전 대표와의 관계가 아니고. 안철수 전 대표와 저랑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김어준 : 안철수 전 대표 뒤에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 뭔가 코멘트를 한 적이 있는데....



    박종진 : 그렇죠.



    김어준 : 코멘트를 세게 하셨나 봐요?



    박종진 : 김어준 씨하고 비슷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씨 진행 스타일이 저를 벤치마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김어준 : 아무 말이나 막 하셔도 되고요, 지금은.



    박종진 : 방송 잘 나가고 있죠?



    김어준 : 그렇게 이해하신다?



    박종진 : 그러니까 "손학규 전략공천 아니면 무공천이다" 이 얘기는 박종진만 아니면 된다, 거꾸로 이렇게 볼 수 있죠.



    김어준 : 박종진 예비 후보가 1위니까 박종진만 아니면 된다?



    박종진 : 그렇죠. 그리고 당내 경쟁력, 글쎄요. 경쟁력이 박종진이 손학규 전 대표님 죄송하지만 손학규 전 대표보다 떨어진다는 어떤 근거가 있죠? 진수희 의원도 얘기했지만 어떤 구체적 근거도 없고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어준 : 박종진이 마음에 안 들어서 카드를 찾다 보니까 명분이 없으니까 그나마 지명도가 아주 높은 손학규 전 대표를....



    박종진 : 논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없어요. 경쟁력 논리도 전혀 없고요. 이게 그리고 안철수 시장에 도움이 안 된다? 박종진이 송파을 후보가 되면 왜 도움이 안 됩니까? 엄청나게 도움이 되죠.



    김어준 : 엄청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종진 :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자꾸 그러지 마세요. 한 명이라도 있으면 도움이 되는 거예요, 선거는.



    김어준 : 그건 그렇습니다.



    박종진 :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전 대표가 있고 제가 송파을에 있으면 양날개를 다 갖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한테 선대위원장이니 사무실도 내놓으라고 하면 손학규 전 대표님이 무슨 뻐꾸기입니까? 남의 둥지 다 빼앗는 뻐꾸기 아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종진 : 이건 제가 1년 동안 쌓아 놓은 건데요.



    김어준 :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고요. 왜냐하면 아직 결론이 안 나서.



    박종진 : 아직 할 얘기가 많은데, 이렇게 사람 불러 놓고 10분도 안 하고 내보내시면 서운하네요.



    김어준 : 10분 안 했다니요. 10분 했어요.



    박종진 : 아, 10분 했습니까? 느낌이 그런 건가요?



    김어준 :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박종진 : 오늘 만약 네 시에 결정이 안 나면 내일 한번 더 불러 주십시오.



    김어준 : 그건 제가 모시겠습니다. 만약 전략공천 확정되면 그냥 선거 잘하시면 되고요.



    박종진 : 떨어지면? 여기는 그러니까 억울한 사람들 부르는 자리군요. 억울하거나 아쉬운 사람들.



    김어준 : 억울하거나 아쉽거나 재미라도 있거나.



    박종진 : 네, 재미있는 방송 하도록 제가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그런데 멋있는데요, 실제로 보니까?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종진 : 선해 보이시고. 라디오 들으면 굉장히 선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선합니다.



    김어준 : 네, 이제 빨리 나가 주셔야 되겠어요. 시간이 없습니다.



    박종진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어준 : 감사합니다. 박종진 예비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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