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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1억 9천만 넘는 유권자 참여, ‘인도네시아 대선’ 짚어보기!
서효선
tbs3@naver.com
2019-04-19 14:40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세계 최대 규모 1억 9천만 넘는 유권자 참여, ‘인도네시아 대선’ 짚어보기!
- 이재현 선임연구위원 (아산정책연구원)
김어준 : 인도네시아에서 대선이 있었다는 사실 아십니까?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저희가 그동안 매우 없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아시아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대선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현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와 야권의 프라보워였던가요? 두 후보 간의 격돌이 있었습니다. 이 대선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이재현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현 : 예,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가 인구가 얼마죠?
이재현 : 2억 6천만 정도 되죠.
김어준 : 저는 그렇게 큰 나라들 있잖아요. 큰 나라들 선거 한번 하면 2억이 넘는 인구가 투표할 거 아닙니까?
이재현 : 유권자만 1억 9천, 2억이죠. 유권자만 2억이니까 엄청난 거죠. 그러니까 세 번째로 큰 민주주의라고 이야기들을 해요.
김어준 : 그런데 게다가 또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이재현 : 네, 몇 개인지 알 수 없는.
김어준 : 이 사람들 다 어떻게 선거하고 어떻게 다 표를 집계해서 빠른 시간에, 우리는 선거하면 그다음 날 최소한 아침, 빠르면 그날 밤에 결론이 나잖아요. 여기는 결론이 언제 납니까?
이재현 : 공식적인 결론은 5월이나 돼서 나오거든요.
김어준 : 한 달 있다가?
이재현 : 네. 5월이나 돼서 나오는데 지금 이제 결론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는 있어요.
김어준 : 어떤 식으로 윤곽이 드러납니까?
이재현 : 윤곽이 드러나는 게 전국에 투표소가 80만 개가 있습니다. 80만 개가 있고 지난 선거에서도 50만 개였는데 30만 개를 늘렸고 늘린 이유는 2017년에 만들어진 선거법에서 투표한 다음 날까지 각 투표소별로 집계를 해서 임시 통계를 만들어라 라는 법이 만들어졌거든요. 그래서 그걸 그날 그 자리에서 다해서 집계는 합니다. 그런데 공식 결과는 아니죠. 예전보다는 빨라졌죠.
김어준 : 그러니까 투표소에서 바로 개표하는 거군요.
이재현 : 예. 이번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유권자가 2억 가까이 되고 뽑는 후보자 자릿수만 2만 개거든요, 전국적으로. 후보는 24만 명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김어준 : 총선하고 같이한 겁니까?
이재현 : 대통령 선거가 있고, 의회 선거가 있고,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섬들로 이루어져 있고 지방색이 강하기 때문에 각 지역의 이해를 중앙에 대표하는 지역 의회가 있고요. 지방의회랑은 다른 겁니다. 그리고 나서 지방의회 선거까지.
김어준 : 우리로 치면 총선과 지방선거와 대선을 다 합쳐서 했네요?
이재현 : 총선, 대선. 그렇죠. 지자체 단체장 선거만 빼놓고 다 한 거죠. 단체장 선거는 따로 합니다.
김어준 : 어마어마한 선거였습니다. 그래서 2억 명 가까이 유권자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하도 오래 걸리니까 일단 그 80만 개의 투표소에서 바로 하나하나 하면 그렇게 시간이 오래 안 걸릴 테니까 개별 투표소에서 일단 까서 표를 거기서 통계를 보내라. 그리고 나중에 그 표가 맞는지 검증해 가자. 그런데 그 차이가 크지는 않을 테니까. 독일도 그렇게 하거든요, 사실. 독일도 먼저 열고 나서 임시 당선자가 있고 그런 다음에 그걸 개표해서 한 표까지 정확하게 검증한 다음에 확정해요.
이재현 : 거기다가 인도네시아는 대통령 선거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후보가 3명이 나와서 50%를 차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두 번째 라운드를 들어갑니다.
김어준 : 결선 투표해야 되는군요. 그런데 지금 현재 대략 나온 결과는 어떻습니까?
이재현 : 지금 현재는 조코 위도도 후보가 55%, 많은 경우에는. 적은 경우에는 53% 정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아마 무난히 이기지 않을까.
김어준 : 그런 전망이다. 그러면 이렇게 80만 개니까, 그리고 도서 지방이니까 어떤 데는 동네에서 투표하면서 투표 용지가 사라졌다느니 이런 이야기 나오게 생겼어요?
이재현 : 그거 안 나오면 이상하죠, 오히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건 우리가 그런 일이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런 나라에도 있어요.
이재현 : 있을 수 있고, 여기 인도네시아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도 거버넌스가 많이 취약한 상황이니까 그런 기술적인 실수,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이 충분히 있죠.
김어준 : 또는 동네 사람들끼리 막걸리 한잔 사 주고.
이재현 : 그런데 진짜로 조직적으로 권위주의 정권에서 일어난 것 같은 선거 부정까지는 아니다.
김어준 : 그런 건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이 두 후보는 어떻게 다르고 어떤 세력과 어떤 세력이 부딪힌 겁니까?
이재현 : 많이 다른 사람인데,
김어준 : 아주 많이 다르잖아요.
이재현 : 어떤 신문 보도에서는 "오바마와 트럼프의 대결이다" 저는 동의하지는 않는데,
김어준 : 그거하고는 안 맞는 것 같은데요.
이재현 : 그러니까 간단히 이야기하면 조코 위도도는 아주 새로운 스타일의 정치인이었고 지금도 그걸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온건한 포퓰리스트라고 볼 수 있고요. 기존 정치 문법을 따르지 않는 파격적인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고. 시민들하고 잘 어울리거든요. 반면에 프라보워는 좀 할 이야기가 많은데, 이 사람은 아마 이름 들으면 아실 겁니다. 수하르토라고 32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통치했던 독재자인데 그 사람의 사위예요. 그리고 수하르토 마지막 몇 년 사이에 특수부대 부대장을 했던 사람이고.
김어준 : 특수부대는 뭐 하는 특수부대였습니까?
이재현 : 오만가지 일들을 하죠. 우리나라 해병대 같은 그런 성격의 특수부대인데.
김어준 : 기무사하고 비슷한 거 아닙니까?
이재현 : 기무사, 해병대 이런 것들 다 모아 놓은 그런 성격인데.
김어준 : 정치 공작도 하고.
이재현 : 정치 공작을 많이 했죠. 특히 인도네시아 민주화운동 시기에, 98~99년 이 시기에 화교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킨다든가 이런 식의 일들을 하고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인데 살아남아서.
김어준 : 기무사령관이네요, 그러면. 우리로 치면. 기무사령관 플러스 그런데 그 사람이 마침 독재자의 사위.
이재현 : 지금 보면 프라보워라는 도전자는 딱 어떻게 생각하면 좋냐 하면 유사 푸틴이다. 마초적인 이런 것들을 강조하고 강한 인도네시아를 이야기하는데.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보면 이슬람 세력하고 보수층에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고요.
김어준 : 아, 이슬람 세력. 소위 제3세계의 극우들이 항상 쓰는 전략인데 종교와 결합시켜서 민족주의와 결합시키고 그런 전략이군요, 똑같이.
이재현 : 네.
김어준 : 이슬람 민족주의 이런 거 들고 나온 거군요.
이재현 : 그러니까 인도네시아에서 전반적으로 민주화 이후에 과거에 억압됐던 이슬람 세력들의 정치화하는 것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기조가 있는데 이번 대선, 그러니까 지난 대선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됐던 대선하고 지금 사이에 몇 가지 이슬람 관련해서 중요한 일들이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몇 년 전에 있었던 자카르타 주지사에 관한 논란이거든요.
김어준 : 그게 뭡니까? 2분밖에 안 남았는데.
이재현 : 2분 안에, 1분만요. 조코 위도도의 가장 측근 중 한 사람인 아혹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바수키라는 원래 이름이 있는데, 이 사람이 자카르타 주지사였는데 크리스찬이에요. 화교고. 그랬는데 이 사람이 했던 발언 중 하나가 무슬림들은 무슬림 지도자들을 위해서만 투표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였는데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러면서. 그런데 그 발언 한 게 밖으로 알려졌고 무슬림들이 들고 일어났죠. "이슬람에 대한 모독이다." 이러면서.
김어준 : 왜 기독교인이 우리 이슬람의 원칙에 대해서 가타부타하느냐?
이재현 : 그래서 그게 논란이 되다 보니까 이슬람 단체에서는 처벌을 요구하고 모욕죄로 감옥에 보내야 된다 그러고 그러다가 주지사 선거에서 떨어졌어요, 그 논란 때문에. 그런데 이 사람은 조코위도도의 측근 중 한 사람이고. 그런데 조코위도도가 디펜드를 못 했죠. 무슬림들을 의식을 해야 되니까. 그리고 아혹이라는 사람을, 바수키라는 사람을 공격하는 무슬림 단체를 불법화시켰다가 또 이번 선거에서는 부통령 후보로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단체의 원로를 부통령과 런닝메이트로 왔다 갔다 해요, 조코 위도도가 이슬람에 대해서.
김어준 : 보수개신교가 오랜 세월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그러니까 보수정권을 지지해 왔고, 지금도 보수개신교가 태극기부대와 함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반대 진영에서 개신교를 무시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국내의 태극기부대와 함께 나오는 보수개신교의 자리에 이슬람을 갖다 넣으면 되겠군요.
이재현 : 비슷하게 비유를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조코위 대통령이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가에, 좀 왔다 갔다 하는.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는데.
김어준 : 이해갑니다, 저는. 표는 얻어야 되겠고.
이재현 :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반대 진보 인도네시아도 LGBT 같은 거 지원하는 인권에 관해서 민감한 단체들이 있고 진보 세력이 있는데 거기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공격하는 거죠. 충분히 진보적이지 못하다. 사실은 그것도 진보적은 아닌데. 스타일이 달랐던 것뿐이지.
김어준 : 그러니까 과거의 권위주의 시대의 기득권 세력에 기댄 후보 하나와 새로 훨씬 서민적인 스타일이 등장했는데 이슬람을 두고 갈등이 있다? 이슬람이 부각되고 있다, 점점?
이재현 : 조코위 대통령이 당선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순탄할까. 경제 문제 이런 걸 다 떠나서 정치 세력들 사이에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김어준 : 민주화 되고 나면 그런 세력들이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니까 진영이 복잡해지죠. 그런 와중이군요, 여기도.
이재현 : 힘들죠.
김어준 : 자, 조코위도도 대통령 고생하십시오. 오늘 이렇게 간단하게 짚어봤고요. 당선이 확정되면 또 한번 이야기 다뤄 보겠습니다. 이재현 박사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현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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