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백 다스 전 직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인터뷰 전문]"MB구속 그후, 이동형 사장 승진은 쇼다"

김학재

tbs3@naver.com

2018-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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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tbs 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 내용 인용시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11. 7. (수) 14:00~14:30 (TV)
    ● 진행 : 장윤선 기자
    ● 대담 : 김종백 다스 전 직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 장윤선 : 이슈파이터 1부 시작하겠습니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것으로 넉넉히 인정이 된다. 지난달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벌금 130억 원의 중형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는데요. 법원에서 이런 판결이 나오기까지 공익제보자의 노력이 상당했었습니다. 그들의 용기 있는 증언에 우리는 얼마나 주목을 했었던가요? 그래서 이슈파이터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1부에서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 진행됐던 MB 재판, 그리고 그 이후에 다스에 실제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다스의 최초 공익제보자이시죠. 김종백 전 다스 감사실 직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종백 : 네.

    ◑ 장윤선 :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 김종백 : 네. 그렇습니다.

    ◑ 장윤선 : 잘 지내셨죠?

    ▷ 김종백 : 아주 잘 지냈습니다.

    ◑ 장윤선 : 함께 하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님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진걸 : 네. 안녕하십니까?

    ◑ 장윤선 : 불철주야 너무나 대한민국의 민생을 챙기느라고 고생이 많으시죠?

    ▶ 안진걸 : 아닙니다. 오늘은 민생 갑봉이 안진걸로 온 게 아니고, 우리 김종백 선생님 같은 정말 의인들이 공익제보를 해서 우리사회를 엄청나게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주신 데 기여했는데, 저분께서 굉장히 어렵게 현실을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공익제보자들을 함께 하는 그 모임의 일원으로서 함께 선생님 모시고 오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그렇군요. 오늘은 매니저?

    ▶ 안진걸 : 네. 매니저 겸,

    ◑ 장윤선 : 공익제보자 로드매니저,

    ▶ 안진걸 : 네. 보조도우미로,

    ◑ 장윤선 : 보조도우미로 오늘은 나오셨습니다.

    ▶ 안진걸 : 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장윤선 : 사실은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김종백 선생님하고 채동영 회계팀장님 모셔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서 올 봄에 세게 다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가 처음 모시는 건데요. 그동안 인터뷰를 어디 한 군데도 안 하셨어요. MB 재판 이후에 첫 번째 인터뷰이신 거죠?

    ▶ 안진걸 : 네. 맞습니다.

    ▷ 김종백 : 맞습니다.

    ◑ 장윤선 : 저희 프로그램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김종백 : 아닙니다.

    ▶ 안진걸 : 지금도 이제 선생님 돕겠다는 분들도 여기저기 계시고, 특히 이제 언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으니까 그 중형선고에 결정적 제보나 폭로를 많이 해 주신 김종백 선생님한테 여기저기 출연해달라는 연락도 많이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생업에 종사도 해야 되고, 또 방송 나가면 오히려 생업에 사실 또 쫓겨나거나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있으셔서 되게 망설이셨는데, 장윤선의 이슈파이터는 그래도 꼭 한 번 가고 싶다라고 하셔서 오늘 경주에서 또 여기까지 어렵게 오셨습니다. 그래서 귀한 시간 우리 청취자들께서, 시청자들께서 많이 잘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네. 제가 드려야 될 말씀을 우리 안진걸 선생님께서 대신 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바로 인터뷰로 들어가겠습니다.

    ▶ 안진걸 : 네. 이슈파이터 제가 띄워야지, 앵커께서 띄우시면 민망하실까 봐 그랬습니다.

    ◑ 장윤선 : 그러니까 너무 고마워요. 어떻게 이렇게 참 든든한 후배에요.

    ▶ 안진걸 : 고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 장윤선 : 두 분 인연도 굉장히 궁금한데, 이제 앞서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희가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달 5일이에요. MB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선고과정을 지켜보셨습니까?

    ▷ 김종백 : 처음 보다가 그냥 안 봤어요.

    ◑ 장윤선 : 네?

    ▷ 김종백 : 안 봤습니다. 그냥 결과만 보자 그러고, 더 좀 많이 속상해서 안 봤습니다.

    ◑ 장윤선 : 어떤 속상한 마음, 너무 생각한 것보다 죄질에 비해서 너무나 약하다, 이런 생각을 하신 겁니까?

    ▷ 김종백 : 약한 것도 약한 거고, 다른 사람들하고의 그런 비교를 할 때 이런 재판과정이나 할 때 너무 불성실한 것 같았고요.

    ◑ 장윤선 : 재판 태도가,

    ▷ 김종백 : 네. 타의 모범이 되어야 될 분인 것 같은데, 너무 그렇게 하셔 가지고 그냥 좀 그랬습니다, 그냥.

    ◑ 장윤선 : 재판부가 넉넉히 인정된다고 했어요. 사실은 본인 것이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고 있고, 아마 지금 이 순간도 본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 과정을 쭉 지켜보셨잖아요. 그리고 지난번에 한겨레신문에 왜냐하면 칼럼을 통해서도 김종백 선생님의 처지와 조건, 이런 것들을 한 번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켜주시기도 했었는데, 안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지금 상황을?

    ▶ 안진걸 : 네. 우리 김종백 선생님 좀 착잡하실 거예요. 어쨌든 본인께서 열심히 다니셨던 회사에서 실소유주인데,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면서 재판이 이루어졌고, 그 재판 태도가 매우 불성실했다는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걸 누군가가 공익제보하고 내부에서 폭로하는 게 유쾌한 일만은 아니거든요, 아무리 그게 공익이고, 국민들의 편에 섰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런 또 착잡한 마음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선생님 말씀처럼 사실 MB 게 재판부에서도 넉넉하게 인정된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때 제가 여기서 방송하면서 같이 봤었잖아요?

    ◑ 장윤선 : 맞아요. 우리 같이 봤잖아요.

    ▶ 안진걸 : 그런데 만들 때부터 운영하고, 청와대 와서 다스나 BBK 후속처리 하는 전 과정이 다 이명박 거라는 게 다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기 게 아니면 청와대에서 왜 다스 상속세, 고 김재정 씨 돌아가셨을 때 상속세 처리문건을 만들며, BBK 투자금, 다스에 투자된 돈, 왜 환수하기 위해서 청와대 직원들까지, 그것도 재판에서 인정이 되잖아요? 다 사적인 일을 김백준 씨나 청와대 행정관 다 시켰다는 것, 심지어 김재수 LA총영사 같은 데도 시켰다는 것, 이런 게 다 인정이 됐거든요. 그리고 다스 설립 자금부터 해서, 그런데 저는 너무 우리 김종백 선생님 고마운 게 사실 이런 일들은 저희가 이제 밖에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우리 뉴스공장의 공장장님부터 시작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셨지만 합리적인 의혹과 문제제기를 하는 영역하고요. 그다음에 또 민변이나 참여연대가 용기 있게 고발도 하고 그랬지만 결정적인 근거나 증거를 확보하는 건 천지차이입니다.

    ◑ 장윤선 : 그렇죠.

    ▶ 안진걸 : 그러니까 우리 김종백 선생님이나 채동영 씨 같은 분이 없었다면 내부에서 그런 이명박 전 대통령 거라는 결정적인 자료나 증거물을 우린 확보할 수가 없거든요. 정황으로, 합리적인 의혹으로, 그런데 정말 중요한 문서나 자료들을 모두 확보하시고, 그걸 자신의 신분의 불이익,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쫓겨나고 일자리도 어려울 것 알면서도 제보하셔 가지고 공익적인 보도와 검찰의 수사와 시민단체의 고발, 모든 걸 이끄셨고, 결국 유죄 선고를 받게 한 결정적인 의인을 지금 저희가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했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 장윤선 : 그러니까 사실 여러 언론 보도들도 있고 했지만 MB 구속, 또 MB 재판, 그리고 이렇게 중형이 선고되게 만든 그 일등공신은 공익제보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 점을 강조해 주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스 상황은 어떤가요? 그러니까 저희들이 일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것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1심 재판부가 얘기를 해서 그다음에 다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잠깐 관심을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 같아요.

    ▷ 김종백 : 저도 조금 파악을 했는데요. BBK 당시에 재판이 끝나서 돈을 환수 받고, 그걸 마치고 이제 그만둔 사람들이 감사라든지 제가 그 밑에선 5년을 근무했는데, 그 이상은 회장 측근들이라고 언론보도나 주위에서 말씀을 하시는데, 그때 같이 그만뒀던 사람들이 이번에 다시 부사장으로 다시 재입사를 했고,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제가 이제 한 번 마주쳤지만 주위 다스 관련해서 ‘다스는 누구 거다’라고 이렇게 조사한 직원분들이 다시 다스로 다시 복귀된 걸로 알고 있고, 그 복귀됨으로써,

    ◑ 장윤선 : 문제적 직원들이 다시 복귀를 했다는 건가요, 회사로?

    ▷ 김종백 : 그렇죠. 다시 복귀를 했고요. 그거로 인한 그 직원들이 조금 불만도 있는 것 같고, 조금 이제 어디에 이제 그 선후로 업무파악이라든지 또 이런 걸 새롭게 다시 해야 되니까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제가 며칠 전에 확인을 했습니다.

    ◑ 장윤선 : 실제로 지금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물론 본인은 계속 자기 거가 아니라고 하고 있긴 하기 때문에 확인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 조직도가 어떻게 됐는지 그 내용을 보면서 저희가 설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 그러니까 어쨌든 MB는 구속이 됐지만 그의 아들, 그리고 그의 조카였던 이동형 씨는 실제 다스에서 어떤 지위를 누리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종백 : 이동형 씨가 처음에 ‘다스는 누구 겁니까?’의 시작의 발단이, 시초가, 씨앗을 뿌린 게 이제 이동형 씨이에요. 이동형 씨고, 지금 나오네요. 이상은 회장 바로 밑에 사장 자리에 저는 거기에 이동형 씨가 사장으로 가셨는 줄 알았는데, 한 부서의 글로벌총괄본부 사장으로 아산공장 좌천, 아산공장으로 2016년 말경에 총괄, 경주총괄부사장에서 아산 그냥 담당 부사장으로 좌천이 됐다가 MB가 구속되고 재판 과정에서 사장으로, 그 부서의 글로벌사장으로 다시 복귀한 걸로 저는 그렇게 파악을 했고요. 사장이라고 하면 좀 총괄할 수 있는 그런 자리로 가야 되는데, 한 부서의 사장으로 간 건 형식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 장윤선 : 그러니까 이동형 씨가 실제로는 지금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도 공범 또는 이런 상황인데,

    ▶ 안진걸 : 네. 맞습니다.

    ◑ 장윤선 : 이분이 10월 1일자로 승진이 됐어요. 글로벌총괄사업,

    ▶ 안진걸 : 사장으로.

    ◑ 장윤선 : 사장으로,

    ▶ 안진걸 : 그래서 제가 약간만 이제 보조를 해드리면 사실은 다스는 이명박 건데, 갑자기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상은 회장이 MB가 임명한 것으로 알려진 강경호 전 사장을 해임을 하고 송현섭이라는 사람을 이제 사장으로 앉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 장윤선 : 네. 송현섭이요?

    ▶ 안진걸 : 네. 뉴스에 그게 많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건 이명박 게 아니라는 신호를 주려고 마치 이상은이 자기가 실권자인 것처럼 사장을 해임하고 그래서 강경호 씨가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고, 이런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 여기서 제가 알 수 있는 게 아마 이상은 부자는 MB 게 아니라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 자기가 이제 사장 해임하는 모양새, 그다음에 이동형, 좌천됐던 자신의 아들 이동형을 사장으로 앉히는 모양새까지는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리 김종백 선생님께서는 한 마디로 쇼다, 저한테 이제 사석에서 이야기해 주셨는데,

    ◑ 장윤선 : 쇼다.

    ▶ 안진걸 : 그 이유가 여전히 감사와 이번에 이동형보다 더 위 급에 있는, 조금 이따 우리가 처음으로 우리가 공개하는 다스 직원으로부터 저희들이 제보 받은 그 조직표,

    ◑ 장윤선 : 네. 제보 받은 그 조직도를 좀 보겠습니다.

    ▶ 안진걸 : 회사의 조직표니까 큰 대단한 기밀의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 장윤선 : 기밀도 아닌데, 사실은 구하긴 어려운 거죠.

    ▶ 안진걸 : 네. 그렇죠. 거기 보면 위에 또 송현섭 사장이라는 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확인해봤을 때 감사나 총괄사장은 여전히 MB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요소요소도 있다. 다만 회장이 인사권 행사하고 사장을 바꾸고, 또 좌천됐던 자신의 조카를 사장으로 선임하는 모양새를 둬서 마치 MB 것이 아닌 것처럼 하는 모양새를 1심 재판 전후해서 갖췄는데, 저희들 보기에는 제스처에 불과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상은, 이동형 부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서 그냥 이왕 이렇게 된 것, 유죄 선고, 중형 선고 나온 것도 항소심 대법원에서도 뒤집혀지기 어려운 것 우리가 서서히 한 번 회사를 장악해볼까? 이런 마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장윤선 : 이동형 씨하고 이상은 회장 부자가?

    ▶ 안진걸 : 네. 그동안 사실 흔히들 말하는 이제 명의사장과 명의간부만 한 것 아닙니까? 우리 김종백 선생님 등이 제보하고 언론에 나온 녹취록들 보시면 MB 아들 이시형 씨로 장악해가는 과정, 또 그게 이시형 거라는 게 그 녹취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 이상은이나 이동형이 꼼짝 못하는 그런 내용들.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아마 MB 게 아니라는 MB의 주장에 발맞춰 마치 이상은 회장과 이동형 사장이 상당한 실권이 있는 것 같은 모양새를 갖춘 조직도다.

    ◑ 장윤선 : 그림이, 조직도가 빨리 나왔으면,

    ▶ 안진걸 : 하지만 실제 총괄사장, 보면 이제 아까 표도 보면 이동형 사장은 오른쪽에 있는 글로벌총괄 사장으로 나오고,

    ◑ 장윤선 : 그런데 이제 전체 조직도가 아니기 때문에,

    ▶ 안진걸 : 그 위에 사장이 또 있습니다. 그다음에 옆에 또 감사가 있습니다. 신학수 감사, 그다음에 송현섭 사장이 있는데, 이분들이 여전히 친MB적 인사들로 평가받는데, 실권은 MB가 여전히 쥐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 장윤선 : 그 송현섭 사장이라는 사람이 실제로는 다스에서 어떤 인물이었나요?

    ▷ 김종백 : 아니요. 지금 새로 영입된 현대자동차 현대맨이에요.

    ◑ 장윤선 : 이분은 원래 다스 사람이 아니라 현대 사람을 영입한 건가요?

    ▷ 김종백 : 네. 제가 알기로는 제가 인도공장을 처음 설립할 때 제가 회장님 모시고 인도 첸나이 공장을 갔는데, 거기에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장님을 하고 계시는 걸로 저는 알고 있었고요. 또 거기서 그만두고 현대, 울산대학교 교수님으로 재직 중이신데, 이제 다스로 오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제가.

    ◑ 장윤선 : 그렇군요. 그러면 이분이 영입되어서 다스까지 오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김종백 : 쉽게 오지는 않으셨어요. 여기서 쉽게 결정해서 ‘오세요’ 한 건 아닐 겁니다.

    ◑ 장윤선 : 그분도 여기 오게 된 배경이 있을 것 아닙니까?

    ▷ 김종백 : 배경은 제가 듣질 못했는데, 일단 다 자동차협력사고, 또 최초로 다스 창립 이래 최초로 현대자동차 중진 임원을 사장으로 모신 건 최초입니다.

    ◑ 장윤선 : 현대 출신의 중진 임원을 다스의 사장으로,

    ▷ 김종백 : 다스 사장으로 온 건 최초입니다.

    ◑ 장윤선 : 그러나 이분도 실권은 없을 것 아닙니까?

    ▷ 김종백 : 그건 또 모르겠죠. 또, 어느 정도는,

    ◑ 장윤선 : 그러니까 그게 참,

    ▶ 안진걸 : 다만 이제 실권은 없는데, 왜냐하면 감옥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준이기 때문에, 다만 그런데 모양새로, 내 게 아니라는 모양새로 이상은 회장이 인사권을 행사하고 이동형을 사장으로 승진시켰지만 방금 말씀하신 현대맨 출신의 송 사장님과 신학수 감사 등은 실제론 MB의 대리인이 아닌가, 이런 합리적인 의혹을 저희는 가지고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감옥에 있는 MB나 그다음에 밖에 있는 아들 이시형 입장에서 진짜로 재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 게 아니라고 했지만 그런데 알짜배기 회사를 명의사장이었던 큰 형님과 조카한테 넘겨줄 리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절대 그렇게 쉽게 포기할 분도 아니고, 저희가 보기에도, 그래서 총괄사장과 감사, 그리고 요직에는 여전히 MB 측 인사들이 권한 행사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저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제 오늘 굉장히 중요한 의미는 MB가 1심에서 중형선고 받은 걸 전후해서 다스의 조직도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거거든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그 회사, 그래서 MB 중형선고 이후에 다스에 일정한 변화가 있는데, 그것을 한 번 저희가 짚어보는 것이고, 그래서 이동형이 사장까지 됐지만 일각에서는 이상은, 이동형이 실권을 장악하나? 이런 보도도 나왔거든요. 그냥 그것은 과잉추측인 것 같다, 이런 저희가 해석을 해보는,

    ◑ 장윤선 : 그런데 왜,

    ▷ 김종백 : 조직도를 보면 그렇게 딱 판단이 나요.

    ◑ 장윤선 : 글로벌총괄본부 사장이에요.

    ▷ 김종백 : 해외업무를 맡는 것 같아요.

    ◑ 장윤선 : 그러니까 일종의 이제 해외업무를 총괄하는 분야의 사장을 맡기고, 이동형 씨는 그렇고, 그리고 이시형 씨는 지금 뭘 맡고 있나요?

    ▷ 김종백 : 소식은 못 듣고 직원한테 통화를 한 번 해보니까 서울사무소에 출근하는 것 같다, 그 정도만 그냥 제가 들었습니다.

    ◑ 장윤선 : 서울사무소에 출근 중이다.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실제로 회사를 다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네요?

    ▶ 안진걸 : 네. 저희는 여전히 그래 보고 있는데, 조금 이따 공개된 조직도에 보면 이시형 씨 이름이 없습니다, 다스의 주요 보직자에. 자기 게 아니라고 우겼으니까 결국 아들을 그동안 초고속 승진시킨 것이 다 드러났잖아요.

    ▷ 김종백 : 6개월마다, 6개월마다 승진을 시켰으니까요.

    ◑ 장윤선 : 6개월마다,

    ▶ 안진걸 : 네. 그러니까 그게 이제 또 MB 거라는 유력한 증거 중에 하나가 됐는데, 자기 것 아니라고 해놓고 지금 아들을 주요 보직에 둘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보직에서는 제외시켰지만 여전히 직원으로 출근하고 있음으로 봤을 때 언젠가 다시 실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죠. 재판 중에는 나설 수 없으니까, 내 게 아니고 우리 게 아니라고 해놓고 아들이 막 또 보직에 있고, 승진하고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 장윤선 : 그렇죠.

    ▶ 안진걸 : 그래서 지금 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진짜 아니면 다스를 완전히 떠나야 될 텐데, 그러진 않고 있는 것으로 지금 추정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나중에 이시형 씨가 정확히 다스의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후속취재라든지 또는 사실관계 확인해 가지고 추가로도 나중에 한 번 방송에서도 이시형 씨의 역할은 어떤지 확인해서 후속보도를 한 번 하겠습니다.

    ◑ 장윤선 : 네.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동형 씨가 새로 승진은 했지만 사회적으로 볼 때는 큰 물의를 빚고 있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다스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런 분이 이렇게 굉장히 중책을 맡는 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

    ▷ 김종백 : 상당히 조금 난감해하고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왔는지, 또 우리나라 어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을 보면 이런 재판이나 이렇게 조사를 받고 있으면 사퇴를 한다든지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강행수와 무리수를 둬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는 건, 그것도 참 의문입니다, 그렇게 사장으로 됐다는 게.

    ◑ 장윤선 : 그러니까 여기에 누군가의 입김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이것 다 이상은 회장의 결정입니까? 이상은 회장이 이 정도로 할 수 있는 위치에,

    ▷ 김종백 : 만약에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였다면 MB가 대통령 재임 시절이라든지 그전에 벌써 입사도 시켰고, 승진도 빨리 시켜서 주요 보직에 올렸고, 단 예로 만약에 진짜 그랬다면 2016년도 10월경에 아산으로 좌천이 되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좌천이 됐단 말입니다. 그것도 과연 그게 맞는 얘기인가?

    ▶ 안진걸 : 네. 해서 이동형 씨는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 검찰에서 추징금 33억 7천만 원에 3년 징역 구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수십억의 일종의 배임수재, 회사의 이익에 반하면서 돈을 많이 받아먹었다는 것이거든요. 검찰이 밝힌 내용이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런 사람 이렇게 어떻게 사장까지 됐냐? 당연히 다스를 묵묵히 다녔던 많은 직원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러면서까지 사장으로 앉힌 건 저희의 분석은 MB 게 아니라고 지금 MB가 계속 우기니까 그러면 그 아니라는 것을 이상은이 보여줘야 되는데, 그래서 사장을 강경호 사장을 해임하는 인사권을 행사한 적이 있고요, 재판 전에. 그다음에 이제 이동형을 복귀시켰고, 그 후에 사장으로 앉혀서 마치 자신들의 회사인양 또는 자기들이 실권 있는 양 이렇게 모양새를 취하는 게 아니냐? 그 과정에서 예를 들면 덤으로 아들이 좌천되고 그랬었는데, 어쨌든 큰 회사의 사장이라는 일종의 자기들끼리는 한 자리를 챙겨주고, 자기들이 실권을 가지고 앞으로 영원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더라도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준 것 아닌가? 몇 년이라도 대리관리해서 상당히 이제 돈을 벌고 나갈 수 있는 자리 아닙니까? 사장이 연봉도 세고 그러니까 그런 일종의 포석이 있는 게 아닌가, 저희가 추정을 해봅니다.

    ◑ 장윤선 : 그런데 국민들이, 네.

    ▷ 김종백 : 굳이 사장에 강경호 사장이 나간 자리에 이동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갔다면 강경호 사장님이 나가도 이해를 하겠는데, 그 자리에 송현섭 사장님이 있고, 그대로 있고, 부서의 사장으로 맡았기 때문에 강경호 사장, 전 사장님이 나간 것도 참 의문입니다.

    ◑ 장윤선 : 제가 김종백 선생님께 여쭙고 싶은 건 이런 겁니다. 굉장히 엄청난 제보를 하신 거거든요.

    ▷ 김종백 : 아니요.

    ◑ 장윤선 : 그 국민적 관심, 그래서 도대체 다스가 누구거냐라는 캠페인까지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사건에 대해서 제보를 하시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달라졌을 텐데, 여전히 사내에서 이런 공익적인 제보, 이런 걸 하려는 흐름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있다면서요? 그 중심에 이동형 사장이 있다는 건가요?

    ▷ 김종백 : 이동형 사장이 아니라 아마 그쪽 새로 부임한 부사장 정도 될 겁니다. 제가 예전에 모셨던 분이기도 한데,

    ◑ 장윤선 : 새로 부임한 부사장은 누구죠?

    ▷ 김종백 : 예전에 BBK를 담당했던 감사입니다, 이문성 감사.

    ◑ 장윤선 : 이문성 감사?

    ▷ 김종백 : 네.

    ◑ 장윤선 : 많이 들어봤습니다.

    ▷ 김종백 : 그러니까 지나가는 말로 김종백이 내부고발자야, 조심해. 그런 식으로 이렇게 얘기한 걸 주위 직원들한테 이제 제가 연락을 또 받고 들었죠, 소식을.

    ◑ 장윤선 :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그러니까 대체로, 안진걸 선생님 설명해 주세요. 대체로 공익제보자들이,

    ▶ 안진걸 : 네. 이제 처음에는 이제 신분이 아직 안 드러났는데, 원래 익명으로 하고 그러잖아요. 또 비밀도 보장해야 되는 건데, 사실은 김종백 선생님 계속 익명이나 신분노출이 안 됐으면 하셨었어요.

    ◑ 장윤선 : 처음부터,

    ▶ 안진걸 : 이걸로 분명히 겪게 될 어떤 배신자라는 낙인과 왕따, 그다음에 결국 경주가 다스의 본 무대인데, 거기서 먹고 살려는데 다스나 이명박 그 일가에 대한 불리한 제보나 폭로를 하는데 먹고 살기 어렵잖아요. 실제로 그래서 김종백 선생님 다 경주에서 하시던 일 전부 다 문 닫으시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 장윤선 : 생업이 어렵게 된,

    ▶ 안진걸 : 네. 이명박은 감옥 갔는데 의인 김종백 선생님, 분들은 거리를 헤매고 있나?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인데, 당연히 이제 신분이 드러나 버렸잖아요. 다시 한 번 이제 지금 다스의 경영진들은 다스가 계속 어떤 불법이나 비리 또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이동형 씨가 사장으로 복귀한 거라든지 그게 설령 제스처에 불과하더라도, MB 게 아니라는. 그러니까 추가로 김종백 선생님한테 뭘 알려주지 말라거나 아니면 김종백 씨처럼 또 밖에 알리지 말라는 취지로 김종백이가 내부고발자로 우리를 괴롭혔는데, 너희들, 당신들은 그러면 안 된다, 이렇게 단속 하는 것으로 우리가 추정을 할 수 있죠.

    ◑ 장윤선 : 그렇군요. 그런데 진짜 너무 끔찍한 일인데, 사실 관련해서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제보를 많이 하셨다면서요?

    ▷ 김종백 : 그러니까 이것하기 전에 2015년도에 이제 한 2건 정도 했는데, 한 세 고개 넘어가니까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어서 그쪽 상대방에서,

    ◑ 장윤선 : 국민권익위원회에서요.

    ▷ 김종백 : 네. 해서 찾아와서 문제가 있었고, 이제 MB, 그러니까 현 정권이 바뀌어서 또 다른 걸 좀 하니까 그나마 조금 스무고개 넘어가니까 정보가 다 유출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좀 오해하는 게 사람들이 권익위원회에다 접수를 하면 거기서 조사하고 다 하는 줄 아는데, 저도 이제 알았어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거기서 제보를 받아서 나름 정리를 해서 관할 시청이나 관할 무슨 경찰서, 관할 거기에 이첩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사하라고 의뢰를 하다 보니까 그 지역의 토착비리, 그 지역에 있는 사람이 나가서 조사를 하니까 당연히 정보가 유출될 수밖에 없어요. 한 다리 건너 지인이고,

    ◑ 장윤선 : 모르는 사람이 없죠, 대한민국에.

    ▷ 김종백 : 네. 그렇게 해서 이제 정보가 유출됐는데, 그런 게 조금 너무 안타까웠고, 만약에 그렇다면 이제 권익위에서 그런 넘기지 말고 자체조사를 하고, 자체 결론을 내려서 통보하는 식이면 아마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 장윤선 : 어떠세요? 앞서 왜 김종백은 거리를 헤매고 있나, 이런 칼럼도 쓰셨는데,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공익제보 하지 말걸.

    ▷ 김종백 : 아니요. 지금 절대,

    ◑ 장윤선 : 그런 건 아닙니까?

    ▷ 김종백 : 네. 후회는 절대 안 하고요. 이게 사건이 원인이 이동형 부사장, 이번에 승진한 이동형 사장 때문에 이제 이게 리베이트 고철 대금 6억 3천만 원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서 저를 회유하다가 저를 포섭하기 위한 그 얘기를 하다 보니까 녹취를 하게 된 거고요. 그로 인해서, 잘 몰라요, MB가 왜 이런 서류가, 종백이가 이런 서류를 왜 했는지. 정확히 여기서 최초로 말씀드리면 고철 대금 6억 3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고도 정신 못 차려서 녹취록에 들어보면 누구한테 줬다, 누구한테 줬다 하는 그런 게 나오기 때문에 그것마저 제가 또 이제 그걸 당할 것 같아서 그렇게 준비해서 한 거고요. 그 고철 대금 6억 3천만 원이 참 이렇게 큰 파장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안진걸 : 그러니까 이제 고철 대금 리베이트로 6억을 받았는데,

    ◑ 장윤선 : 그러니까 이동형 씨가,

    ▶ 안진걸 : 네. 혼자 다 먹었다고 하면 자기가 뒤집어쓰게 되잖아요, 밝혀지면. 그런데 예를 들면 실소유주, 주인들한테 이제 갖다 줬다, 이런 내용들이 나오는 거죠. 그러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군지가 확인이 되는 거죠. 사실은 이동형 그 중간에서 조금만 해먹고, 이렇게 안 걸리고 나가고 싶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제 그런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그러면 그렇잖아요. 내가 다 안 먹었다. 주인한테 이 정도 갖다 주고 나는 조금만 챙겼다. 이제 보통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김종백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처음에 그게 밝혀지면서 일파만파로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까지 확인이 되는 일련의 과정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 이제 국민권익 이야기도 하셨는데, 지금 우리나라 공익제보자 보호제도가 좀 부족합니다. 공공영역의 부패는, 공익제보는 부패방지법이, 또 민간영역의 공익신고는, 공익제보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이렇게 법도 두 개로 이원화되어 있고요. 또 모든 공익제보, 그러니까 그게 국민과 사회를 위해서 의미가 있고, 불법과 비리가 확인된 거면 다 공익제보로 인정해야 되는데, 몇몇 법률에 한한 것으로 불필요하게 국한도 해놓은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국민권익위원회가 또 피신고인에 대한 직접적 조사권한 같은 게 없어 가지고,

    ▷ 김종백 : 그게 제일 안타까워요.

    ▶ 안진걸 : 제대로 확인도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언론이나 이런 데 제보하면,

    ▷ 김종백 : 인정이 안 돼요.

    ▶ 안진걸 : 공익제보자 보호가 안 된다는 희한한 규정도 있고, 그러니까 이제 그래서 얼마 전에 참여연대에서는 법 개정안 보니까 그것이 불법이고, 비리고, 공익적인 거면 어떤 법령과 상관없이 모두 보호를 해 주고, 그다음에 본인의 신분이 도저히 드러날까 두려운 분들을 위해서 변호사가 나서서 익명으로 대리하는 제도도 도입 꼭 하고, 그다음에 국민권익위원회뿐만 아니라, 왜냐하면 기관에 대한 신뢰가 없을 수 있잖아요, 공익제보자 입장에서는. 여러 지자체, 또 국민권익위원회, 또 그런 부패나 비리와 관련된 여러 기관의 제보, 심지어 공인된 공익제보 지원단체들이 있거든요, 등록되어 있는. 예를 들면 호루라기재단이라든지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라든지 또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라든지 굉장히 공신력 있는 단체들이나 이런 곳들까지 인정하게 해 준다면,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게 공익제보하신 분들이 거리를 헤매고,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배신자와 보복을 당하고, 그러지 않게 해야 되잖아요.

    ◑ 장윤선 : 대체로 그런 일을 많이 겪으시더라고요.

    ▶ 안진걸 : 많이 겪으셨잖아요, 그동안.

    ◑ 장윤선 : 사실은 검찰은 아닌가 했더니 검찰도 내부도 그렇고, 그리고 또 학교도 그렇고, 지금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사회에서 공익제보, 그러니까 어쨌든 투명사회로 가자. 정의로운 사회로 가자고 해서 공익제보를 하는데, 오히려 공익제보한 사람들이 구속되거나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이런 일이 있는데, 지금 31분 지났는데요. 드디어 나옵니다. 이 해상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조직도에 대한 설명을, 왜냐하면 오늘의 단독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꼭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안진걸 : 김종백 선생님이 이슈파이터에서 꼼꼼하게 잘 준비해 갖고 오셨더라고요.

    ▷ 김종백 : 맞습니다.

    ◑ 장윤선 : 이건가요? 이게 더 어려운데요, 아까보다?

    ▶ 안진걸 : 아니. 그러니까 저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맨 위에 이상은 회장이 있고, 가운데 총괄사장이 송현섭이라고 있잖아요.

    ◑ 장윤선 : 아까 말씀하셨던,

    ▶ 안진걸 : 이동형, 이 사람과 이동형 그러면 총괄사장으로 와야 되는데, 강경호 전 사장을 해임한 자리거든요, 그 자리가. 이명박 1심 재판 전에 우리 거다 하면서, MB 게 아니다 하면서 서로, 그런데 글로벌사장 정도로 오른쪽에 가있잖아요. 봤을 때 MB 게 아니라는 제스처만 취하고 이동형이 한 자리 준 것에 불과하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현재 김종백 선생님 해석이죠.

    ▷ 김종백 : 언론에는, 언론에는 저런 게 안 나갔기 때문에 다스에서 전체 총괄 사장인 줄 아는 거예요.

    ◑ 장윤선 : 이동형 씨가?

    ▶ 안진걸 : 네. 언론에 그렇게 나왔어요. 이상은과 이동형이 사장으로 복귀하고, MB 게 아니고 이 사람들 건가? 또는 그렇게 말을 맞춘 건가? 이런 추측성 보도가 나갔거든요.

    ◑ 장윤선 : 그런데 사실은 어떻다는 겁니까?

    ▷ 김종백 : 한 부서의 글로벌총괄본부 사장이지, 다스를 총괄하는 사장은 아니다.

    ▶ 안진걸 : 총괄사장, 이상은 밑에 총괄사장 송현섭이고, 그 밑에 신학수 감사라고 있고, 또 이문성 부사장이라는 사람도 있고,

    ◑ 장윤선 : 그 사이에 있는,

    ▶ 안진걸 : 이분들은 이제 다 MB 측근으로 보이는, 측근이거나 그렇게 보이는 분들,

    ◑ 장윤선 : 그렇군요. 마치 삼성 조직도 같은 느낌도 들어요. 중간에 비서실이 또 가운데 있던데요. 그 비서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렇고, 어찌 됐든 오늘 처음으로 공개하는 저 조직도와 관련해서 앞으로 기자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취재를 또 해서 사실관계를 밝혀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고, 저희 프로그램이 그 단초를 여는 첫 번째 순서였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이제 마무리, 오늘 몇 말씀 못하셨어요.

    ▷ 김종백 : 괜찮습니다.

    ▶ 안진걸 : 너무 오랜만에 출연하셔서,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자주 종종, 그런데 경주에 멀리 계셔 가지고 저희가 차비도 넉넉히 못 드리고 그래서,

    ▷ 김종백 : 요즘에는 경기도 일원에 왔다 갔다 하고 있기 때문에,

    ◑ 장윤선 : 그래요?

    ▶ 안진걸 : 네. 알바 하셔야 되니까,

    ◑ 장윤선 : 아르바이트.

    ▶ 안진걸 : 그래서 마무리말씀 한 번 하시고요, 선생님. 저도 약간만 덧붙일게요.

    ▷ 김종백 : 아니요. 지금까지 생각한 건요, 절대 후회를 하면 상대방인, 재판 중인 그게 웃음거리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절대 후회는 안 하고요. 지금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절대 후회 안 하고, 또 공익제보자들을 위한 언론, 제보자들이 언론에다가 이렇게 제보하는 것보다 아까 말씀하시는 참여연대나 호루라기재단이나 그런 공익제보자를 위한 그런 단체가 변호사님들도 같이 계시기 때문에 뭐가 하고 싶다, 이걸 꼭 해야 되겠다 그러면 먼저 거길 찾아가서 상의를 하고, 협의를 하고 이런 제보를 하시면 더 안전하고 제 신분이 노출이 안 되는 데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장윤선 : 언론에 먼저 가져가셨어가지고 상처를 많이 받으신,

    ▷ 김종백 : 몰랐으니까,

    ▶ 안진걸 : 네. 그러니까 언론에서도, 일부 언론에서도 막 좋다고 보도를 해놓고 이분들이 겪게 될 어떤 신분상 경제적, 심리적 압박과 고통에 대해서는 이렇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도 일부 있었다는 것, 그래서 지난번에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사회공헌상으로 김종백 선생님이 수상을 하셨는데,

    ◑ 장윤선 : 추천을 하셨나요?

    ▶ 안진걸 : 네. 그 자리에서 굳이 이제 선생님께서 가슴에 담았던 말을 하시더라고요. 일부 언론은 보도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조금 무책임한 면이 있어보였다, 이렇게 지적하셨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 공익을 위해서 용기를 내신 분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까지도 같이 고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12월 7일 날 참여연대에서도 의인상 시상식을 하고, 후보들을 모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여러 저기 카톨릭 박창일 신부님, 성공회 송경용 신부님, 저 등이 또 김종백 선생님 의인상으로 저희가 추천도 했습니다. 되실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분들이 또 모금도 하고 계세요. 우리 선생님 돕기 위해서,

    ◑ 장윤선 : 되실지 안 될지 모르지만,

    ▶ 안진걸 : 네. 그런데 나중에 이제 제도적으로 공익제보하신 분들이 두텁게 아예 보호가 되게 만들기 전에라도 우리 시민들이 도와야 됩니다.

    ◑ 장윤선 : 알겠습니다.

    ▶ 안진걸 : 네. 끝까지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 장윤선 : 네. 많은 시민분들께서 김종백 선생님 응원하고 계시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오늘 못 다한 얘기는 경기도 일원에 계시니까,

    ▷ 김종백 : 불러주시면,

    ◑ 장윤선 : 경주에 왔다 갔다 하시긴 하시니까 저희가 또 모셔서,

    ▶ 안진걸 : 지금 알바 중이세요.

    ◑ 장윤선 : 아르바이트로 하시니까 저희가 또 모셔서 말씀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 김종백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윤선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진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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