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강에 아직도 삽질 계속..매년 최대 세금 1조원”

최양지

tbs3@naver.com

2019-1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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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3년간 밀착 취재한 추적 다큐멘터리‘삽질’을 제작한 김병기 감독은 "4대강 사업에 지금도 매년 5,000억 원에서 1조 원 정도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오늘(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김종술 시민기자와 함께 출연해 4대강의 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기자는 우리가 이른바 녹조라떼로 알고 있는 물에 가까이 가면 심한 악취는 물론 눈이 따갑고 두통이 느껴진다며, 취재 도중 피부병도 수없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 3급수에 사는 큰빗이끼벌레가 강바닥을 다 덮을 정도로 많았는데, 이후 4급수로 수질이 더욱 안 좋아지면서 2015년 이후에는 큰빗이끼벌레조차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언론은 큰빗이끼벌레가 강에서 사라지자 이제 강이 살아났다며 잘못된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감독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과감하게 보를 해체하거나 수문을 다 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10년 전에 4대강을 주동했고 부역했던 사람들이 책임을 지기 싫어“수문 열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 지금도‘4대강 삽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4대강 사업에 대해 대부분 10년 전에 22조 2,000억 원을 들인 일회성 사업으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매년 5,000억 원에서 1조 원 정도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금이 강을 맑게 하는데 투입된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이 사업으로 인해 4대강은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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