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옥중 메시지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김훈찬

tbs3@naver.com

2020-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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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사진=TBS>
유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사진=TBS>
  •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옥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이 미래통합당에 힘을 실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대신 읽은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필로 쓴 걸 교도소의 정식 절차를 밟아 우편으로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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