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두언 “전원책, 내용 없는 기자회견에 현수막만... 정치하고 있다”

백창은

tbs3@naver.com

2018-11-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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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선 '직설'
색다른 시선 '직설'
  • 정두언 “전원책, 내용 없는 기자회견에 현수막만... 정치하고 있다”

    [ 정두언 ]
    -김병준-전원책, 언어가 다른 분. 김병준은 개혁보수 vs 전원책은 강경보수
    -김병준 비대위, 파장 분위기
    -한국당, 도로새누리당이 되긴 하지만 쪼개지진 않아
    -보수야당의 국회 보이콧 시사, 명분이 2% 부족
    -야당, 아무거나 흔드니까 효과 없어

    [ 강훈식 ]
    -김병준-전원책 갈등 계기로 한국당 극렬하게 분열할 가능성 높아져
    -친박, 머리 숙이고 있다 모이는 계기됐다
    -한국당, 대선주자 없어 계파 갈등 해결 안 돼
    -조국 해임 안하면 국회 보이콧? 정말 웃겨
    -여야정합의체 합의문, 한국당의 위장합의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11. 14.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두언 전 의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종배 : 다음, 이 얘기가 더 핫한데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해촉이 됐습니다. 정두언 의원님,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 혹시 말씀하시겠습니까?

    ▷ 정두언 : 그렇게 비슷하게 얘기했잖아요. 종쳤다고 얘기했는데.

    ◑ 김종배 : 아, 그렇죠. 네, 고유의 표현입니다. 종쳤다.

    ▷ 정두언 : 누가 저한테 이름을 바꾸라고 그러대요, 종철로. 정종철로.

    ◑ 김종배 : 개그맨 중에 정종철 씨라고 있었는데. 마빡이.

    ▷ 정두언 : 있었죠, 거기다 비교하지 마시고. 그런데 기자회견 한다 해서 사실 굉장히 관심 많이 가졌는데 별 내용은 없더라고요.

    ◑ 김종배 : 그러니까요.

    ▷ 정두언 : 그런데 뭐가 제일 인상적이었냐면 뒤에 플래카드가 있었는데 ‘전원책 변호사 기자회견 몇 월 며칠 어디에서’ 사실 기자회견, 당대표 기자회견도 아닌데 그런 것 본 지 오래됐어요. 굉장히 뭐라 그럴까, 좀 어색하고 낯설더라고요.

    ◑ 김종배 : 그래요? 그러면 그 현수막에서 무엇을 읽으셨습니까?

    ▷ 정두언 : 정치를 하는 걸 느꼈죠.

    ◑ 김종배 : 전원책 변호사가?

    ▷ 정두언 : 네, 정치를.

    ▶ 강훈식 : 그 말씀 하시고 싶으신 거죠.

    ◑ 김종배 : 아, 정치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 기자간담회 그 자체도. 그러면 어떤 정치인 겁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 이제 뭔가 스타일 구겼잖아요. 잘린 거니까. 그러니까 이제 그걸 만회하려고 하는 기자회견을 한 거죠.

    ◑ 김종배 : 만회,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언론은 어떻게 묘사하고 있냐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간의 대립구도라고 하는 프레임 속에서 며칠을 보도를 했고, 그 끝에 해촉, 문자해촉 이렇게 귀결이 됐던 것 아닙니까. 그럼 문제의 본질이 정말 김병준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의 핵심이었던 전대일정, 이것이었는가.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강훈식 의원님, 어떻게 진단하세요?

    ▶ 강훈식 : 그런데 우리가 사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처음에 비대위원장 오실 때 제가 자기정치 하실 거라고 이야기했었고, 또 전원책 변호사도 사실 방금 우리 정두언 의원님 말씀대로 자기정치를 하시면서 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거죠,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이 뒤에 일어날 일은 한국당이 굉장히 극렬하게 분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계기가 돼서, 사실은 소위 친박계가 소위 지금까지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이제 다시 모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거든요. 이게 빌미가 됐습니다, 이게 빌미가 됐고. 이제는 누가 옳고 그르고의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 돼버린 거죠. 혁신한다더니 혁신이 안 됐느냐, 이 책임론으로 넘어가는 단계거든요. 그리고 어쨌든 가장 외부에서 들어온, 즉 외부적 시각이 굉장히 가장,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옳고 그름, 호불호를 떠나서 가장 외부적인 사람이 들어왔는데 이분이 여기는 안 된다, 이렇게 하고 정리하고 나간 거잖아요. 이 부분을 서로 각자들 해석하면서 이 싸움이 앞으로 남은 원내대표나 전당대회, 원내대표 선거, 전당대회 선거에 치열하게 붙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종배 : 그래요? 정두언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두 분이 언어가 다른 분이에요. 그러니까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제 보수 쪽으로 와 있지만, 저는 개혁보수란 말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하여간 좀 전향적인 그런 입장인데, 전원책 변호사는 그동안 얘기한 걸 보면 강경보수 옛날 그런 보수 쪽에 있는 것 같고. 또 이제 생리상도 안 맞는 것 같아요. 전원책 변호사가 뭐든지 자기가 다 해야 하는 것 같은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역할은 한정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내일 수능시험이지만,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나, 아니, 국어시험만 출제 하랬더니 수학도 내고 영어도 내고 사탐 과탐 다 문제를 내고 앉아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뭐냐. 그랬더니 이제 수능일자도 바꾸자, 이러고 나온 거죠.

    ◑ 김종배 : 아, 전원책 변호사가?

    ▷ 정두언 : 네. 그러니까 그것은 사실 받아들이기가 힘든 거죠.

    ◑ 김종배 : 그런데 재미난 현상이,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이 되고 나서 또 어떤 이야기냐면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나가라, 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거죠, 움직임을?

    ▶ 강훈식 : 그러니까 이게 과거에 홍준표 대표 시절에 홍준표 대표와 다른 분들의 갈등 양상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변호사로 표출된 거지, 사실은 이 안에는 그 밑에 다 있는 문제인 거죠.

    ◑ 김종배 : 결국 문제의 본질은 친박 대 비박이라는 그 구도가 그대로 살아있고, 이제 이게 고스란히 그 계파 싸움이 다시 그대로 드러났다?

    ▶ 강훈식 : 어느 정도는 친박이 머리를 숙이고 숨을 죽이고 있던 국면에서 이제 숨죽일 필요 없다, 더 이상 그리고 더 숨죽이면 원내대표 선거나 당대표 선거에서 그냥 밀려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머리를 들자. 이렇게 하고 드러난 거죠.

    ◑ 김종배 : 그래요? 지금 정두언 의원님도 강훈식 의원님 진단에 동의하시고?

    ▷ 정두언 : 그렇죠. 그러니까 표현을 좀 쉽게 표현하면, 그동안 간을 본 거예요. ‘이야, 저 사람 뭐 할까’, 뭐 하나 두고 봤더니 이제 3개월 동안 하신 게 비전과 좌표 설정한다고 다니셨거든요. 그러니까 ‘아, 이제 별거 없구나’ 이제 깔보는 거죠. 그러더니 자기네끼리 또 자중지란을 일으켜요, 그래가지고 제가 볼 때는 이제 파장 분위기예요, 비대위가.

    ◑ 김종배 : 그러면 비대위는 사실상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그렇게 중간정리를 한다 치고. 원내대표 경선 있고, 비대위 일정대로면 2월쯤에 당대표 경선이 있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궁극적으로 당대표 경선까지 가서 두 계파가 정말로 치열하게 싸우면 그 싸움의 끝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싸움의 후유증을 치료하면서 공존은 하는 겁니까, 쪼개지는 겁니까?

    ▷ 정두언 : 절대 안 쪼개지죠.

    ◑ 김종배 : 안 쪼개진다?

    ▷ 정두언 : 예. 벌써 쪼개졌다가 이게 아닌가벼, 그러고 다시 다 돌아왔는데 누가 쪼개지겠어요. 지금도 어려운데 쪼개지면 이제 더 어려워지는데 나갈 사람은 없고.

    ◑ 김종배 : 한 지붕 두 집안?

    ▶ 강훈식 : 이게 계속 시끄러울수록 이언주 의원 같은 사람이 더 핫해지는 거죠. 밖에서 ‘그러지 말고 신보수를 만듭시다’ 막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저기가 신선해 보이거든요, 오히려. 물론 그분도 들어오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어느 순간에 선택을 해야 하겠지만. 밖에서 보면 그러니까 지금 요즘에 이언주 의원이 핫한, 예를 들면 유튜브나 이런 데서 굉장히 핫한 이유가 사실 저는 그런 보수들의 답답함이 있다고 봅니다. 이 안에서 집안싸움 하는 게 아니라 뭘 좀 묶어서 해보길 바라는데, 전혀 내용은 없습니다만 이언주 의원은 그 주장은 하고 있는 거거든요.

    ◑ 김종배 : 그런데 어제 저희가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하고 인터뷰했는데 이준석 최고위원이 재미난 이야기를 하던데, 지금 보수에 두 종류가 있다. 이른바 애국보수하고 개혁보수가 있는데 애국보수와 개혁보수의 사이가 너무 안 좋다. 그런데 지금 이언주 의원은 이 두 보수를 아우르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눈치 보기다, 라고 하면서 이 두 보수 세력을 아우르기가 힘들다고 아주 단언 비슷하게 하던데 정두언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두언 : 그렇지 않아요. 도로 새누리당으로 가긴 하지만 쪼개지진 않고. 서로 당권 경쟁하는 거야 늘 어떤 당에서도 있는 거고. 오히려 그게 또 새롭게 국민들한테 관심을 갖게 만들 수도 있어요.

    ◑ 김종배 : 그런데 이준석 최고의 어떤 이야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안에 있는 개혁보수가 아니라 바른미래당에 있는 어떤 의원들을 개혁보수 이렇게 자평하는 것 같던데요.

    ▷ 정두언 : 예. 그래도 결국은 총선 앞두고 이제 바른미래당은 없어지고 그 사람들이 다시 이쪽으로 오겠죠.

    ▶ 강훈식 : 이럴 때 나오는 게 대선주자죠. 유력한 대선주자가 있으면 이 문제들을 정리하는 데에 수월해지는데 현재는 그게 없으니까.

    ◑ 김종배 : 바로 제가 여쭤보려고 했던 게 그건데. 그러면 정말 친박도 친박 나름대로, 비박도 비박 나름대로 내년 당대표 경선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면 그 당대표 경선이 결국은 차기 구도까지 겸하면서, 성격이 겹치면서 어떤 거의 진검승부로 갈 가능성이 있는 이걸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예요, 어때요?

    ▷ 정두언 :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결국 누가 되든 별로 상관없어요. 국민들이 볼 때는 옛날로 돌아갔네, 그리고 누가 됐네. 이 정도지, 거기에 대해서 그냥 국민들이 무슨 관심 가지고. 결국 옛날이랑 똑같구나. 그 정도지, 무슨 그게 큰 의미를 가질 것 같지는 않고. 그건 그냥 지금 강훈식 의원 이야기 때문에 그래요. 차기가 가능한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누가 되든지 상관없어요, 국민들이 볼 때는.

    ◑ 김종배 : 황교안 전 총리?

    ▶ 강훈식 : 본인들은 치열하겠죠. 본인들은 정말 진검승부. 더군다나 어쨌든 2월 달에 하면 공천권을 가지는 당대표가 될 거기 때문에 본인들은 치열할 텐데, 국민들 눈에는 정두언 의원님 말씀대로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달라진 게 뭐지, 뭐가 앞으로 변한다는 건지, 이 시그널을 못줄 가능성이 많고. 그걸 그나마도 김병준 비대위원장 호에서 좀 주기를 바랐는데 그게 지금 사그라들고 있는 형국인 거죠.

    ◑ 김종배 : 그래서인가요. 99**님이 문자 주시기를 ‘박터진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친박 비박’ 이런 문자를 주셨어요.

    ▷ 정두언 : 그러니까 누가 되더라도 지지율에 변동은 없을 거다, 그 얘기예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중간정리하면 혁신 내지 쇄신은 정두언 의원님이 즐겨 쓰는 표현으론 종쳤다. 여기는 두 분들 같은 의견이시죠?

    ▷ 정두언 : 네. 총선 지나야지 가능할 거예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지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두 원내대표가 어제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을 요구하면서 아니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거 급작스러운 겁니까, 아니면 좀 예고가 됐던 겁니까? 강훈식 의원님, 어떻게 됐던 거예요, 이게?

    ▶ 강훈식 : 우리 지난주에도, 지지난 주인가요.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민정수석 해임하고 또 채용비리 국정조사. 이걸 수용하면 정상적인 국회 일정에 참여하겠다. 정상적 국회 일정 참여를 조건으로 걸었어요. 저는 그게 정말 웃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제 안타까운 건 제가 지난번에 이 합의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이 합의에 주목해야 하고 잘돼야 한다라는 어떤 희망 같은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예측은 됐던 거예요. 어떤 의미로 보면. 저는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의미 있게 좀 우리가 관심 갖고 봐야 한다고 얘기했냐면 합의문에 이미 취업비리 근절, 또 원전 산업의 경쟁력 유지 이런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보수 야당들이 문제제기 했던 거거든요.

    ◑ 김종배 : 이게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거죠?

    ▶ 강훈식 : 예,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문 나왔던 12가지. 그런데 지금 이것을 전제조건으로 이것을 하기 전에 민정수석 해임하고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해야 정상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정도인데. 이게 사실은 좀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9월에 여야정 합의체 논의가 처음 시작됩니다. 작년 9월, 1년 정도 넘었죠. 그런데 그때도 문 대통령하고 여야 4당 대표는 협의체 구성해 공동발표문에 담았는데 한국당은 빠집니다. 그럼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결론적으로 한국당은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던 거예요. 처음부터. 왜냐면 이 명분이 크다고 느끼면 저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야당으로선 이렇게 싸워야 한다고. 그런데 지금 전혀 마음이 없었는데 지난번에도 4당하고 같이 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한국당 패싱이 두려웠던 나머지 합의문은 들어가고, 바른미래당이 같이 서주니 이거 이러면 되겠다. 이렇게 하고 지금 저는 나온 거다. 위장합의가 결과적으로 드러난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러니까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 자체가 위장합의였다?

    ▶ 강훈식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국당의 위장합의다.

    ◑ 김종배 : 정두언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두언 : 그때까진 그래도 진심이 있었겠죠. 그런데 이제 마음이 바뀌는 건데. 사실 지금까지 여야정 협의체가 잘돼본 적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여당 뜻대로 가는 것을 놔둘 수가 없다, 이거지. 발목을 잡는다는 표현이 쓰는 표현이지만, 여당이 하는 대로 다 놔두면 우리가 무슨 존재가치가 있느냐, 이렇게 되는 건데. 그러기에는 좀 명분이 그렇게 썩 세지가 않아요.

    ◑ 김종배 : 그러면 지금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냐면, 자유한국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가 관련해서 여야정 협의체 때 후임 인사 관련해서 김수현 당시 수석이죠, 실장이 된. ‘이 카드는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까지 했는데 무시당했다.

    ▶ 강훈식 : 김수현 청와대 수석.

    ◑ 김종배 : 그렇죠. 두 번째는 뭐냐면 조명래 환경부장관 안 된다고 했는데 임명을 강행했다.

    ▶ 강훈식 : 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안 된다는 이유는 뭐였죠?

    ◑ 김종배 :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 정두언 : 7대 기준에 안 맞는다는 거죠.

    ▶ 강훈식 : 그래서 오늘 그것을 청와대에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청와대에서 오늘 위장전입에 관련돼서 유은혜·조명래 등 7대 원칙 위배는 아니다 라는 성명을 합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오해하지 마십시오, 바른미래당. 저희가 그런 원칙을 지켜서 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을 설명을 다시 했다는 거고요. 이 대목에 약간 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조명래 장관에 대해서 청와대도 지금 이 선제 국회 보이콧에 관련된, 국회 보이콧 시사죠, 정확하게는. 시사와 관련해서 그거 오해하지 말라고 오늘 5시 17분에 기사로 보도가 났어요, 청와대 입장이. 그러니까 이제 이런 것들을 좀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하는 게 좋겠다, 이런 거고요. 그것 말고 이제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이 명분이 좀 강하려면 사실 조국 수석, 민정수석 가지고 우리가 지난번에도 그런 이야기 잠깐 했습니다만, 지금 국회 안 들어오는 게 국민들한테는 우병우 민정수석도 아무 말 안 하다가 지금 이런 이야기 하면 약간 안 믿어지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청와대 인사만큼은 대통령 권한 아닙니까.

    ▷ 정두언 : 그건 그래요.

    ▶ 강훈식 : 무슨 장관 인사에 대해선 여아가 합의하는 게 순리입니다만. 그것은 김수현 수석이 안 된다, 된다, 이렇게 할 권한은 약간 아닌 것 같고요.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도 조명래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청와대가 저희가 인사기준 7대 기준 지켜서 한 겁니다 라는 것을 보고하는 이유도 한 번 바른미래당은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김종배 : 그럼 두 분도 지금 두 당의 어떤 이런 것 자체가 명분이 조금 부족한, 2% 부족한 이런 거라고 평가하세요?

    ▷ 정두언 : 예, 일단 거기에 동의하고. 그 대신에 인사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은, 인준 처리를 하지 않은 채 임명한 경우가 굉장히 가짓수가 너무 많아졌어요. 박근혜 정부 전체 숫자만큼 지금 육박한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국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 그러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인사청문회가 결국 국민의 민심이 진짜 흉흉해질 때 그게 대통령이 거둬들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 간 적은 또 없어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야당이 민심을 얻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뭐 하나 똑 부러지게 딱 잡고 칠 거 쳐야 하는데 그냥 이거나 저거냐 잡고 그냥 아무거나 흔드니까 별로 효과도 없고 별로 국민들한테 호응도 못 얻는 것 같아요

    ◑ 김종배 : 그러고 보니까 저도 그런 이야기를, 야당의 총질법은 저격이어야지, 난사가 되면 안 된다.

    ▷ 정두언 : 좋은 표현이에요.

    ▶ 강훈식 : 정확하네요.

    ◑ 김종배 : 나중에 혹시 다른 방송에서 하시면 꼭 저작권 좀 밝혀주시겠어요?

    ▷ 정두언 : 예. 그런데 진행자가 뭐 그렇게 다. (웃음)

    ◑ 김종배 : 또 진행자를.

    ▶ 강훈식 : 우리 정두언 의원님 말씀에 약간 덧붙여서 추가로 말하면, 제가 이제 전략기획위원장이니까 여론조사들을 보잖아요. 제가 한 번 그런 이야기 드린 적이 있는데. 반대를 해서 야당의 포인트가 쌓일 때가 있습니다, 반대만 해도. 그것은 굉장히 비토가 높고 모든 게 그쪽으로 귀결될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정도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반대만 하면,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반대만 하면 거기에 오히려 정치 자체에 혐오가 있다. 이런 것도 좀 한 번 우려의 말씀을 전달하겠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 아무튼 두 당은 국회 일정 보이콧까지 선언했는데 그렇게까지는 못 갈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하세요, 정두언 의원님?

    ▷ 정두언 : 결국은 시한이 있잖아요. 예산 시한이 있으니까 그 안에 또 다시 또

    ▶ 강훈식 : 저는 보이콧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당이.

    ◑ 김종배 : 한국당이.

    ▶ 강훈식 : 예.

    ▷ 정두언 : 그리고 보이콧을 하면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건데 그렇게 또 할 수는 없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아무튼 좀 순탄하게 가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이렇게 ‘직설’ 마무리하고 두 분하고 인사 나누겠습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 정두언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 강훈식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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