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꾸는 어른 학교…50+커뮤니티 원탁토론회 개최

이예진

tbs3@naver.com

2018-08-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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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50플러스 세대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주로 은퇴를 맞은 장년층을 가리키는데요. 하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정책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이에 50플러스 세대에 놓인 당사자들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논하는 토론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기자]
    참가자들이 한 명 한 명 자신을 소개합니다.

    < 현장음 >
    "인생학교 5기에 들어와서 이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어 테이블 위에 놓인 주제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해당 테이블의 주제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50+커뮤니티는 무엇이며 왜 잘 돼야 할까'.

    < 김미란 / 서울시 은평구 >
    "혼자보다는 모여서 같이 토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다 보면, 그게 선진국으로 가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김중협 / 서울시 강남구 >
    "인생에 대해서 준비를 안 하고 퇴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통해서) 본인이 준비하는 걸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50+커뮤니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50+세대란 만 50에서 64세에 속한 세대로, 은퇴를 하는 등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하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작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50+세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지난 2016년 128개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480여 개를 개설하는 등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유형도 문화·창작을 시작으로 일과 경력개발, 학습·연구 등 다양합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은 50+세대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 정책으로도 적극 활용될 방침입니다.

    < 남경아 관장 /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
    "이런 커뮤니티들이 발전해서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일자리 모델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원탁토론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잘 정리해서 책자로 만들고 , 이후에 서울시의 50플러스 정책을 활성화시키는데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을 새로운 인생주기로 간주하는 만큼,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이들의 이야기에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길 기대해 봅니다.

    tbs 이예진(openseoul@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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