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스트 아베가 아베여서는 안된다' 인식 확산"…벚꽃 스캔들' 아베 위기

조주연

tbs3@naver.com

2019-1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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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명 '벚꽃 스캔들'의 여파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치적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보수 내에서 "포스트 아베가 아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오늘(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현재까지는 학원 스캔들 등 많은 스캔들을 덮어서 왔지만 더 이상 봐주는 것은 국민 앞에서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산케이신문도 벚꽃 스캔들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라'며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벚꽃 모임 스캔들은 국가 행사에 아베 총리와 정부 관리, 여당인 자민당이 후원 관계자 등을 불러 참가비를 상회하는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돼 세금의 사유화, 정치자금법 위반, 폭력·불법 조직 유착 등 갖가지 논란을 낳으며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더해졌다고 호사카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벚꽃모임 전야제 참가자의 식사비 중 일부, 약 6천엔을 아베 총리 측 비자금에서 냈다는 의혹을 최근 시민단체가 제기해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금 조성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국가 행사를 진행한 뉴오타니호텔 쪽에 원가보다 비싼 청구서를 요청한 뒤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돈을 지불하고 차액을 계속 아베 쪽에 쟁여놓는 방식으로 조성했다는 겁니다.

    이와 별개로 아베 총리의 오래된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또한 지난 몇년 간 유권자들로부터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이처럼 거듭된 스캔들에 아베 총리의 헌법 개정 논의 동력은 거의 사라졌다고 호사카 교수는 분석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개헌을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하지만 자민당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21년 9월까지로 궤도를 조금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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