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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성의 박학다설] 망치 달린 소문, 가짜뉴스
최은지
tbs3@naver.com
2018-12-14 21:42
색다른 시선
[서해성의 박학다설] 망치 달린 소문, 가짜뉴스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12. 14.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서해성 작가
▶ 김종배 : 우리시대의 지식광대죠. 서해성 작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해성 : 네. 안녕하셨습니까?
▶ 김종배 : 네. 한 주 잘 보내셨죠? 날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잘 관리하시고요. 감기는 다 나으셨어요?
▷ 서해성 : 아직도 약간 남아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니까 목소리가 아직도 약간 잠겨있네요.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서해성 : 감기가 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물 많이 드시고,
▶ 김종배 : 그러게요. 오늘 어떤 얘기 나눠볼까요?
▷ 서해성 : 사실 이제 김종배 선생님이 팝 이야기 10부작 하라고 그랬는데요. 사실 1년이 50주밖에 안 되거든요, 방송으로 치면요.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네. 그런데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사실은 팝 이야기를 100번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워낙 팝이라는 게 폭넓은 걸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가 또 현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현실 얘기를 해보고, 또 시간이 나면 팝 얘기를 하는 걸로 이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가짜뉴스 얘기를 좀 해보려고 그럽니다.
▶ 김종배 : 가짜뉴스요?
▷ 서해성 :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 김종배 : 갑자기 머리 아파오는데, 머리 아파오는데, 가짜뉴스,
▷ 서해성 : 이곳은 가짜뉴스 생산하는 곳이 아니죠.
▶ 김종배 : 네. 여기요?
▷ 서해성 : 네.
▶ 김종배 : 왜 이러세요?(웃음)
▷ 서해성 : 그러니까, 네.
▶ 김종배 : 오직 진실만을 향해 가는,
▷ 서해성 : 영어로 페이크 뉴스라고 그렇게 말을 하는데,
▶ 김종배 : 그렇죠. 페이크 뉴스라고 하죠.
▷ 서해성 : 그 페이크라는 말을 그대로 번역한 거죠, 사실은요, 가짜뉴스라는 말이. 그런 점에서 아직 뭔가 이게 학술적으로 정확하게 정립된 개념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은가.
▶ 김종배 : 학술 개념은 아니죠.
▷ 서해성 : 그렇습니다. 그래서 뭔가 좀 정립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종배 : 그렇죠. 사실은 어디까지를 가짜뉴스로 볼 거냐,
▷ 서해성 : 그렇습니다.
▶ 김종배 : 사실 이것도 경계가 아직 모호한 부분이 있어요.
▷ 서해성 : 네, 이 날조된 사실이 날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을 날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도에 복무한다는 점에서 가짜는 단지 가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뭔가 그걸 담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 김종배 : 맞아요.
▷ 서해성 : 가짜는 겉모습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그 가짜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의도가 진짜 본질이지 않습니까?
▶ 김종배 : 바로 그거죠. 그냥 시중에 돌고 있는 괴담과 어떤 특별한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사실은 차원이 다른 얘기죠.
▷ 서해성 : 그렇습니다. 제가 그 말입니다.
▶ 김종배 : 그러니까요.
▷ 서해성 : 그러니까 가짜는 겉모습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 안에 본질을 규정하는 것을 얘기해야 된다. 특히 이제 정치적 가짜뉴스의 문제는 가짜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본질, 사실은 은닉하고 싶어 하는 그들의 문제 또는 폭력적인 본질, 이런 것들을 감추고 있다는 거죠.
▶ 김종배 : 그러니까 지금 특정한 의도를 이야기하니까 퍼뜩 떠오르는 단어가 혹세무민인데, 혹세무민이라는 단어가 옛날부터 내려온 걸 보면 가짜뉴스는 꼭 최근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서해성 : 굉장히 오래됐죠. 20세기 한국사에, 한국사를 규정하고 있는 핵심적인 몇 가지 사건들은 가짜뉴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김종배 : 그런가요?
▷ 서해성 : 네. 그 얘기를 오늘 해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제 전통적으로 가짜뉴스에 가까운 것들을 흔히 말해서 우리가 그걸 옐로우 저널리즘이라 그래서,
▶ 김종배 : 옐로우 저널리즘.
▷ 서해성 : 네. 참 오랜만에 듣는 얘기입니다만 황색 언론이라고 그래서 그렇게 말했는데, 그런 건 주로 과거에 대중연예인의 사생활, 사실은 사실이 아니었는데, 흥미를 끌기 위해서 그냥 막 쓰는 거죠.
▶ 김종배 : 좀 말초신경 자극하는,
▷ 서해성 : 네. 그런 거라든지 그리고 또 금융가에 흔히 도는 일본말로 쓰지 않을 수 없는데, 이럴 때 ‘지라시’라고 흔히 부르는, 그러니까 그런 정도였고, 그리고 그런데 이제 그건 살포영역이라든지 수용자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일정하게 사회가 좀 관용하는 부분이 좀 있었거든요, 사실은요.
▶ 김종배 : 아니. 그리고 또 그러려니 하고 봤죠, 사실은 또. 전적으로 믿었던 것도 아니고,
▷ 서해성 : 네. 그렇죠. 그런데 근래에 들어서 형편이 많이 달라지고 있고, 목표 자체가 분명히 타격지점이 분명히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고, 또 때로는 최고 권력을 향하고 있는,
▶ 김종배 : 그러면 그 목적이 뭐라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서해성 : 그러니까 이제 지금 우선 현상을 큰 틀에서 한 마디로 얘기하면 이 가짜뉴스 대량생산체제 사회로 진입했다, 이미 한국사회가. 한국사회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가 그렇게 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영어로 규정하면 포스트 팩트(Post-fact) 사회거든요, 그러니까요. 팩트, 그 위에 포스트를 붙여야 되는 거예요.
▶ 김종배 : 그 포스트 트루스(Post truth)라고 하는 단어는 아예 그러니까 <옥스포드> 사전인가에 등재까지 되어버리지 않았습니까?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 있는 거죠. 한국말로 표현하긴 참 적절치 않은데, 이걸 탈(脫)이라고 붙일 수 없거든요, 포스트가 사실은. 초(超)라는 말은 붙일 수 있어도 사실 탈이라는 말은 붙이기 어려운데, 하여튼 그런 상황에까지 와있는 거라는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 지식인과 언론의 일이 뭐였냐면 어떤 사실 하나가 있으면 그걸 해석하는 데서 견해 차이가 생겼거든요.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그건 문제, 그것도 문제로 봤던 거예요. 왜냐하면 너무 과도하게 말도 안 되는 해석을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봤던 건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사실 자체가 다른 사실이 동시간대에 존재하는 거예요.
▶ 김종배 : 사실이라고 지어내는 거죠.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사실 자체가 다른 사실, 그러니까 이 말은 언어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자체가 다른 사실이 동시간대에 생성되고, 그것이 서로 싸우는 있는 그런 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진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이거든요, 사실은요. 그리고 증오를 정당화하고, 그리고는 마침내 대중이 갖고 있는 어떤 폭력적인 특성, 이런 것까지도 추동해내고자 하는 그런 욕망이 안에 같이 들어있는 거거든요.
▶ 김종배 : 가짜뉴스는 반드시 타겟이 있고, 그 타겟을 어떻게든지 정치적으로 타격을 주거나 죽이기 위해서 가짜뉴스를 동원하는, 딱 이런 패턴,
▷ 서해성 : 그렇습니다.
▶ 김종배 : 잠깐만요. 여기서 ‘네오**’님이 문자를 주셨는데요. '서동요도 가짜뉴스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 서해성 : 바로 굉장히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뭐냐면 가짜하고는 다르게 사실과 조금 다르더라도 그런 것은 풍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풍자는 사실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거거든요.
▶ 김종배 : 아니. 특정한 목적, 부인 삼아야겠다라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 서해성 : 그런데 사람들이 다 동의한 거예요. 왜냐하면 연애라는 것,
▶ 김종배 : 연애.
▷ 서해성 : 누군가를 이렇게 자기편으로 삼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씩씩한 남성을, 그러니까 그걸 자기편으로 삼고 싶어서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 그런 것들은 풍자 혹은 패러디에 속하기 때문에 그것은 도리어 그건 권장해야 될 내용이죠.
▶ 김종배 : 그래요?
▷ 서해성 : 네. 그건 가짜뉴스하고는 좀 다른 것입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아무튼 가짜뉴스를 어떻게 가려내야 되겠는가, 이게 사실은 우리한테 떨어진 과제 아니겠습니까?
▷ 서해성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대개 이제 가짜뉴스들이 흥미유발을 전제로 해서 뭔가 최초에는 끌어들입니다. 이른바 낚시성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데 인간들이라는 게 흥미 있는 이야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 김종배 : 누가 그런 표현을, 진실은 불편하고, 거짓은 통쾌하다.
▷ 서해성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거기 유혹받는 거예요. 그러니까 1차적으로 가짜뉴스가 기생하고 있는 기생처가 바로 인간이 갖고 있는 호기심이죠.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네. 거기에서 기생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가짜뉴스의 단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김종배 : 네. 어떻게요?
▷ 서해성 : 최초에는 관심을 끌게 하고, 그다음에는 과장이 들어있고, 그다음엔 선정성으로 가는 거죠. 보통 이제 이런 기사, 가짜뉴스들이 주로 머리에 많이 쓰는 말이 충격, 대박 등, 그래 가지고,
▶ 김종배 : 아니. 이러면 낚시라고 하는 단어를 또 빼놓을 수가 없지. 요즘 나오는,
▷ 서해성 : 그렇죠. 낚시성 기사들이죠. 그걸 보면 어떻게 되어 있냐면 그렇게 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밑엔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 김종배 : 없어, 진짜.
▷ 서해성 : 그러니까 뭐냐면 뭐랄까요, 옷을 사 입었는데, 등이 없는 옷 같은 거예요.
▶ 김종배 : 점점점도 있어요, 하나. 점점점 해서 이 점점점이 뭘까 하고 보면 없어. 그냥 점점점,
▷ 서해성 : 그렇죠.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은 거예요. 그래도 상업성이라 치고, 여기까지 상업성이라 칠 수 있는데, 진짜로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은 허위, 그러니까 진짜와 가짜를 혼용하는 걸 허위라고 그러는 거거든요.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일부가 섞여있는 거예요. 진짜가요, 허위와. 그리고 두 번째는 사기, 진짜인 정보를 의도적으로 변경시킨 거죠, 그러니까 사기라는 것은. 그 다음은 조작이죠, 그 다음 단계가. 조작은 전혀 사실이 아닌 걸로 진실이 아닌 걸로 진실로 둔갑시켜놓은 거죠.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쌀값이 많이 올랐다는 사실이죠. 그런데 쌀값이 많이 오른 이유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쌀을 퍼줬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는 거죠.
▷ 서해성 : 네. 그게 바로 전형적인 사기성에 가까운 기사인 거죠. 굳이 종류를 나누자면요, 허위와 사기와 조작.
▶ 김종배 : 맞습니다.
▷ 서해성 : 네. 그런데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 가짜뉴스들은 일종의 망치가 달린 소문과 같습니다. 그래 가지고 진실을 타격하고, 부수고,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 이리 전하는 뉴스의 잉크에는 일종의 독약이 묻어있다고 할까요? 마치 그렇게 되어 있는 거죠. 그런데 오늘날 이게 불행하게도 더욱 힘든 문제는 통제도 어려운 유튜브라는 영상매체를 중심으로 이것들이 퍼지고 있다는 겁니다. 제어불능 상태의 거의,
▶ 김종배 : 이게 가짜뉴스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심각한 문제가 됐던 것은 SNS라고 하는 이것하고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에 있다고 봐야 되겠네요.
▷ 서해성 : 그렇습니다.
▶ 김종배 : 그런데 지금이 아니라 과거, 역사적으로 어떤 가짜뉴스가 있었는지 한 번 살펴봤으면 좋겠는데요.
▷ 서해성 : 네. 그것 얘기하면 진짜 하루 종일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오늘 그 얘기를 하러 오긴 했습니다만 김종배 선생님이 방송 시작하기 전에 중간에 자를 수 있다고 미리 경고를 받았습니다.
▶ 김종배 : 왜냐하면 진짜 박학다설은 시간이 너무 부족해 가지고,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이제 섭섭하게 듣진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역사에 가짜뉴스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사실과 다른 뉴스로 지금까지도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는 내용의 대표적인 것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밀사로 갔던 이준 선생님께서 거기서 창자를 끊고 돌아가셨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지금도 우리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알고 있지 않습니까?
▶ 김종배 : 저희 어릴 때 그렇게 배웠죠.
▷ 서해성 : 네. 그렇게 배웠죠. 동화책에도 그렇게 나오고,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날 1908년 7월 18일 <대한매일신보> 호외, 호외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어제 동경전보를 접한 즉 이준 씨가 분기를 이기지 못해 자결하여 만국사신 앞에 열혈을 뿌려 만국을 경동하였다더라.’
▶ 김종배 : 이게 호외 내용이에요?
▷ 서해성 : 호외 내용입니다. 사실은 이제 그 만국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셨습니다.
▶ 김종배 : 네.
▷ 서해성 : 사실은 들어가지 못했다고요. 그 당시 교회였는데, 그 다음에는 <황성신문>이 그다음 날 기사에 이렇게 실었어요. ‘7월 19일 날, 이준 씨는 분기를 이기지 못하여 자기의 복부를 할부하였다는 전보가 동우회중으로 도래하였다는 설이 유하더라’. 할복했다고요, 아예 기사를 쓴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 상당수 사람들이 이준 열사가 이렇게 복부를 갈라서 자살한 걸로, 그렇게 자진하여서 우리나라를 구하려고 이렇게 애를 썼다는 것을 그렇게 되어 있는 대표적인 얘기인데, 우리 역사, 근대 언론사와 함께 시작된 대표적인 오보 내지는 뭐, 그런데 사실은 이게 의도적인 오보였습니다.
▶ 김종배 : 의도적으로?
▷ 서해성 : 네, 의도적으로. 한국의 양기탁이나 이런 분들이 한국인들이 일본인에 대해서 분한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서 조금 이런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 김종배 : 민족의 공분을 자극하기 위해서?
▷ 서해성 : 네. 그렇긴 하나 그 의도가 나쁘다고 할 순 없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어쨌든 간에 언론의 사실보도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 언론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사건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종배 : 그럼 얘기 나온 김에 일제강점기 때 최고의 가짜뉴스를 꼽는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 서해성 : 두 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관동대지진입니다. 1923년도 9월에 관동대지진이 발생했는데, 그때 <마이니치신문>이 이 지진이 나자마자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입니다. <마이니치신보>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 신문이 남아있습니다.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그리고 나아가선 마침내 이것이 어떻게 되었냐면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타고 있다.
▶ 김종배 : 맞아요. 맞아요.
▷ 서해성 : 그렇게 되어서 수많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조선인들이 결국은 일본인들 손에 죽어갔습니다.
▶ 김종배 : 학살을 당했죠, 정말로.
▷ 서해성 : 네. 학살당했죠. 그중에서 한국인들이 이제 나중에 한복을 안 입고 다니고, 하도 죽이니까 일본인 옷을 입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걸 구분하기 위해서 일본 발음을 시켜본 거예요. 그게 뭐냐면 ‘15엔 15전’, 우리말로 하면 그걸 이제 일본식 발음으로 하면 ‘쥬우고엔 쥬고센’인데, 이걸 빨리 발음하게 되면 한국사람들이 ‘추고엔 추고센’으로 발음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만약에 ‘추고엔 추고센’으로 발음하게 되면 그 사람이 조선인인지를 묻지 않고 그냥 찔러서 죽였습니다.
▶ 김종배 : 대창으로,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이런 비참한 일을 우리가 이제 겪었던 것이죠. 관동대지진에서 일본인들이 드러냈던 건 사실은 공포이죠.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그건 지진에 대한 공포이자 동시에 남의 나라를 폭력적으로 침략해 들어간 그런 자들이 갖고 있는 내면적인 풍경을 잘 보여준 게 사실은 관동대지진이었죠. 그런데 한국인이 그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우물에 물을 타면, 독약을 타면 한국인도 같이 죽는 것인데, 어떻게 우물에 독약을 타겠습니까?
▶ 김종배 : 누가 그런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혐오감은 공포심을 먹고 자란다, 이런 말을 하던데,
▷ 서해성 : 네. 혐오는 그렇죠. 딱 이걸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그런데 이게 일본의 대표적인 신문에서 아예 이걸 보도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 김종배 : 마이니치가 이랬다고요?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그 일본인들이 거기에 대해서 책임감이 생겼겠느냐고요.
▶ 김종배 : 그러니까요.
▷ 서해성 : 최근 한국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대략 6천 명 이상이 현장에서 학살되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바로 오늘 이 순간까지 일본은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적, 윤리적, 역사적 책임을 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았다고요.
▶ 김종배 : 그래요?
▷ 서해성 : 현재까지도 그렇습니다. 또 하나 일제시대 때 뺄 수 없는 사건 중에 하나가 1931년도에 이른바 만보산 사건입니다.
▶ 김종배 : 만보산 사건이 뭐에요?
▷ 서해성 : 중국 장춘 근교에 있는 만보산에 있는 삼성보에서 한국인, 조선인이죠. 농민과 중국인 농민들이 수로문제를 놓고 다투었다는 겁니다.
▶ 김종배 : 네. 얼핏 들은 것 같네요.
▷ 서해성 : 네. 사실입니다. 다투었습니다. 다투었는데, 이게 무슨 대단한 일이 아니었고, 그 당시에 한국인들을, 일본경찰이 이게 일본인이다, 이렇게 주장을 한 거예요. 어찌 보면 맞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억울하죠, 우리로서는요. 그러니까 그런데 일본경찰이 조선사람하고 중국인이 갈등하고 그러니까 어느 날 와서 발포를 한 거예요. 발포를 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어요. 그렇게 하고, 그냥 돌아갔거든요. 그런데 이제 <조선일보>가, 당시 우리나라 <조선일보> 얘기하는 겁니다. 이 일에 관련된 것을 16차례나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2번은 1931년 7월 2일 밤과 3일 새벽, 그러니까 12시간 정도 차이를 놓고 <조선일보>가 두 차례에 걸쳐서 호외를 발표했어요. 호외를 배포했는데, 거기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중국 관민 800여명과 200동포 충돌부상’, 이런 일이 사실이 없었거든요. 그러고는 ‘장춘 일본 주둔군 출동준비, 대치한 일본과 중국의 관헌 한 시간여 동안 교전.’ 한 시간 동안 총을 쐈다는 거죠.
▶ 김종배 : 그렇네요. 교전을 했다는 건,
▷ 서해성 : 네. 급박한 동포의 안위, 동포의 안위가 지금 급박한 상황이라는 거죠. 그래서 일본에서 이제 기관총대를 급파했고, 전투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우리 동포 상당수가 살상당했다, 이렇게 보도를 한 거예요. 한국인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김종배 : 그 얘기를 듣고?
▷ 서해성 : 네.
▶ 김종배 : 뭐 더 얘기할 게 뭐 있어?
▷ 서해성 : 그렇죠. 바로 그래 가지고 이제 한국인, 여기 살고 있었던 청나라 사람들 혹은 중국사람들, 그 사람들을 향해서 한국인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한 겁니다.
▶ 김종배 : 말 그대로 민족감정을 건드린, 그렇잖아요?
▷ 서해성 : 네. 그런데 이게 의도된 거예요. 일본이 만주를 침략하게 하기 위해서 한국인하고 중국인 친해있는 것을 막으려고,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걸 사용한 것이고요. 그리고는 이제 여기 있는 한국인하고 일본이 친해졌을 때는 만주를 침략해서 자기들 다스리기 쉽지 않지 않습니까?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그러니까 이건 민족감정을 만들어낸 거죠.
▶ 김종배 : 일종의 어떤 그러면 이간책이다?
▷ 서해성 : 이간책입니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건 사실은 이제 그냥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을 심하게 공격했습니다. 그래서 총독부 발표나 고등법원 발표나 조금씩, 국제연맹에서 발표한 거나 조금씩 다르긴 한데, 가장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국제연맹에서 발표된 리튼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가 127명, 한국인이 그렇게 공격했다는 겁니다, 중국인을. 부상자가 393명이나 됐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참, 참 안타까운 일이죠. 바로 이때 나왔다고 보는 유명한 이야기가 호떡집에 불났다는 말입니다.
▶ 김종배 : 잠깐, 그 말이 이때 나왔어요?
▷ 서해성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장사를 시작한 것은 제일 빠른 게 1894년입니다. 청일전쟁 때 따라와서 군인들을 따라와서 장사하기 시작한 겁니다.
▶ 김종배 : 호떡의 호가 오랑캐 호자죠?
▷ 서해성 : 중국떡이라는 뜻입니다.
▶ 김종배 : 그러니까요.
▷ 서해성 : 네. 호떡집에 불났다는 얘기는 뭔가 우리가 호들갑스럽게 무슨 하는 그런 행동을 우리가 호떡집에 불났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 김종배 : 맞아요. 그렇죠.
▷ 서해성 : 한국인이 보기에 당시 한국인들이 중국인 식당을 공격했지 않습니까? 방화하고, 그럴 때 그 사람이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어요? 그런데 그걸 즐겁게 바라봤다는 태도가 그 안에 들어있는 겁니다.
▶ 김종배 : 호떡집에 불났다?
▷ 서해성 : 네.
▶ 김종배 : 그렇죠. 그게 좀 약간 놀림이나 이런 식으로 우리가 얘기를 많이 하니까,
▷ 서해성 : 그렇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의 어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이 1931년도 한국인이 중국인 가게를 공격하면서 생겼던, 그때 탄생한 걸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해방 이후로 간다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서해성 : 네. 해방 이후로 가면 현재까지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짜뉴스죠. 모스크바 3상 회의 결과 한국을 신탁통치하게 되어 있는데, 그 신탁통치는 소련이 주장했다라고 하는 오보이죠.
▶ 김종배 : 이 유명한, 이건 책에도 많이 기술되어 있는 내용이죠.
▷ 서해성 : 전 학교 다닐 때 이걸 시험문제로 소련이 신탁통치를 주장했다고 그렇게 답이, 그거였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45년도 12월초에 <동아일보>가 이제 다시 이제 재발간되기 시작한, 일제 때 발행하지 못하다가, 여기 모스크바 3상회의와 관련되어서 이렇게 정확하게 기사를 냈습니다. ‘외상회의에 논의된 조선독립문제,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소련의 구실은 38선 분할점령, 미국은 즉시 독립’, 이렇게 기사를 내버린 거예요. 이게 정확하게 정반대거든요.
▶ 김종배 : 진실은 정반대다?
▷ 서해성 : 미국이 신탁통치를 주장을 했던 거죠. 그러니까 그런데 현재도 우리는 내가 이렇게 말하면 마치 미국을 우리가 괴롭히게 하기 위해서, 마치 우리가 마치 반미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이 청취자분들 중에 상당히들 계실 거예요.
▶ 김종배 : 제가 책에서 얼핏 봤던, 이 기사가 나오면서 신탁통치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막 그랬다는 걸 어디서 본,
▷ 서해성 : 이게 반탁운동이 시작된 거죠.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반탁운동이 바로 분단체제로 가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이데올로기입니다. 바로 이 기사 하나가 우리를 분단으로 치닫게 하는 핵심적인 이유가 되었던 것이고요.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것은 무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시작이었다고 하는 점, 그리고 또 현재까지도 거의 국민의 대부분이 신탁통치는 마치 소련이 주장한 것처럼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까지도.
▶ 김종배 : 그럼 분단체제 얘기까지 했으니까 분단체제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가짜뉴스가 있다면 뭐를 꼽으시겠습니까?
▷ 서해성 : 기억에 많이 남는 게 아니라 압도적인 분단체제 최고의 가짜뉴스는 1986년도 11월 17일자에 나온 <조선일보>의 호외, 김일성 총 맞아 피살, 김일성이 총 맞아 죽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게 사실이라고 보도했어요, 아예. 그리고 호외만 나온 게 아니라 신문의 10면 이상을 할애해 가지고, 그 당시 신문에 12개 면 중 7개 면을 김일성 사망의 그 사실관계를 아예 다루었고, 그리고는 아예 이렇게 했죠. 본지 세계적 특종, 제가 감기에 걸려서 크게 웃지 못한 게 참 다행입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나올 정도로 이렇게 했던 거죠.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 김종배 : 이게 그러니까 지금 작가님 말씀을 듣다 보니까 그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그 당시의 이데올로기하고 직결되어 있는 것, 딱 맥이 이렇게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가짜뉴스라는 게.
▷ 서해성 : 네. 제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꼭 그 대목을, 지금 정확하게 김종배 선생님 말씀 잘 해 주신 거예요. 가짜뉴스의 문제는 바로 지금 우리가 대여섯 개 짚어봤는데, 얼마나 사실 중요한 맥락들에서 나온 것들입니까?
▶ 김종배 : 그러니까 아까 이제 도입부에서 얘기했던 그 목적이라고 하는 것,
▷ 서해성 : 그렇죠. 우선 관동대지진 보십시오. 관동대지진에 자기들의 책임과 공포를 떠넘기기 위해서 한국인이 독약을 탔다라고 얘기한 거죠. 신문이 그렇게 말했단 말이죠, 사실은. 또 하나는 중국에서 어땠습니까? 조선인하고 중국인이 무슨 그런 갈등도 없었는데, 일본이 일부러 총을 쏜 거예요. 사람 다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신문보도는 거꾸로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나갔죠. 그래서 한국인이 중국인을 공격하게 만든 거죠. 그래서 한국인을 중국인이 미워하게 만든 거죠. 항일독립운동을 연대를 못하게 하는 갈등이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로 수많은 사람이 이 일로 죽어가요. 중국인이 우리를 믿지 않게 되는 거예요. 일본이 이렇게 시작한 거였거든요. 그리고는 이제 지금 보는 것처럼 신탁통치, 그 뉴스가 그냥 나간 게 아니라는 거죠. 의도된 오보라는 거죠, 사실은.
▶ 김종배 : 그러니까요. 지금 작가님 말씀을 정리를 하면 사실은 소소한 가짜뉴스도 많죠. 많은데, 이제 우리가 정말로 어떤 눈 부릅뜨고 찾아야 되고, 경계해야 되는 것은 판을 흔들려고 하는 가짜뉴스, 의도된 가짜뉴스, 이게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는 건데,
▷ 서해성 : 그렇습니다. 김일성 사망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사과기사를 내진 않고, 이렇게 냈습니다. ‘그들 수령의 죽음까지 고위로 유포하면서 그 무엇을 노리고 있는 북괴의 작태에 서방언론들은 정말 놀라고 있다.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집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알린 셈이 되었다.’
▶ 김종배 : 그럼 유포의 주체가 이제 북괴가 됐던 거군요?
▷ 서해성 : 그렇죠. 그런데 사실이 아니죠. 그러니까 도리어 이기백이라고 하는 군인이 솔직히 더 정직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미군의 잘못으로 인하여서 이게 생겼는데, 미국정부에 항의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힘이 없어 못 했다. 차라리 이기백이 이렇게 남겨놨어요, 차라리 나중에 자기 회고록에다가요. 그런데 사실 그 당시에 이 사태는 커졌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이른바 이 뉴스가 나온 것 자체가 건대사태 직후였습니다.
▶ 김종배 : 그런가요? 시기적으로?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천여 명, 우리나라 단일사건 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구속했던,
▶ 김종배 : 그때 천 몇 백 명이 한꺼번에,
▷ 서해성 : 네. 구속했던, 그리고 이제 직선제운동이 개시되려고 했던 그런 상황이었죠.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던질 수 있는 가장 큰 뉴스거리, 바로 김일성 사망이었죠. 그래서 충격을 통해서 완전히 어느 한 부분을 무너뜨려버리려고 하는, 뉴스로서 핵폭탄급 무게를 지니고 있는 그런 것들을 했던 것이죠.
▶ 김종배 : 최근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투입됐다, 이런 얘기도 요즘 횡행을 하고 있으니,
▷ 서해성 : 그렇죠.
▶ 김종배 : 참 더 할 말이 없습니다.
▷ 서해성 : 네. 시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아서,
▶ 김종배 : 다 되어 가지고, 외국 사례도 듣고 싶은데, 시간상 도저히,
▷ 서해성 : 정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미국-스페인전쟁, 그리고 월남전, 이라크 침공은 다 가짜뉴스로 시작되었죠.
▶ 김종배 : 이라크침공은 딱 오네요.
▷ 서해성 : 그렇죠.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 김종배 : 이때 대량살상무기가 있다.
▷ 서해성 : 들어가서 우유공장을 폭파했죠.
▶ 김종배 : 가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 서해성 : 우유공장을 폭파했죠. 분유공장, 어린이들 분유공장을요. 알다시피 베트남은 통킹만 사건을 조작해 가지고 미군이 일으켰던 거고, 미국-스페인전쟁도 마찬가지로 미국 배가 아바나에서 침몰했는데, 그 진실이 밝혀진 것은 전쟁은 1800년대에 일어났는데, 진실이 밝혀진 건 1971년이었습니다.
▶ 김종배 : 몇 년 걸린,
▷ 서해성 : 71년도에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보일러실에서 침수가 일어나 가지고 저 혼자 가라앉았다. 그런데 그 핑계로 스페인 식민지를 다 먹어치웠죠, 미국이요, 발포해 가지고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 주시죠. 정리를 해 주신다면?
▷ 서해성 : 네. 아까도 중간에 잠깐 정리했습니다만 20세기 한국사는 결정적 순간에 가짜뉴스가 나타나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신탁통치 책임 소련,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가짜와 소문에 지배당하는 사회는 이성적인 사회가 될 수가 없겠죠.
▶ 김종배 : 그렇죠.
▷ 서해성 : 네. 그러니까 또 하나, 이런 걱정도 사실 합니다. 우리가 지나치게 포털 중심의 뉴스를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닌가?
▶ 김종배 : 맞아요.
▷ 서해성 : 뭐냐면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죠, 그런 점에서. 왜냐하면 매체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좀 높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떤 매체에 들어가면 그 뉴스는 믿을 수 있다, 이런 검증이 철저한 언론인들의 활동이 꼭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짜뉴스는 한국사회에서는 어떤 권력의 음모적인 태도들과 함께 동행해왔다고 하는 점을 여러분 잊어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제강점기는 일제가 생산했고, 그리고 이 분단체제에서는 분단권력이 생산하고, 독재자들이 가짜뉴스를 생성해왔다. 다만 그 변종 바이러스들이 오늘날은 단일매체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미디어상황 속에서 그걸 숙주로 창궐하고 있다. 그걸 변별해내는 능력과 지혜를 갖는 그런 것이 필요한 때가 됐다.
▶ 김종배 : 맞아요. 체크가 필요한 시대가 되어버렸어요.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서해성 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해성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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