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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인회 "의회 폐쇄에 축제도 대부분 취소…교민들 큰 타격"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20-03-11 20:49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3. 11.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김영기 스페인한인총연합회 회장

- 세계여성의날 기점으로 확진자 대거 증가... 중지시켰어야
- 전체 축제 중 92%가 취소... 관광업 종사하는 교민들 생계 타격
- 스페인 하원 의원도 코로나19 감염, 의회 잠정 폐쇄
- 유럽 한인이주 100주년 맞은 올해...관련 행사 모두 중지

▶ 김지윤 : 유럽의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곳, 바로 수도 마드리드입니다. 확진자 수가 570명을 넘겼는데요. 스페인 당국은 마드리드 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학교에 오늘부터 2주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스페인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김영기 스페인한인총연합회 회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 김영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지윤 : 지금 현재 계신 곳이,

▷ 김영기 : 여보세요.

▶ 김지윤 : 지금 현재 계신 곳이 어디신가요, 스페인에?

▷ 김영기 : 스페인의 씨우다 레알이라고 남쪽으로 마드리드에서 200km 떨어진 지역에 있어요, 현재.

▶ 김지윤 :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한 200km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지금 마드리드에 확진자가 570명이 넘었습니다. 스페인 전체는 1천 400명이 넘었다는 뉴스까지 제가 듣고 들어왔는데, 마드리드에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몰렸어요, 수도에. 왜 그런 건가요?

▷ 김영기 : 인원이 그렇게 많이 안 늘었었는데, 지금 현재 시간으로 1천 600명이 넘었고요. 마드리드에서는 통제를 시작한 것은 월요일부터 됐어요. 그런데 일요일 날 세계여성의날로 인해서 한 12만이 모였어요. 12만이 모여가지고 그때 마스크나 이런 건 전혀 없었고, 지금도 이렇게 마스크를 하고 다니고 그런 건 전혀 없어요. 그런데 12만이 모이면서 그때 많이 확장된 것 같아요, 마드리드에. 마드리드가 한 6명 이렇게 있다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오늘 부로 여기 모든 학교, 유치원, 대학 이런 데가 모두 2주간 지금 휴교 상태에 들어갔죠.

▶ 김지윤 : 그렇군요. 맞아요, 3월,

▷ 김영기 : 그리고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여성의날 전 유럽이고, 전 유럽에서 모인 사람들이 통계가 한 12만 명 그렇게 나왔거든요. 그때, 그걸 중지시켰어야 했는데, 그것을 안 하고 그 이후로 거기에서 많이. 그래서 지금 각 지역에 축제가 발렌시아, 이 스페인은 계속 축제가 있어요. 그래서 아마 지금부터 축제도 전면 중지된 걸로 알고 있어요.

▶ 김지윤 : 그렇군요. 예전에 2월 말이었잖아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삼성이나 LG도 다들 참여를 하는데, 모바일박람회라고 하죠, MWC. 이것도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기로 했었는데, 취소됐었단 말이에요, 이 코로나19 때문에.

▷ 김영기 : 코로나19는 스페인에서는 그 당시에 환자가 없었고, 지금 LG, 그다음에 미국에서 많은 기업, 여러 기업들이 중국, 특히 중국에서,

▶ 김지윤 : 특히 중국에서 많이 가죠.

▷ 김영기 : 참가를 못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해서 그 당시에 폐지됐죠.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세계여성의날 행사 이야기를 하셨는데, 앞으로 그러면 굉장히 많은 행사나 축제, 스페인은 또 축제가 많은 나라잖아요. 다 취소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 김영기 : 지금 발렌시아 파야(Las Falla) 그러니까 불, 폭죽, 그게 아주 유명한 축제인데, 인원이 엄청나게 몰린 축제예요, 세계적으로. 그런데 이번 주 시작인데, 지금 취소가 됐어요. 그래서 불만들이 상당히 많죠, 그 투자하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게 일어나고 있고, 스페인이 관광국이다 보니까 계속 축제가 이어지거든요. 4월의 축제, 세비야의 4월의 축제, 지금 상황에 따라서 바로 준비들은 이미 다 돼 있는데, 호텔 예약도 다 끝나고 했는데, 좀 힘들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 김지윤 : 한인분들 중에서 관광업 종사하신 분들 많잖아요. 힘드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회장님은 어떠세요?

▷ 김영기 : 우리 지금 한국 교역하고 있는 게 지금 잠시 중단된 상태고요. 그다음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직항 노선이 4월 25일까지 전면 중단됐고요. 현재 여기서, 스페인이 관광산업 2위거든요, 세계에서. 이러다 보니까 지금 관광객이 굉장히 줄었어요. 아시아 쪽에서 온 분들이 거의 많이 줄었고, 지금 우리 관광이 왜 한국분들도 많이 민박이나 관광에 종사하는 분들이 타격이 크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왜냐하면 한국이 예전에 여기에 관광객들이 2천 명이면 참 많이 온 거였어요. 그러다가 4, 5년 전부터는 한 50만을 넘어섰고, 작년 같은 경우는 우리 대사관 통계에 의하면 60만이 넘었었어요.

▶ 김지윤 : 많네요.

▷ 김영기 : 지금 한 92% 정도가 전부 중단됐어요. 그러니까 타격이, 거기에 종사하는 가이드나 여행사 전부 다 타격이 굉장히 크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스페인의 한인 교민 수가 어느 정도 되나요, 회장님?

▷ 김영기 : 현재 등록된 한 4천 500명, 저희 통계로는 한 5천 명이 좀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정확한 통계는 등록 안 하신 분들 때문에, 현재 4천 500명이 등록되고, 한 500에서 그 이상이 될 걸로 알고 있어요. 한 5천이 좀 넘는 걸로.

▶ 김지윤 : 아직 확진자 소식은 있나요, 한인 교민들 중에?

▷ 김영기 : 지금 우리 주에 14개 지방한인회가 있어요. 지방한인회가 있고, 그다음에 현대사관하고 긴밀히 공조하면서 아직까지는 한 명도 나온 사람이 없어요, 각 지방한인회에서.

▶ 김지윤 : 그렇군요. 다행이네요. 지금 마드리드가 학교휴교령 내려졌는데, 바르셀로나도 굉장히 큰 도시잖아요. 바르셀로나는 어떤지. 바스크 지역에서 휴교령 났다는 뉴스는 저도 봤거든요. 다른 지역은 어떤가요?

▷ 김영기 : 바스크 지역도 지금, 이번에 스페인 국회에서도 당대표가 코로나19에 감염이 돼가지고 국회도 지금 회의를 못하고 있고요. 지금 연기가 됐고, 각 행사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이고, 지금 축구 경기는 리그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관중 없이 시합하는 걸로 결정이 됐어요.

▶ 김지윤 : 무관중 경기?

▷ 김영기 : 관중 없이, 네, 무관중 경기로 돼 있고. 지금 각 지역에서 아직 정확한 공문으로는 내려온 게 없고요. 아마 그게 이번 주 내로 되면 전 스페인에 휴교령이 내려질 텐데, 아직 각 지방자치제에서 휴교령을 하란 이야기는 없고, 각 모임에 주의해달라, 그리고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말라. 그리고 어제로 해서 이탈리아하고는 전면 항공 노선이 중지됐죠.

▶ 김지윤 : 그렇구나. 북부 지역이 좀 많은 것 같더라고요, 마드리드를 포함해서 스페인 같은 경우는. 이게 프랑스를 넘어서 오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조금 했었는데, 이탈리아 상황 보시면서 스페인은 어떤 대책을 하고 있는지, 또 스페인에 계시는 우리 교민들,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영기 : 지금 목회자분들도 상당히 관심이 많고요. 우리가 모임이 전 유럽의 한인회 모임을 지금 잠정 6월까지 중단하고 있어요. 이번에 유럽이 한인이주사가 100년째예요. 그래서 그 행사에 맞춰서 3월에 예약됐던 유럽총회, 한인총회나 또 어린애들 웅변대회, 또 여러 곳의 3.1절 행사 여러 가지 행사들이 거의 전면 중지됐죠.

▶ 김지윤 : 굉장히 뜻깊은 해인데.

▷ 김영기 : 그렇죠. 그것은 매년 우리가 외국에서 행사를 해오고 있는데, 지금 현재 체육대회 이런 것은 여름으로 됐고, 우리가 움직이는 그 100년사도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현재 잠정 중단됐어요.

▶ 김지윤 : 그렇군요. 이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좀, 전 세계적으로 다들 이렇게 조심하고 움츠러들고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회장님, 건강 조심하시고요. 또 종종 스페인 소식 좀 들려주시면 저희가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기 : 네, 알겠습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스페인한인회의 김영기 회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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