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의원 "북한 삭간몰 기지, 비밀 기지 아냐…정부 비난 빅터 차는 가짜 뉴스 대변인?

지혜롬

tbs3@naver.com

2018-11-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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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사진=안경원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사진=안경원 기자>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정치구단주]

    북한 삭간몰 기지, 비밀 기지 아냐…정부 비난 빅터 차는 가짜 뉴스 대변인?

    - 박지원 의원 (민주평화당)



    김어준 : 정치 14단.



    박지원 : 정치 9단.



    김어준 : 한반도 14단, 정치 9단. 이렇게 할게요, 그러면. 박지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네. 오늘 아침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 모처럼 술을 안 먹었습니다.



    김어준 : 피부가 좋으십니다, 그래서. 자, 전공 분야 나왔습니다. 어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를 통해서 보고서가 나오고 그 보고서가 뉴욕타임즈를 통해서 거대한 기만을 하고 있다, 북한이.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거 아니라고 반박하고 청와대에서도 반박했습니다. 이 문제 정리 좀 해 주십시오.



    박지원 : 최근 CSIS에서 우주선으로 촬영한 사진 판독 전문가를 채용을 했답니다. 그래서 그분이 분석을 했는데 그분이 분석한 것은 틀리지 않아요.



    김어준 : 그 자체도 드라이합니다. 저도 봤습니다. 제목만 ‘미신고’라고 이상하게 달렸지. 그런데 제목은 본인이 단 게 아닌 것 같고.



    박지원 : 그런데 그걸 빅터 차가 설명을 했고 특히 뉴욕타임즈에서 상당히 튀겨서 보도를 하니까 우리 국내 언론도 받았는데 이번에 아주 트럼프 대통령이 재빠르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쓰는 것을 이번에 참 존경을 합니다. 트위터에다 이건 가짜 뉴스다, 이미 나온 거다, 알고 있는 거다.



    김어준 : 비밀리에 운영되는 비밀 기지처럼 묘사를 했어요.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삭간몰 기지는 이미 인공위성이 지난 3월 29일자 찍은 사진이고 이것은 북한에서 동창리 핵 실험장 폐기를 선언하기 전 사진이었어요.



    김어준 : 그리고 이전부터 우리 정부가 알고 있던 기지였고.



    박지원 : 그렇죠. 이미 2016년도에 발사를 한 걸 잘 알고 있단 말이에요.



    김어준 :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박지원 : 단거리 미사일. 그러니까 재미있는 게 그 점잖은 황교안 전 총리가, 지금 황교안 전 총리가 이런 얘기 할 때가 아니에요.



    김어준 : 황교안 전 총리가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박지원 : 재판거래 검찰 나갈 준비할 때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 사안 관련해서 발언을 했어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뭐라고 발언했어요?



    박지원 : 왜 북한을 정부가 알고 있었으면 국민한테 알렸어야지 이렇게 모르고 북한을 대변하느냐.



    김어준 : 왜 숨기느냐, 정부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박지원 :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기만했다."



    김어준 : 정부가 숨겼다, 이런 얘기인 거죠?



    박지원 : 그러면서 더욱 가관은 삭간몰 기지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관계라고 하면, 그러면 ICBM만 문제고 단거리 미사일은 우리한테 문제가 되지 않느냐, 알고 있으면서 왜 안 했냐 이거예요. 지금 딱 물어보고 싶은 것은 자기가 알고 있어요. 총리 할 때 자기 정부에서 있었던 거예요. 그러면 그때는 왜 아무 소리 안 하고 이제 와서.... 이 양반 재판거래 검찰 출두 준비하다가 좀 잘못 빠진 것 같아요.



    김어준 : 2016년 때 일이니까 본인이 총리 할 때인데 본인이 왜 숨겼냐는 말과 똑같네요.



    박지원 : 그러니까 2016년도에 이미 발사를 했으니까 그 기지는 오래전부터 있었단 말이에요. 자기가 할 일을 왜 남한테 와서.



    김어준 : 아, 그렇군요.



    박지원 : 그런데 이번에 좀 이상한 분들이 또 나타났어요. 빅터 차.



    김어준 : 예전부터 있던 분인데....



    박지원 : 좀 강경하고 보수적인.



    김어준 : 네오콘이죠.



    박지원 : 네오콘이죠. 사실인데 아마 이분도 주한미군대사 발령 났다가 잘 안 돼 버리니까 이제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사실이 다 밝혀지니까 우리 정부도 발표를 하니까 우리 정부보다 왜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을 대변하냐? 자기는 누굴 대변하고 있어요, 지금? 가짜 뉴스 대변인인가,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보고 멀쩡하던 황교안 전 총리가 이렇게 버려 가시나. 이러다가는 지금 아마 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나오느냐 하는데 제2의 김병준, 제3의 전원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김어준 : 핵심이네요. 그러니까 2016년 때 발사했고 그때 이미 알려진 기지인데, 그때는 본인이 총리였거든요. 그러면 왜 숨기냐고 했을 때 본인이 숨긴 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 : 아무튼 해서는 안 될 말이에요.



    김어준 : 본인이 그때 총리였네요. 저는 그 포인트는....



    박지원 : 자기가 알고 있으면서 남한테.



    김어준 : 핵심 포인트네요. 2016년에 발사됐고 그때 우리 정부가 알고 있었는데 왜 숨기냐는 말을 지금 하냐고, 본인이 총리였을 때인데.



    박지원 :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기만은 자기가 한 거예요. 우리 시골말로는 지가 하고.



    김어준 : 맞습니다. 본인이 총리일 때 발사됐고 그때 우리 정부가 알고 있었으니까.



    박지원 : 그래서 북한 정보라고 하는 것은 미국이 전 세계의 정보 시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또 우리 과거 정부가 국정원에서 대북 정보를 독점하고 있고, 흘려내면 써 버리니까. 전 세계가 보도하고 특히 우리나라 언론들이 보도를 하기 때문에 그 발표대로 하면 지금 북한은 핵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보유 국가이고 또 경제적으로 말하면 어제 망했던지 오늘 망하든지 최소한 내일까지는 망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확실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어준 : 보수정권 시절의 정보대로라면 진작 망했어야 되는데?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과거에는 살기 위해서 핵을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살기 위해서 핵을 폐기하고 미국에 종전선언보다는 먼저 경제제재 완전 폐기가 아니라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미국의 관계자들이 저는 부단하게 북한을 접촉하고 있고 또 한국에 와 계시는 것으로 아는데, 무슨 길이 트이겠죠. 그리고 볼턴 같은 분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김어준 : 뉴스가 나오니까 볼턴도 강경파인데 무슨 소리냐, 2차 북미 정상회담 할 건데, 이렇게 나온 것이고.



    박지원 : 그러니까 그런 희망을 비치는데 아무튼 우리가 조금 교착상태에 있는 건 사실이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정치 일정에 잘 맞춰 나갈 거예요. 그래서 저는 며칠 전부터 조금 교착되는데 이때는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좀 한 발 앞서서 나가서 이야기를 해야 된다.



    김어준 : 이럴 때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에 오는 게 필요한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전략적으로 와야 될 거예요. 그래서 나는 온다. 이번에 적기에 또.... 나는 못 했어요. 칠보산 송이 김대중 정부 때도 받았는데 먹기만 하고 답례품을 안 보냈는데.



    김어준 : 귤이요, 귤?



    박지원 : 문재인 정부에서 귤을 딱 보내니까 완전히 답방 해봐라,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제주 귤 농사, 이분들도 정부의 혜택을 봤지만 북한에 가니까 오렌지는 수입해서 주더라고요. 그런데 귤은 없었는데....



    김어준 : 귤 농사가 되지 않는 곳이죠, 거기가.



    박지원 : 그렇죠, 추우니까 안 되죠. 그런데 참 귀한 것도 먹어 보고 또 우리는 몸에 좋은 송이버섯 먹었는데 청와대에서 저한테는 안 보냈어요.



    김어준 : 귤 처음에 북한 간 게 김대중 정부 시절 아닙니까? 비타민C 외교, 뭐 이런 거 하면서.



    박지원 : 그때는 제주에 귤 농사가 풍작이 되니까 소비의 길이 없었어요.



    김어준 : 가격도 폭락하고, 그럴 때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 지원해 줌으로써 비타민C 외교가 되고.



    김어준 : 서로서로 좋은 거죠.



    박지원 : 그러니까 우리 쌀, 지금도 썩어 가잖아요. 그걸 바다에다 버리는 것 외에는 북한을 지원하는 게 제일 싸게 먹혀요.



    김어준 : 서로서로 좋은 거죠.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지금은 그걸 무상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 외상 지원을 해서 나중에 우리가 광물질로 가져오기 때문에 일종의 수출이 되는 거예요. 인도적 지원도 되고, 또 우리가 필요한 광물질을 가져올 수 있다.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해야 된다?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지금 못 하고 있죠.



    김어준 : 그런데 가짜 뉴스는 쌀 100만 톤 퍼줬다는 얘기는 합니다.



    박지원 : 가짜 뉴스가 아니라 바로 대통령 나와서 2등 한 사람, 한국당 대표 했던 사람은 "귤 속에 귤만 들었겠냐." 그럼 귤 속에 귤 들었지. 사다 먹으니까 귤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아마 홍 전 대표가 먹는 귤은 귤 속에 수박도 들어 있고 그런 것 같아요.


    김어준 : 금 같은 게 들어 있나 보죠. 어쨌든 지금 교착상태는 맞는데, 통화해 보실 거 아닙니까, 소식통과? 대표님만의.



    박지원 : 지금 잘돼요. 왜냐하면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미국의....



    김어준 : 재선 준비에 들어가는 건데.



    박지원 : 대선 일정이라는 게 본래 막 시작이에요, 지금부터. 그래서 프라이머리하고 하니까 시작하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클린턴, 오바마, 힐러리, 힐러리도 준비하는 보도가 나와요. 미국에서 존경받는 근세의 대통령이란 말이에요. 이런 분들보다 내가 해냈지 않느냐.



    김어준 : 하는 요소로 내세울 굉장히 좋은 카드이기 때문에.



    박지원 : 그리고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과 비교우위론에 설 수 있는 것은, 차별화시킬 수 있는 것은 대북 문제밖에 없거든요.



    김어준 : 그래서 내년 초 만날 거라는 얘기 하는데, 그 사이에라도,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에 온다면 12월밖에 없는데요, 그렇게 되면. 남은 기간이 한 달 반밖에 안 남았습니다. 한 달 반이면 벌써 지금쯤이면 얘기가 오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글쎄요. 우리가 이미 문재인 대통령만 하더라도 세 번 만난 경험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호텔이 없습니까? 비행기가 없습니까? 헬리콥터가 없습니까?



    김어준 : 하긴 결정만 하면 뭐....



    박지원 : 또 만약 제주도를 가신다고 하면 원희룡 지사가 백록담도 답사해서 다 잘했잖아요.



    김어준 : 갈 수 있다고 얘기하시죠.



    박지원 : 이번에 제일 히트한 분이 원희룡 지사예요.



    김어준 : 그래서 답방을 하는 게 좋은데 북한도 계산이 있겠죠, 여러 가지.



    박지원 : 전략적으로도, 그리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미국이 겉으로는 서로 신경전을 하고 있지만 부단히 실무선에서는 접촉을 하고 있거든요.



    김어준 : 그렇게 알고 계십니까?



    박지원 : 한다니까요. 제가 한다면 하는 것으로 아세요. 그걸 자꾸 많이 물으면 다쳐요.



    김어준 : 알고 계시기로는 하고 있다.



    박지원 : 네. 그리고 고위급 폼페이오, 김영철 회담도 곧 열린다고.



    김어준 : 아, 그래요?



    박지원 : 자기들이 하고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죠.



    김어준 : 미국 쪽에서 열리긴 열릴 것이다, 곧. 그다음에는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고, 내년 초에. 그럼 그 사이 어딘가에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에 오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그림인데.



    박지원 : 답방은 상당한 세계 여러 나라에 정상적인 약속을 지킨다. 또 그리고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가지 물밑 대화는 물론 지금도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과시가 될거예요. 그 행동, 언행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고 외교적 메시지 안 되겠어요?



    김어준 : 자, 그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요. 한반도 14단 얘기는. 국내도 복잡합니다. 특히 가장 복잡한 것은 유일하게 당대표가 아닌 비상체제인 자유한국당이 드디어 원내대표, 당대표 국면에 들어간 것 같아요. 선거 국면에.



    박지원 : 그런데 한국당은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또 새로 미는 거 아니에요? 비대위의 비대위. 지금 완전히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꺾여 버렸죠. 이제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 부르는 것이 차라리 바람직할 정도로 없어진 것 같아요.



    김어준 : 비대위가 두려워야 되는데 더 이상은 두렵지 않은.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꼴 된 거예요.



    김어준 : 원래는 비대위 처음 왔을 때 권한도 세고 할 때 뭔가 확 했어야 되는데 물 건너간 것 같습니다, 그건 완전히.



    박지원 : 아쉬워요.



    김어준 : 좋으신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아니요. 문제는 한국당이 세게 나와야 여당도 강해지는 거예요.



    김어준 : 서로 상승작용하며. 자, 그러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한국당의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는 사실 한국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 한국당뿐만 아니라. 크게 나눠서 친박과 비박, 이렇게 나누자면 친박 쪽이 유리합니까? 비박 쪽이 유리합니까?



    박지원 : 저는 짧지 않은 제 정치 경험에 의하면....



    김어준 : 이거 잘 맞히시잖아요.



    박지원 : 항상 시대정신을 반영해요. 아무리 당원들이 투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민심, 국민의 동향이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김어준 : 결국은.



    박지원 : 결국은.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친박 쪽이 이기기 어렵다?



    박지원 : 비박 쪽의 승리를 점칩니다.



    김어준 : 사람이 누구든 간에 결국은 비박을 대변하는 누군가가 될 것이다?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런데 비박을 대변하는 인물도 크게 부상하는 사람이 지금 당장은 없는데, 그런데 이제 그러면 황교안 전 총리는 출마 안 합니까?



    박지원 : 황교안 전 총리는 출마하면 제2의 김병준 위원장 될 거예요. 저런 리더십 가지고 안 돼요.



    김어준 : 그럼 건너뛰어서 바로 대선 후보?



    박지원 : 대통령 후보는 갑자기 나타날 수가 있어요, 대개 보면.



    김어준 : 바람 타고.



    박지원 : 그리고 그렇게 정치의 스케일, 정치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김어준 : 만들어 주니까요, 또.



    박지원 : 나오는데 정당대표를 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여러 가지 조직을 장악하는 데는 진짜 상당한 리더십이 있어야 되거든요.



    김어준 : 경륜도 있어야 되고.



    박지원 : 백면서생들 김병준, 전원책 나와서 깨져 버리잖아요.



    김어준 : 황교안 전 총리는 안 된다? 그러면 친박 쪽을 대변할 만한 인물이라는 게 딱히....



    박지원 : 비박 쪽을.



    김어준 : 그러니까 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 쪽을 대변할 인물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분이 안 나오면 누가 나옵니까?



    박지원 : 나올 수도 있겠죠. 이렇게 이제....



    김어준 : 구도가 잘 짜여지면?



    박지원 : SNS에 올려서 해 보려고 하는 것이 나오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올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옹호하고,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총리를 했다, 이건 시대에 안 맞아요. 거기가 나오려면 통렬한 반성을 해야 돼요.



    김어준 : 그렇지만 보수 유권자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어쨌든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잠재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니까요. 그거 업고 나올 수도 있죠.



    박지원 : 그러니까 대선 후보는 좋은데 당대표로는 저 같으면 안 하시는 것이 좋죠.



    김어준 : 비박 쪽의 대표 주자는 누가 될까요? 어제 김성태 원내대표 얘기 들어 보니까 나오실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하고.



    박지원 : 저는 김무성도 아직 접지는 않았고, 오세훈, 김성태가 움직일 수 있다고 봐요.



    김어준 :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사실은 일종의... 뭐랄까요? 상하가 있는 동지적 관계였는데 이제는 그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박지원 : 그래도 조금씩은 있겠죠. 그리고 이제....



    김어준 : 둘 다 나오지는 못하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정치는 도전이니까 김성태 원내대표가 형님, 형님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겠어요?



    김어준 : 그러면 원내대표로서 나경원 의원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나경원 의원 열심히 다니고 참....



    김어준 : 지금 어느 때보다 가능성 높다고들 얘기하는데.



    박지원 : 좋으신 분인데 어제 제가 우연히 비박 관계자들을 만났어요.



    김어준 : 원래 두루두루 만나시잖아요. 이쪽저쪽 다.



    박지원 : 저는 그냥 뭐.... 사람이 좋으니까.



    김어준 : 다 만나시잖아요.



    박지원 : 김학용, 강석호 이 두 분들이....



    김어준 : 비박 쪽에서.



    박지원 : 비박 쪽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둘이 단일화한다고 하더라고요. 단일화하면 가능해요.



    김어준 : 그러면 나경원 의원은 범친박 쪽의 지지를 받는 겁니까?



    박지원 :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김어준 : 거기까지는 잘 모르시고? 비박 쪽은 그렇게 한 사람으로.


    박지원 : 제가 좀 부담이 있는 게 정진석 의원하고 나경원 의원이 둘이 출마를 했을 때 어디 방송에 나가서 물어봐서 "그래도 정진석 의원이 나을 것 같다." 했더니 거기가 당선이 되어 버린 거예요. 그랬더니 계속해서 나경원 의원이 최근까지도 "대표님 그 말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좋은 말 해 주세요." 하는데 나 지금 좋은 말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좋은 말을 뭐 하셨죠?



    박지원 : 됐으면 좋겠다.



    김어준 : 다 됐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하나만 더 여쭤보고. 요즘은 사실은 정치 이슈 자체는 비수기라 사람들이 자꾸 등장하는데, 이언주 의원하고 손학규 대표가, 대표하고 의원 사이에 이 정도 설전 벌이는 거 쉽지 않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저까지 거기 끌어들이려고 하십니까?



    김어준 : 두 사람과 이렇게 저렇게 관련이 있으시잖아요. 두 사람 모두와.



    박지원 : 많이 관련이 있죠. 모두 관련이 있는데....



    김어준 : 누가 더 잘못하는 겁니까?



    박지원 : 누가 더 잘하는가를 얘기를 해야죠.



    김어준 : 누가 더 잘하는 겁니까, 그럼?



    박지원 : 손학교 대표가 잘 정리했어요.



    김어준 : 정체성을 밝혀라. 그런데 이언주 의원도 그러면 손학규 대표 당신도 정체성을 밝혀라.



    박지원 : 이언주 의원은 제가 얘기하면 안 돼요.



    김어준 : 왜 안 됩니까?



    박지원 : 저도 또 신문에 나요.



    김어준 : 그래도 하셔야죠. 이언주 의원의 지역구를 박지원 대표님이 정해 주신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제가 많은 지원을 했는데....



    김어준 : 정해 줬다기보다는 지원을 하신 거 아닙니까?



    박지원 : 네, 많이 지원했죠. 그런데 이언주 의원까지 제가 얘기하면 같은 급으로 내려가서 제가 혼나요. 손학규 대표가 정리 잘했더라고요.



    김어준 : 이언주 의원은 부산에 가려고 하는 것 같죠, 영도에? 그렇죠? 대충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박지원 : 부산 제가 초청 강연 갔다 와서 얘기했잖아요. 영도에 가니까 모 전직 여성 의원이 아주 앞장서서 캠페인을 하고 있다. 다 그렇게 알던데요? 그리고 심지어 제가 듣고 있기로는 영도분들을 국회로 초청해서 뭐 했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그러는데 절대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저는 나쁘지 얘기하지 않습니다.



    김어준 : 본인도 타겟이 될까 봐요?



    박지원 : 저는 우리 당도 아닌데 괜히.... 또 우리 당으로 오겠다는 것도 아닌데.



    김어준 : 다른 당 얘기도 잘하시잖아요. 그리고 잘 아시잖아요, 이언주 의원을.



    박지원 : 그런데 무서워요.



    김어준 : 박지원 의원님이 무서워하는 정치인도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언주 의원이 가리지 않으니까요, 상대를. 누구든지.



    박지원 : 이언주 의원은 잘하고 있는 거죠. 노이즈마케팅을 해서 정치인은 부고란에 자기 이름만 안 나면 좋다는데 잘하고 있는 건데, 그래도 손학규 대표가 딱 한마디 정리하는 걸 보면 그런 때 또 손학규가 썸띵이 있어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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