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한국당 탄핵 거론의 속내 & 국회 본회의 마지막날 총평!

김새봄

tbs3@naver.com

2018-1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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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사진=연합>
  • *내용 인용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우나이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한국당 탄핵 거론의 속내 & 국회 본회의 마지막날 총평!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지열 : 음악이 뭐 살벌합니다.



    우상호 : 이게 말이 달리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양지열 : 그래요? 너무 달리면 안 되죠.



    우상호 : 그러니까요.



    양지열 : 황야의 우나이퍼 소개도 해 주기 전에 먼저 돌출해 나오셨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자리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상호 : 안녕하십니까?



    양지열 : 음악이 이렇게 비장하게 깔리는데.




    우상호 : 사실 이런 거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이상하더라고요, 여기는.



    양지열 :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서요, 이런 거.



    우상호 :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양지열 : 그런데 이런 거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어요, 생각보다. 본인은 안 좋아하시는데 생각보다 저격수였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뉴스공장 식구들이 코너명 짓기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많은 의견들 주시기를 바라고요. 조금 전에 사실 비장한 음악이 깔린 것처럼 요즘 자유한국당에서 굉장히 공세가 거셉니다. 아까 기다리는 동안 김용남 전 의원 얘기 들으셨을 텐데.



    우상호 : 네, 들었습니다.



    양지열 : 김태우 수사관 관련해서 이건 내부의 공익제보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일단 총평.



    우상호 : 그 얘기할 때 막 웃었거든요.



    양지열 : 밖에서 웃으셨어요?


    우상호 : 검찰청에서 발표한 김태우 씨 감찰 결과를 보면 완전 완전히 비리 혐의자 아닙니까? 그러니까 청와대 감찰반에 있는 사람이 건설업자하고 수차례에 걸쳐 골프접대 받고 향응 제공받고. 그 다음 자리 만들려고 예를 들면 어떤 자리를 신설하도록 로비를 하고. 이런 말하자면 자기 관련 되어서 향응 제공받고 자기 자리 알아보고. 이건 명백히 비리죠.



    양지열 : 동창이라서 그랬다는데요.



    우상호 : 동창이면 다 해 줍니까, 그렇게? 더군다나 청와대 감찰반은 원래 친구도 만나면 안 돼요. 왜냐하면 부탁을 받으니까. 민정수석 되면 연락 딱 끊잖아요. 자기가 알고 있는 친구들. 청탁 들어올까봐. 그렇게 사적으로... 완전히 공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평소의 생활하고 완전히 달라져야 됩니다, 패턴이. 그런 규칙이 있어요. 이해관계인을 만나지 말 것. 음식 접대받지 말 것. 이 양반이 다 어기고 그렇게 말이 많던 분이 자기 관련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반박을 안 하잖아요.



    양지열 : 입을 다물고.



    우상호 : 이건 다 압수수색해서 골프장에 들락거린 자료가 남아있는데 돈을 누가 내고 이런 자료가 있는데 그건 부인할 수 없으니까. 김용남 전 의원이 이거 얘기하니까 글쎄, 그건 잘 모르겠네요. 이러길래 그래서 저분이 검찰 출신 맞나. 이건 자료로 남기 때문에. 이런 비리 혐의자의 증언을 갖고 정치공세에 활용하고 있는 이런 모습이 확인된 것이죠.



    양지열 : 그런데 어쨌든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어떻게 보면 공격이 들어올 수 있는 소지가 만들어진 게 김태우 수사관이 요청을 했더라도 환경부에서 만들었지 않습니까? 환경부 산하 기관들 이번 사태 관련 동향문건. 이게 바로 블랙리스트라고 강하게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새롭게 나오는 게.



    우상호 : 저는 오히려 이렇게 보죠. 그 환경부의 해명을 보면 원래 그런 문건을 만들어놓은 게 없었는데 김태우 수사관이 와서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해서 아, 이게 청와대가 필요한가 해서 만들어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작 청와대의 윗선들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 그러면 이건 결국 김태우 씨가 해서는 안 될 질을 한 것이죠.



    양지열 : 그런데 여전히 청와대에서 그렇게 요청을 한 걸로 알고 착각하고 만들었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반론할 수도 있잖아요. 여전히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뭔가 공공기관장이 다 물러서야 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말 한마디만으로 얼어붙어버린 게 아니냐.



    우상호 : 그래서 그게 아직은 우리가 보면 청와대라고 이야기를 하고 특히 감찰반이잖아요. 그러면 눈치를 보죠. 그래서 감찰반 이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조국 수석과 우리 박형철 비서관이 이 양반에게 거듭된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런 짓을 하니까 그러니까 잘라버린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양심을 품고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하지 말라는 짓을 계속하면서 오히려 청와대에 해를 주는 셈이죠. 제가 볼 때 이렇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을 저질러놓고 말하자면 그것을 청와대의 비리로 지금 둔갑시키고 있는 거예요, 자유한국당은. 이 양반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태우 씨가. 나는 텔레그램으로 이것을 분명히 보고했다. 나는 분명히 박형철 비서관과 얼굴을 대면하고 내가 자세히 설명했다. 그때 표정이 이랬다. 이렇게 얘기하면 신빙성이 있잖아요. 텔레그램으로 보냈으니까 봤을 것이다. 그것을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저는 이런 측면으로 보면 이 사람들이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놓고 이것을 둔갑시키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면서 이런 것은 좀 야당도 잘못하다가는 이 사람한테 되치기 당해요. 이런 분들 조심해야 된다고요.


    양지열 : 그런데 그래서 일까요? 조금 전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PC만 보고 휴대전화는 안 본 것은 어차피 아무것도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우상호 : 그러니까 주고 얘기를 쭉 들어보면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이렇게 주장할 것입니다. 만일 PC에서 뭐가 나오면 와, 우리 말이 맞았다. 뭐가 안 나오면 부실수사다. 이렇게 주장하기 위해서 지금 자갈을 깔고 있는 거죠. 그런데 실제 제가 자유한국당 의원들 친한 분들 저희는 탄핵할 때 많이 만났잖아요. 슬쩍슬쩍 물어보면 아무리 봐도 이건 대형사건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우리로서는 이 건을 잡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공격을 안 할 수 없다. 이런 얘기들을 고백을 해요.



    양지열 : 직접 의원님한테도 그렇게.



    우상호 : 저하고 친한 사람 일부는 그렇게 얘기를 하죠. 제가 볼 때는 너무 과도하면 역풍 붑니다. 특히 이분이 신뢰할 만한 제보자는 아니잖아요. 분명히 비리 혐의자니까.



    양지열 : 그런데 과도하면 역풍 분다라는 걱정 섞인 얘기도 하셨다고 했지만 일단 나경원 원내대표는 탄핵감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얘기를 해 달라고까지 요청을 했고...



    우상호 : 그런 게 다 역풍이 불 만한 사안들이죠. 왜냐하면 최소한 이 사안이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적어도 청와대 특검반의 감찰단원으로 있는 수사관이 그 사람 개인의 일탈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어요.



    양지열 : 그렇죠.



    우상호 : 그렇지 않습니까?



    양지열 : 그렇죠.



    우상호 : 그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해야 되죠. 다만 지금 거듭 된 야당의 공세의 내용에도 가만히 보면 조국 수석이 직접 관련 돼 있다는 증거나 혐의는 거의 밝히지 못하고 막 그냥. 어쨌든 당신이 알았을 거 아니냐고 추측을 하죠. 박형철, 이인걸까지는 뭐가 얘기가 나오잖아요. 보고를 받았냐, 안 받았냐. 그러면 이인걸 그 양반이 뭐는 받았고 뭐는 분류했고 뭐는 지시했다. 설명을 했잖아요. 이게 박형철 비서관으로 가면 더 줄어들어요. 조국으로 가면 아예 없어요. 사실은 보고를 했다든가 뭐 추측만 하는 것이지. 제가 볼 때는 하물며 이게 대통령까지 갈 사안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재벌총수를 만나고 직접 최순실과 자면서 여러 가지 청탁을 듣고 그 청탁이 현실화 됐던. 이런 개인이 직접 관련된 혐의들이 있었던 것이죠. 故노무현 전 대통령도 본인이 한 말이 있었죠.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바가 없는데.



    양지열 : 나설 이유가 없다.



    우상호 : 이걸 대통령 탄핵까지 갖다 붙이는 것은 너무 과도한 주장이죠.



    양지열 : 지금 조국 수석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에 불러라 얘기를 했고. 결국 김용균법 타결을 하면서 당대당으로서 합의로써 이 운영회의 개최를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국 수석도 이제는 출석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이렇게까지 그러면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수석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데도 부르는 이유는 뭡니까?



    우상호 : 그것은 조국 수석을 일종의 진흙탕으로 끌어들여서 조국 수석을 임명한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니까 문재인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죠.



    양지열 :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 조국 수석을 일단 그러면 국회로 불러내겠다.



    우상호 :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은 계속 김태우 수사관과 박형철 비서관, 이인걸 반장 정도만 건들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목적이 아니잖아요. 사실은 이걸 조국 수석한테까지 진흙탕싸움으로 끌어들여야 이 정권이 관련돼 있다고 몰아붙일 수 있는 거니까 정략적 목적으로 조국 수석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 것이죠.



    양지열 : 그러기 위해서 김용균법까지 조국 수석이 나오지 않으면 통과를 못 시키겠다고 어제까지 그렇게 정치적으로 하는데.



    우상호 : 그렇습니다.



    양지열 : 조국 수석이 나오게 되면 일각에서는 좀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학자 출신이시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상대하거나 하지를 않으셨기 때문에.



    우상호 : 그러니까요. 내가 조언을 드리면 이게 대통령이 나가라고 그랬대요.



    양지열 : 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우상호 : 김용균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당신들이 아무리 죄가 없어도 떳떳하게 이야기하고 우리가 이 법은 통과시키자. 어쨌든 대통령의 마음은 산업현장에서 숨진 젊은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미안한 마음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법을 바꾸기 위해서 청와대, 우리가 조금 수모를 당하더라도 가서 나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는데 조언을 드리자면 야당의원들이 공세를 하면 욱할 때가 있어요. 그때 말실수가 나와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냐하면 일부러 욱해서 실수하게 하려고 막 되도 않는 감정을 건드립니다.



    양지열 : 큰소리 막 내면서.



    우상호 : 특히 앞에서 두세 명은 반드시 그렇게 공격을 해서 평상심을 흔들어놓죠. 제가 말씀드린 것은 도 닦듯이. 수도원에 있는 수도사, 사찰에 있는 스님처럼. 꾹 참으셔야 돼요. 욱하면 말실수가 나오면 그때는 이 본질과 무관하게 그 말을 꼬투리삼아서 공세를 하죠.



    양지열 : 또 공격을 할 수 있다.



    우상호 : 그래서 그날 하루는 우황청심원 드시고 오셔서 꾹 참고 잘 버티시기를 바랍니다. 욱하지만 않으면 돼요.



    양지열 : 조국 수석에 대한 우상호 의원의 충언이셨고요. 여의도 뒷담화를 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어떤 잠룡 중에 하나로 꼽히는 오세훈 전 시장. 오세훈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찾아가는데 사전 약속도 없이 무조건 그냥 찾아가서 일일이 없으면 또 보좌관에게 나 왔다갔다고 전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상당히 낮은 자세의 어떤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언론에서는 왕자병 세훈이 달라졌다는 현까지 쓰던데 이게 정말로 오세훈 전 시장이 달라진 모습으로 볼 수 있는 건지. 그리고 정말로 전면에 나설 건지. 아직도 전당대회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우상호 : 저도 한번 의원회관 복도에서 한번 오세훈 전 시장을 마주친 적이 있어요.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데 부지런히 다니시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순수하게 보면 장에 복귀하신 분이 당내 구성원들한테 인사를 한다. 이런 명분은 그럴 듯하죠. 그런데 우리가 보통 열심히 의원들 접촉하고 당원들을 많이 만나는 분들은 대개 다음에 출마한다는 것을 경험을 했죠.



    양지열 : 그러니까 그러는 거죠.



    우상호 : 전당대회 출마가 거의 100% 확신합니다.



    양지열 : 그런데 그러면 왜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걸까요?



    우상호 : 아니, 그걸 지금부터 아직 전당대회 장이 안 섰는데 자기 혼자 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약간 좀 쑥스럽잖아요. 그러니까.



    양지열 : 아니, 그런데 이런 얘기도 하세요. 전당대회 나가냐 안 나가냐를 갖고 오세훈 전 시장 본인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다니는데 그렇게 다니면서도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는...


    우상호 : 그런데 모르겠다고 하는 건 안 나가겠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보통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할 때 시간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 있잖아요. 아직은. 이런 표현. 아직은 결심이 안 섰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는 할 수도 있는데 아직 100% 결심은 안 했다. 이런 표현이지만 사실 대개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나오신다고 봐야죠.


    양지열 : 말 어렵습니다. 참 정치인들 하는 말은 왜 꼭 통역이 필요할까요. 통역가가. 달라지시기는 달라지신 것 같아요, 전보다 혹시?



    우상호 : 저분이 평상시에는 저래요.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욱하거든요. 이제 무상급식 가지고 싸울 때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것은 그것까지 바뀌었는지는 좀 봐야죠.



    양지열 : 그것까지 봐야겠다. 이제 바른미래당 상황을 좀 볼까요? 유승민 의원이 이분도 또 모르겠다. 거취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 가는 길이 방향이 조금 맞지 않다는 결함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유승민 의원은 또 이렇게 모호한 얘기를 하셨을까. 아무래도 탈당과 관련 된 그런 얘기일까요?



    우상호 : 지금 바른미래당 내부 상황을 보면 심상치가 않습니다. 유력한 정치인은 이학재 의원 한 분만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지만 지금 원외위원장하고 평당원들이 지금 특히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이탈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탈당러시가 이뤄졌는데요. 보통 당이 바닥에서부터 허물어지면 존립이 어렵습니다. 당의 근간이라는 게 위에서 보이는 스타성 있는 의원들도 필요하지만 사실 밑바닥 당원과 조직이 허물어지면 복구가 아예 불가능하거든요.



    양지열 : 오히려 당 입장에서는 그게 더 중요하죠. 바깥에서는 의원들이 움직이는 것만...



    우상호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저희 옛날에 국민의 당으로 우리당 의원들이 막 흩어질 때요. 일부 의원들은 가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당원들 한 300명 정도 한 지역구에. 연맹을 써갖고 우리는 나가는데 의원님 안 나가면 우리가 먼저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간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밑이 흔들리면 사실 의원들도 많이 흔들리죠. 그런 면에서 보면 상황이 심상치 좀 않아 보입니다. 위기 상황이라고 봐야죠.



    양지열 :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 알겠네요. 그러면 손학규 대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막아야 될까요?



    우상호 : 그런데 막고 싶어도 이게 총선이 다가오면 총선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속성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손학규 대표를 믿고 따라가면 다음에 당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못 주는 한은 당이 존립하기 어렵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바른미래당은 정말 굉장히 여러 가지 심각한 상황이 올 겁니다.



    양지열 : 아,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우상호 : 일단 자유한국당으로 옮겨야 될 사람들은 그 시점을 놓치면 못 가거든요.



    양지열 : 전당대회 전에 옮겨가서.



    우상호 : 전당대회 전에는 지금 어려워졌고.



    양지열 : 어려워졌고.



    우상호 : 전당대회 후에.



    양지열 : 후에 옮겨가서 그러면 어떤 자기 당협. 당협은 맡을 수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



    우상호 : 그건 다음을 보면 되는 거죠.



    양지열 : 아, 다음에.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다시 새 판 짜기를 할 때...



    우상호 : 왜냐하면 그것은 다음 당대표가 결정하니까.



    양지열 : 그래서 그 시점에는 더 오히려 결론이 나올 것이다.



    우상호 : 오히려 그때부터 보수진영의 이합집산이 시작된고 봐야 됩니다.



    양지열 : 더 여쭤볼 게 있었는데 이 얘기는 2018년 마지막 출연이라서 꼭 발언기회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뉴스공장 청취자분들에게 새해 마무리 말씀 한마디해 주시죠.



    우상호 : 저는 뭐 사실 우연히 대타로 들어왔다가.



    양지열 : 원래 그래요.



    우상호 : 주전자리를 꿰찬 셈인데 상당히 많은 청취자들께서 이렇게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쨌든 내년에도 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양지열 : 대타로 들어오셨다가 주전자리를 꿰차셨다니까 저는 왜 못 그러고 있는지 갑자기 회한에 젖어들게 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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