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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공장] 취임 100일 맞아 ‘인천특별시대’ 선포, 주요 현안과 공약 처리 진행상황은?
백창은
tbs3@naver.com
2018-11-19 10:29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연합뉴스>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인터뷰 제3공장]
취임 100일 맞아 ‘인천특별시대’ 선포, 주요 현안과 공약 처리 진행상황은?
- 박남춘 인천시장
김어준 : 광역지자체장 릴레이 인터뷰 저희가 김경수 도지사, 이재명 도지사 하고 한동안 뜸했습니다. 오늘은 박남춘 인천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남춘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저희가 이 지자체장 인터뷰하려고 섭외 여러 군데 했는데 다들 바쁘다고.
박남춘 : 공장장의 위력을 모르나 보네요.
김어준 : 아니요, 그래서 더 안 나오려고 하시더라고요.
박남춘 : 그럴 수 있어요.
김어준 : 말 잘못하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 바쁘다고 하셔서. 자, 시간을 잡다가 드디어 세 번째 시간을 잡았습니다. 인천시장 되시기 전에 경력을 쭉 훑어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특이한 경력이 보입니다. 해수부총무과 과장 출신. 그러니까 보통 지자체장까지 되는 분들이 대부분 전통적인 정치인의 코스들을 밟거든요, 쭉. 그런데 해수부총무과 과장 출신은 제가 처음 보고요. 관료 출신으로 결국 지자체장까지 가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매우 드물죠. 그런데 첫 출발이 보니까 故노무현 전 대통령 해수부장관 시절에 발탁되면서 시작됐어요. 노무현 전 장관과는... 그때 장관이셨으니까. 그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아셨어요?
박남춘 : 몰랐죠. 전혀 몰랐어요.
김어준 : 일면식도 없었습니까?
박남춘 : 일면식도 없었어요.
김어준 : 부산에 태어나셨다거나 그런 것도 없고요?
박남춘 : 없고요.
김어준 : 정당 활동을 하신 것도 아니고?
박남춘 : 아니고. 저는 그냥 정말 해수부 경계를 한 번도 넘어 본 적이 없었어요.
김어준 : 해수부에서 출발해서 해수부총무과장까지 가신 거네요.
박남춘 : 총무과장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에 하게 된 거죠.
김어준 : 왜 갑자기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에 드셨어요? 본인이 발탁되셨을 때도 굉장히 의아하셨겠네요, 그럼?
박남춘 : 네. 그러니까 저는 거절했죠. 왜냐하면 그때 국장으로 승진해서 국방대학원에 모처럼 쉬러 가는 기회를 얻었는데....
김어준 : 승진이었는데.
박남춘 : 그걸 안 돼, 그리고 주저앉히면서 직급이 하나 낮잖아요, 총무과장. 국장급이 아니니까. 그걸 해 달라고 이럴 때 제가 사실 그분 그때 대통령 될 줄 알았어요?
김어준 : 지지율이 대통령 후보군들 중에 꼴지였어요, 그때.
박남춘 : 게다가 또 좌파라고 막 그러니까. 또 보수적인 우리 장인어른께서도 걱정하시고 그럴 때였어요.
김어준 : 왜 거기로 들어가냐, 네가. 엮이지 말라고 그랬겠죠. 그런데 왜 가셨어요? 발탁 이유는 물어보셨어요?
박남춘 : 그랬더니 이렇게.... 하여튼 치밀하게 일하시거든요, 대통령께서. 국회 출입 기자, 각 출입하는 정보관들, 전부 여러 군데 다 들으셨대요. 그러면서 내가 조직의 변화를 꾀하고 혁신을 좀 하고 싶은데 누가 그 일을 맡으면 좋겠느냐, 이렇게 탐문을 많이 하셨대요.
김어준 : 공무원들 중에 사고방식이 좀 개방적이고 그런 문제아가 누가 있냐. 그래서 총평을 듣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인데 발탁했다?
박남춘 : 네. 그래서 국장 승진하는 걸 주저앉히고 총무과장을 해 달라 그래서 만나게 됐고.
김어준 : 그런데 왜 받아들였어요?
박남춘 : 그런데 저는 제가 2~30분 이상을 거절을 세게 했거든요, 대면한 자리에서.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그러면 인연도 없고 면식도 없는 친구가 그렇게 싸가지 없게 그러면 대개 장관이 장관이 에이, 이놈아. 그리고 그만둘 것 같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포기를 안 하시더라고요. 차관을 찾으시더니 이 사람은 이번에 자기 이익만 얘기하고 하는 사람을 어떻게 국장을 시키냐, 아예 이 사람은 빼고 가져와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그러면서 결재판을 주니까 차관께서 저를 손을 잡고 나가자고 해서 장관 의지가 저렇게 강하니까 어떻게 하겠냐, 네가 이번에 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30분 뒤에 제가 가서 그냥 졌습니다.
김어준 : 마지못해 한 거네요, 처음에.
박남춘 : 그렇게 시작이 됐는데, 그 자리에서 저하고 한 시간 정도를 왜 내가 이런 고뇌 속에....
김어준 : 당신을 선택했는가.
박남춘 :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 정말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김어준 : 요지가 뭐였나요?
박남춘 : 그게 뭐냐 하면 공무원들은 내가 여기 잠깐 있다 간다고 바뀌는 게 아니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 문화 자체를 공무원들이 고질적 문제나 이런 걸 좀 잘 찾아서, 그러니까 스스로가 개선도 해 가고 그리고 그게 장관이 떠나도 그런 문화가 남아서 계속 그런 것이 전통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그러려니 그걸 인사제도에도 녹여내고 성과 평가에도 녹여내고 이렇게 해야 또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냐. 그러니 총무과장을 좀 해 줬으면 좋겠다.
김어준 : 현혹됐군요, 거기에.
박남춘 : 너무 맞는 말씀이에요. 그래서 그때는 주5일 근무제가 아니어서, 그때가 충정로 사옥이었는데 교보문고에 와서 그때 '혁신', '학습', 이 단어가 들어가는 책 검색해 보니까 21권인가? 있더라고요.
김어준 : 그 단어만 들어가면 다 사 버렸어요?
박남춘 : 네, 그냥 사서 토요일, 일요일에 해 보니까 정리가 좀 나오더라고요.
김어준 : 본인도 공부해 가면서 하신 거네요.
박남춘 : 네, 그럼요.
김어준 : 저도 그 시절에 노무현 장관 인터뷰를 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그 이전에도 뵙고 인터뷰했지만 해수부장관 시절이 가장 활기찼어요, 인터뷰할 때. 힘도 있고.
박남춘 : 네,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제가 뒤에도 청와대 가서 5년간 같이 모시고 일을 했는데.
김어준 : 그 인연으로 청와대까지 끌려가신 거네요. 그렇죠?
박남춘 : 네, 그렇게 됐어요. 팔자가 바뀐 거죠.
김어준 : 완전히. 본인 입장에서 쭉 관료의 길을 가서 최종적으로 해수부장관 정도 바라볼까 하다가 정치인의 길로 확 틀어서 인생이 바뀐 거죠, 그때.
박남춘 : 그런 거죠. 청와대에 가서 인사수석까지 하니까 저는 이미 그때는 정치인이 된 거예요. 그리고 저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실로 좋았고, 그분이 하려고 했던 걸 뒤늦게 만났지만 그런대로 많이 이해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비운에 돌아가시고 그리고 그때 당시에 우리 대통령을 따르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패족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지내니까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나 당에서는 공천도 못 받고, 18대 때는. 그래서 4년 그냥 백수로 잘 지냈어요. 지내다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사실은 그때 당시에 송영길 시장이 인천시장이었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저보고 정무부시장을 해 달라, 이런 제안이 왔는데. 그래도 제가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수석을 했기 때문에 제가 가볍게 결정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반반이 갈려요.
김어준 : 하지 마라?
박남춘 : 네, 하지 말라는 사람과.
김어준 : 왜 하지 말랍니까?
박남춘 : 그러니까 어떻게 한 대통령의 인사수석을 한 사람이 시의 부시장을 하냐, 이런 의견들이 많았고. 그런 거였죠. 그래서 봉하마을에 가서 대통령님께 참배드리고 권양숙 여사님께 상의를 드렸더니 권양숙 여사님께서도 아니, 대통령께서 정치하면 좀 할 사람인데 그렇게 만날 말씀하셨는데....
김어준 : 아, 그래요? 정치적 자질을 보셨답니까, 그때?
박남춘 : 목소리에 정치에 어울리고.
김어준 : 목소리 자랑을 갑자기.
박남춘 : 그 말씀까지 하시더라고요, 저한테. 그래서 예,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얼떨결에 준비도 사실 많이 안 한 상태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하게 된 거죠.
김어준 : 인사수석을 했던 여러 인사들이 나중에 화제가 됐는데 그중에 특히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는 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본인이 발탁하셨더라고요, 처음에.
박남춘 : 여러 분이 추천을 줬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이런 거였습니다. 우리 외교안보 쪽 특히 이런 쪽이 보면 육사 또 외무고시, 이렇게 그동안 집단의 주류를 이뤄오는 사람들의 범위 내로 누구도 뚫고 들어가기 힘든 그런 구조였어요. 그래서 제가 인사를 담당하는 동안에는 대통령께서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셨고 그래서 다양한 출신들을 좀 기용을 하자. 그런 검토를 하는 과정 속에서 정말 미국에서 오래 공부하고, 이런 사람이 있고 정말 애국적인 사람이다.
김어준 : 두 가지가 잘 양립되지 않는데, 그러니까 양립이라기보다는 똑같이 가지 않는데. 미국 쪽 사고에 완전히 익숙한데 동시에 굉장히 한국적이고 애국적이다. 이거 잘 없어요.
박남춘 : 그런데 그게 오히려 미국 생활을 하면서 아버님이 그렇게 교육을 잘 시키셨다고 해요. 저는 아버님을 뵌 적은 없는데. 그런 생각이 있는데다가 또 고국을 떠나 있으면 고국에 대한 애틋함이 자랄 수도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기도 하지만 안 그렇기도 합니다.
박남춘 : 안 그렇기도 하죠. 그런데 여동생도 변호사인가 그래요. 같이 만나 보니까 둘이 굉장히 다 그렇게 좋은 생각들을 갖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애국적 보수예요. 맞아요. 요즘 애국 보수라는 다른 데서 쓰이기는 하는데.
박남춘 : 당시에 우리 대통령께서 한미FTA에서 만큼은 기필코 우리가 관철을 해내고, 그러면서 우리 국가 이익을 잘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셨어요. 그래서 누가 좋겠나. 그러니까 당연히 그런 분들을 해야 이게....
김어준 : 미국을 잘 알지만 국익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고.
박남춘 : 잘 알고 또 우리 국가에 대한 생각이 민감하고 그리고 또 예를 들면 집단 내의 주류들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고, 이런 여러 가지.
김어준 : 고집도 세신 분이니까.
박남춘 : 그래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씀도 드렸고.
김어준 : 굉장히 이례적인 발탁인데.
박남춘 : 그렇지 않아요. 그런 케이스가 많아요. 당시에 또 굉장히 불만들도 많았어요. 예를 들면 코트라 본부장 했던 사람을 대사로 발탁하고.
김어준 : 제 말은 시장님이 발탁하신 건 다른 케이스도 많았지만 그 이전까지와 비교해 보자면 굉장히 이례적이었잖아요.
박남춘 : 아, 그럼요. 이례적인 거라고 봐야죠. 그리고 그런 통상교섭본부장을 하면서 한미FTA나 이런 거 잘 마무리했고 그래서 당시에 또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유엔대사, 우리 가장 국제....
김어준 : 보통 외교부 출신들로 잘나가는 분들이 가는 자리 아닙니까?
박남춘 : 그렇습니다. 거기에 또 다시 보임을 했었어요.
김어준 : 목소리도 괜찮고 정치하면 잘할 분이라는 이야기를....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통 정치하지 말라고 하는데 시장님한테는 왜 정치하라고 했을까요?
박남춘 : 그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라 권양숙 여사께서 대통령께서 그러셨다, 평상시에. 이미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셨을 때고요.
김어준 : 거짓말하셨을리는 없으니까.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박남춘 : 그래서 하여튼 그때 그 말씀 듣고 제가 예, 총선에 출마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고....
김어준 : 왜 그렇게 생각하셨을까요?
박남춘 : 모르겠어요. 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18대 때 우리 독수리 3형제가 있었잖아요.
김어준 : 몰라요.
박남춘 : 수석 셋이. 윤승용, 전해철, 저, 셋이 그때 아무도 출마 안 하려고 할 때 가자! 해서 출마했잖아요, 18대 때도. 그런데 당내에서 공천을 못 받았죠.
김어준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본인들에게는 굉장히 큰일이었겠지만. 있긴 있었겠죠.
박남춘 : 우리는 유명하지 않아서 그래요.
김어준 : 워낙 정치 입문과 여기까지 오는 과정 자체가 이례적이죠. 이런 케이스는 잘 없습니다. 잘 없어서 제가 앞부분 이야기를 좀 길게 했는데 이제는 되셨으니까 된 이후의 얘기를 해 보죠. 그런데 인천시장 되시고 나서 여러 가지 사업을 말씀하셨지만 그중에서 남북평화사업, 여기에 굉장히 방점을 두고 계세요.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 이게 뭡니까, 내용이?
박남춘 : 그건 우리 10.4 정상선언에도 다 담겨 있는 정신인데요. 사실 인천이 비무장지대, DMZ에서는 없지만 접경 지역이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문제가 되면 항상 거기서 나죠.
박남춘 : 제일 가까운 데도 사실은 교동도에서 북한이 제일 가깝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긴 전쟁 중에 잠시 와 있으면 끝날 거다 생각하고 그냥 몸으로만 내려오신 실향민들이 엄청 많이 사세요.
김어준 : 이미?
박남춘 : 이미. 그래서 지금도 그곳은 분단을 이용하면 많이 통했던 곳이에요.
김어준 : 거기서 보수 몰표가 나왔죠.
박남춘 :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님도 거기서 못 이겼었고 저도 사실은 그 지역에서만큼은 졌어요. 그러나 이번에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이거 다 통해서....
김어준 : 분위기가 바뀌었습니까?
박남춘 : 교동도만 가면 뭐를 가장 체감하냐면 확성기 있잖아요. 확성기를 제일 빨리 철거했잖아요. 조용한 거예요. 그랬더니 거기 주민들께서 좀 사는 것 같다고 하세요. 그리고 만났더니 강화도에서 교동도 섬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검문소가 두 군데가 있어요. 그것도 좀 줄여 달라, 이런 평화에 대한 체감을 할 수 있는 부탁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김어준 : 체감도하고 기대치도 올라갔겠네요.
박남춘 : 많이 올라갔죠.
김어준 : 그거 반영하고, 그래서 구체적 사업 내용이 뭡니까?
박남춘 : 그래서 지금 현재 인천의 많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투자도 하고 있고 그리고....
김어준 : 지금은 투자를 못 하잖아요.
박남춘 : 그러니까 투자를 해 놓은 공장들이 다 인천 기업들이 상당수가 있어요. 그리고 이걸 지원하기 위한 보조 공단을 개성에다 두는 그런 계획들도 짜고, 투자 계획도 짜고 이렇게 있었던 거예요.
김어준 : 그게 이제 중단됐는데?
박남춘 : 중단 됐고, 그다음에 또 해 주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동에서 넘어가면 가장 단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고요. 그다음에 2005년도에 인천시와 남포시 간에 여건이 아주 비슷해요. 수도를 가까이 두고 있는 항만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자동차 공장도 있고.
김어준 : 아, 그래요?
박남춘 : 네, 평화 자동자.
김어준 : 북한의 자동차 공장.
박남춘 : 네. 그러니까 이런 아주 굉장히 비슷한 여건을 가진 데라서 교류를 위한 협약도 맺고 했던 사례들이 있어요.
김어준 : 그게 멈춰졌다가.
박남춘 : 그래서 그것들을 일종의 자매 도시의 개념으로라도 잘 만들어서 경제 협력을 하자. 항만도 그냥 구체적인 것 없이 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항만을 현대화하면서 쭉 끌고 왔던 경험이 있잖아요, 인천에. 그런 걸 그대로 가서 전달하고 전수하면서 잘하면, 이제 또 겨울철 되면 거기다 잘 항만은 못 쓰는 경우가 생긴다 하는 거예요. 그러면 물류를 인천으로 빼서 같이 협력해서 처리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방안들, 이런 걸 강구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지금 현재 연구와 조사 이런 것들을 하고 있어요.
김어준 : 남북공동어로구역, 이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는데. 이게 NLL 때문에 어려웠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되는 겁니까?
박남춘 : 될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우리가 보셨다시피 GP도 다 철거하듯이....
김어준 : 포문도 닫고.
박남춘 : 장사정포, 해안포들 다 닫았잖아요. 완충지대도 다 설정을 했고. 그러니까 그 공동어로수역에 해군이 철수를 할 거예요. 그것도 군사력으로. 대신 경찰이나 또는 어업지도선 정도가 와서....
김어준 : 해경 말씀하시는 거군요. 해경어업지도선.
박남춘 : 네. 그래서 남북이 같이 수역을 정해서 거기에서 공동으로 어로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왜 필요하냐면 NLL 때문에 우리는 아예 접근도 못 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 사이를 누가 와서?
김어준 : 중국이 와서.
박남춘 : 중국 어선들이 와서 마음껏 잡아가는 거예요.
김어준 : 남과 북은 정치적 이유로 해서 못 가고.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자꾸 문제가 생기니까. 그런데 거기 어로는 좋고. 그러니까 중국이 와서 불법 어로도 하고 했었죠.
박남춘 : 중국 어선들이 잡아가고. 그래서 사실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한반도에서 우발적 전쟁이 발생한다면 NLL 지역일 것이다.
김어준 : 거기 장사포니 뭐니 잔뜩 있으니까요.
박남춘 : 그래서 그걸 평화 지역으로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하면 군사력을 최대한 다 뒤로 무르고 거기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공동어로수역의 설정이다, 했고 그것을 10.4 정상선언에 가서 설득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고. 그리고 그게 10.4 선언에 명시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그것을 또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에서 다 그대로 계승하는 걸로.
김어준 : 1단계는 됐어요. 1단계는 포문 닫고 물러섰으니까 1단계는 됐는데 아직 어로를 공동으로 설정하는 것까지는 안 갔죠?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
박남춘 : 그게 지금 군사위원회를 열어서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겁니다, 본격적으로.
김어준 : 그러면 그 단계만 넘어서면 된다? 앞에 건 풀렸다?
박남춘 : 네, 상당히 풀렸고. 그 사이에 해수부와 국방부가 중심이 돼서 현재 우리 내부 수역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정할 거고, 이런 논의들을 실무적으로는 이미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 외에 또 뭐가 바뀌는 겁니까? 예를 들어서 일반인들 입장에서 확 느껴질 수 있는 거.
박남춘 :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게 자유 왕래죠. 자유 왕래를 해야 된다고 봐요.
김어준 : 물론 그렇긴 한데 그 지역에서는요. 예를 들어서 백령도....
박남춘 : 관계기관에다가 제가 여러 가지를 말씀을 드렸지만 뭐냐하면 백령도에서 인천까지 222km인가 돼요, 항로가. 4시간 반이 걸려요. 그걸 군사적 위협 때문에 내려와서 오거든요. 이걸 직선거리로 오게 되면 40분 정도가 단축이 된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고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바로 피자. 이제 군사 위협이 많이 사라진 거니까 바로 펴자. 그리고 현재 서해 5도 지역은 야간 조업을 못 해요.
김어준 : 못 하죠.
박남춘 : 오후 6시 이후에는 조업을 못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한 3시간 정도 더 풀어 줘도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바람들이 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서해평화.... 아, 그래서 협력청을 아예 설치를 하셨구나.
박남춘 : 그런 걸 하자는 거죠. 일이 많아지니까 그걸 통일부 혼자 할 수 없으니까 그런 걸 좀 도와서 실무적인 것들은 거기서 직접 챙기면 좋지 않겠나. 그리고 그 소재지는 인천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건의를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자, 좋은 얘기 쭉 했는데 인천 하면 부채 아닙니까?
박남춘 : 맞아요. 많아요. 아직도 많아요. 숨 막혀요.
김어준 : 부채가 지금 어느 정도입니까?
박남춘 : 10조 남았어요, 아직.
김어준 : 10조요? 이거 어느 시절에 주로 쌓인 겁니까? 송영길 시장 시절에 쌓인 거 아니에요?
박남춘 : 안상수 시절에 가장 많이 쌓였고요. 게다가 송영길 시장 시절에는 아시안게임을 안상수 시장님 시절에 유치를 한 걸, 저는 그때도 포기하자고 했어요. 인천은 인천공항만 있어도 전 세계에 홍보가 되는 거니까.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유치를 해서 주경기장 짓고....
김어준 : 그래서 각각 안상수 시절에는 얼마가 쌓였고, 송영길 시장 시절에는 얼마나?
박남춘 : 그게 여러 설이 있지만 15조까지 막 얘기가 되고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10조까지 줄였어요. 줄였고....
김어준 : 본인이 줄이신 건 아니죠?
박남춘 : 아니죠. 6기 때 줄이고 저는 이제 이번에 10%대로, 19. 몇 퍼센트 정도 될 것 같아요, 부채 비율이.
김어준 : 부채 비율을 10%대로 떨어트리겠다? 그럼 한 5조 정도....
박남춘 : 아니요, 그렇지는 않고.
김어준 : 그 정도는 아닙니까?
박남춘 : 그런 건 아니고. 그리고 뭐가 있냐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도시공사의 빚이 많은 거예요, 10조 중에는. 그런데 사업을 막 시작할 때 되면 기반시설 그런 것 때문에 빚을 지잖아요. 그런데 그 기반시설 갖춰진 데가 분양에 들어가 있어요. 검단산업단지나, 검단 신도시. 그러니까 그런 데서 투자금이 회수가 되기 때문에 제 임기 중에 많이 갚으려고 해요
김어준 : 문자가 왔는데 인천 사시는 분인가 봐요. 부평 톨게이트 언제 없어지냐고. 저는 저기 안 살아서 모르겠는데.
박남춘 : 그건 지하화도 해야 되고 그래서 그런 진행 상황을 봐야 됩니다.
김어준 : 지역 현안이라. 갑자기 문자가 와서. 저는 내용을 잘 모르겠는데, 민원이 있나 보죠? 없애야 된다는.
박남춘 : 지금 가장 바람은 그거예요. 경인고속도로는 투자비 다 뺐다. 본전 다 뺐는데 왜 통행료 무료로 안 해 주냐. 그게 제일 큰 민원이에요.
김어준 : 투자비 다 뽑았으면 이제 무료로 해야죠.
박남춘 :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그런 도로가 또 있어요.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투자비 다 회수했어요. 그런데 그거 무료로 하면... 그 통행료 수익이 얼마인지 아세요?
김어준 : 얼마나 됩니까?
박남춘 : 엄청나요.
김어준 : 돈을 포기 못 하는 거군요.
박남춘 : 그리고 우리 법이 통합채산을 하게 되어 있어요, 고속도로가. 그 도로만 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번 돈을 가지고 다른, 그런 데를 하게 되어 있어요.
김어준 : 돈이 안 되는 곳. 유지·보수해야 되니까. 그래서 거기 돈 번다고 그것만 계산할 수는 없다?
박남춘 : 그거만 무료로 해 줄 경우에는 그런 데 다 차질이 생겨요.
김어준 : 그럼 영원히 계속 있어야겠는데요? 개보수는 계속 해야 되니까.
박남춘 : 그러나 그 이외에 예를 들면 고속도로 인천에 일부를 일반 도로로 바꿔요. 고속도로가 지나가면서 도시를 끊어 놓잖아요. 분단을 시켜 버리니까 그걸 일반 도로로 만드는 작업들을 하는데 여기에 국비 좀 많이 내놔라 얘기는 하는데 잘 안 돼요, 현재는. 그러나 계속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김어준 : 이제 마무리해야 되는데, 관료 출신으로 정치를 해 보시니까 관료 경험이 도움이 되십니까?
박남춘 : 장단점이 다 있어요.
김어준 : 어떻게 장단점이 다 있습니까?
박남춘 : 신중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김어준 : 아, 그렇죠. 그렇게 훈련받았으니까요.
박남춘 : 네. 단점은 의제를 정청래 전 의원같이 잘 못 끌고 가요. 노이즈마케팅하고 이러면서.... 그런 소양이 안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언론플레이 좀 하고.
박남춘 : 확 해서 좀 하십시오, 그러는데.
김어준 : 기자들이 받아 쓸 만한 워딩도 딱딱 던지고 해야 되는데.
박남춘 : 그러니까 지금도 인천시 출입 기자들이 일은 하는 것 같은데 기사 쓸 게 없다고 해요. 그래도 저는 그래요. 뭐냐 하면 내 천성이 그런 걸 어쩌노. 쇼하지 말자. 시민들이 나중에 알아주실 거다.
김어준 : 그렇지 않아요. 기사가 나와야 뭘 하는지 알죠. 텔레파시도 아니고.
박남춘 : 그래서 많이 바꾸려고 노력을 한다.
김어준 : 그래서 지금 저희가....
박남춘 : 공장장님이 많이 코치 좀 해 줘요.
김어준 : 저희가 지자체장 인터뷰하려고 했더니 다들 하긴 할 텐데 조금 이따 하자고 하시는데.
박남춘 : 그래도 제가 용감히 왔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덜컥 나오신 게 하도....
박남춘 : 이게 변화 아닙니까? 변화할 테니까 자주 불러 주세요.
김어준 : 자주 부를 일을 만들어 주셔야죠. 조그만 것도 과대포장해서 얘기해 주세요, 그러면.
박남춘 : 그런데 그게 참 잘 안 돼요.
김어준 : 그게 다른, 소위 처음부터 정치를 하신 분들과 본인을 비교했을 때 여기서 차이가 나는구나, 그걸 느끼세요?
박남춘 : 그리고 아까 제가 이야기했잖아요. 정청래 선수, 저하고 같은 상임위에 있었잖아요. 제 앞에 간사를 했잖아요.
김어준 : 그분 의제 만드는 데 선수죠.
박남춘 : 의제를 정말 참....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말도 쏙쏙 들어가게 만드는지.
김어준 : 지금 백수인데 유튜브 하고 막 난리 났지 않습니까?
박남춘 : 저는 그 뒤에 간사 했거든요. 근데 진짜 현안 잘 챙겼는데 남는 말이 없어요. 백남기 농민 그런 것도 사실 제가 다 밝히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걸 사실 잘 만들어서 했으면 상당한 스타가 될 수 있는 건데 잘 안 됐어요.
김어준 : 일만 하시고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게 지금 분통이 터지시는군요.
박남춘 : 분통은 아니고요, 제 다 자업자득이죠. 그래서 제가 리얼미터 그거 하면 꼴찌잖아요, 맨날. 인지도가 안 높으니까. 게다가 인천 특유의 특성이 있어요. 다 제 탓이에요, 결국은.
김어준 : 인천 특유의 특성이 뭡니까? 충청도 하면 약간 느릿느릿한 이런 걸....
박남춘 : 다양하니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니까. 예를 들면 쟤 우리 동네 꼬마야, 예쁘게 봐 줘야지, 이런 그런 게 잘 없어요..
김어준 : 아, 인천에서는?
박남춘 : 그런 독특한....
김어준 : 데면데면한 문화가 좀 있군요.
박남춘 : 그런 것도 있고. 그런데 물론 그건 제가 인지도가 너무 낮은 데 원인이 있는 거예요.
김어준 : 목소리로 밀고 나가세요. 박영규씨 목소리하고 비슷하다고, 지금.
박남춘 : 아, 그래요? 좋은 소리죠?
김어준 : 그분이 훨씬 많이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알려진 세월이 있으니까. 올라타세요, 일단. 박영규 목소리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거 꼭 홍보해야 된다, 이런 사안 있으면 바로 연락 주십시오.
박남춘 : 잘 앞으로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선별해서 자를 건 자르고. 광역자치단체 릴레이 세 번째 박남춘 인천시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남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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