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부정승차 해마다 늘어…4년간 16만 명 적발

국윤진

tbs3@naver.com

2018-10-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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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지하철에서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탔다가 적발된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4년간 적발된 부정승차자는 16만여 명, 징수된 액수만 62억 원에 달했는데요.

    부가금은 물론 단속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 밑으로 몰래 빠져나갑니다.

    그런가하면 앞사람을 바짝 따라붙어 그냥 통과하기까지.

    대학생이 버젓이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임승차를 하다 적발되면 기본 운임의 최대 30배를 물어야 합니다.

    "251,100원 되겠습니다."

    이 같은 부정승차는 해마다 늘어 최근 4년 간 서울지하철 9개 노선에서 16만여 명이 적발되고 62억 원이 징수됐습니다.

    특히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은 1만 60여 명이 단속된 4호선 명동역이고 뒤를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순이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승차권 없이 탑승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심지어 숨진 어르신의 경로 우대 카드를 쓴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정승차는 수천억 원에 이르는 지하철 적자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처벌이 요구됩니다.

    <박재호 의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더불어민주당)>
    "현재 30배 수준의 범칙금도 60배로 올리고 항시 감독체계를 철저히 강화해서 막아야 된다."

    서울시는 부정승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교통카드 종류에 따라 다른 색깔로 불이 들어오는 식별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시 단속도 진행하는 등 양심불량 얌체족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국윤진 기자(jinnyk@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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