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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이어지면서 최고 200mm 비...쁘라삐룬, 내일 새벽 제주도 동쪽 지날 듯
김호정
neversaytoyou@hanmail.net
2018-07-02 07:28
물에 잠긴 전남 보성의 한 아파트 주차장 <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중부지방과 경상도, 충북 등 일부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2일) 전국에는 최고 20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내일 아침 제주도를 지나 오후에는 경남 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말 이틀 동안 쏟아진 장맛비로 전국에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영광에서는 모내기를 하던 태국 여성이 낙뢰를 하다 숨졌고, 전남 보성에서는 흘러내린 토사에 7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전남과 충남, 충북에서는 농경지 2천400여 핵타르가 물에 잠겼고 , 전남 보성의 한 아파트에는 차량 22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8개 국립공원의 460여개 탐방로에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서울 청계천도 산책로 주변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현재까지 전남 여수에는 89.5mm, 충남 서천 59.5mm, 충북 단양 57.5mm, 전북 군산 59.8mm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서울에는 15.5 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며, 최고 200mm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쁘라삐룬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내일(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오후에는 경남 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태풍의 오른쪽 반경인 위험 반원에 드는 제주도와 영남 지방에는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 경상도 등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됐으며,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tbs뉴스 김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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