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생에너지, 환경적인 이유 너머 산업적으로도 필요 주장! 배경은?

최양지

tbs3@naver.com

2018-11-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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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사진=연합>
  • *내용 인용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재생에너지, 환경적인 이유 너머 산업적으로도 필요 주장! 배경은?

    - 김현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어준 : 바로 이어서 합니까? 네, 바로 이어서 합니다. 왜냐하면 이어진 주제거든요. 오랜만에 민주당 김현권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현권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농민을 대표하고 또 한우농가들을 대변하시는 분인데 갑자기 이 재생에너지문제를 들고 나오셨어요. 가짜뉴스 얘기하다가 태양광 관련 가짜뉴스. 신재생 가짜뉴스가 굉장히 많다. 지금 방금 전해 드렸는데 최근에 특정 시점에 특정 뉴스가 갑자기 막 증폭하면 이유가 있는 거죠. 오늘은 재생에너지문제 어떤 게 있기 때문에 이거 들고 나오신 겁니까?


    김현권 : 제가 작년에도 예결위원회 하고 올해도 예결위원회를 하는데요. 예결위원장에 들어와서 일부 여당 의원들 중에는 주구장창 원전 얘기만 해요.



    김어준 : 그래요?



    김현권 : 네. 거의 이렇게 듣고 있으면 아, 거의 이게 원전마피아와 연결이 되어 있거나 아니면.



    김어준 : 본인의 신념일 수도 있죠. 원자력에 관한...



    김현권 : 그래도, 그래도 이게.



    김어준 : 핵분열에 대한 관심.



    김현권 : 그래도 주제가 예결위는 대한민국 전체를 다 다루잖아요. 그러면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얘기를 할 텐데 들어와서 발언할 때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전 얘기만 하는 거예요.



    김어준 : 그래요?



    김현권 : 네. 그런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이게 참 이상하다. 원전과 뭔 연결이 있거나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공격, 흠집 내는데 그 자체에 목적이 있거나.



    김어준 : 둘 다일 수 있겠죠. 돈 문제도 있고 그 다음에.



    김현권 : 그렇죠. 또 그럴 수도 있죠.



    김어준 : 이 정부에 대한 공격의 소재도 되고. 일석이조.



    김현권 : 그런데 세계적으로 이 에너지전환문제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기후환경문제거든요. 올해 인천에서 IPCC UN환경기구총회가 열렸는데 1.5특별선언을 채택했거든요. 그게 뭐냐 그러면 기후, 온도.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범위 내에서 막아보자. 그러기 위해서 인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선언인데 이게 전 세계의 가장 큰 흐름이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세계 주요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RE100이라고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서 기업 활동 전체를 하겠다. 공장, 사무실. 뭐 이런 모든 활동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서만 하겠다는 선언을 2014년도에 해요, 기업들이 모여가지고. 그런데 지금 현재는 제가 어젯밤에 RE100이라는 단체에 다시 들어가봤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친환경적으로 만든 부품만 사용하자. 이런 겁니까?



    김현권 : 기업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사무실을 운영하고 공장을 운영하고 모든 활동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김현권 : 거기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만 쓰겠다는 선언이에요.



    김어준 : 아, 그렇군요.



    김현권 : 그러니까 화력과.



    김어준 : 어려운 일이네요.



    김현권 : 네. 화력과 원자력을 쓰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를 가지고 기업 활동 전체를 하겠다. 몇 년도까지라는 선언이에요. 거기 보면 2050년도까지 자기네는 어떻게 하겠다.



    김어준 : 아, 기업들이.



    김현권 : 네, 기업들이. 그 기업선언에 참여한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이냐면 우리가 아는 기업들 굉장히 많아요. 이케아, 애플. 뭐 캘로그,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뭐 GM, BMW, 애플.



    김어준 : 야, 이거 어려운 선언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사무실 운영하고 자기들 공장 돌리고.



    김현권 : 공장 돌리고.



    김어준 : 자기 관련 건물.



    김현권 : 건물.



    김어준 :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만 하겠다.



    김현권 : 에너지로만 쓰겠다라는 선언이에요. 몇 년도까지.



    김어준 : 네, 그런데요. 그런데?



    김현권 : 그 선언을 2014년도 뉴욕에서 세계기후그룹이라는 그 주간이 있거든요. 그 주간에서 그 선언을 했고 거기에 이제 민간기업들이 참여하기 시작을 해서 자발적으로 전 세계 주요한 기업들이 그러한 선언을 해요. 그러면 이제 전 세계 기업들이 그러한 신재생에너지로만 기업 활동을 하겠다는 얘기는 부품도 그것으로만 납품받겠다는 뜻이거든요.



    김어준 : 그래요?



    김현권 : 네.



    김어준 : 그러면...



    김현권 : 신재생에너지로만 쓴 부품을 납품받겠다는 거예요, 또. 그러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는 중간제품을 생산해서 납품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SK하이닉스가 애플에다가 반도체를 공급한단 말이에요.



    김어준 : 네.



    김현권 : 그런데 애플은 이미 그 선언에 동참을 했고. RE100이라는 선언에 동참을 했고. 그리고 현재는 애플 본사에서는 이미 쓰는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 상황이에요, 이미.



    김어준 : 이미 했고.



    김현권 : 네.



    김어준 : 그래서 그러면 그 관계사들도.



    김현권 : 관계사들도.



    김어준 :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관계사들과 일을 하게 된다, 또.



    김현권 : 일을 하게 되고 요구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본사... 가장 순서가 어떻게 되냐하면 본사에 쓰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그 다음에 자사들을 전환하고. 그 다음에



    김어준 : 관계사들을.



    김현권 : 협력업체들에게 요구를 하는 거예요. 순서가 이렇게 나가거든요. 그래서 2015년도 12월에 애플에서 실사팀이 SK하이닉스에 찾아왔었어요. 와서 신재생에너지로 납품한, 생산한...



    김어준 : 아, 실사를 왔었어요?



    김현권 : 실사를 왔었어요.



    김어준 : 그 목적으로?



    김현권 : 네, 그 목적으로. 15년 12월에 왔는데.


    김어준 : 자, 제가 정리해 볼게요, 의원님. 의원님이 이제 왜 이 얘기를 하시는지 드디어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재생에너지 관련해 가지고 많은 프레임이 그거 이제 효율도 떨어지고 그리고 경제성도 낮지만 미래를 위해서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정도의 취지로 항상 말해 왔는데 그게 아니다. 이제는 이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지 않으면.



    김현권 : 기업활동을 할 수 없다, 이 얘기예요.



    김어준 : 기업활동이 점점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이런 선도기업들이 그렇게 선언하고 이미 그렇게 탈바꿈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굉장히 뒤쳐지고 있는 거다, 이거는.



    김현권 : 우리는.



    김어준 : 이 개념과 발상이. 그런 말씀이시네요.



    김현권 : 네. 우리 원전 얘기하는 사람들은 딴 세상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세상이 이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고 실제로 이미 이만큼 진척됐는데 계속 원전에만 매달리고 있다.



    김현권 : 지금 탈원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원전을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이미 세상은 신재생에너지로 쓴 에너지를 가지고 만든 그 제품을 가지고 돌아가는 그 기업활동을 하도록 선언을 다 하고 있고 그 선언에 세계 인류기업들이 다 동참을 하고 있고.



    김어준 : 다는 아니어도.




    김현권 : 네, 많은 기업들이.



    김어준 : 굉장히 많은 수가.



    김현권 : 어제 날짜로.



    김어준 : 참여했네요.



    김현권 : 155개 업체.



    김어준 : 전 세계 톱클래스 기업...




    김현권 : 그러니까 지금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김어준 : 그렇군요.



    김현권 : RE100. 영어로 RE하고 아라비아숫자 100이라는 숫자를 쳐가지고 바로 들어가 보세요.



    김어준 : 이 기업들이 표방한 것은, 표방한 것은. 우리가 먼저 나서서.



    김현권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신재생에너지로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



    김현권 : 그렇죠. 그렇게 해야 1.5선언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김어준 : 무슨 얘기인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거꾸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태양광에너지와 관련한 혹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폭주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



    김현권 : 다른 세상사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김어준 : 이건 정치적 목적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봅니다.



    김현권 : 네, 네.



    김어준 : 아, 그런 관점이군요.



    김현권 :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SK하이닉스에 2015년도에 실사를 왔는데.



    김어준 : 의원님, 이해했는데요, 이제.



    김현권 : 한국은 도저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요구를 못하고 갔어요. 그런데 애플은 지금 보면 전 세계 협력업체 23개국에 언제까지 그걸 하겠다는 서약을 다 받고 있어요. 그러면 애플이 언제까지 SK하이닉스에 반도체를 공급받겠냐는 거죠. 우리가 전환을 안 하면.




    김어준 : 무슨 얘기인지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왜냐하면 이 톱클래스의 기업들이 계속 여기에 동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관점에서도 큰 문제다, 이제. 이게 자꾸 먼...



    김현권 : 제가 더 얘기를 할게요. LG화학에서.



    김어준 : 문제의식이 공유가 됐는데.



    김현권 : LG화학에서 전기배터리 생산을 합니다. 전기배터리 생산해가지고 BMW에 납품을 하는데 BMW에서 한국에 찾아왔어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 전기배터리를 납품을 해라. 그런데 한국은 현재 여건이 전혀 안 되어 있지 않습니까? LG화학이 공장을 폴란드로 이전을 해가지고 생산을 하려고 하다가 계획 자체가 무산됐어요. 다시 LG화학에 폭스바겐에서 전기배터리를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배터리를 납품해라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현재 여건은 우리 신재생에너지 세계에너지기구 조건으로는 2%밖에 안 돼요. 신재생에너지비율이. 우리 지금 국내 기준은 7%라고 얘기하는데 이것은 폐열을 이용한 열합병에너지까지 포함해서 그런 거지 국제기준에는 2%밖에 안 되거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현권 : 그러니까 전혀 공급할 수 있는 형태가 안 되니까 기업들이 지금 삼성도 해외에서 해외공장에서는 몇 년도까지 100%를 도달하겠다라는 얘기만 해요. 국내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거예요.



    김어준 : 아, 오히려 해외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있고. 국내기업도. 왜냐하면 해외에서 그걸 요구하니까.



    김현권 : 해외에서 하니까.



    김어준 :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고. 그런데 국내에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현권 : 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도 너무 약하고 그 다음은 우리는 에너지공급망 자체도 그 제도가 안 되어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의원님, 준비된 시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김현권 : 그래요?



    김어준 : 끝난 지 한참 지났는데 왜냐하면 저희가 원포인트로 가짜뉴스와 더불어서 이 신재생에너지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고자.



    김현권 : 나 얘기, 할 얘기 너무 많은데.



    김어준 : 그럼 한 번 더 모실게요. 너무 아쉬워하시지 마시고요. 오늘 문제의식은 충분히 전달됐습니다. 대신 또 모시겠다는 말씀 또 약속드리겠습니다. 주제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서 리프레시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현권 의원이었습니다.



    김현권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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