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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분야별 올해의 뉴스 TOP 5 <스포츠·음식>
조정문
tbs3@naver.com
2019-12-27 15:14
tbs에 출연한 한준희 해설위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3-4부 [ 인터뷰 제2공장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한준희 해설위원 (KBS)
- 박문성 해설위원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 김어준 : 연말결산, 이번에는 스포츠, 음식, 음식을 연말결산 할 것인가 모르겠는데, 음식, 아무래도 또 치킨 이야기 나올 것 같은데, 연말결산, 황교익 선생님 나오셨고.
▷ 황교익 : 안녕하세요. 황교익입니다.
▶ 김어준 : 그리고 스포츠 한준희 해설위원과 박문성 해설위원 두 분을 모시기로 했는데, 한준희 해설위원 나오셨고요.
◐ 한준희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박문성 해설위원 늦잠자서,
◐ 한준희 :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너무 하찮게 보는 것 아닌가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 김어준 : 앞으로 나오고 싶을 때 전화만 하자고, 지금 늦잠을 잤다고 연락이 와서. 중간에 전화통화를 잠깐 해볼 생각입니다.
◐ 한준희 : 전화통화는 출연료가 좀 싸죠?
▶ 김어준 : 안 줄 수도 있습니다.
◐ 한준희 : 그렇습니까? 기쁩니다.
▶ 김어준 : 지각이기 때문에. 30초 정도 처리하고, 30초 해당되는 비용만 줄 수도 있습니다. 음식 이야기, 음식에 뉴스가 있습니까, 올해 뉴스가?
▷ 황교익 : 이런 것을 언론사들은 하지 않아요. 음식, 올해 10대 뉴스, 올해 뉴스.
▶ 김어준 : 음식하고 연결된 올해의 뉴스.
▷ 황교익 : 그런데 이거 해보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이거 제가 뽑아온 5개 뉴스는 이건 뉴스공장에 어울릴 만한 것으로 뽑았어요. 그래서 다른 언론사도 이렇게 연락을 저한테 주시면 ‘KBS에 맞는 5대 뉴스’, ‘MBC에 맞는 5대 뉴스’ 이걸 다 꼽을 수,
▶ 김어준 : 1번이 뭡니까, 1번이?
▷ 황교익 : 이게 순서가 뒤집어서 이렇게 해놨어요, 작가님이.
▶ 김어준 : 어쨌든, 5개 제목부터 쭉.
▷ 황교익 : 제목부터 일단 말할게요. 유치원 급식비리.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두부 100g하고 123명의 어린이가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분들이, 예수님들이 유치원 원장님으로 계세요. 그리고 일본 불매운동의 유탄을 맞은 분들이 계세요, 일식집 사장님들.
▶ 김어준 : 그렇죠.
▷ 황교익 : 그리고 또 일본 불매운동 중에 엉뚱하게 일본 음식이 하나가 떴어요.
▶ 김어준 : 그래요?
▷ 황교익 : 나베라는 일본 음식이 떴어요. 그래서 그거.
▶ 김어준 : 저희가 잠깐 다뤘었네요.
▷ 황교익 : 그걸 세 번째로 뽑았고요. 그리고 검찰이 조국 집에 압수수색을,
▶ 김어준 : 뭐 먹었느냐? 뭐 먹었느냐?
▷ 황교익 : 무려 11시간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그 중간에 음식을 배달해서 먹었어요.
▶ 김어준 : 초기에는 짜장이라고 알려져 가지고.
▷ 황교익 : 대부분 검찰이 먹는 음식 그러면 짜장면 머릿속에 떠오르고, 윤석열 총장도 짜장면 냄새 맡고 다시 검찰로 갈 생각을 하고 뭐 이랬다고 이야기를 했다.
▶ 김어준 : 그래서 짜장이 갑자기 키워드로 떠올랐어요.
▷ 황교익 : 짜장, 그런데 우리는,
▶ 김어준 : 그런데 사실 짜장이 아니었던 것으로,
▷ 황교익 : 그렇죠. 이 검찰이 여기에서 발끈했다는 게 아주 흥미로워요. 우리는 짜장면을 먹지 않았다.
▶ 김어준 : 맞습니다. 그게 화제였죠. 왜 굳이 그랬을까?
▷ 황교익 : 왜 짜장을 먹지 않았다라고 이걸 강력히 부정을 하는 그런 말을 했었을까? 우리는 한식을 먹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그 부분은 참 지금도 이해가 잘 안 가는 해명이었어요. 짜장을 먹었으면 어떻고, 한식을 먹었으면 어때요.
▷ 황교익 : 그렇죠. 검찰한테 짜장은 뭔가 자기의 영혼이 담겨있는 음식 같은 이런 것으로 작동하는 것 아닌가, 짜장 흠집 내지 마라.
▶ 김어준 : 품격이 떨어져서 그랬을까? 어쨌든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것은 짜장이 아니라 한식을 먹었다고 해명하는 바람에 크게 화제가 됐었죠.
▷ 황교익 : 지금 이야기를 그냥 다 해버리는 건가요, 지금? 제목만 이야기하자고 그랬는데, 좀 그렇게 가버렸네요.
◐ 한준희 : 5개 하신 건가요, 지금?
▶ 김어준 : 하나 남았어요, 하나.
▷ 황교익 : 네, 하나는 요즘 가장 핫하게 이렇게 쭉 번져나가고 있는데, 사실 잘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예요. ‘선한영향력 가게’라는 게 있어요.
▶ 김어준 : 선한영향력 가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게다인가요?
▷ 황교익 : 그렇습니다. 지금 지자체나 정부에서 18세 이하의 어린이들 중에, 청소년들 중에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에게,
▶ 김어준 : 사람들에게?
▷ 황교익 : 그렇죠. 그들한테 꿈나무 카드라는 걸 지급을 하거든요. 한 끼에 5천 원이에요. 그런데 그 카드에 가맹되어 있는 식당에 가면 그 카드를 보여주면 한 끼를 먹을 수가 있어요.
▶ 김어준 : 무료로?
▷ 황교익 : 네, 무료로 먹을 수가 있죠.
▶ 김어준 : 5천 원에 해당되는 액수의 음식을,
▷ 황교익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가게들은 돈을 받지 않고 그런 카드를 제시하는 결식아동들에게는 묻지 않고 밥을 주겠다.
▷ 황교익 : 그렇죠. 이게 정책복지사업으로 진행이 되는 것인데, 그런데 결식아동들이 식당 가서 이 카드를 내밀기가 민망하죠.
▶ 김어준 : 그렇죠. 맞습니다. 그게 문제예요.
▷ 황교익 : 내가 가난하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렇게 밥을 한 끼를 먹는다라는 게, 저 같아도 안 낼 것 같아요. 저는 안 가요.
▶ 김어준 : 취지는 좋으나 그 카드를 내미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보잖아요. 방법이 없을까요, 그게?
▷ 황교익 : 그렇죠. 그런데 그걸 식당 주인이 한 분이 진짜파스타를 운영하시는 오인태 씨라는 분인데, 6월에 아예 그냥 그 가게에다가 붙여놨어요. 그 카드 가져올 필요 없다. 보여줄 필요 없다. 그냥 와서 먹어라.
▶ 김어준 : 아예? 그러니까 와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카드를 내지 않더라도 먹고만 가라?
▷ 황교익 : 그냥 먹어라라는 거죠. 그런데 이분으로 해서 그냥 아이들한테 그런 꿈나무카드 낼 필요 없다라고 아예 간판을 붙이고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이 한 분으로 해서 선한영향력이 계속 이렇게 번져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캠페인에 지금 동참하고 계시는 분들이 한 200개,
▶ 김어준 : 더 널리 알려져서 하나의 지도 같은 게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어떻게 구분하죠, 그런데?
◐ 한준희 : 뭔가 말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황교익 : 선한영향력 가게라는 것이 이렇게 붙어있는데, 청소년들이 와서 이런 가게에서까지 ‘나는 꿈나무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말하진 않겠죠.
▶ 김어준 : 저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 황교익 : 그래서 선한영향력이라는,
◐ 한준희 : 선한 믿음을 지금 가지고 계시네요.
▷ 황교익 : 그건 너무 사람을 악하게 보면 안 돼요. 다 이렇게 선한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라고.
▶ 김어준 : 겸연쩍고 그럴 테니까 가난한 청소년들이 뭔가 공통된, 조용히 뭐랄까요, 주인에게 말은 안 하더라도 브이 자를 그린다든지 새끼손가락을 건다든지 뭘
▷ 황교익 : 안에 내부에서는 뭔가 사인들이 있겠죠.
▶ 김어준 : 사인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 황교익 : 있겠죠. 그런데 또 하나는 식당 주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죠. 그래서 이런 선한영향력가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식당들에 대한 어떤 지자체나 정부에서 이렇게 지원을 한 이런 일도 같이 있어야 될 거 아닌가.
▶ 김어준 : 그런 것도 필요할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이런 가게가 있다는 걸 알면 한 끼라도 같이 또 팔아주고,
◐ 한준희 : 그분들이 홍보효과라도 좀 누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그런데 28세인데 동안이라든가 18세인데 노안인 분들이, 제가 걱정되는 건.
▷ 황교익 : 인터넷을 이렇게 뒤져보니까 여기서 이런 가게라는 것을 알고 더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 그러니까 손님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다.
▶ 김어준 : 아, 고마워서, 고마워서. 저는 이런 방법이 있겠습니다. 이 꿈나무카드라고 하는 이 카드의 디자인을 특별하게 꿈나무카드라고 쓰고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그런 디자인으로 하지 말고,
◐ 한준희 : 신용카드처럼?
▶ 김어준 : 시중에 신용카드하고 완벽하게 똑같고, 끝에 숫자가 쭉 있는데, 끝에 숫자가 아니라 뭔가 기호가 들어간다든가 해서 그렇게 해서,
◐ 한준희 : 그냥 계산하는 것처럼 되잖아요, 신용카드 내는 것처럼.
▶ 김어준 : 하여튼 민망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줘야 되니까.
▷ 황교익 : 그거 좋은 방법이네.
◐ 한준희 :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 김어준 : 디자인이 거의 똑같아요. 신용카드 꺼내듯이 꺼내니까 누구나 봐도 이상하지 않고 주인은 보면 아는 거지, 주인은.
▷ 황교익 : 괜찮은 아이디어네.
◐ 한준희 :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 김어준 : 제가 좋은 일도 하네요.
◐ 한준희 : 뿌듯하시겠네요.
▶ 김어준 : 스포츠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한준희 : 음식 끝난 겁니까?
▶ 김어준 : 음식은 또 생각나면 중간중간에,
▷ 황교익 : 뭐, 이 정도만 하면,
▶ 김어준 : 치킨 이야기하실 거예요.
▷ 황교익 : 맞습니다.
▶ 김어준 : 치킨은 커야 된다는 이야기도 조금 이따가 하실 거고, 그 이야기하고 나면 꼭 우리가 치킨 먹으러 가요.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할 때마다 웃음이 터지는데. 신용카드 디자인, 지자체에서 아예 만들어서 주면 좋겠네요, 그렇게.
◐ 한준희 : 그게 가장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가게가 그 디자인까지 해서 만들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고, 이미 신용카드사 협력 중이라고 하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신용카드사가 그러면 그 해당되는 18세 이하 결식청소년들에게 그걸 보내줘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거죠? 아, 실행은 아직 안 됐다. 그러면 안 됐잖아. 서울시가 만들어서 전국에 뿌릴 수도 있고, 어디에서나 만들어져서 뿌려도 될 것 같은데, 그렇죠?
▷ 황교익 : 맞아요.
▶ 김어준 : 스포츠 뉴스는 뭡니까?
◐ 한준희 : 스포츠 뉴스도 한 번에 확 해야 되는 겁니까?
▶ 김어준 : 일단 해보세요.
◐ 한준희 : 일단 스포츠 뉴스는 우리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쾌거 이거는 우리 남자 축구역사에서는 정말 대단했던 일이었고, 우리 국민들을 굉장히 그 당시에 또 기쁘게 했으며 정정용 감독이라는 슈퍼스타 출신이 아닌 공부하는 지도자가 유리천장을 깨고 나올 수 있게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상징적인 대회가 됐고요. 여기에 이강인 선수가 세계최우수선수골든볼을 수상을 했는데, 대한민국 남자 축구 선수가 어떤 연령별 대회든지 간에 골든볼을 수상하리라는 것은 사실 예측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요.
▶ 김어준 : 처음 있는 일이죠.
◐ 한준희 : 그렇죠. 정말로 20세 이하 월드컵은 스포츠 여러 가지 뉴스 중에서도 특히 대한민국 관련 뉴스에서는 첫 손 꼽혀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 김어준 : FIFA 주관 대회 최초로. 이건 보통 마라도나급 선수, 메시급 선수들이 받는 거거든요.
◐ 한준희 : 실제로 이강인 선수가 18살 선수로 20세 이하 대회에서 상탄 게 메시 선수 이후로는 처음이었고요.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두 번째,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의 기록 자체로 대단한 것이었고,
▶ 김어준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상을 받았거든요.
◐ 한준희 : 그렇죠. 그리고 다른 인물들로 2019년을 정리를 해보자면 축구의 손흥민 선수, 역시.
▶ 김어준 : 그건 뭐, 전 국민이 다 알고 있고요.
◐ 한준희 : 야구의 류현진 선수.
▶ 김어준 : 역시 전 국민이 다 알고 있고.
◐ 한준희 : 그리고 여자골프의 고진영 선수.
▶ 김어준 : 이거는 골프 팬들만 알 수도 있습니다.
◐ 한준희 : 네, 고진영 선수 같은 경우는 종목이 골프니까 아무래도 글로벌한 대중스포츠는 좀 아닐 수는 있지만 고진영 선수가 남긴 실적 자체로만 보면 손흥민, 류현진 선수를 뛰어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김어준 : 골프 세계에서는?
◐ 한준희 : 네, 그러니까 다섯 개 메이저대회 중에서 두 개를 석권을 했고, 총 4승을 올렸어요, 올 시즌에. 그리고 여기에 올해의선수, 그리고 올해의최저타수상, 그리고 올해의상금왕 세 부분을 모두 석권을 했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메이저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아니카소렌스탐 메이저트로피라는 게 있거든요. 이 상까지 휩쓸었어요. 그러니까 세계에서 여성 골퍼에게 줄 수 있는 전 부분의 상을 모두 휩쓸었고, 기록도 하나 나왔는데 뭐냐 하면 114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 이것은 종전의 기록이 타이거 우즈가 가지고 있는 110홀이었거든요. 그런데 여성 골퍼가 114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한 세계신기록이 또 나왔습니다.
▶ 김어준 : 이것은 야구로 치면 평균자책점 0에 해당되는 그런 거네요?
▷ 황교익 : 프로 선수는 상금으로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가 이게 사실 제일 중요한 실적일 수 있잖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황교익 : 상금 1위면, 세계 1위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한준희 : 그럼요. 그러니까 이 상금왕, 그리고 최저타수, 올해의선수 이것을 다 석권하는 경우가 전 세계 골프 역사에서도 몇 명 안 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대단한 기록이 여성 골프에서 나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김어준 : 여성 골퍼들이 10년 이상 워낙 훌륭한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오히려 뉴스 가치가 좀 떨어졌군요?
◐ 한준희 : 그렇죠. 그러니까 올해 32개 여자골프대회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세계 LPGA에서. 그런데 32개 대회 중에 15개를 한국 선수가 우승을 했어요.
▶ 김어준 : 또 우승했나 보다, 그렇게.
◐ 한준희 : 그런데 어쨌든 고진영 선수만큼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이다.
▷ 황교익 : 죄송합니다. 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서.
▶ 김어준 : 워낙 많이 우승하니까 그래요. 박세리 선수 때만 하더라도 난리가 났었는데, 워낙 많이 우승하니까 이렇게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는데도 처음 들으시는 거 아닙니까?
◐ 한준희 : 그런데 박문성 위원이 없으니까 타 종목 이야기하기는 매우 수월하네요, 제가. 박문성 위원이 있을 때는 타 종목 이야기하기가 힘든데.
▶ 김어준 : 여기서 박문성 위원 잠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문성 : 죄송합니다. 박문성입니다.
▶ 김어준 : 이제 끊겠습니다. 이 중요한 날 지각을 하셨어요?
◑ 박문성 : 일단 죄송하고요.
▶ 김어준 : 지각이 아니지, 참. 늦잠.
◑ 박문성 : 새벽 3시...
▶ 김어준 : 듣고 싶지 않습니다.
◑ 박문성 : 죄송합니다. 시계를 3시에 맞춰놨는데.
▶ 김어준 : 본인이 뽑은 긴말하지 마시고요, 빨리 끊을 거니까. 본인이 뽑은 최고의 올해의 스포츠 뉴스는 뭡니까? 하나만 하시죠.
◑ 박문성 : 하나만 하면 호날두의 노쇼하고요. 그런데 제가 오늘 노쇼한 것 같아서. 그다음에 남북 월드컵 예선전이 무중계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것 이 두 가지는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 외에 한 열 가지 생각하셨을 거 아닙니까, 그렇죠?
◑ 박문성 : 그런데 아까 우리 한준희 위원님이랑 겹치는 것도 많기는 하는데, 약간 다른 경우도 저런 건 하나 있는 것 같아요. 야구하고 축구 쪽에 지상파로 대표되던 중계 플랫폼들이 좀 변화하는 게 굉장히,
▶ 김어준 : 그렇죠. 스포츠 전문 채널 쪽으로,
◑ 박문성 : 예를 들어서,
▶ 김어준 : 말씀하십시오. 본인이 또 거기로 가서 그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 박문성 : 올해 KBO 야구 쪽 같은 경우도 뉴미디어 사업자가 지상파에서 포털과 통신 컨소시엄으로 넘어갔었고요. 지금 축구협회의 A매치 중계권 같은 게 협상 중에 있는데요. 기존에는 당연히 그냥 지상파들이 했던 건데, 지금 한 번 유찰돼서 1월에 다시 한 번 재입찰돼서 하는데, 지금 아마 기존에 지상파들이 해왔던 것들이 깨지면서 새로운 어떤 포털이라든지 통신사업자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제가 영국 갔다가,
▶ 김어준 : 플랫폼, 중계플랫폼의 변화가 이 스포츠, 중계플랫폼뿐만 아니죠. 영상플랫폼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도 변화가 왔다 그런 거네요?
◑ 박문성 : 제가 영국에 가서 그저께 들어왔는데요. 영국이 이번에 있는, 12월에 있는 두 번의 경기, 그러니까 20개의 경기를요 영국에서도 TV로 중계하지 않고 아마존프라임에서 중계를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자체도. 그래서 되게 다양한, 쉽게 이야기하면 핸드폰으로 볼 수 있는 중계만 스무 경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신기한 것은 예를 들어서 중계를 할 때 핸드폰으로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중계진의 소리를 끄고 그냥 현장 중계음만 들을 수 있는 그런 기능까지 포함시켜서 이번에 아마존의 중계방식이 굉장히 화제가 돼서 BBC가 특집으로 달았었는데, 그래서 지금 한국에도 그런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걸 꼭 영국 가서 확인할 필요는 없잖아요.
◐ 한준희 : 영국 갔다 왔다고 재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귀국하신 지, 시차 때문에 늦잠을 자신 것으로 그렇게 처리하고요. 끊을게요, 이제. 내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문성 :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같이 나오셨으면 구박도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구박을 짧게밖에 못해서 아쉽네요. 또 있습니까?
◐ 한준희 : 스포츠 뉴스요? 우리 선수는 한 명, 그리고 우리 지도자 한 명 말씀드리자면 다이빙에서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 이 대회에서 김수지 선수가 다이빙 부분 동메달을 차지했는데, 이게 한국 다이빙 역사에서는 최초이고요. 또 우리가 세계수영선수권이라는 수영에 있어서의 가장 큰 대회에서 박태환 선수 이후에 나온 두 번째 메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박태환 선수는 메달을 여러 개 땄지만 박태환 이후에는 김수지 선수가 올해 메달을 땄는데, 이것이 다이빙에서는 또 사상 최초였다는 점에서, 비인기 종목 아닙니까, 일종에, 다이빙은? 그런데 거기서 쾌거를 이뤘다는 점은 언급을 해야 될 것 같고, 마지막,
▶ 김어준 : 다른 스포츠에도 관심이 꽤 있으시네요?
◐ 한준희 : 이런 거는 관심이 있어야죠. 저는 또 비인기 종목 해설위원님하고 친한 분들도 많아서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이 아주 큽니다.
▶ 김어준 : 그러시는 줄은 몰랐어요.
◐ 한준희 : 생각보다는 제가 인품이 있는 사람입니다. 관심사가 광범위하고.
▶ 김어준 : 인품까지는 많이 무관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 황교익 : 거기에다가 인품까지 이렇게 붙여서.
▶ 김어준 : 그러면 폭넓게 수용하고, 또요?
◐ 한준희 : 마지막 한 사람은 축구인데요. 지도자 박항서 매직, 박항서신드롬은 여전히 올해에도 계속됐다.
▶ 김어준 : 너무 대단해요.
◐ 한준희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너무 대단해요.
◐ 한준희 : 올해 했던 업적만도 한 다섯 가지가 있는데요. 1월에 있었던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올랐고요. 그런데 대한민국도 8강 아니었습니까? 베트남이 대한민국과 똑같은 성적이 났었고요. 그리고 3월에는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성공을 했고, 6월에는 13년 만에 킹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리고 전체적인 올해 보면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G조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보다 앞선 지금 현재 조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도 꽤 유력해진 상황이고요. 그리고 여기에 마지막 2019년 12월에 동남아시안게임, 동남아팀들끼리의 종합대회죠. 여기서 축구 금메달을 획득을 했는데, 이 금메달이 베트남으로서는 60년 만에. 그래서 사실 2018년에 박항서 감독이 세 가지의 큰 업적이 있었는데, 올해에도 다섯 가지의 큰 업적이 있어요.
▶ 김어준 : 너무 대단합니다.
◐ 한준희 : 그러니까 이것은 정말 알렉스 퍼거슨, 호셉 과르디올라 뺨치는 업적을 지금 단기간에서 베트남에서 올리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의 히딩크 감독이 차지했던 위상을 넘어서는 것 같아요, 이제는, 베트남에서는.
▷ 황교익 : 어마어마해요.
▶ 김어준 : 너무 대단합니다.
▷ 황교익 : 잠시 이런 일일 줄 알았는데.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운이 좋아 한두 번이 아니죠, 이렇게 되면. 이렇게 되면 2년 내내 나가는 모든 대회에서 그 이전의 성적을 뛰어넘으니까 대단한 분이 됐습니다.
▷ 황교익 : 대단하십니다.
▶ 김어준 : 베트남 축구의 21세기 아버지로 나중에 기록이 돼서 동상,
◐ 한준희 : 그렇게 될 것 같아요.
▶ 김어준 : 동상 같은 걸 쓸 것 같습니다.
◐ 한준희 : 그리고 사실 한국과 베트남 간에 어떤 외교 관계나 어떤,
▶ 김어준 : 맞습니다.
◐ 한준희 : 통상관계에 있어서도 이제 박항서 감독이 어떤 상징적인 매개체가 됐거든요.
▶ 김어준 : 심리적으로 엄청 가까워지거든요, 이렇게 되면. 저희가 히딩크 감독 때 네덜란드로 여행 간 분들 진짜 많아요.
◐ 한준희 : 그렇죠.
▶ 김어준 : 거기서는 그다지 반기지 않는데.
◐ 한준희 : 정말요?
▶ 김어준 : 데면데면하죠, 그냥. 조금 가깝게 느낀다하더라도, 그런데 우리는 굉장히 열광적으로 거기를 찾아갔어요. 히딩크 감독의 고향도 막 찾아가고, 히딩크 감독의 고향에 간다고 히딩크 있습니까? 없어요. 그런데 그런 심정을 베트남 국민들이 느끼게 될 것 같다. 대단한 일입니다, 사실.
▷ 황교익 : 음식 분야 5대 뉴스를 정리를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 한준희 : 그런데 이 대목에서 베트남 음식 하나 추천해 주시면 안 되나요?
▷ 황교익 : 그게 5대 뉴스에 낄 만한,
▶ 김어준 : 그거하고 잠시 쉬고 저희 음악코너가 있어요. 거기로 넘어가야 되기 때문에 베트남, 센스가 있으시네요. 이래서 지상파에 살아남고 박문성 씨는 못 살아남은 거예요, 지상파에서.
▷ 황교익 : 제가 5대 뉴스에 처음에 것을 유치원 급식비리 이야기를 했었어요.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하죠.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비리고발센터에서 10월 달에 어린이집 비리 근절 실태조사를 한다고 어린이집들한테,
▶ 김어준 : 빨리 하셔야 돼요, 시간이 없어서.
▷ 황교익 : 그 어린이집 교사들한테 그것을 질문을 받았는데, 응답을 받았는데 이때 71%에 있는 교사들이 다 이야기를 한 게 음식재료 구매, 급식 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이게 많은 사례들이 등장을 했어요. 이 닭 한 마리 가지고 교사를 포함해서 32명이 먹었다.
▶ 김어준 : 오병이어 내용은 좀 더 들어가시는 거군요, 지금?
▷ 황교익 : 4개월 동안 방치된 떡을 그냥 먹었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런데 정반대되는 게 선한영향력 가게거든요. 이게 한국의 음식,
▶ 김어준 : 잠깐만요. 여기서 잠깐 끊어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두 분은 안 나가실 거거든요. 저희가 음악 시간 마련한 분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들어와서,
▷ 황교익 : 그러죠.
▶ 김어준 : 잠깐 끊었다가 들어와서 세팅하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 인터뷰 제3공장 ]
금요음악회 <제니스> “2002 & 2019 히트곡 메들리”
- 에릭킴 (베이스)
- 김민구 (테너)
- 김세희 (알토)
- 김양우 (바리톤)
- 애나 (소프라노)
▶ 김어준 : 이번에는 저희가 중품격 음악으로 끝을 내죠. 고품격이 드물게 도발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 이분들은 몰랐는데, 제가 오스트리아 아카펠라 대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답니다. 여기서 아시아인 최초로 1위를 달성한 팀입니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리더이자 베이스 에릭킴 씨 나오셨고,
○ 에릭킴 : 반갑습니다.
▶ 김어준 : 테너 김민구 씨.
◈ 김민구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알토 김세희 씨.
◇ 김세희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제해 주세요.
◇ 김세희 : 네, 알겠습니다.
▶ 김어준 : 바리톤 김양우 씨 나오셨습니다.
◆ 김양우 : 네,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소프라노 임혜리 씨.
? 애나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렇게 나오셨고, 맞은편에는 두 분이 안 돌아가고 계속 앉아있습니다.
○ 에릭킴 : 되게 두 분 보기 좋으세요, 지금.
▶ 김어준 : 보기 좋으세요.
○ 에릭킴 : 되게 친해보이세요.
▶ 김어준 : 보기 좋으세요.
▷ 황교익 : 위원님이 가끔씩 제 페이스북에 동일인으로 뜨는 거 아세요?
◐ 한준희 : 가끔 제가 인터넷 보다 보면 황 선생님하고 저를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저도 좀 목격한 바가 있어요.
▷ 황교익 : SNS에서 얼굴 인식하는 거 있잖아요.
▶ 김어준 : 같은 얼굴로 나옵니까?
▷ 황교익 : 제가 태그 됐대 그래서 보니까 아니야.
▶ 김어준 : 안 궁금한데,
◐ 한준희 : 미치겠습니다.
▶ 김어준 : 안 궁금한데, 두 분이 또 그런 하찮은 이야기로 시간을 잡아먹으시고. 제가 궁금한 거 이런 거 있습니다, 우선 에릭킴. 혹시 목소리로 낼 수 있는 본인만의 어떤 그런 거 궁금해요, 아카펠라 하신 분들은.
○ 에릭킴 : 요새 아카펠라도 좀 변해서요. 일렉트로닉을 섞어서 드럼이랑 베이스랑 같이 하는 게 있어요.
▶ 김어준 : 그래요?
○ 에릭킴 : 이런 식으로.
▶ 김어준 : 그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에릭킴 : 한 번 보여주세요.
▶ 김어준 : 지나갔습니다. 그럼 김민구 씨.
◈ 김민구 : 네, 사실 저도 여러분들이 듣기 싫어하실 수도 있어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 김어준 : 트럼펫.
▷ 황교익 : 꿈이라도 듣기 싫은 소리.
◈ 김민구 : 입으로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다 한 거예요?
◈ 김민구 : 더 해드릴까요?
○ 에릭킴 : 일어났어요.
▶ 김어준 : 잠귀들이 짧으시네. 그리고 김양우 씨는 이선균 씨 성대모사.
◆ 김양우 : 아주 짧게 가능하고, 우리 대부분 많이 하시는데 짧게 하자면. 오늘의 첫 번째 오더다. 봉골레 파스타 하나 빨리 빨리 안 하냐 이 정도.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제가 괜히 물었어요. 김세희 씨는 특기가 장시간 메이크업.
○ 에릭킴 : 김세희 씨 박정현 씨 성대모사, 모창이 조금 되는데.
▶ 김어준 : 새소리도 있는데, 보니까, 새소리. 잠깐 부탁드립니다.
◇ 김세희 : 아침이라.
▶ 김어준 : 잘못 부신 것 같은데.
◇ 김세희 : 지금 잠이 덜 깼네요.
▶ 김어준 : 임혜리 씨 옥주현 모창.
? 애나 : 제가 옥주현 님 목소리 비슷하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레베카 한 소절만 불러보겠습니다.
○ 에릭킴 : 아주 짧아요. 한 소절만 잠깐 들어야 돼요.
? 애나 : 레베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김세희 : 정말 짧게.
◈ 김민구 : 아시는 분들은 정말 똑같다고 생각할 거예요.
◆ 김양우 : 지금 다들 모르셔서 지금 반응 안 하시는 거죠.
◐ 한준희 : 네, 요즘 젊은이들이 재주가 많아요. 참 많아요.
◆ 김양우 : 이걸 해설로 살려주셨어.
▶ 김어준 : 고품격 도달하기 오늘 힘들 것 같아요. 아카펠라 대회에, 오스트리아 아카펠라 대회에서 1위한 곡은 뭐였습니까?
○ 에릭킴 : 30분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중에 한 곡이 댄싱퀸이 있어요. 아바의 댄싱퀸.
▶ 김어준 : 아바의 댄싱퀸. 그거 앞부분만 잠깐 해 주시면 안 됩니까? 세계 1위를 한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 에릭킴 : 네,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바-댄싱퀸)
○ 에릭킴 : 여기까지.
▶ 김어준 : 다른 거 시키면 안 되겠고, 그냥 아카펠라 들으니까 다르네요.
○ 에릭킴 : 감사합니다. 저희 로고송 하나 만들었는데, 한번 들어봐 주실래요?
▶ 김어준 : 뉴스공장이요?
◇ 김세희 : 네,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 에릭킴 : 네, 저희 원래 제니스 팀송인데, 그걸 가사로 한번 만들어봤어요.
▶ 김어준 : 그래요?
◇ 김세희 : 이것도 역시 매우 짧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로고송)
▶ 김어준 : 이거 써야겠다, 이거.
◆ 김양우 : 감사합니다.
◈ 김민구 : 진짜 쓰셔도 됩니다.
▶ 김어준 : 저희 써도 됩니까?
○ 에릭킴 : 네, 그럼요. 저희가 만든 곡이니까 쓰셔도 됩니다.
▶ 김어준 : 다시 모시진 않을 거예요, 그래도.
○ 에릭킴 : 언젠가는 오고 싶습니다.
▶ 김어준 : 좋습니다. 두 분이 들으시니까 어땠습니까?
▷ 황교익 : 댄싱퀸은 아주 어릴 때 들어왔던 음악이라서, 그런 음악으로만 계속 이렇게 가준다 그러면 아주 품격이 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 김어준 : 괜히 말을 시킨 것 같습니다.
◐ 한준희 : 저도 한마디하겠습니다. 후학들이 또 저만큼 노래하는 걸 보니까,
▶ 김어준 : 후학들이 저만큼 노래하는 걸 보니까...
◐ 한준희 : 후학들이 자꾸 발전을 해야죠, 이렇게.
▶ 김어준 : 준비하신 곡, 첫 곡, 완곡 하나 뭡니까?
○ 에릭킴 : 저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준비했거든요. 저희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광석 씨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김어준 : 갑자기 마이크 키면 어떻게 해.
▷ 황교익 : 김어준 공장장이 아카펠라가 된다.
◐ 한준희 : 그 어려운 네를.
○ 에릭킴 : 순발력 있으셨어요.
▶ 김어준 : 거의 중과 고 사이까지 올라갔어요. 하마터면 고품격이 될 뻔했어, 거의, 듣다가. 그리고 김세희 씨 목소리가 많이 들렸는데, 유튜브로 확인해보세요. 김세희 씨는 표정으로도 음악을 하시네요. 표정이 너무 풍부하셔서 웃을 뻔했어요.
◇ 김세희 : 저는 거의, 콧구멍이랑 눈썹으로 많이 노래하거든요.
▶ 김어준 : 굉장히 인상적이고, 음악 전체가 얼굴에. 그래요. 또 준비하신 곡이 있어요. 이 곡이 진짜 좋다고 그래서 한준희 선생님, 황교익 선생님은 지금 안녕 인사하시죠. 말 못하게.
◐ 한준희 : 노래를 하면서 끝나야 되는군요, 지금 방송이.
▶ 김어준 : 그러니까요. 한해 마무리하는 인사해 주시고.
◐ 한준희 : 올 한해에도 최선을 다해서 방송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래도 또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저도 더 노력하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 김어준 : 황교익 선생님은 더 짧게 해 주세요.
▷ 황교익 : 음식 분야 5대 뉴스를 하면서 안 좋은 뉴스와 아주 기분 좋게 하는 뉴스 이렇게 같이, 같은 상황인데, 전혀 다른, 결이 다른 뉴스를 드렸던 게 인간 사는 사회는 다 비슷해요. 악한 사람, 선한 사람 다 섞여 사는, 그래서 올해 많이 힘드신 분들, 그래도 세상이 좀 밝은 부분도 있다라고 생각하시고 내년에는 조금 더 밝게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저는 한주 쉬었다가 1월 둘째 주 월요일 날 다시 뵙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준비하신 곡이 뭐라고요?
○ 에릭킴 : 2019년도 히트곡 메들리를 준비했습니다.
▶ 김어준 : 2019년을,
▷ 황교익 : 그거 우리 거 아니잖아. 1970년대 히트곡 멜로디 이런 것들.
◐ 한준희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시간 모자라요. 이거 들으면서 저희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제니스입니다. 부탁드립니다.
▷ 황교익 : 2019년 곡을 내가 어떻게 알아.
◈ 김민구 : 저희 지금 혼난 거죠?
▶ 김어준 : 궁시렁궁시렁. 그냥 하세요, 신경 쓰지 말고. 저희들 신경 쓰지 말고 그냥 해 주시면 됩니다.
(♪2019년 메들리)
▶ 김어준 : 내년에 뵙겠습니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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